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면은 싸다고 박스로 쟁여놓지 말고 그때 그때 사서먹자.
라면은 특유의 '인스턴트 향'이 있습니다... 민감도에 따라 때론 거북하고 역하게 느껴지는 이 향은 대부분 면을 튀긴 기름에서 비롯되는데,
이 기름은 어절수 없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산패됩니다.. 유통기한 내에서도 미세한 산패도의 차이가 라면맛을 좌우 합니다..
그래서 생산된지 얼마 안된 라면이 가장 맛있습니다. 분식집 라면이 맛있는 이유도 사실 여기에 있습니다. 분식집은 라면을 쟁여놓을 겨를이 없이 끓여 나가니까요.. 라면 싸다고 박스채 사지 말고, 동네에서 4~5개 들이 사서 빠른시간내에 소비하는게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출발점입니다.
2. 인스턴트향 잡는 극강 조합 - 마늘과 청양고추
아무리 갓생산된 라면을 끓여도 특유의 인스턴트향이 없지는 없는데, 이때 필요한게 마늘과 청양고추입니다.. (풋고추도 괜찮음)
마늘 두어쪽, 청양고추 한개 정도만 썰어 넣으셔도 어지간한 인스턴트 향은 다잡아줍니다.. (화력도 세면 금상첨화지만 가정집에선 한계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경험해 보신 분만이 느끼실수 있습니다.
마늘은 굳이 다진마늘 안넣으셔도 되고, 잘게 썰어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갠적으로 마늘 슬라이서 추천, 다이소가면 2000원 안쪽일겁니다.
마늘과 청양고추는 면과 함게 투하하고, 다끓인후에 파를 조금 첨가하면 금상첨화 (파는 없다면 않넣어도 무방)
3. 계란은 면을 건져낸후에 넣어라.
계란은 소고기나 닭육수 베이스의 라면과는 찰떡궁합입니다 (너구리등 해물베이스 라면엔 절대 금물)
다만 라면에 계란을 널으면 특유의 '계란 비린내'가 국물애 퍼지게 되죠.. 이것 때문에 계란 넣는걸 싫어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 '계란비린내'는 면과 함께 익힐 수록 그 정도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면을 어느정도 익힌후 면을 따로 건져낸후 계란을 넣어서 1분 내외로 익히는게 비린내가 퍼지는걸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사소한 방법이 정말 놀라운 맛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분식점에서도 이렇게 끓입니다.
계란과 잘 조화된 국물맛은 오히려 계란을 안넣는것보다 더 맛있습니다.
4. 해물,양파,고기는 볶아서 넣어라.
해물 라면 끓인답시고 그냥 넣어 봤자 크게 맛의 변화 없습니다.. 오히려 잘못하면 비린내만 심해져요..
라면에 재료를 첨가할때는 (가급적 양파와 함께) 볶아서 넣는게 재료 특유의 맛과 향을 이끌어낼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궁중팬에 기름을 두르고 해물을 살짝 볶은후 물을 넣어 끓이면 짬뽕 비스무리한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이정도가 제가 추천하는 라면 끓이는 팁입니다..
그리고 집게로 면을 들었다 놨다 하기.. 뭐 이런거는 하지 마세요.. 별 효과도 없고 잡미만 더해 집니다.
라면에 케찹이나 식초 첨가하는 것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이게 가장 맛있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
농담입니당 ㅎㅎ;;;
'밤 열두시에 동생이 끓인 라면 한입만~~~'
'밤 열두시에 동생이 끓인 라면 한입을 냄비 뚜껑에~~'
그래서 요즘 건면이 인기.....
그건 이미 라면이 아니잖아요? 그냥 국수지.
파는 항상 끓인후에 첨가해야 합니다
네 해보세요.. 확차이가 날겁니다
수정했습니다.. 왜 그렇게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ㅎ
정확히 말해 '봉지에 적힌 조리법이 가장 맛있게 끓이는 법'은 사실 아닙니다.. 가정에서 다른 첨가재료없이 끓인다는것을 상정해서 가장 알맞은 물량과 시간을 알려주는 것일 뿐...
/Vollago
계란 풀 때는 불 끄자마자 풀어서 휘휘 저어 잔열로 익히는게 부드럽고 좋아요.
계란 풀고나서도 계속 끓이면 뭔가 가루되는 느낌.
깻잎 넣어 먹어야 할 것 같고 감자탕국물에 라면 끓여 먹는맛납니다.
전 딱 세개만 있어요 1. 참기름 한방울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한방울 2. 쌈장 1/4 숟갈 3. 너구리엔 어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