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대해 아는것이 1도 없던 그때 모습 (지금도 잘 모름 ;;)
평생 아파트에서 살다가 주택에 이사 오고 8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사올 당시에도 이미 30년이 넘은 오래된 주택이였던터라
이걸 허물고 원룸을 지으면 어떨까 하고 구입했던건데
여기서 이렇게 오래 살게 되었네요!
이 사진에 뭔가 이상한게 느껴시지죠?
전 주인분께서 세내주셨던 방이라 막힌 방문을
열면 작은 부엌이 나오고 별도의 입구도 있는데요.
저희는 저 문이 필요없어서 막아버리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연출이 되더군요 -_-;;
처음엔 2층은 창고로 쓰고 1층에서 다 같이 지냈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성장하여 2층을 오픈(?) 했습니다.
2층엔 작은 거실이 있고 방 2개가 마주보고 있는데 한쪽은
제 취미생활하는 방으로 다른 하나는 안방으로 꾸몄어요.
이사를 갈까했는데 아들만 셋이라 아파트는
무리(1층이라도 벽타고 진동이 울림 ㅠㅠ)이고
신시가지쪽 주택은 가격이 너무 비싸 걍 더 오래살
맘에 올해 여름 태양광까지 올렸습니다.
6kw 를 올려서 사용해보니~
전기요금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되자 자신감을 얻고
샤오미 전기 난로도 2개 주문해 두었어요.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아서 전기 소비량을
늘려도 괜찮을거 같더라고요.
물론 보일러를 더 돌려도 되긴한데 가스비가 엄청나갑니다.
(이사오기전) 주택은 실내에서도 파카 입고 있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정도 까진 아니고..
가스비가 30만원 가까이 나가도 내부가
엄청 훈훈하고 덥고 그러진 않더라고요.
아파트 살땐 한겨울에도 빤스만 입고 지내도 따듯했는데
추운점은 겨울을 몇 번 보내면서 나름 적응도 많이 했네요.
대문 열어두면 가끔 고양이도 들어오고요 ㅎㅎ
주차를 마당에 하는데 폐차장에서 얻어온 트럭 미러를
벽에 달아서 나갈때 안전하게 해두었습니다.
(공짜로 주셔서 언젠가 꼭 한번 팔아드릴려고 맘먹었어요)
면적이 93평 정도 되기때문에 주차를 해도 공간이
남아서 이 부분을 요긴하게 써먹을수 있답니다.
대봉 감나무에서 홍시따먹는 재미도 솔솔하고요.
(100% 친환경 방치를 했더니 송충이 나오고 감이 엄청 떨어져서
약을 한번 치긴하는데 그게 좀 귀찮긴해요)
바베큐 용품을 창고에 넣고 꺼내기 귀찮아서
방수천으로 대충 덮어두는 센스!!
역시 마당의 최고장점은 바베큐 아니겠어요?
직화구이도 하고~
훈제바베큐도 뚝딱뚝딱 만들어 먹습니다.
같은 맥주라도 바람쐬면 왜 더 맛나는지..
여름엔 간이 수영장놓고 매일 입수 하느라 워터파크 갈일이 없네요.
이물질은 여과기를 사용하는데 대용량이라고 써진걸 써도
그렇게 효과가 막 드라마틱하진 않더라고요.
그보다 중요한 수질은 염소 캡슐을 몇개 녹이면 물때가
싹 사라지고 맑아집니다. 매뉴얼상에도 물갈지 말고
염소 소독으로 관리하라고 되어 있어요.
그 외
오래 안살거 같아서 설비쪽을 손보지 않아서 고생을 했습니다.
수도가 한번 터졌고 전기도 말썽을 부리더군요.
수도는 기존 배관을 무시하고 새로 만들어서 해결했고
전기도 천장을 뜯어가며 공사를 한 번 했네요.
마당에 보도블럭을 깔았는데 그 사이로 잡초가 많이
나와서 여름엔 한번씩 맘먹고 잡초를 뽑아야해요.
(그런덕에 모기도 주변에 비해 많은듯합니다 -_-)
그럼에도 마당이 좋은건 위에도 언급했지만 물놀이나 바베큐를
할수 있고 주차를 바로 하니 마트에서 장보고
짐 옮길때도 편리하고요.
아들이 셋이라 막 뛰고 난리쳐도 쫒아올 아랫집이없으니
마음이 무척 편하다는것도 장점이에요.
취미생활도 아파트와 다르게 음악 볼륨을 크게 들을수
있습니다.. 물론 무한대는 아니고요.
아파트에 비해선 제약이 덜하다 정도는 됩니다.
골목마다 비상벨과 cctv가 진을 치고 있어서
따로 비싼돈 주고 보안시스템은 안해도 되네요.
8년 살면서 어느집 도둑들었다는 말을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주택살면 부지런해야 하고 손재주도 좋아야 한다던데
막상 살아보면 아파트랑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관리비가 안나가니 돈을 아낄수 있죠.
집안에서 개인적으로 수리하는건 아파트나 주택이나
자기 돈으로 하는건 똑같을테니까요.
주택살면 힘들다는건 전원주택 이야기일꺼예요.
막 300평 대지에 텃밭이 어마어마 하고 그런거 말이죠.
아참..그리고 태양광은 이사갈때 떼어갈수도 있다네요!!
여기까지 아이들 키우기 딱 좋은 초보가 살아본
단독주택 8년 이였습니당!!
본문에 이렇게 써 있네요.ㅎ
고양이 넘나 귀엽.ㅎ
얼마전에 비새는 거도 실리콘 사다 쏘니까 괜찮아졌어요. 마당 청소는 이전 집주인이 놓고 간 업소용 청소기로 낙엽 먼지 다 빨아들이니까 깔끔, 저도 마당에 블럭 깔려 있는데 블럭 틈새로 나오는 잡초에 펄펄 끓는 물 뿌려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물 부어주니까 잡초가 며칠지나면 누렇게 말라죽고 그 자리에서 잡초가 잘 안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익숙하다 싶더라니.. 국방타마마님이셨네요 ;;
전원주택 말고.. 글쓴분처럼... 딱... 이런 생활!!! 부럽네용
....... /samsung family out
저희도 어제 베란다에서 숯피워 고기구워먹었어요. ㅎㅎ
저도 파주쪽에 천평 정도 있어서 고민 되더라고요
정말 세상 다 가진거 같더라구요 ..
제 본가(서울) 근처에도 단독 허물고 원룸, 다세대 새로 올리시는 분들 많아서 사생활 보호나 공용 도로에 주차 문제로 시비가 생기는 경우도 생기긴 하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연식이 조금 된 단독이나 빌라들이 아파트보다 그나마 비벼볼 시세인것 같아요..
옆동네 음갤에서 봤었던 내복군단들이군요 ㅋㅋㅋ
주차문제는 어떠세요? 예를 들어 골목길에 출입구 막는 문제라던지... 지정 주차(?) 위반이라던지 같은거요
고기고기에서 내복형님 성장기 좋네요~~♡♡
나머진 귀차니즘때문에 부럽기도 안부럽기도 하네요.
바베큐 파티도 좋아보여요.
시골같으면..
기름보일러+lp가스 온수기로 대체를 합니다
벽단열 자체도 중요한테 벽틈새도 은근히 많아서요.
그런 부분들 실리콘으로 잘 막아도 우풍같은거 차단 좋습니다.
태양광 6kw.. 노란 고양이.. 마당 풀장.. 저희집이랑 이것저것 많이 겹치는거 같습니다. ㅋㅋ
위치가 좋아서.. 이사갈때도 걱정 없으실듯.. 원룸건물올리셔도 되고요.
잘보고 갑니다.^^
안쓰는 문도 철거하시고 벽체로 마감하시고 열 빠저나가는 구멍을 줄이시면 난방비가 많이 절약되지 싶습니다.
단독주택 생활하시는 지인분은 겨율에는 외벽에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한겹 두르시더군요.... 나름 효과가 좋다 하시뎅~
쥐는 없겠지만
바퀴벌레 모기 나방
하나 더 뽑아보라면 향나무 이발하는걸 사비로 해야 한다는건데 초사이언 처럼 마구잡이로 자란거 올해 싹 잘라냈더니 속이 시원하네요 ㅎㅎ
난방 문제는 확실히 아파트처럼은 좀 힘든건 사실이긴 한데..
층간소음 이런데서는 완전히 해방이고...
저희집에서도 겨울철에는 전기는 되도록 지양하고 가스 트는데 확실히 틀 때만 바닥이 따뜻하고 단열이 되어있지 않아 공기는 금방 식더군요.
가스비 무서워요
전에 댓글 달았던 딸셋이아빠입니다 ㅎㅎ
저 역시 단독주택의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둘째까지 ?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셋째라니....
오디오 사이트에서 차량 얘기만 듣다 여기서 집 얘기를 듣네요.
여튼, 저도 인스탁스 수영장 했었는데,
혹시 청소 팁이나, 다른 관리팁있으신가요?
올해 관리해보고, 내년에는 세팅 안할거 같은데..ㅠㅠ
염소 소독하면 물때도 안끼고 색도 투명해져서 수영장 커버만 잘 씌워두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는거 같아요.
설치하고 철거 할때 고생을 좀 하긴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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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대단하세요!
역시 채소 배우신분.. 이분 건물주..(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