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서 강력팀 형사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밤낮휴일없이
살인, 강도, 절도..열심히 검거하고 구속시키다보니
연말 정기특진에 도전할 정도 공적이 돼서 지원을 했습니다.
공적 실사하던 감찰관이 놀랄 정도였어요.
(자랑입니다..여기에라도 자랑해야겠어요.)
주변에서도 그 공적이면 무조건 된다는 여론이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문제는 특진에는 흔히 아시는 범인검거 유공 말고도
주로 내근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발전 유공이라는 게 있는데
전체 T/O 중 40-50%를 행정발전 유공에 배분을 합니다.
쉽게 말해 특진자 둘 중 하나는 내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경찰이 이렇게 행정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경찰서 예선조차 통과를 못했네요.
'형사 그거 요즘은 특진도 안되고 시간도 없는데 왜 하냐'
'편한데 찾아가서 공부해서 시험 승진하는게 대세다'
그래도 제가 좋아서 하는건데 어쩌겠어요.
이렇게 불평하다가도 비상 걸면 튀어나가서 열심히 뛰어다니겠지요.
다만 수시로 전국으로 출장다니는 아들 무슨 일 생길까봐
내내 노심초사 하신 어머니한테도 죄송하고..
저녁이나 주말이나 휴가철에 남들처럼 못 놀아준 여자친구한테도
미안하네요.
올해 꼭 특진해서 계급장 바꿔서 내년에 결혼하자고 했는데..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푸념해봤습니다.
아, 그래도 남은 건 있네요. 연가가 22일이나 남았어요.
그나마 올해는 여기서 절반은 그냥 날아간다네요.
저 위에 어디 타노스가 앉아 있나봅니다.
힘써주시는 경찰관님들, 소방관님들, 군인분들덕분에 오늘도 안전하게 잘수있습니다
사무직 우선주의
덕분에 저희가 안전할 수 있는거 같아요^^
분명 현장직이 좀 더 대우받아야 할 대목도 있고요.
일선 형사를 우선해야지
검찰도 그렇죠.. 형사쪽은 찬밥
소방, 경찰, 군인..
모두 현장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관료화가 되어서 사무직들이 힘을 쓰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나중에 승진, 진급과 더불어 더 좋은 것들로 꼭 보답 받으시리라 확신합니다!
고생하시는만큼 꼭 좋은일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형사님!!
포상휴가로.
어떤회사든 사무직이 모든 칼자루를 쥐고있고,
승진이나 많은 이익을 가져감에도 당연시됩니다.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급여가 많이 인상 됐으면
좋겠습니다
페북끄적끄적 이년연속특진
추워하는사람 옷벗어줬다고 특진...
몇년뒤 지금의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실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다가 오는데 항상 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직종)
우리 힘내요.
힘내십시요~~!!
늘상 인사, 예산을 쥐고 있는 내근직이 잘 나가더라구요.
답답한 현실입니다.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사회구조는 뻔해요. 내근직이 우대되는 게 아니라 우대하고 싶은 놈을 내근으로 넣고 특진을 붙혀주는거죠. 그럼 거기에 기생하는 사람들이 남은 떡고물 줒어먹고.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면 내근직이 특진잘돼보이고.
사람들이 여의도 증권가 가면 돈 많이 버는줄 알지만 알고보면 떼돈을 버는사람들은 유준원같은 사기꾼만 돈버는 거였던거랑 비슷해요.
같은 직종 죄종면접을 8일 앞두고 있습니다.
저도 꼭 합격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정기 특진'이라는 것도 이상해 보이고, 특진인데 정기에 인원이 정해져 있다면 그게 무슨 특진인가요 그냥 정기 인사지
또 '특진' 인데 내근/현장이 나눠 먹기하는 것도 이상해 보이네요. 내근에서 특출나게 잘하는 경우가 많으면 내근이 더 많이 하고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가 많이 나면 그것도 맞춰서 특진을 시키면 되지 참 나.
연차비 돈으로 안나온다고 연차 강제로 쓰라고 해서 썼는데
회사에서 전화와가지고 출근해라고....
나오길 잘 한거 같네요
워라벨 맞는 근무 환경이 조성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