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더선,가디언,데일리메일등 영국내 주요일간지 스포츠면 톱이 손흥민의 사과세레모니 였다고 합니다..
이게 서양쪽 애들 시선에선 대단히 흥미롭고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나 봅니다.
예컨데 종목은 다르지만, 지난 2015년에 발생했던 시카고 컵의 '크리스 코글란'과 강정호의 충돌 장면을 봅시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강정호의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코글란은 인터뷰에서 "난 완벽하게 룰 안에서 움직였다" "그가 나를 뛰어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찰나에 일어난 나쁜 충돌처럼 보였다" 라며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날 유감의 뜻을 표명하긴 했지만,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사과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었죠
그리고 언론이나 선수들 (심지어 강정호 동료들까지)도 코글란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코글란을 까려는게 아니라, 이게 얘네들 상식입니다..
'압도적으로 고의로 보이지 않는한, 어떠한 유감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사화에서 문제삼지 않고 용인하는 것''
물론 저들에겐 '스타 존중문화'란게 있어서, 부상당한 이가 대스타거나, 아니면 양키스 같은 리그를 이끄는 초인기 팀인 경우엔 조금 논조가 달라지긴 합니다만, 어쨋건 저런게 일반 상식입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경우 부상장면이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얼굴을 감싸쥐며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장내에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고, 심지어 다음 경기에서 골넣고 사과세레모니 까지 하니 걔네들 입장에선 정말 신선했던 모양입니다... 보기 힘든 장면이니까요..
물론 좋은 의견만 있는건 아닙니다.
"상대방 다리 부러뜨려놓고 쳐울면 다냐?" 라던가 "괴롭다는 애가 골만 잘만 넣네?? 연극 아니었어?"라는 조롱섞인 반응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쪽에서)
그럼에도 현지에선 비교적 호감도가 상승한걸로 보입니다.. 그 증거로 이번사태로 인스타 팔로워가 무려 20만이 증가했다네요..
서구와 동양 문화의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는 한 사레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말하는건 "그런 행위를 관례대로 용인하는가?" 의 여부입니다..
가짜보수 또는 그에 선동되는 부류보면 명확하죠.
(전광훈, 서북청년단, 엠비씨 파업때 불참한 년놈들..배ㅎ진, 국ㅆ년놈들 등)
기회주의자 성격,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성격, 돈과 권력에 눈먼 놈들이 '내탓이오'하는 장면은 상상도 되지않습니다.
/Vollago
아예 중계상에서 야유받고 있는 건 직접 가해자 오리에 였는데 손흥민 보복하는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는 글이 단시간에 양산되면서 라이브 안본 까들이 확대재생산 해버린..
humble = 겸손한
입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아들을 잘 구워주시오~
ㅋㅋㅋ
웃대서 봤어여 ㅋㅋ
강정호가 동양인 출신 선수가 아니었어봐요. 코글란이 동양인에게 두번 이죠.
ㅎㅎ
자기 클럽 선수가 그런 부상을 당했다면 난리 났을 겁니다 ㅎㅎㅎ
사과를 잘 했다는 건지 골을 잘 넣었다는건지 ㅋㅋ그아래는 고메즈 지옥 이후의 토트넘 스타의 기쁨 이래요
위트있다고 해야하나...제가 너무 확대해석한건가 ㅋㅋ
빠던은 투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하면서 극혐 하는 MLB가
수비수의 수비 방해를 위해 정강이를 부수는건 괜찮다고 하는 그 이중성은 정말...
손흥민의 앙고 태클 이후의 행동은 미담으로써 칭찬받을 일이지만 한국의 정이니 서양의 문화까지 끌고 올 필요는 없어요 손흥민 개인의 인성이 좋은거 뿐이죠
말씀하신 유럽축구와 메이저리그는 함께 묶이기에는 너무나도 장르가 다릅니다.
제가 야구에는 일자무식이지만 유럽축구선수가 저런 부상을 입히고도 대처가 저따위였다면 프로생활 더 못했을겁니다.
그럼에도 손의 이번 세레머니는 유럽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죠, 이보다 완벽한 사고대처는 전무후무할테니까요.
그리고 최소한 이해집단인 영국내에서는 굉장히 쿨하고 멋진 모범사례라며 극찬만을 받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선수의 규정내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부상발생에대한 선수 개인의 대처는 문화, 나라를 떠나서 개개인의 캐릭터가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싶습니다..
(아..일본은...아닌가??)
2. 손흥민의 에세이나, 최근의 다큐(손세이셔널)를 봐도 인성이 좋다라는 부분을 많이 느낍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교육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타고난 부분도 있는것 같긴 해요.
3. 손흥민도 인성이 좋지만, 이보다 더 성인급의 사례는 과거 차붐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레버쿠젠 선수에게 백태클을 당하면서 척추골절을 당했던 적이 있죠.(이 반칙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가해선수를 형사처벌까지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을 정도) 당시 차붐은 이 선수를 용서하면서 독일인들에게 큰 감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고메즈 선수 수술도 잘 됐다고 하니 앞으로 재활 잘 거쳐서 무사히 복귀했으면 합니다. 손 선수도 잘 이겨내는 것 같아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냥 흥민이가 슈퍼스타라 동정받는것도 있는거같아요.. 인기로도 월클오브월클이라는..
외국회사에서 영국인 상사와 잠시 일한적이 있는데 명백히 잘못한일이 아니면 절대 사과를 하지 말라고 제게 가르치고 사과하는건 약해빠졌거나 항복하는거나 마찬가지니 절대 사과라는 말을 언급도 하지말라고 애기하더군요. 특히 비지니스 사회에선 사과를 한다는건 스스로 모든 책임을 다 뒤집어 쓰겠다는 애기이니 모든 소송에서 질수밖에 없는 항복선언이라며 사과라는 단어를 쓸거면 비지니스계를 떠날 각오를 해라고 할만큼 단오했어요. 하버드 비지니스스쿨에서도 절대 Sorry 라는 단어를 쓰는 약자가 돼지말라고 교육받았다나..
제 정서로는 손흥민이 맞아요. 잘못을 떠나 사과하고 (굳이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유감표현) 실력은 확실히 보여주는 강한 맨탈과 탄탄한 기본기.
삭막하고 메마른 사회에서 이해타산만 저울질하는 서양문화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을듯. 한수위
Way to Go Son.
이거 대놓고 손흥민 까는 기사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