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집 막바지 보내고 있는 4살 아들 아빠입니다.
내년에 유치원을 보내야하는데... 정말 걱정이 태산이네요.
일단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내부 상황 : 부부 맞벌이 상황 / 종일반 보내야됨 / 영유 보낼정도 여유는 없음
외부 상황 (주변 유치원 현황)
- 근처 유치원 4개 있으나 종일반 가능한 유치원은 단 1개이며, 그것도 5명만 선발 (거의 불가능)
- 그 1개의 유치원이 제일 평이 좋은 줄 알았으나 2019년 회계감사에서 5개항목 적발됨;;;
- 나머지 3개 유치원은 대부분 오후 1시 30분에 끝.
- 하원 도와주실 가족은 없습니다.
- 7세까지 가능한 국공림 어린이집은 작년부터 넣어둔 상태이나 다자녀 등에 밀려서 대기번호 계속 뒤로 밀림 (현재 30번대)
- 7세까지 가능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2개이나 둘다 위와 같은 대기 상태
- 회사 어린이집은 T/O부족 및 조건 미부합으로 짤림 (여성 우선)
- 주변 병설 1개 있으나 6세부터만 받는다고 합니다. (5세반 없음)
이런 상황이다보니...도대체 이건 유치원을 어떻게 보내라는것인지...답답하기만 하네요.
와이프 경력단절을 무조건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애 키우기가 녹록치 않은것 같습니다. ㅠㅠ
아이들 수에 비해 유치원이 모자라다보니 대부분 추첨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종일반이 없어서 방과후과정 신청해도 3시에 마치더라구요..
우선 오늘이 우선모집 등록 마감일이라.. 일반모집 접수하셔야겠지만 잘 모르시겠으면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유아교육팀에 전화하셔서 처음학교로 담당자 찾으시면 됩니다.
그 3군데 유치원 전부 방과후를 해도 3시에 끝난다는 것입니다 ㅠㅠ
영유는 알아보니 5시까지 하는곳이 있던데 이건 비용이 너무 부담이라서 포기했구요.
그정도 상황이면 둘중 하나는 맞벌이 포기하셔야 될것 같은데요?
외벌이로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같으면 외벌이 감수하더라도 아이 잘 케어하겠습니다
아이케어도 중요하지만 와이프의 인생도 소중한 것이니까요.
대화로 잘 풀어가야 하지만 최악의 경우 그런것도 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Vollago
요즘엔 애 셋에 맞벌이 아니면 운에 맡겨야하는 수준이더군요.
일단 하나라도 붙기를 희망해야겠지만 안되면 유치원 앞에가서 하소연이라도 해볼까 합니다 ㅠㅠ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를 썼다던가 하는 거에 걸렸더라구요
특히 저 같이 월소득이 중산층(?)인 계층을 위한 복지는...거의 전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사립 유치원도 방학이 1년 다 합치면 거의 3주정도 되더군요.
전 좀 무리해서라도 영유보내고 있습니다. 어짜피 도우미 아주머니 쓰는 비용이나 영유 쓰는 비용이나 큰 차이 안나고, 영유가 정식 유치원이 아니라서 정부로 부터 매달 10만원 지원을 받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면 이 금액이 교육기관으로 갑니다.)
영유가 좋은게 비용을 실제로 수업하는 날짜만큼 받고 있어서 방학기간이 무척 짧습니다.
(1년에 여름때 딱 1주만 방학입니다. - 선생님 휴가기간)
그리고 한한급당 아이 숫자가 작고 투담임이라서 아이 케어가 확실히 일반 유치원 대비 잘되는 편이구요.
(5세때 일반유치원 보냈다가 적응 실패로 6세부터 영유 보냄)
영어 교육은 덤이구요.
그래서 2년동안 돈 안모은다는 생각으로 그냥 영유 보냈는데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유치원 마다 다르겠지만 6세반이 5세부터 올라온 친구랑 6세에 새로 들어온 친구랑 반이 다릅니다.
그래서 학습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학교가기전엔 이렇게 지낸다해도 학교 입학 후도 걱정이에요
정 어려우시면 태권도 학원이나 미술학원 같은데를 알아보세요.
요즘 학원들은 유치원에서 아이 픽업해서 7시까지 봐주는 서비스도 합니다.
태권도 학원들이 그런 식으로 아이들 봐주는 곳들이 많아요.
그런데는 주말에도 아이 맡아서 봐주고 그럽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도 알아보세요
유치원 하원부터 저녁때까지 봐주는 돌보미가 있는데 맞벌이 부부는 어지간하면 신청하면 다 되더군요.
1. 종일반 유치원을 보내시는게 가장 안전빵일듯 합니다. 회계감사에서 걸렸다지만, 아이를 당장 보내야되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고려대상에서 뒷순위로 밀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유치원 상황과 아이가 느끼는 것과는 다소 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명선발이라 어려울 수 있겠네요. 그래도 도전해 보시죠.
2. 나머지 오전반? 유치원은 하원도우미를 쓰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도 만만찮은 지출이 필요한터라, 부담이 될 수 있겠네요. 물론 그 유치원도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어 답답하시겠죠. 그래도 되면 들어가야 됩니다.
3. 국공립어린이집은 포기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다자녀 맞벌이로 해야 겨우 되니 이건 깔끔하게 포기!
4. 사립어린이집은 어떨까요? 어린이집 원장님과 계속 인사?하시면 길이 열릴수 있습니다. 종일반이 안되면 다른 학원(태권도나 피아노, 영어)와 연계하면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 말이 학원이지 애들 놀고 하는거라 신나합니다.
5. 다 안된다 싶으면 돈으로 바르는 겁니다. 영유나 놀이학교보내시면 됩니다. 부담이 크시겠지만, 최악의 경우도 생각하셔야죠.
마지막으로, 예상하시겠지만 새로운 환경에 들어갈때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그냥 휴가 넉넉히 써가시면서 케어하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적응할 겁니다.
모두들 애키우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보통 인당 7~90만원 수준인 것 같은데, 유치원 안보낼 때 받는 정부 지원금이 일부 있으니 그거 감안하면 유치원보다 아주 많이 올라가진 않긴 하더군요.
이런 곳들 중 종교기관에서 부설로 하는 곳들이 가성비가 좋긴 하니, 종교적 색채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그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희도 등원도 문제고 하원도 문제네요 ㅠㅠ
다른 가족 도움없이 맞벌이는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