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쯤 부천으로 주말에 출퇴근해야 하는 고단한 생활 중이었습니다. 부천우체국이었나 현대백화점 뒷쪽으로 쭉 내려오면 우체국이 있었는데 거기 주차장이 주말엔 개방이라 다행히 주차는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었죠. (지금도 개방인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그날도 주차 잘하고 일보고 저녁에 차를 빼러 가보니 제 차 앞에 떡하니 싼타페가 주차하고 있더군요. 아 이런 비매너 주차가 있나 짜증내면서 차를 밀려고 미는데 꿈쩍도 안하더군요. 뭐지 싶어 보니 평지인데 싸이드를 딱!
ㅋㅋㅋ 미쳤구만 싶었지만 꾹 참고 전화를 하려고 보니 왠걸 전화번호가 없네요. 헐.......
짜증이 폭발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고민하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바로 지나가던 순찰차에 연결되어서 출동하셨는데 경찰분도 이러면 안되지 하시면서 차주 조회해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차주 조회 되고 전화번호 확인해서 전화를 드렸는데, 한참 신호가 가더니 중년의 아버님이 받으시더군요. 경찰분이 차좀 빼달라고 전화드렸다고 하니 거기가 어디냐는 황당한 질문을 하셔서 여기 부천우체국인데 선생님은 어디세요 하니 자기는 인천 집에 있고 차를 아들놈이 몰래 가져간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 다있나 싶었지만 아버님이 죄송하다고 아들놈한테 전화해서 바로 빼드리겠다고 해서 우선 전화 통화는 종료했는데 그러고 한 10분 있도록 아무 연락도 없다가 다시 차주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이 전화를 안받는다고 죄송하게 되었다고 ㅠㅠ
경찰분이 아들 번호 확보해서 전화해보니 아무래도 꺼져 있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화순 피해자처럼 그냥 집에 가야 하나 싶었는데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우체국도 영업?을 해야 하는데 주차장을 제가 계속 써도 되는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찰분이 아들에게 문자도 남기고 이거저거 조치 취하고 하다가 거의 한시간 기다리니 아버님이 전화와서는 안되면 견인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들놈 뽄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하시면서 ㅠㅠ 근데 거기가 막상 그 차를 견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싼타페 조금 더 앞에 한대가 더 주차 되어있었거든요. 견인할라면 그 차도 빼야되는 상황) 그냥 철수할라고 하는데 어떤 젊은 커플이 걸어오더군요. 딱 직감상 저 놈이구나 싶었는데 경찰이 차주냐고 하니 맞다고 하면서 영화 보느라 전화 못받았다고 하면서 그냥 차타고 가려고 하더군요. 솔직히 어린 놈이 싸가지 없게 어디 주차 거지 같이 하고 한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에게 사과도 안하냐고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경찰분이 말리더군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행히 오긴 왔네요. 그냥 넘어가세요 하시는데 경찰분도 짜증이 확 나신거 같아서 그냥 저도 꾹 참고 차빼서 왔었네요.
저렇게 주차 거지같이 하는 족속들은 화순 사건에서도 보이듯이 사고방식이 일반인하고는 다른거 같아요. 남에게 민폐라는 개념이 없는거죠. 지들 이익에는 득달같이 달려들면서 자기가 잘못한건 나몰라라 하는 족속인거죠. 암튼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해봤네요.
안에 주차공간 텅텅 비어있는데, 자기 혼자 편하고자 진출로 램프에 스타렉스를 대 놓고 길을 다 막아서
수십대의 차량을 엿먹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전화번호따위 없..)
일년여 민원 넣어서 이젠 볼라드 설치되어 진출/진입로 주차가 사라지니 사이다네요
지나가는 길이라면 욕한번 하고 개샛기 소샛기 하며 지랄한번 해주면 끝인데, 동네 주민이면 제가 그 특정진상 대상으로 미친놈이 되야하더라구요.
절대로 좋은게 좋은건 없더라구요. 그냥 그놈만 좋은거구 정상인만 피해를 보는것 뿐이에요. 사람끼리는 매너지키고 사람답게 살아도 개샛기들께는 더한 개샛기가 되는것만이 답입니다.. (그냥..저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통이나 조국이나 이런분들을 보면 진짜 늘 존경을 넘어 감동... 와.. 어떻게 저러시지..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존경.. 기승전존경.. 그리고 현명하게 잘 처신하는분들도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