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와이프 친구였지만 연애때 자주 봐서 친구가 된 녀석들인데.. 말하자면 애엄마들이죠.
남편들이 나이가 많아서 애들만 데리고 서로 만나서 자주 보는 편입니다 (남편은 집에..)
그러다보니 저도 끼어서 남편흉도 들어주고 시집흉 볼때 맞장구도 쳐주고..
살짝 아줌마 같은 토크를 하곤해요.
근데 한번은 방학때 애들 데리고 와서 저희집에서 며칠 자고 가더니
제가 사놓은 이런저런 물건들 취미용품들 보면서 돈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겠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친구 맞장구 치면서 자기 오빠(=남편) 용돈 15만원인데 군말없이 산다고 저더러 정신차려야 되는거 아니냐고..
처음엔 이 자식들이 농담하는줄 알았어요. 직장생활하는 양반이 월 15만원이 말이 되나..
헌데 계속 들어보니 진짜더라구요. 간식살돈도 아껴서 만화책 사고 그런다고 ㄷㄷ
듣자듣자하니 좀 짜증나서 글쎄 니네 오빠들 진짜 15만원 가지고 살기엔 좀 팍팍하지 않냐
나이도 많은 양반들인데 사회생활 문제있을거라고 했더니...
세상에 새벽 7시에 출근해서 회삿밥 공짜로 먹고 저녁까지 먹고 들어오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하필 그날도 남편들이 죄다 주말출근에 야근하고 있더라구요.
그와중에 한놈은 자기 데리러 오지 않는다고 전화로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내고..
그이후로도 부부사이가 틀어지는것 같다, 시부모가 뭐라하는데 듣고만 있는다 등등등
각종 어디서 많이 본 얘기들을 하는데 그때마다 15만원 생각이 나서-_-...
니들이 아끼라고 압박주니까 사는 재미가 없겠지,
주눅들어서 할말 못하니 시부모도 컨트롤 못하는거 아니냐 했는데
딱히 변하는건 없더라구요.
왜들 자기 무덤을 파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애초에 자기가 필요한 걸 가족을 위한거라고 자기암시를 걸어가면서 소비할 사람들이니...
본인의 소비에 대해서 남편이 '당신은 어떤 물품을 얼마를 주고 어떤이유로 구매했는지를 적시하라'고 하면 '나 못믿냐?'고 할 사람들로 밖에 안보이네요(당연히 못믿지...) .
내가 벌어 온 돈이면 나한테서 돈을 필요한 만큼 받아가서 집안 살림해야죠.
여자는 자기 말 잘듣는 사람보다 리드하는 사람을 좋아하죠. @너굴대장님
서로에 대한 배려로 이해해 주면 어떨까 하는데요. 물론 그만큼 여유 없는 생활이면 더 아껴야겠죠.
하지만 저렇게 이야기 하면 매우 기분이 안좋을꺼 같기는 합니다
안쓰는거시랑 못쓰는것은 많이 차이가 나기는 하죠 ...
그 아내 분들 용돈은 얼마인지가 궁금해 지는군요.
본인들도 그러고 있으면야 뭐 할 말 없겠습니다 ㅋㅋㅋ.
울마누라는 많이 주고 비자금 적당히 모일때쯤 귀신같이 알아서 뜯어간다는...
아직 한번도 급여명세서 보여준적 없습니다.
어느날 저에게 인센티브 얼마나 받았냐고 하길래....
명세서 보여 줄테니 가계부 적은거 보여줄수 있냐고 물으니.....대답을 안해서 저도 몇프로 받았는지 말 안했습니다.
그 이전도 그 이후도 가계부를 구입하는 것은 몇번 봤는데...그 가계부는 비닐 포장도 뜯어지지 않고 버려졌네요.
물론 제가 준 생활비로 구입했겠지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남녀문제가 아니라 돈버는 주체와 돈쓰는 주체간의 상호신뢰문제죠.
밥값 휴대폰 다 따로 내주고 순수용돈 15입니다.
뭐.... 전 남습니다 ㅡㅡ..
지방출신. 서울에 친구 별로없음.. 담배안핌. 커피 잘안마심..;;;ㅋㅋ
단. 비싼거 살땐 용돈이외에 상의해서 삽니다..얼마전에 린드버그 질럿.....
+와이프가 가게부 쓰는데 가게부 공유하고 와이프도 용돈 비슷하게 씁니다.
맞벌이로 둘이 합하면 궁하지 않을 정도 벌이고.
저랑 와이프 월급 큰 차이 없구요..
집대출도 있고.. 이사할 자금도 모아야해서 타이트하게 가게부 플랜 짜다보니 이리 되었습니다만.
15만원... 그냥 살만 합니다 ㅋㅋ (친구가 없어 그런가...)
가게부 공유. 부부 동일한 용돈.. 이란 전제가 없으면 저도 불만 있을거 같지만 ㅋㅋ
순수용돈으로 15만원이면 생활패턴에 따라선 살만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거 뿐이고..
대부분의 경우... 저 같은 케이스로 15만원은 아닐테니... 15받고 있지만 저도 15는 반대 ㅋㅋㅋ
진짜 증빙이 불필요한 지출만 용돈쓰고.. 이외의 공개적 지출은 용돈을 안쓰는 조건이라면 크게 부족하지 않을 수도...
그래도 15만원은 좀 작긴하다... 아마도 다른 소소한 수당(?)이 있겠죠..
15만원 금액 문제가 아니죠. 집에서 일방적으로 한쪽이 한쪽을 일방향으로 통제한다는게 문제죠.
남자들이 오히려 멍청한거예요. 가스라이팅 당한거죠. 이미 제한적인 금전문제와 집안에서 폭력적 의사소통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조차 인지도 못하는 수준인거예요. 처맞으면서도 같이 사는 여자와 동급이라 봅니다.
자기 인생 조지는거 뭐라합니까. 그냥 그렇게 사세요. 마누라한테 굽신거리면서, 비굴하게 의견하나 제대로
개진 못하면서 평생 호구짓하면서 사는 거 뭐라 안하겠는데, 제발 그 노예근성 자랑하는 꼴은 그만 좀 봅시다.
당신 노예짓 잘해서 가정에서 충실한 애완견 취급 받는 걸 일반화 하는 꼴이 같잖아서 그럽니다. 제발
케바케지만 왜 애초에 용돈을받아 쓰시는지 이해가 안되요. 생활비를 주면되지 내가 왜 받아쓰는지 결혼12년차에도 이해가 안되네요.
진짜 돈이 없으면 갤럭시, 아이폰 자급제폰은 어찌 사며 술 마시고 담배, 커피 가능하지 않잖아요.
그냥 농담 삼아 밈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쓸 건 다 쓰며 개인적인 부분만 말하는 부분도 있고 그럴 겁니다.
여기 오프라인 평균 보다 잘 벌고 잘 쓰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온라인 상의 글이니 그렇지 실제 저 용돈 받고 가만히 살 사람 거의 없어요.
노예자랑 대회 맞아요 ㄷㄷ
취미생활이나 작은 삶의 여유, 술 한 잔, 부하직원 커피 한잔 쏘기도 버거운 돈으로 중장년의 사회생활이라니. 아닌 말로 부끄러움 참고 쓰고 싶은 욕구 참아가며 그렇게 아낀다고 알아주는 환경도 아닌 거 같은데, 나중에 나이 한참 더 먹고 인생 뒤돌아 봤을 때 정말 허무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금액 많아 보이지만 교통비 7 밥값 17 빼고 나면 실제 제가 쓸수 있는 돈은 11? 정도 남는데 나이도 들어가는데 동생 녀석들 술 한잔 사주는게 어렵네요 엔빵하면 한 두번 먹겠지만..따로 챙길만한것도 없고 집에 돈이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니 그냥 이대로 삽니다 점심만 어떻게 해결되면 참 많은 돈인데요 저한테는...ㅎㅎ
전 처음부터 돈관리를 다 제가 해서... 따로 용돈 개념이없긴하지만... 50만원 이상 쓸일이 없군요
총각 때 월급으로 이거 저거 샀었는데 그게 부모님 눈에는 되게 낭비하는 것으로 보였었나봐요.
돈 관리는 여자가 하는 것이 낫다고, 그래야 돈도 모으고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불행히도 몇 년 뒤 그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님이 증명되었습니다. ㅠㅠ
좀 비싼 키보드, 마우스 사려고 몇 달을 고민하다 안 사고 했었는데 너무 허탈하더라구요. 그래봐야 몇 만원인데..
지금은 각자 관리하고 이따금 비싼 것도 지르는데 그 시절보다 돈은 훨씬 많이 모이네요.
신입사원 때 부터, 한달 월급 전액에 가까운 돈을 예비 장모님께 곗돈으로 붓고 있었고,
3년 만에 계타서 아파트를 사서 결혼을 하고 바로 퇴사하고 치의전을 들어갔지요. 이런 부분은 예비 와이프와 미리 약속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만 돈을 차곡차곡 모았네요
혼자 살면서 한달 야근비 30만원 이내로 용돈에 생활비까지 커버를 해기 때문에, 입사 동기 모임, 커피 모임에 한번도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매번 얻어먹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어쩌다 한번은 자기도 사거나 더치페이해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까요. 퇴사 직후 결혼했는데, 입사 동기중에 몇명 안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장) 요새 젊은 애들은 저축도 안하고 차부터 사고, 끌끌끌
(신입) 그래서 부장님은 용돈 15만원 받고 행복하세요?
술 좋아하고 친구 만나기 좋아하는데 누가 술 사지 않으면 잘 안나오고, 만날때 마다 돈 돈 얘기만 하더군요.
계산할때 되면 화장실 가고. 총각때는 안그랬는데.
생활비 어느 정도 떼주고 남은 걸로 제꺼 나가는건(보험, 적금, 통신요금, 식비, 교통비, 기타...) 제가 관리하는 돈으로 다 냅니다.
확실히 쓸 수 있느냐와 없느냐는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애 키우면서 집-회사만 반복하다보면 친구랑 술 한잔 하고 싶을 때도 있는 건데, 그럴때마다 얻어먹을 수도 없고 말이죠.
맨날 삼겹살에 소주 말고, 싱싱한 회에 안동소주 마시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원래 글 작성자님이 글쓰실땐 애엄마친구분들을 비판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중간에 댓글보니 남편도 아껴쓰고 부인도 아껴쓰고 하는 케이스인거같은데요.
이걸 남편만 안됬다고 표현하기엔 좀... 차라리 글쓰실때 부인도 아껴쓰는데 남편에 대해 그리 이야기한게 보기 좋지 않았다 이렇게 쓰시는게 나았을 것 같네요.
저는 맞벌이하는 애엄마고 애초에 남편과 경제가 분리되어있어요. 저희는 그렇게 정했기 때문이구요. 친구들도 애엄마아버지들인데 맞벌이고 아니고간에 용돈받아쓰는 사람이 주위에 없어서 이런 케이스가 익숙하진 않네요.
암튼 부부의 경제문제는 서로 충분히 대화하고 조율해서 정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을 책정할때 합의된 계획이 있는건지, 부부 둘 모두가 상호간에 동의한 기준으로 책정하는지, 진심으로 동의를 했는지, 주는 입장이 된 사람이 받는 사람에 입장에서 얼마나 생각을 해봤는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죠.
본문의 글에 등장하시는 분은 이런 것들이 있어보이진 않네요.
술 안마시면 40... 술마시ㅕㄴ 60정도 깨지네요.. 구내식당이 잘 되있지만 주 3회는 외부에서 먹습니다.
동생들 커피도 사고 밥도 살때도 있고.. 15만원은 .. 택도 없네요.
전 출퇴근 기름값, 통신비 모두 카드로 나가고,
밥은 회사에서 줍니다.
커피도 믹서커피 마시면 회사걸로 해결이 가능해요
실질적으로 돈 나갈건 한달에 한두번 동료들이랑 밥먹거나 술마시는거, 그리고 가끔 바깥 커피 사 마시는거 빼면 돈나갈게 없어요.
부장님들이 집에 안가시는 이유가 있어요
15만원이라는 금액은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제가 관리하니까 딱히 용돈으로 정해두고 쓰지 않는데 그래도 저만을 위한건 월15만원은 안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