해석의 갈래가 여러가지라 좀 비판하긴 애매하네요. 제겐 유치원에서 태극기를 가르치는게 싫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자녀가 국적을 혼동해서 생기는 어려움으로 읽히는데요.. 되려 조선족이 자기 중국인이라고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거고 그게 많이들 바라는 바 아닌가요. 한국인도 어디 이민간 나라에서 그 나라 국기에 대해 유치원에서 가르치면 자녀가 혼란 올 수 있고, 국적의 의미를 받아들이긴 애매한 나이면 가정에서 모국에 대해 가르칠 때 좀 헤맬 수 있죠. 실제 이민자 가정들이 겪는 문제기도 하고요. 그냥 흔한 중국인 이민자가 다른 나라에서 겪는 문제죠...
아니 유치원에서 태극기 가르치지 말란 소리도 아니고 자기넨 외국인이니까 그런 고충이 있다는건데 이게 캡쳐해서 조리돌림 당할 정도로 욕먹을 일인가요?? 저 아줌마가 자기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저러는 것도 아닌데요. 전 초등학교 일본에서 (졸업식날 일장기 걸고 기미가요 부르는) 공립학교 다녔는데 그 결과 “우리나라” “애국”이라는 단어에 경끼 일으키게 되었어요. “내가 포함되지 않는 우리” 를 지속적으로 주입당하는 건 생각보다 괴로운 일이예요.
IP 222.♡.36.115
11-15
2019-11-15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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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이라는 부분에서 이해가 안되는데요.
정체성 혼란이라는 단어 쓰는게 일단 본인들은 중국인인데 한국인으로써 배워야 할걸 가르친다 뭐 이런 고충이라는거 아닌가요?
한국 들어와서 한국에서 유치원 보냈으면 어느정도 한국인으로 키우게 되는것은 감안 해야 할거구요.
( 나이 들면 곧 국적 선택해야 하는 시기 오겠죠. )
Peregrine
IP 88.♡.61.249
11-15
2019-11-15 18:40:33
·
@님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고충이 아닌건 아니죠. 저런 고민 외국에 있는 한인커뮤니티 가도 넘칩니다. 미국 이민 갔는데 자기 아이가 어느날 성조기 들고 와서 "우리나라 국기야." 라고 흔들며 들어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나라 국민들이 보면 뭐라고 할 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충분히 오갈법한 얘기고 이게 조리돌림 씩이나 당할 건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IP 222.♡.36.115
11-15
2019-11-15 18: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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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egrine님 다른 커뮤니티들이랑은 사실 비교하기 좀 어려운게 조선족 커뮤니티라는 점이기도 한데, 우리나라 들어와서 해악이 좀 부각되는 집단이기도 하고,
저분들은 나는 더 잘난, 우수한 중국인들인데 한국와서 일하는데 한국인들이랑 돈은 똑같이 못받고 언젠가는 돌아가서 복수한다 뭐 이런 분들 인데 저런거 보고 좋은 반응 나오는게 더 이상하죠 -_-;
Peregrine
IP 88.♡.61.249
11-15
2019-11-15 18:51:02
·
@님 그럼 저 댓글 작성자가 무슨 해악을 부렸는지 같이 비판할 거리를 가져와야 까일 수 있는거 아닐까요... 그냥 저 건만 보면 돌아가서 복수한다 그런 뉘앙스는 안 읽히는데요..
글쎄요
IP 223.♡.165.151
11-15
2019-11-15 18:57:41
·
Peregrine님 // 중국인이면 동포 비자 발급 받아서 다른 외국인 노동자와 다른 혜택을 누리면 안되죠. 그래놓고 중국인이라고 저러고 있으니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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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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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라이투미
IP 117.♡.3.222
11-15
2019-11-15 18:31:51
·
와 중국인들 한국어 너무 잘하네요. 인터넷에서 분열 선동하는거 막연하게 일본인 중국인 북한이 개입되었다 생각했는데 이런 실력 보면 엄청 동원 되겠네요 ㄷ /Vollago
삭제 되었습니다.
IP 222.♡.36.115
11-15
2019-11-15 18:37:38
·
혼란 올게 뭐가 있나요?
넌 중국인 이다라고 집에서 교육 해주면 될일이고,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먹고 살고 있으니까 중국인 유치원 못가서 그런거다라고 알려주면 되는일 아니예요 -_-?
삭제 되었습니다.
IP 222.♡.36.115
11-15
2019-11-15 18:43:51
·
@BENLEE님 -_-?
뭔가 고국에 있는거 보다 나은거 찾아서 가신 분들 아니예요?
사실 타국가서 낳아서 그 나라 국적 가지고 있는 아이들한테 뭐가 혼란인지도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님 타국 가서 아이 낳는다고 다 그 나라 국적 가지는 것도 아니고... 부모 모두 한국인인데 아이 어릴 때 이민 가면 그 나라 국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남의 고민을 그렇게 쉽게 말하실 수 있다니 ..ㅎㅎ 이해가 안 가실 수는 있는데 이민자 가정들이 많이 그런 고민을 가질 수 있다는데도 그렇게 쉽게 나은거 찾아서 가신분들 아니냐? 이건 반론이 아니라 비아냥이죠.
없어요흑
IP 106.♡.108.197
11-15
2019-11-15 19:05:08
·
@님 국적과 자아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으니까 혼란스러운 거죠. 자신이 그 나라 국적을 가진다고 한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갑자기 그 나라 사람이 되나요? 그리고 국적은 그 나라 국적이 아닌데 사정상 외국에 살게 된 재외국민은요? 중국에 사업하러 왔다가 중국에서 아이 낳아 학교 보내 놨더니 학교에 공산주의의 상징 빨간 스카프 하고 가야 하고 오성홍기에 경례하고 학교에서 막스주의 모택동주의 시진핑사상 배워 오는 여덟 살짜리 아이에게 “넌 한국인이니까 이런 거 다 너랑 상관 없다, 스카프도 너는 하지 말고 경례도 하지 말아라” 이 한 마디로 아이가 모든 걸 다 납득할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정체성 혼란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고 거기에 영향 받지 않게 가르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해외 한인들이 어떻게든 한인 학교를 만들려고 하는 거고요. 국적과 관계없이 아이들은 또래 집단을 동일시하고 거기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는데, 그걸 다 부정해버리면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럽겠어요? 저 사람은 중국인이고 아이에게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길러 주고 싶은가 본데, 한국 학교에서 태극기를 배워 오니 고민이 될 수 있죠.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는 저 사람이 주변의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풀어야 할 문제지 여기서 이렇게 비난받을 일이 아니죠.
듀키리
IP 118.♡.183.236
11-15
2019-11-15 19:42:44
·
없어요흑님 // 동감합니다. 그냥 댓글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것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어요.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IP 222.♡.36.115
11-15
2019-11-15 19:52:43
·
@없어요흑님 / 듀키리님
그런거는 출국해서 타국가서 일하기 전에 고민하고 와야 되는거 아니예요?
없어요흑
IP 106.♡.108.197
11-15
2019-11-15 20:21:00
·
@님 타국에서 일하거나 거주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리고 설사 백번 양보해서 모든 발생가능한 문제를 고민하고 왔다고 해서 현실에 부딪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비슷한 처지의 사람과 의논하거나 하소연하는 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jingu12
IP 223.♡.21.39
11-15
2019-11-15 18:36:59
·
부모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고민일 것 같은데.. 뭐라 할 것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욕한 것도 아니고 교육이 문제라는 것도 아니고... 전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저 글 쓴 사람은 굉장히 자연스런 반응인데 댓글들은 왜 이럴까요. 저 문장 뒤에 '당연히 그럴테지만'이란 문장도 있고 우리나라 유치원 교육이 문제라는 글도 아니고요. 조선족이면 국적이 중국일테니 애 입장에서 혼란이 올 수 밖에 없을텐데 그걸 토로한게 이런 혐오감 있는 댓글들을 받을만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듯요.
한국인도 어디 이민간 나라에서 그 나라 국기에 대해 유치원에서 가르치면 자녀가 혼란 올 수 있고, 국적의 의미를 받아들이긴 애매한 나이면 가정에서 모국에 대해 가르칠 때 좀 헤맬 수 있죠. 실제 이민자 가정들이 겪는 문제기도 하고요. 그냥 흔한 중국인 이민자가 다른 나라에서 겪는 문제죠...
동포니까 중국인과 다르다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그럼 넌 어느나라 사람이야? 그러면 중국인이라고 하니까요..ㅎㅎㅎ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르게 엄청난 특혜입니다.
중국인이라면 그냥 자기네 나라 가서 살기를 바랍니다.
저도 외국 문화나 종교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편이지만, 저건 좀 무리한 불편함(?) 이네요.
전 초등학교 일본에서 (졸업식날 일장기 걸고 기미가요 부르는) 공립학교 다녔는데 그 결과 “우리나라” “애국”이라는 단어에 경끼 일으키게 되었어요. “내가 포함되지 않는 우리” 를 지속적으로 주입당하는 건 생각보다 괴로운 일이예요.
정체성 혼란이라는 단어 쓰는게 일단 본인들은 중국인인데 한국인으로써 배워야 할걸 가르친다 뭐 이런 고충이라는거 아닌가요?
한국 들어와서 한국에서 유치원 보냈으면 어느정도 한국인으로 키우게 되는것은 감안 해야 할거구요.
( 나이 들면 곧 국적 선택해야 하는 시기 오겠죠. )
저분들은 나는 더 잘난, 우수한 중국인들인데 한국와서 일하는데 한국인들이랑 돈은 똑같이 못받고 언젠가는 돌아가서 복수한다 뭐 이런 분들 인데 저런거 보고 좋은 반응 나오는게 더 이상하죠 -_-;
/Vollago
넌 중국인 이다라고 집에서 교육 해주면 될일이고,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먹고 살고 있으니까 중국인 유치원 못가서 그런거다라고 알려주면 되는일 아니예요 -_-?
뭔가 고국에 있는거 보다 나은거 찾아서 가신 분들 아니예요?
사실 타국가서 낳아서 그 나라 국적 가지고 있는 아이들한테 뭐가 혼란인지도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남의 고민을 그렇게 쉽게 말하실 수 있다니 ..ㅎㅎ 이해가 안 가실 수는 있는데 이민자 가정들이 많이 그런 고민을 가질 수 있다는데도 그렇게 쉽게 나은거 찾아서 가신분들 아니냐? 이건 반론이 아니라 비아냥이죠.
그런거는 출국해서 타국가서 일하기 전에 고민하고 와야 되는거 아니예요?
한국 욕한 것도 아니고 교육이 문제라는 것도 아니고...
전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저 문장 뒤에 '당연히 그럴테지만'이란 문장도 있고 우리나라 유치원 교육이 문제라는 글도 아니고요.
조선족이면 국적이 중국일테니 애 입장에서 혼란이 올 수 밖에 없을텐데 그걸 토로한게 이런 혐오감 있는 댓글들을 받을만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우리나라 남자들 군대 가듯이 한국어 공부해서 시험치고, 한국 들어와서 2년 돈 벌고 갈 수 있는데 보통 다들 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다네요.
한국에 중국인은 아직도 많은데 어디서 줄어들었다는건지..
제가 보기엔 원 메신저 톡 했던 사람은 그나마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다고 하니 크게 문제삼을 필요가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3세대인데 한국말도 잘 못 하시는 분 많아요.
한한부부가 일본 초등학교에서 다케시마 한탄하는 거 하고 비슷한거 아닐까요..?
만더린 쓰는데도 많을텐데...
그냥 한국어 잘하는 중국 사람입니다.
니네나라로 가라 쭝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