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군인은 한 달 절반을 맨밥만 먹는다고 합니다. 정해진 식단만 먹으며 생활하는 군대 특성상,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쇠고기 미역국과 소시지 볶음이 아침 메뉴로 나왔는데요, 이 메뉴가 지옥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채식주의자입니다.
특히 '완전 채식주의자'에게는 육류가 들어간 소시지와 국, 젓갈이 들어간 깍두기 등 거의 대부분 먹을 수 없고 쌀밥과 김만 먹어야 하는데 이런 식사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전범선/가수, 비건 : 채식주의자 입장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비빔밥에 굳이 요만큼의 소고기를 넣어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럼 못 먹거든요, 대다수의 단백질원을 못 먹기 때문에 굉장히 배가 고픕니다.]
(후략)
기사 전문 : https://news.v.daum.net/v/20191109101507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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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먹기 싫으면 걍 굶으세요.
추가) 개인취향이라지만 편식도 한두가지 정도껏이어야지 체질상 알러지가 있어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아니라면 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이고추만먹고 훈련받았던 기억이 ㅠㅠ
부대가서는 애들한테 고기랑 채소 바꿔서 먹고 했는데 ㅋ
댓글 수정합니다.
자기랑 다르면 참 그 입장에서 생각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자원해서 간것도 아니고 끌려간건데.....
그러기 싫다면 강제로 끌고가지 말고 모병제 해야죠.
안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채식주의자가 한둘도 아닐텐데, 배치때 신경써서 좀 몰아넣으면 되잖습니까
그리고 채식주의 존중이면 다른건요? 육식만 하고 싶은 육식주의자라면요? 채식부대 편성하고 육식부대 편성하면 문제해결인가요? 각종 부대 마구마구 생기겠네요
전 종교는 있고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입맛이 편식이라 채식한다 이런게 아니라 굳이 육식을 멀리하겠다는 거라면 국가입장에서 종교와 다른 취급을 해야 될 이유가 있나 싶네요.
세속국가에서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가 어떤 이유로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예시를 든 육식주의자가 있긴 합니까? 식물이 불쌍해서 난 고기만 먹는다 인가요? 실제로 채식주의자는 존재하는 신념이고 그 수가 작지 않다면 강제로 끌려가는 군대에서 그정도 못해줄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자원해서 간 것도 아니고 끌려간건데"
라는 것 만으로 모든 요구가 합리화되는 건 아닙니다.
전체 급식같은 영역들은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 없다라는 운영상의 한계라는 게 있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군 복무라는 걸 계속 피해의식 관점에서만 이야기하는데
세금이 있어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는 것 처럼 군 복무도 군대가 있어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세금내기 싫은 것 처럼 군 복무도 하기 싫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금에 대해 피해의식적인 관점으로만 주장하려 하는 건 잘못된 것이고,
마찬가지로 군 복무에 대해서 피해의식적인 관점으로만 주장하려 하는 것 역시 잘못입니다.
육식주의자라는게 없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그런 신념을 못가질 이유는 뭔가요? 존재하는 신념만이 신념인가요??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까지 연결된다면 더 답없겠죠.
보통 집단에서도 그런걸 일일히 맞춰주는게 쉽지 않은데, 더군다나 군대라면 더 답없지 않나요...
물론 군대에서 채식주의자라고 강압적인 조치를 취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다면 저 역시 반대합니다.
하지만 저건 다른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공통된 식사에 맞춰 달라는 겁니다. 안그래도 똥별들, 군납업체들, 방산비리에 답답한 국방인데, 도대체 한계를 어디까지 두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부대구성 이야기 하셨는데, 저게 직제랑 관련잇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꿀빠는 부대 만드는거 아니라면 임의로 채식할 놈들은 여기로 가라, 정도가 다른 병사들에게 차별이 되지도 않을겁니다. 이게 군납비리랑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육식주의자 이야기가 의미 없는게 존재하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다툴 이유가 없으니깐요, 있는 신념이니 다룰 필요가 잇잖아요 양심적 병역거부는 군대를 오지 않겠다는 거니 해결의 방법 자체가 궤를 달리하죠. 채식주의는 우리나라가 그 정도는 할만 하다 생각하니 뉴스에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식, 육식 위주의 식단은 건강을 해치기에 오히려 국가에서 허용하면 안되는겁니다.
더군다나 채식주의는 자해수준으로 건강을 해칩니다.
채식과 육식으로 나누면 그 만큼 취사관련 업무도 추가됩니다. 돈이 안들어갈까요?? 그게 비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군대에 소모되는 돈의 문제에요. 애시당초 인력과 돈이 남아돌았다면 이런 이야기 나올 것도 아니죠.
제가 비건을 실제로 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깟 취향 쯤으로 여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설마 새우젓때문에???
/Vollago
이맛클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은 동물도 식물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소수에 맞춰주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죠.
급한건 국가이니 국가가 잘해주는게 맞지 않나요?
여증마냥 사상이 문제도 아니라서 채식만 잘하면 총은 들잖아요.
저러다가 평화주의(?)도 아닌 채식주의 때문에
군대에서 굶어죽겠다고 난민 나오겠습니다...
너무 오래 전에 졸업했고 애가 없는 탓에 몰라서 여쭤봅니다.
@님
@님
@제이미엑스엑스님
아, 그럼 학교에서는 전부 다 급식을 하는 게 아니라 선택인 거에요?
급식을 다 하는것도 맞고, 그걸 먹을지 안 먹을지 선택하는 것도 맞으니까요.
아 그렇군요... 저는 학생들 무조건 급식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기사 보고 문득 그 생각이 들어서요. 선택이든, 체질이든 채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있을 텐데
걔네들은 그럼 따로 식사가 제공되는가, 하고요.
시리얼이랑 우유 과일이 무한대니 상관이야 없겠지만
/Vollago
미군이야 부페식이라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골라먹으면 되거든요.
훈련 나가서 밥차는 좀 식단이 제한되긴합니다만,
MRE도 있어서 딱히 문제되진 않을 듯 합니다.
레스토랑으로 말하자면 엔트리를 하나 고르고, 사이드를 알아서 가져다 먹는 느낌? 엔트리에 채식 메뉴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즈의무희님 말씀대로 사이드로 어찌어찌 채식안에서 배를 채울 수는 있었을 듯 합니다만...
저도 모든 캠프를 가본건 아니고,
무엇보다 제가 비건이 아니라 비건 입장에서 메뉴를 본 게 아니니
비건이 디펙 메뉴를 보고 어찌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이것저것 갖춰져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캠프는 5군데 정도 가봤네요.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한국군에 비하면 뭐 대부분 부페라고 불러도 될 듯 한 것 같아요. ^^
모 종교처럼 징집거부하고 징역살이하는 것도 아니고, 강제로 끌려간 판에 조롱까지 받아야 하나요?
건강상 문제로 육류 섭취가 불가능한 분들에게도 똑같이 비아냥 대실건지 궁금하네요.
어떻게 저런것까지 신경써주나? 채식주의자만 모아서 따로 부대를 만들어도 되는거구요.
전체적인 의견에는 동의 하겠는데
채식주의자 부대를 만들자는건 이상한 소리네요.
종교 신념 취향에 따른 부대를 만들자니 군대가 동아리인가요;;
그 노력이 소수자들을 따로 모으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보세요?
그것도 차별인데요.
군대라는 조직특성과 최대한 차별이 없도록 배려하는 걸 현실적인 방법으로 조절해야지 따로 부대를 만들어 달라는 건 조직에 대한 이해는 하나도 없는거죠.
그건 짧게 생각해본게 아니라 그냥 아무말이죠;;;
베지테리언도 다양한데 락토부대 오보부대 다 따로 만들어요? 중간에 건강을 위해 채식을 포기한 경우는 전출보내나요 ㅋㅋㅋ
근데 농담이 아닐 수가 있는게
아마도 최소한 채식주의자 권리 보장하라는 법원 판결은 나올 거고,
이 상태에서 만약 채식주의자를 징집하여 제대로 식단 주는 것이
귀찮다고 면제 때려버리는 것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한다면
...진짜로 저 말씀은 꿈이 아닙니다.(...)
약간 방향이 다른게,
만약 채식주의자를 지금처럼 밥 아무렇게나 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권리가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경제성" 때문에 면제시켜주는 가능성이 나올 수가 있다고요.
물론 거리가 아주 가까운건 아닙니다만.
일반병사들 식사개선도 되고 비건도 맞춰줄 수 있고 간부식당 따로 운용안해도 되고 오히려 경제적이겠네요
전투식량은 비건용 메뉴 하나 개발하면 끝나고 말이죠
요즘 그렇게 하는 곳이 있나요? 신기하네요. 혹시 얘기 더 들을 수 있을까요?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가뜩이나 억지로 끌려들 와서 고생하는 지옥인데 서로 이런 사소한걸로 더 나쁜 지옥을 만들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미군뿐 아니라 심지어 교도소 식단도 채식 메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인들이 미국 범죄자만큼도 선택권이 없을 이유는 없잖아요?
전투력과도 직결되는 굉장히 중요한 보급라인인데 그걸 신경 안쓴다는게 후진적인 체계라는거죠
너무 고기 위주로만 나오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야채 메뉴 좀 만들어서 내놓았음 좋겠어요.
보급 불안정해서 자급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걸 대량 급식 체제에서 다 맞춰줄 수가 있나요?
채식 부대를 따로 만든다고 가정해도 인원이 충분히 모일지...
라떼는~ 도 아니고...
대량 급식 운영에서 너무 세부적인 것들 하나하나까지 맞추는 건 무리잖느냐라는 맥락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인거죠.
애시당초 저런 기사를 보도할 꺼라면
채식식단을 원하는 규모와 그에 적절히 맞출 수 있느냐라는 운영 가능성 등등도 검토해서 보도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불편함!" 이란 묘사 하나로만 끝내버리니 공감받지 못하는 기사가 될 수 밖에 없는 거죠.
운영 가능성에 대한 검토 없이 무조건 "불편함!" 이란 식이니까 정서적으로 거부감부터 일어날 수 밖에요.
똑같은 말을 해도 거부감 일어나는 게 있고 아닌 게 있는 거죠.
준비없이 주장해서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는 건,
준비없이 주장하는 사람의 실책인거지.. 준비안된 주장을 들은 대중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사자들이 실질적인 불편을 겪고 있고, 그 불편을 인지하지 못했던 다수에게 그런 사실이 있다고 알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겠죠.
소수는 다수가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태에서만 불편함을 표현해야한다는 것인가요?
그게아니라면 채식을 정신병자라고 말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다수인 우리가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드니까 너희는 불편해도 참고 표현하지마."
님께서는 계속 사람들에게 욕먹는 것만 반발하시는데,
왜 반발을 받느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반발받는 게 서럽다라고만 하고 있잖아요.
위에서 한 말을 다시하자면,
준비없이 주장해서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했다면
그건 준비없이 주장한 사람의 실책인거지... 준비없는 주장을 들은 대중의 잘못이 아닙니다.
특히나 진보진영 사람들에게서 이런 문제가 자주 보이곤 하는데,
"자기 주장은 좋은 건데 대중이 거부한다는 건 대중의 질적 수준이 낮아서..." 라는 태도라면 영원히 대중에게 거부당해요.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으면 시스템은 절대 바뀔 수 없습니다.
소수가 불편함을 표현하면 이성적인 태도로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의견이 다른 모두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어야 건강한 민주주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죠.
scramble님은 채식은 정신병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불편함을 표현하는 소수가 잘못이라고 하시니 대화는 이것으로 줄이겠습니다.
아직도 요점을 모르시는 듯 한데,
단순히 불편함을 표현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거부당하는 게 아니에요.
불편함을 표현함에 있어서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대중들이 받아주는 겁니다.
만약 아무리 발표내용이 옳다고 해도
발표자료를 개판으로 만들어놓고나서 청중에게 왜 나의 발표에 집중하지 않느냐고 화낸다면 사람들에게 냉소받을 뿐이에요.
우리부대 취사병들은 널널했습니다
너무 부러웠어요 훈련도 거의 안하고
"난 후방 꿀보직에서 꿀빨았으니, 군대는 꿀빠는 곳이야."
이거랑 다를게 없죠.
저희부대는 취사병 행정병들은 선택받은 자들만 가는 꿀보직 맞습니다
전반적으로라니요?
조사 해보신건가요?
글쎄요.
그렇다면 본인이 본인부대 취사병과 같이 일해보시고 널널하다고 생각하신건가요??
조사는 해보셨나요? 직접 그들과 같이 일해보셨나요??
전 최소 2주는 같이 취사지원 해보고 하는 말입니다.
취사지원 가기 전에는 저도 그냥 "아 이넘들 훈련중에도 부대에서 밥만 하고 잠이나 퍼자고 좋네" 생각했었습니다.
음...
보통은 취사병들한테 취사위로휴가 주는 것에 불만 가지는 사람 아무도 없을 정도로
빡쎈 보직이라는 인식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꿀보직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곳이 매우 특별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말단 전투부대는 아니셨나 봐요...
풀대기가 비용이 고기보다 더 비싼겻도 아닌데
그냥 채소좀 많이 주면 될거 같은데
비건을 욕하는 분들은 이해를 할수 없군요
식육점에 가서 영업 방해하고, 식당에 가서 민폐 끼치고..
채식은 그냥 개인의 선택입니다.
육식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에요.
군대는 가고 싶어 가는 게 아니라 억지로 가는 거죠.
세상엔 선택지가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자꾸 예외를 만들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애초에 누가 최저 임금도 못 받으면서 2년을 썩다 나오고 싶습니까.
그냥 사람들을 한데 안 모으는 게 낫죠.
핑계 없는 무덤 없습니다.
예외 범위를 정하는데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것 뿐이죠
몸무게 미달이나 초과라도 솔직히 군생활 왜 못합니까 다 하죠..
그런것도 다 예외 아닙니까.
분명 생각해볼 문제이고 앞으로 문제로 떠오를겁니다
시기의 문제죠
하던 식단 이야기를 해 보죠.
비건만 예외로 둬요?
사람들 식성은 천차 만별입니다.
그 사람들이 먹고 싶어서 같은 메뉴를 먹겠습니까.
취사병 입장이나 취사 시간이나 방식이나 방침에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겁니다.
비건이 뭐 대단한 거라고 비건만 채식을 따로 챙겨 줘요.
남의 신념의 펌훼해선 안됩니다
막말로 그거 챙겨준다고 큰 비용이 더는것도 아닙니다 풀때기 그거 얼마나 한다교오 고기가 비싸지
그리고 비건도 비건 안에서 종류가 많아요.
어디까지 챙겨야 되는데요.
비건만 존중 받아야 할 식성이에요?
있는 메뉴 먹는 사람들의 식성도 비건 만큼 존중 받아야 할 식성입니다.
비건들의 식성이 다른 모든 있는 메뉴 먹는 사람들의 식성 보다 존중받아야만 하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에요.
본인들의 식성에도 불구하고 규칙이라 규칙에 따르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지 마세요.
그 주장은 오류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식단 스타일이 없이 모두 표준적이고, 오로지 채식주의자들만 원하는 식단이 있는 건가요?
채식주의자들이 원하는 식단을 받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의 자신들이 원하는 종류의 식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에게 존재할 다양한 식단 스타일은 생각치않고,
오로지 채식주의자들의 식단만 특별하게 고려되어야 하나요?
이 기사가 사람들에게 공감받지 못하고 거세게 반발받는 요소는 여러가지인데,
그 중의 하나가 채식주의자가 원하는 게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각자 원하는 식단이 있으리라는 것에 대한 공감능력이 안보이기 때문이에요.
자기만 원하는 게 있고 다른 사람들은 원하는 게 없는 거 아닌데,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특이성을 공급 받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특이성도 공급 받아야 할 수 있는 거고,
그렇다면 전체 급식에 있어서 그 정도로 다양한 급식이 가능할 수 있느냐라는 게 문제인거죠.
그냥 "채식주의자 식단만 공급될 수 있으면 문제 끝!" <--- 이런 게 아니잖아요.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그러나 반대만 할게 아니라 / 점진적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육군만기제대했으며, 잡식주의자입니다.
다른 채식주의 서비스 요구 주장자들하고도 얘기 했는데,
생각들이... 그냥 자기네 요구사항만 생각해요. -_-;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있는 만큼 타인들도 원하는 게 있을 꺼라는 생각부터 먼저 할 텐데..
운영을 할 수 있건없건을 떠나서 자기 요구사항을 육군이 들어줘야 한다는 소리만 하고
생각의 범위가 자기네들에게로만 바운더리가 맞춰져있더라고요.
심지어는 다른 사라들의 취향은 선택적인 거니까 참아도 되는 거지만
자기네들은 신념이니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자기가 자기 입장에서 자기 사정 생각하면 누구나 다 자기 요구사항은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만..
자기 요구사항을 타인에게 들이밀고 싶다면
절대로 자기 기준에서 필수여부를 정해놓고는 주입식 교육하는 마냥 상대방에게 들이밀려고 하면 안돼죠.
심지어는 "니가 뭘 몰라서 그래.. 우리 요구사항이 필수적이라는 걸 니가 모르는 거야"라는 태도요.
대체 언제부터 자신들에 대한 배려가 자기들 맘대로 필수사항이 되었고
지들이 맘대로 정한 필수여부를 타인이 모르고 있으면 그게 타인의 부족함이 되는 건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타인들의 요구사항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주장하려면
겸손한 태도로 타인들에게 양해와 배려를 부탁해야죠.
그런데 무슨 빌린 돈 찾으러 온 마냥 내놓지 않으면 늬들의 수준이 낮은거라는 식이니.
심지어 자신들의 다름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한다면 타인들의 다름도 소중히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왔어야 하는데
타인들의 육식에 대해서 배타적인 태도로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보고나니,
설령 지금 군에서 채식주의사 식단을 제공할 수 있더라도 내가 직접 가서 밥먹는 식판 걷어차주고 싶어요.
무슨 그리 자기 중심적인 선민의식이 있는 건지...
요구를 하느냐마느냐가 아니라, 요구하는 태도에서 깔려있는 사고방식에서 엄청 거부감이 들어요.
네이버 링크를 퍼오시는지...
직링크나 다음링크는 없었나요?
https://news.v.daum.net/v/20191109101507189
강제로 끌고간데다 최저시급도 안주면서 이런 부분을 개선하자는 말에도 "취향 따라 면제줘야겠네", "현실적으로 말이 되냐" 식의 비아냥과 마치 현실이라는 단어가 전가의 보도라도 되는양 말하는게 우습네요.
그 현실 타령하면서 최저시급도 안주고 있는거잖아요? 징병제야 백보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우리나라 수준의 국가에서 군인한테 최저시급도 안챙겨주는게 바로 그 현실입니까? 안보 좋아하는 정치인들 말대로라면 오히려 북한이 언제 침략할지 모르니 생명수당을 얹어줘도 모자랄판인데요 ㅋ
어쨌든 이런 부분은 입대하는게 선택이 아닌 이상 앞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문젭니다.
비단 채식주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이 말만 현실이고 실제론 변명일 뿐인 단어 아래 희생되고 있다는걸 깨달아야죠.
생선 안 먹는 저도 군 생활 때 생선국에 생선조림 나오면 밥에 김치랑만 먹었거든요.
PX도 없는 격오지라 그런 날은 하루 종일 배고팠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민방위도 다 끝났지만 저도 할 수만 있다면
생선 반찬은 하나 이상 안 나오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싶군요 ㅋㅋ
하여간 그것과 별개로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비건이 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론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성적인 문제나, 도덕적 허영? 같은 것이 영향을 끼치는 건가 싶은데...
징병제면 그정돈 해줄 수 있잖아요. 전투식량도 채식주의자용 따로 한두개 만들어 줘도 딱히 손해날건 없을거 같은데요.
전쟁나서 야채 보급 잘 안되면 그럼 뭐 굶어죽을겁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종교적 신념]에 따른 집총거부와 비슷한 이슈같네요.
군인이 편식하는 것도 군법으로 처벌 가능한 점에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