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디자인을 해온 디자이너인데요.
몇년전에 PPT 문서를 인쇄용 보고서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은적이 있어요.
PPT 문서를 받아보니 100페이지정도 포장된 PPT문서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보통은 한글, 워드파일 받아서 그 보다 더 정리되고 이쁘게 만들어서 디자인했는데요... 그 PPT는 이미 이쁘게 만들어져 있고 그대로 옮겨서 할 정도로 정리되어 있네요. 물론 색상 등 통일되지 않았지만...
PPT 프로그램 만드는 회사 관점을 보면 PPT 단순히 프리젠테이션용으로 만들어다고 생각합니다.
100페이지 또는 페이지 많은 보고서를 만들라고 만든게 아닙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PPT를 사용하는게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지금도 잘못된 관습으로 사용하고 있죠.
한글이나 워드파일로 이쁜 PPT 처럼 만들수 있죠. 단지 애니와 효과기술을 넣어서 돋보이려고 PPT를 사용하는거 같은데요. 그런 관습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합니다. PPT는 말 그대로 발표자가 이해를 돕기 위한 문서파일입니다.
PPT는 멀리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게 글씨 크기 기준을 맞게 화면용으로 만든거라 출력용 보고서로는 적합하지 않죠.
그 동안 엉뚱하게 활용해 온겁니다.
이거 만든 회사가 제대로 알려줬더라면. ㅡㅡ;
보고서는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간결해야 하는데 말이죠.
발표없이 읽어 보라고 만든 PPT인지 둘의 차이를 모르고 둘을 썩어 만든 PPT가 넘쳐나죠.
상징을 자기가 설명할건지... 발표를 위한 PPT에 뭔 설명글은 이렇게 많이 단건지... 헤깔리는....
그리고 100페이지짜리 PPT 보고서, 그거 몇시간씩 사장님한테 담당자 돌아가면서 발표하기도 합니다.
사장급 되면 그 빽빽한 PPT에서도 요점만 판단해서 회의 진행이 됩니다.
요점이 간단하다고 양을 줄이지도 못해요. 사장님은 그 페이지에 나오는거 훑어서 논리 만들어서 이해하시는거라서요.
대표님 제발 외우시고 미리 연습하시고 글보고 읽지 마시고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라 믿는것처럼 발표하시라고...
그래서 항상 스티브잡스의 아이폰 발표 프리젠테이션을 보여줍니다. 몇번을 연습해서 어느만큼 말하고 어느만큼 호흡을 끊고... 좌중의 분이기를 살피고... 몇일씩 대본을 보고 연습하는 연기자들 처럼 연기 하셔야 한다고....
대표님 발표 한번에 돈이 얼마가 오간다고... 채찍은 안들었지만 진짜 연기연습 시켜서 내보냅니다.
안되면 연기 되는 밑에 실무급에게 전문적인건 넘겨도 되나...이 발표의... 이 프로젝트의 메인 주인공은 대표님이라고 상대가 믿도록 되야 한닥고 연기연습 시켜요. 연기 대본용 프리젠테이션 자료 따로 만들구요.
그래프 / 표 만드는거 PPT 프로그램만 있는게 아니고 다른 프로그램도 훨씬 쉽게 만들수 있어요.
보고도 결국 스토리 텔링이에요
경영진이 다 대면보고를 받을 시간이 안 되니
ppt로 보고 받아요
물론 경영진(회장, 부회장) ppt자료는 굉장히 짧지만 포인트 보고 경영진이 백업자료 요구하면 바로 만들어논 ppt 자료 나가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