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헬수능은 96입니다. 96년도 시험 쳤었는데, 문제 출제가 아예 달랐습니다. 학교에서 단일교과로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은 통합 교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모의고사는 완전 무시되고 새로운 경향으로 시험이 출시 되었고 저희 학교에서 보통 고득점자 축에 들어갔던 170점 이상 받는 친구들이 대거 20-30점 이상 하락했었습니다. 심한 친구는 50점 가까이 떨어져서 무조건 재수 한다는 친구도 있었구요. 이건뭐 수능 직전 모의고사 평균대비 실제시험 평균 비교해 보면 바로 답 나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IP 183.♡.178.2
11-12
2019-11-12 11:34:01
·
@D - DAY ™ ☆님
96학번이신거 같은데 뭐 저도 97학번이라......... 일단 96년도 수능도 난이도 순위를 매기자면야 상위권에 속하긴 하죠. 거기다가 본고사까지 준비하고 하셨으니 공부해야 하는 걸로 치자면 더 많았을 수는 있겠네요.
그런데 97년도가 헬 수능이었던 이유중 하나는 말씀하신대로 그 난이도 높았던 96년도 수능을 바탕으로 공부했던 학생들이 모의고사에서 받던 점수에서 30~50점 떨어지는게 예사였다는 거죠. 일단 200점제에서 400점제로 올라가면서 전체 문항수도 증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문제당 풀어야 하는 시간도 줄어서 문제를 끝까지 풀지도 못한 애들도 속출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계열간 통합 문제들도 처음 나왔었을 겁니다. 생물 화학 통합문제, 국사 세계사 통합문제 등등...... 거기에 더해서 수리영역 I은 역대 최악의 난이도로 평균점수가 80점 만점에 20점 대 초반이였던 걸로........ 제가 40점대였는데 상위 3%였던가 그랬어요. 성적표 받아보고 참 어이가 없었죠. 절반 좀 넘게 맞은게 상위 3%라니......
심지어 반에서 모의고사 300점 넘던 애들 중에서 300점 넘은 애가 단 1명이었습니다. 저도 모의고사는 300점 내외였는데 20점 정도 빠졌는데 역으로 전국 단위 퍼센테이지는 올라서 제 최고 점수 받았던 때의 페센테이지보다 올랐어요. 상대평가로는 제 최고점수였던거죠.
D - DAY ™ ☆
IP 223.♡.23.79
11-12
2019-11-12 12:18:23
·
@님 97이 쉬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96년도에 문제가 된건 A를 공부해 해놓고 막상 시험은 A+B 로 낸개 문제 였습니다. 즉 한번도 모의고사에서 본적 없는 형태로 문제를 출제한것은 난이도를 떠나서 공부방법 자체가 문제가 되거든요..
@D - DAY ™ ☆님 문제 난이도로만 보면 96수능도 불수능이 맞긴 하지만, 97에는 말씀하신 난이도 외적인 요소가 (96대비해도) 더 많습니다. 괜히 97을 최악으로 치는게 아니에요.
아시다시피 본고사 폐지되고 400점 만점으로 처음 치뤄진 첫 수능이라 변별력 높인다고 (첨부한 기사처럼) 애초에 대놓고 어려울거라고 경고하고 실제로 어렵게 냈습니다. 98수능에서 갑자기 물수능 된건 97수능 이후에 엄청난 반발과 더불어서 97로 실험해보니 '응 이건 실패'ㅎㅎ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퍼온건데.. "1996학년도 수능의 포맷에서 문제가 언어 5문제, 외국어 5문제씩, 수리탐구Ⅱ는 20문제나 늘어났다. 시간은 언어,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가 각각 10분씩 늘어났고 외국어는 그대로였다. 또 언어의 경우에는 시간을 예년보다 더 준 대신 지문의 길이를 늘렸다. 수리탐구Ⅱ는 10분 늘렸으나 20문제나 늘어나 문항당 문제풀이 시간이 1.7분에서 1.4분으로 급감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끼게 되었다."
말씀하신 통합교과도.. "96학년도 수능에서부터 등장한 탐구영역에서의 과목간 통합형 문제가 97학년도 수능에서 본격화 되었다. 그리하여 예컨대 '물리와 생물이 결합된 문제', '물리, 화학, 지구과학이 결합된 문제', '국사, 세계사, 세계지리가 결합된 문제' 등이 마구마구 출제되었다. 요즘처럼 자신이 선택한 과목만 치르는 시스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언어영역에서는 대중문화와 사회의 문제점을 결합시킨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가 17문제로 늘어났다."
이랬습니다;;
D - DAY ™ ☆
IP 125.♡.97.197
11-13
2019-11-13 10:22:41
·
@OLIVER님 같은 이야기 반복 되는데요, 97에서 본격화 된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97학번의 시험 유형은 96의 유형으로 출시가 된것 이니까요. 96은 이전과 다른 유형을 시험에서 출제한거 때문에 헬 수능인거에요.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건,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거 무슨차이인지 이해 못하시고 댓글다시는건 무의미 합니다.
Tukehtua
IP 223.♡.34.155
11-12
2019-11-12 06:07:12
·
상위 0.1%급 퍼텐셜이 있는 상위권 친구들은 모르는 문제가 없을거에요 그날의 컨디션과 실수싸움.. 문제 잘못읽어서 오답고르는경우가 훨 많아서요
@Tukehtua님 예전 96,97 수능 기반 시험(모의고사 체제)에서는 상위 0.1프로라도 틀리는 문제가 꽤 나옵니다. 보통 수능 모의 고사시 200점 만점에서 175-180점, 400점 만점에서 350- 360점 정도 나오면 상위 0.1프로 나옵니다. ㅜㅜ
가꿈씩
IP 121.♡.199.82
11-12
2019-11-12 10:58:22
·
@Gomtingyi님 97부터 400이고 그 이전이 200 이지 않았나요? ㅎㅎ
조나
IP 222.♡.104.145
11-12
2019-11-12 13:45:34
·
@가꿈씩님 맞아요~ 97수능은 400점 만점... 근데, 300미만으로 꽤 쓸만한 대학 많이 갔죠. 제 짝이 언제나 전국 5등 안쪽으로 들어왔었는데, 수능보고 351점대로 완전 망했다고 충격에 휩싸여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해피코더
IP 12.♡.180.18
11-12
2019-11-12 06:21:38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
Physicist
IP 67.♡.25.61
11-12
2019-11-12 06:26:50
·
역대 최고 난이도 수능은 97...
Watanka
IP 65.♡.237.236
11-12
2019-11-12 06:34:32
·
난 이건줄.... 1.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 2. 잠은 충분히 자고 3. 과외는 안했음.
lazyzeus
IP 117.♡.18.169
11-12
2019-11-12 09:00:29
·
@jabberwky님 사실과 알려진 건 많이 다르죠.
efffect82
IP 110.♡.51.24
11-12
2019-11-12 12:08:45
·
@lazyzeus님 아 그런가요? 어떤 사실이 있었나요
데이브
IP 1.♡.195.94
11-12
2019-11-12 13:21:45
·
@jabberwky님 이 케이스는 80~90년대 초반까지는 가능했습니다.
Typhoon7
IP 39.♡.46.212
11-12
2019-11-12 06:55:38
·
다른 세계 이야기군요...
호크룩스
IP 223.♡.175.83
11-12
2019-11-12 07:16:44
·
헬수능으로 꼽히는 수능 97 02 09 11 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분이군요 ㄷㄷ
해피해피월드
IP 50.♡.22.146
11-12
2019-11-12 08:28:45
·
@Fargo_님 97 02는 절대 평가고 09는 상대 평가라 그런듯요
선임병장
IP 39.♡.57.212
11-12
2019-11-12 07:28:25
·
수능 볼 필요없이 고2정도에 그냥 대학 진학하도록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ab1818
IP 116.♡.98.224
11-12
2019-11-12 07:46:12
·
어차피 최상위권 애들은 수능 난이도 별중요하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중상위권이 난이도에 따라 천국과 지옥... 그리고 중요한건 어차피 나는 아님... ㅠ
kissing
IP 110.♡.54.149
11-12
2019-11-12 08:00:56
·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네요 ㅋㅋㅋ
무리깡
IP 121.♡.249.249
11-12
2019-11-12 08:04:23
·
저도 똑똑했으면 좋겠네요 ㅠㅠ
카이바시
IP 220.♡.39.1
11-12
2019-11-12 08:26:20
·
저런 분들은 의대 가서 자영업, 회사원 하지말고, 인류를 위해서 공헌할 수 있게 기반좀 깔았으면.
tchaikovsky
IP 1.♡.165.67
11-12
2019-11-12 10:11:32
·
@카이바시님 아니요 의사들이 밤새면서 질병연구 하고 차트리뷰하고 약 개발은 의사와 제약사 의 협업 없이 불가능하고 통계 학으로 접근하고 .. 인류애가 없으면 절대 못하는 많은 일들을 해요
kisstherain
IP 58.♡.123.99
11-12
2019-11-12 11:23:44
·
@tchaikovsky님
카이바시님의 댓글이 뜻하는게 그거인것 같아요. 의대가서 자영업 = 개인 병원 차려서 동네 장사같은거 하지말고 말씀하신것처럼 좋은 두뇌를 인류를 위해 애쓸수 있게 기반을 깔아야 된다는 말인것 같네요. 저런분들이 의대가서 자영업 하고 있다 그 말이 아니구요. 이맛클좀 해봤습니다. ㅎㅎㅎㅎ
달려라저스틴
IP 175.♡.33.3
11-12
2019-11-12 08:37:50
·
저 오승은님 어머니가 저 중학교때 사회선생님이셨는데 틈만 나면 키우는 강아지 얘기하시더니 수능 만점자 가족 인터뷰보다 어? 선생님? 했더니 인터뷰하는데 강아지 계속 뛰어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베베곰지
IP 211.♡.46.89
11-12
2019-11-12 08:50:48
·
@달려라저스틴님 ㅋㅋㅋㅋㅋㅋㅋ토크에 진실성이 있었네요
달려라저스틴
IP 182.♡.242.129
11-14
2019-11-14 00:58:31
·
@잔치국수님 저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한 마리 키우시는 줄만 알았는데 그 이상이었어서 ㅎㅎ
본고사는 대학마다 보는데.. 수학은 보통 세네 문제 나옵니다... 수학 한문제 한문제가 답만 쓰는게 아니라 시험 풀이방법까지 다 써야 하는데...그 과정 쓰는게 A3용지인가? 그걸로 꽉 채우죠..한문제가..
문제도 보통 증명하라가 나오죠.. 뭐뭐 함수가 있다 뭐뭐뭐가 되는것을 증명하라..
국어 본고사시험은 논술이구요,,
영어 본고사는 수능+문법 혼합형태라서.. 좋은 대학일수록 영어 지문이 엄청나게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알랑가 모르겠는데 성문 종합영어 예시 지문보다도 어려웠으니까요.
보통 내신 40 수능 40 본고사 20 으로 측정되어 있는데 시험 스타일이 수능과 본고사는 완전 극과 극이라서.. .. 내신, 수능, 본고사 준비 다 따로했습니다.
수능만 어려웠던게 아니죠
D - DAY ™ ☆
IP 223.♡.23.79
11-12
2019-11-12 10:55:30
·
전 그래서 본고사 포기후, 수능만 보는 학교 진학했습니다.
OLIVER
IP 121.♡.84.54
11-12
2019-11-12 11:00:43
·
97 수능보고 98 재수한 세대들은 멘붕이었죠.
97은 위에서 언급된대로 역대급 불수능이었는데, 98이 역대급 물수능의 시작이라 적게 오른 애들이 30점씩 오르고 그랬거든요. 97 기준으로 공부하던 애들이 98 보고나서 가채점 해보고 자기 재수 성공해서 스카이 가는줄 알고 꿈에 부풀었다가 다음날 다 울었습니다ㅋㅋㅋ
게르만민족
IP 218.♡.43.191
11-12
2019-11-12 11:01:58
·
11년수능은 전과목 만점자가 없었고 언수외 만점자가 11명(모두 문과)였습니다. 수리가형1컷이 70점대라는 기록을 세웠죠..
DJ_TIPI
IP 218.♡.32.10
11-12
2019-11-12 11:14:36
·
수능 얘기 나오니 추억이 떠오르네요
수능 1세대인 94년도와 그 다음 95년도(재수ㅠㅠ) 경험했는데 94년도는 1차와 2차 난이도 차이가 심해서 두 점수 중 높은 쪽을 택하라는 제도의 취지가 무색했고... -->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 수험생이 2차 점수가 훨씬 안 좋게 나와서, 2번 시험보느라 고생만 함 ㅠ
95년도는 제가 사회탐구영역을 워낙 싫어해서 거기서 좀 망하고, 나머지 국어/수학/영어는 다 맞았습니다 ㅋㅋ 덕분에 본고사 공부 안하고 특차로 재수생활 조기 종료;;
wakatan
IP 212.♡.50.179
11-12
2019-11-12 11:16:53
·
탈인간급이네요 ㄷㄷ
크크섬의비밀86
IP 1.♡.204.82
11-12
2019-11-12 11:38:42
·
변리사 시험 1,2차 연속으로 합격한 내 친구 명언 1년에 밖에 딱 두번 나왔다. 시험볼때
radiodef
IP 61.♡.171.84
11-12
2019-11-12 11:40:41
·
97수능 전국 평균이 170점대 였던걸로 기억해요.. 400점 만점에
레고가미래당
IP 106.♡.0.28
11-12
2019-11-12 11:45:34
·
02 수능도 인정해주세요 형님들..
아빠가미안해
IP 165.♡.205.78
11-12
2019-11-12 11:50:08
·
200점 만점 마지막 과 400점 만점 첫 수능이 어려웠지요...제가 고3/재수때 봤던...
SpaceFunk
IP 14.♡.65.203
11-12
2019-11-12 12:19:46
·
09년 수능이 헬오브헬이라는 건 어떤 의미죠? 문제 난이도로는 96-97학년도를 능가할 수능이 없을텐데;
개쓰레기 버러지 같은 97수능... 그걸 대입 시험이라고 호텔에서 처앉아 만든 쓰레기들은 키득키득 웃었겠죠? 지 샛기가 수험생이라면 도저히 만들 수도 없는 문제들. 제정신이면 진짜 그따위 시험문지 못만들어요. 진짜 그 때 문제 만드는데 참석한 것들은 교육계의 적폐입니다. 진짜 치가 떨립니다. 그따위 시험을 수능이라고 낸거에요...
살랑살랑
IP 218.♡.71.8
11-12
2019-11-12 12:28:55
·
역대는 97인데 끼워맞춘듯하네요
취리히
IP 222.♡.236.226
11-12
2019-11-12 12:38:16
·
만점자가 아예 없는 수능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ㅋ 역대 최고 난이도라니요..
IP 61.♡.25.147
11-12
2019-11-12 13:30:38
·
부들부들~
FeuerWein
IP 39.♡.55.101
11-12
2019-11-12 13:40:45
·
동생 이야기 나올때마다 신기하네요 ㅋㅋ
국방타마마
IP 125.♡.11.175
11-12
2019-11-12 13:49:31
·
그거네요 자신없어요 질 자신이요 랑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jdrules
IP 183.♡.2.214
11-12
2019-11-12 14:22:59
·
공부가 제일 쉬웠네요 ㅋ
띠띠빵빵빵
IP 110.♡.170.252
11-12
2019-11-12 14:30:04
·
96,97 두번 다봤습니다. 개떡같았습니다. 96 수학 1X점 맞았는데...97은 점수가 2배가 됐음에도 1X 맞았습니다. 그래도 인서울 했습니다 ㅎㅎㅎ...97때 물리 번호 하나로 다 찍었음 인생이 바꼈을겁니다 ㅠㅠ...군대서 99 수능문제를 후임(지거국)은 수학, 저는 영어 풀어봤습니다. 밥먹고 1시간 안걸려서 둘다 다 풀고 채점해보니 후임은 2개 전 1개 틀리더군요. 경상도 후임이 그러더군요..."이건 마 셤도 아입니더"
오승은 -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시스템생물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
박창희- 서울대 의대 졸업후 의사
그리고 헬오브헬 수능은 97학번 수능이 아니었군요. 310점대가 서울대 가던 시절...
불수능은
97년 수능이니까
98학번 수능이죠~
수정~~~~~~~~~~~~~~~~
아~ 96년도 11월에 본 시험을 97년 수능이라 하나보군요
헬수능은 97이 맞아요. 애초에 헬수능은 만점자가 나올수가 없죠.
수능 만점이 400점인가요? 200점이 아니라?
박창희씨(의사): 환자님 이해가 안되신다고요? / 환자: 먼 소린지 하나도 몬알아 듣겄네.. / 박창희씨: 한국어 인데 왜 이해들을 못하시지..? (오늘도 알아듣게 설명할 방법 찾고 있다) 농담 입니다.^^;
헬수능은 96입니다.
96년도 시험 쳤었는데, 문제 출제가 아예 달랐습니다.
학교에서 단일교과로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은 통합 교과로 나왔습니다.
기존의 모의고사는 완전 무시되고 새로운 경향으로 시험이 출시 되었고 저희 학교에서 보통 고득점자 축에 들어갔던 170점 이상 받는 친구들이 대거 20-30점 이상 하락했었습니다. 심한 친구는 50점 가까이 떨어져서 무조건 재수 한다는 친구도 있었구요.
이건뭐 수능 직전 모의고사 평균대비 실제시험 평균 비교해 보면 바로 답 나옵니다.
96학번이신거 같은데 뭐 저도 97학번이라.........
일단 96년도 수능도 난이도 순위를 매기자면야 상위권에 속하긴 하죠.
거기다가 본고사까지 준비하고 하셨으니 공부해야 하는 걸로 치자면 더 많았을 수는 있겠네요.
그런데 97년도가 헬 수능이었던 이유중 하나는 말씀하신대로 그 난이도 높았던 96년도 수능을 바탕으로 공부했던 학생들이 모의고사에서 받던 점수에서 30~50점 떨어지는게 예사였다는 거죠.
일단 200점제에서 400점제로 올라가면서 전체 문항수도 증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문제당 풀어야 하는 시간도 줄어서 문제를 끝까지 풀지도 못한 애들도 속출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계열간 통합 문제들도 처음 나왔었을 겁니다. 생물 화학 통합문제, 국사 세계사 통합문제 등등......
거기에 더해서 수리영역 I은 역대 최악의 난이도로 평균점수가 80점 만점에 20점 대 초반이였던 걸로........
제가 40점대였는데 상위 3%였던가 그랬어요. 성적표 받아보고 참 어이가 없었죠.
절반 좀 넘게 맞은게 상위 3%라니......
심지어 반에서 모의고사 300점 넘던 애들 중에서 300점 넘은 애가 단 1명이었습니다.
저도 모의고사는 300점 내외였는데 20점 정도 빠졌는데 역으로 전국 단위 퍼센테이지는 올라서
제 최고 점수 받았던 때의 페센테이지보다 올랐어요. 상대평가로는 제 최고점수였던거죠.
97이 쉬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96년도에 문제가 된건 A를 공부해 해놓고 막상 시험은 A+B 로 낸개 문제 였습니다.
즉 한번도 모의고사에서 본적 없는 형태로 문제를 출제한것은 난이도를 떠나서 공부방법 자체가 문제가 되거든요..
문제 난이도로만 보면 96수능도 불수능이 맞긴 하지만, 97에는 말씀하신 난이도 외적인 요소가 (96대비해도) 더 많습니다. 괜히 97을 최악으로 치는게 아니에요.
아시다시피 본고사 폐지되고 400점 만점으로 처음 치뤄진 첫 수능이라 변별력 높인다고 (첨부한 기사처럼) 애초에 대놓고 어려울거라고 경고하고 실제로 어렵게 냈습니다.
98수능에서 갑자기 물수능 된건 97수능 이후에 엄청난 반발과 더불어서 97로 실험해보니 '응 이건 실패'ㅎㅎ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서 퍼온건데..
"1996학년도 수능의 포맷에서 문제가 언어 5문제, 외국어 5문제씩, 수리탐구Ⅱ는 20문제나 늘어났다. 시간은 언어,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가 각각 10분씩 늘어났고 외국어는 그대로였다. 또 언어의 경우에는 시간을 예년보다 더 준 대신 지문의 길이를 늘렸다. 수리탐구Ⅱ는 10분 늘렸으나 20문제나 늘어나 문항당 문제풀이 시간이 1.7분에서 1.4분으로 급감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느끼게 되었다."
말씀하신 통합교과도..
"96학년도 수능에서부터 등장한 탐구영역에서의 과목간 통합형 문제가 97학년도 수능에서 본격화 되었다. 그리하여 예컨대 '물리와 생물이 결합된 문제', '물리, 화학, 지구과학이 결합된 문제', '국사, 세계사, 세계지리가 결합된 문제' 등이 마구마구 출제되었다. 요즘처럼 자신이 선택한 과목만 치르는 시스템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언어영역에서는 대중문화와 사회의 문제점을 결합시킨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가 17문제로 늘어났다."
이랬습니다;;
결국 97학번의 시험 유형은 96의 유형으로 출시가 된것 이니까요.
96은 이전과 다른 유형을 시험에서 출제한거 때문에 헬 수능인거에요.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건,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거 무슨차이인지 이해 못하시고 댓글다시는건 무의미 합니다.
그날의 컨디션과 실수싸움.. 문제 잘못읽어서 오답고르는경우가 훨 많아서요
요즘 수능얘기죠... 97이전 수능은 전국수석이 400점 만점에 370정도고 그랬습니다..
97부터 400이고 그 이전이 200 이지 않았나요? ㅎㅎ
제 짝이 언제나 전국 5등 안쪽으로 들어왔었는데, 수능보고 351점대로 완전 망했다고 충격에 휩싸여있던 것이 기억나네요.
1.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
2. 잠은 충분히 자고
3. 과외는 안했음.
아니요
의사들이 밤새면서 질병연구 하고
차트리뷰하고 약 개발은 의사와 제약사 의 협업 없이 불가능하고
통계 학으로 접근하고 .. 인류애가 없으면 절대 못하는 많은 일들을 해요
카이바시님의 댓글이 뜻하는게 그거인것 같아요. 의대가서 자영업 = 개인 병원 차려서 동네 장사같은거 하지말고
말씀하신것처럼 좋은 두뇌를 인류를 위해 애쓸수 있게 기반을 깔아야 된다는 말인것 같네요. 저런분들이 의대가서 자영업 하고 있다 그 말이 아니구요. 이맛클좀 해봤습니다. ㅎㅎㅎㅎ
97은 전반적 난이도는 더 높았는지 몰라도, 최상위권의 점수는 96보다는 약간 높았습니다.
그게 96수능을 보고 적응해서 그런거였을지도...
야튼 본고사 준비 빡세게 해야되는데 현타와서 멍때리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서울공대 최상위학과(전기,컴공) 커트라인이 140점대였던?
96년도 수능도 커트라인을 보면 97 못지 않았던것 같은데
불수능 이야기에서는 매번 빠지더라구요.
하긴 200점 시대기도 하고...
이때는 본고사가 있던 시절이기도 해서
200점 만점에 150점대면 서울대 응시해서 치대 붙고 그랬고.
130점대면 본고사로는 연고대.
수시(지금의 수시와는 다른 수능 100% 전형) 로는 성대 가고 그랬습니다.
저도 96, 97 두 번 봤는데요 ㅠ
전 200점 만점이던 96년도 점수랑 400점 만점이었던 97년도 점수 비교해보면
96년 점수X2 했을 때가 훨씬 높았어요.
96년 150점대, 97년 270 점대...
96수능본 세대로 캐공감입니다.
솔직히 불수능의 기준은 개인적인 지표보다,
직전 모의고사 평균 대비 , 수능 평균 보면 답 나온다고 생각 합니다.
96수능은 약간은 다른 시험범위주고 시험친거랑 다를바 없었으니까요.
3대명언이 아니라 3대망언이군요
난이도도 최상위권이었지만, 그 땐 본고사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본고사는 대학마다 보는데.. 수학은 보통 세네 문제 나옵니다... 수학 한문제 한문제가 답만 쓰는게 아니라 시험 풀이방법까지 다 써야 하는데...그 과정 쓰는게 A3용지인가? 그걸로 꽉 채우죠..한문제가..
문제도 보통 증명하라가 나오죠.. 뭐뭐 함수가 있다 뭐뭐뭐가 되는것을 증명하라..
국어 본고사시험은 논술이구요,,
영어 본고사는 수능+문법 혼합형태라서.. 좋은 대학일수록 영어 지문이 엄청나게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알랑가 모르겠는데 성문 종합영어 예시 지문보다도 어려웠으니까요.
보통 내신 40 수능 40 본고사 20 으로 측정되어 있는데 시험 스타일이 수능과 본고사는 완전 극과 극이라서..
.. 내신, 수능, 본고사 준비 다 따로했습니다.
수능만 어려웠던게 아니죠
97은 위에서 언급된대로 역대급 불수능이었는데, 98이 역대급 물수능의 시작이라 적게 오른 애들이 30점씩 오르고 그랬거든요. 97 기준으로 공부하던 애들이 98 보고나서 가채점 해보고 자기 재수 성공해서 스카이 가는줄 알고 꿈에 부풀었다가 다음날 다 울었습니다ㅋㅋㅋ
수능 1세대인 94년도와 그 다음 95년도(재수ㅠㅠ) 경험했는데
94년도는 1차와 2차 난이도 차이가 심해서 두 점수 중 높은 쪽을 택하라는 제도의 취지가 무색했고...
-->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 수험생이 2차 점수가 훨씬 안 좋게 나와서, 2번 시험보느라 고생만 함 ㅠ
95년도는 제가 사회탐구영역을 워낙 싫어해서 거기서 좀 망하고, 나머지 국어/수학/영어는 다 맞았습니다 ㅋㅋ
덕분에 본고사 공부 안하고 특차로 재수생활 조기 종료;;
1년에 밖에 딱 두번 나왔다.
시험볼때
지 샛기가 수험생이라면 도저히 만들 수도 없는 문제들. 제정신이면 진짜 그따위 시험문지 못만들어요. 진짜 그 때 문제 만드는데 참석한 것들은 교육계의 적폐입니다. 진짜 치가 떨립니다. 그따위 시험을 수능이라고 낸거에요...
https://www.mmca.go.kr/collections/collectionsDetail.do?&wrkMngNo=DE-07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