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현장이 좀 멉(?)니다. 붐비는 노선이고요. 아침에 출근 할땐 다이아몬드 사리 나올 듯 압축되고, 돌아올 땐 낫지만 8시 넘어 돌아오는 차를 타는데 불쌍한 모습으로 자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퇴근이 좀 늦어서 규동집에서 밥을 먹는데 정말 손님이 끊이지 않고 오던 것도 어젠 왠지 기억에 남았습니다.
버블은 지났지만 쌓아둔 재력은 넘치고 경제력에서도 무시당할 나라가 아닌데 눈에 들어오는 서민들의 모습은 인내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큽니다. 아끼고 아끼고 참고 열심히 살고.. 그리고 노인층의 경비원 일자리가 험한 환경임에도 서로들어가려고 경쟁이 대단하다는 뉴스도 나왔네요.
탈아입구가 일본의 모토였을텐데 이분들도 저녁있는 삶을 바랄텐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그냥 돈좀 있다고 선진국이 아닐텐데... 그외엔 과로사라는 말을 우리가 영어사전에 등록시켰다고 자조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네요.
어디쯤에서 삐끗한 걸까 종종 생각합니다. 일본에 일나오면서 제가 바라던 생활 모습이 아닌데 실망하기도 하구요. (역시 외국에서 일하려면 탈아시아는 하시길 권하네요) 마지막으로 한국의 미래는 일본에서 보인다던데 긴 업무 시간이나 삶의 여유가 없는 거 같은건 일본을 안따라갔으면 좋겠네요.
출근시간이 길어서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졌나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래도 우리는 나은 환경으로 변하는데 일본은 그대로인걸 보면 새삼 정치가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은 더 활력이 넘치는 나라 같습니다.
적어도 서울 중심시 사무직군 퇴근 시간은 30분 이상 빨라졌다 봅니다.
주 52시간에다가 출퇴근 시간까지 선택할수 있게 바뀌니깐 확실히 예전의 지옥철 느낌은 안나고 한산한 경우까지 생긴것 같습니다.
인천-서울 통근자였던 1인으로서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출근 시간이야 큰 차이 없는데, 밤에 타면 벌써 사람이 없네? 이런 느낌이에요.
주변에도 확실히 4-5시에 퇴근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요즘엔 조는 분들보다 스마트폰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
제가 다니는 길은 제일 혼잡한 시간이 딱 6시~7시 사이인데 이 시간은 예전보다 조금 더 심해진 것 같고, 그 이후에는 널럴해지는 느낌입니다.
6시~7시에 혼잡도가 증가하는 건 바람직하게 생각합니다.
고착이 되었다고 할까요?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빈부격차 문제가 거기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들어서 이 일본 제도 차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고 현재는 유럽+미국식 제도가 많이 도입되고 있죠.
우리나라의 불법파견, 장시간노동 등 노동환경은 일본제도를 답습하면서 가져온 폐단이죠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
명예를 먹는곳 어떠한 enjoy도 없다
모든 것을 바처 헌신
이게 생각나는데 딱 일본꼴이네요 ㄷㄷㄷ...
20대들이 중동에 건설노동자 가서 나라가 텅텅비면 잘 되고 있는거라 생각한 사람이 있었고, 지금도 광화문에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가장 크고 대부분 원인은 정치죠.
결론은 항상 국민이 하기 나름이고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를 생활화 해야 서민들까지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죠.
우리도 다음 총선에서 잘합시다.
물론 지금부터 정치를 생활화하고 주위사람들과도 정치이야기를 매일 하구요.
오히려 52시간 하기 전보다 근무시간은 더 늘었네요 ㅎ
@Stellaria 님 화이팅!
법제화된 제도아래에선 노동부던 어디든 신고가가능하죠
52시간제한없다고생각해보시면 지금보다 더 좋았을거다 말씀하기 쉽지않을겁니다
개선하고 싶으면 입밖으로 떠들어야 , 사장님이 알아 듣습니다..
ps-사장님이 나쁘네요 !
10년쯤 전에 일본 우동집 알바할 때 , 40~50대 아저씨가 신입으로 들어와서 같이 일했는데...
그 아저씨가 "일본은 끝났다. 저 축 처진 사람들을 봐라" 라고 하시더군요.
그 직후에 아베 정권 등장.
그때나 지금이나 현재진행형이네요...
끝나는것도 한 몇백년 걸리는 거겠죠.
요코스카센입니다.
잃어버린 몇백년...
한국에서도 3 4년전쯤 전력대란발생하면서
실내온도 정부지침이나왓죠 진짜 더워서 실내에있을수가없엇습니다 이런거보면 끔찍하죠..선택의 중요성
일본에 대한 최고의 복수겠다는 생각이 이 글을 보니 드는군요.
물론 이분들은 정규퇴근시간인 7시보다 두시간 일찍인 5시에 퇴근합니다.
어제 우연히 보게된 영상입니다. 일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대신에 정의롭고 조금 더 인도적인 삶을 사는거죠. 삶의 질만 놓고 보면 일본이나 유럽쪽 선진국은 이미 추월했습니다.
프로젝트 현장 나가면 10:00-18:00 정도로 하고 (주 35 - 고객보다 늦게 출근 먼저 퇴근...)
그냥 하루 하루 외근할땐 그날 일 마치면 퇴근 이거든요.
요즘 보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52 시간도 많아요.. 40시간 준수로 가야죠.
서민은 당연히 근검절약에 일만해야하고 대기업에는 관대한 나라. 결국 국가메이커는 선진국이지만 국민의 대부분은 일만하다 사라지는 나라. 지금 우리는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아이들은 그런 세상에 살지않게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는거 같습니다.
경제력이 없으니 규동집을 가는것이고, 경제력이 없으니 노인들이 일할라고 서로 나서는 겁니다.
한국의 가진자들이 원하는 미래가 일본이죠.
버블시대가 20년도 지났는데 일본의 임금수준은 아직 버블보다 못합니다. 대기업은 한국이 훨씬더 많이 받지요.
일본의 정부 부채는 세계에서도 톱급입니다. 적자가 줄어들지를 않아요. 그러니 소비세도 인상하는것이고,
부자나 대기업의 세금등을 안건들이고, 모든 국민의 노동력화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싼 노동력을 들여오려고 하고 있구요. 한국의 누구당하고 같은 생각이죠?
정부에 돈이 없으니 도심에서 좀만 나가도 인프라 개판이고 연금줄시기 계속 늦추면서 노인들 일하라 주부들도 일하라고
등떠밀고 답이 없네요.
유사민주주의라 시민들도 죽어있고, 나라가 바뀔기미가 전혀 안보여요. 한국을 보면 살아있다 느끼는데 여기는 참...
어찌어찌 이곳에 정착하여 살고는 있지만 미래는 암울합니다.
현재의 일본이 이런 상황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교육개혁 없이는 이런 현상이 중고등학교 단계부터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새마을운동 세대가 가정의 주축으로 남아서 급진적인 사회문제로 발전하지 않았지만 십년 후 정도면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일본보다 더 심한 현상이 예상됩니다.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사회생활이 좀 여유롭고 문턱이 낮아졌으면 합니다.
52시간제 비슷한것도 최근 시행중이라 오히려 칼퇴근이 많죠.
전철이 미어터지는 것도 대도시인데 자동차 비율이 적고, 정시퇴근이 워낙 많아서 그렇고요.
규동집에 사람이 많아보이는건 규동집만 보니까 그런거지 그냥 어디든 사람이 많죠. 집밥 먹는 비율도 매우 높고요.
진짜 문제라고 할만한건 지금 일본기업을 이끄는 인원들이 고리타분하고(이상한 정장 고집이나...)
시대에 뒤쳐져서 형식에서 못벗어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치인과 언론이 함께 썩었다는게 무엇보다 큰 문제죠
덕분에 재난 복구도 진행이 안되고, 올림픽 준비도 개판으로 해서 맨날 사건사고의 연속이고.
집중해서 볼 곳은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정치인과 기업인의 이상향이죠.
가축수송 하는게 좋다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도시들이 발전 시기상 철도중심으로 성장하지 못해서 버스나 자가용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축수송이 아닐 뿐이고(나중에 지하철을 깔았지만 그걸로 철도 중심이 되기엔 역부족이었죠)
일본은 적어도 대도시는 확실하게 철도 중심으로 도시가 성장했기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송분담율을 보여주는거죠.
일본 대도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철도와 병주하며 경쟁하는 간선 버스가 얼마나 있나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나오죠.
그게 가축수송이라서 힘들다... 힘들수는 있는데 그럼 우리나라와 같은 수송분담율이 이상적인가? 하면 글쎄요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저러다 못 내리면 어떻하지 할 정도로 피로에 지쳐 자고 있고, 서게신 분들은 붐비는 사람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난리도 아니지요... 특히 2호선은;;;; 저도 그 중 한명이라 참 힘드네요.
가끔 다른거 하느라 한시간 늦게 퇴근해서 7시에 지하철타면 50%의 확률로 바로 앉을수 있음
저도 아침부터 막차까지 미어터지는 히비야센 타고 출퇴근하는게 싫어서 조금 무리해서 야찡 올려서 회사 자전거 권내로 이사왔습니다...
아침에 막 찡겨서 타고 연착되고 멈추고 이러면 진짜 모던타임즈가 따로없네 느껴지죠...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진보가 푸대접 받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는 걸 말했을 뿐입니다
저흰 8시 / 9시 / 10시, 출근 시간 선택해서 9시간 뒤인 17시 / 18시 / 19시 에 퇴근을 하는 제도 입니다.
10시 출근하면 툴근길이 편하고, 8시출근은 지옥 이지만 퇴근길이 널널하고 저녁 시간이 참 길어서 좋네요.
일본 역시도 요즘은 주간 플렉스 타임 등 많은 회사들이 변모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 인구가 적어지고, 젊은 친구들의 절박함이 떨어지니 불가피하게 회사들이 변하는 느낌도 있네요.
돈이 없어서 규동 먹는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단 느낌이 드네요.
주절주절 이었습니다^^ 규동 땡기네요... 오늘 퇴근길은 규동이다...
그저 한국 학교 직장, 미국에서의 생활 유럽, 일본 다 경험해보고 싶지만
이러려면 적어도 인생이 2개 이상은 있어야 할 거 같아서... ㅠㅠ
유럽도 일본도 갖지못한...
생존력 짱인 정말 특이한 나라에요.
장단있겠지만 저는 제삶을 돌려받을 수 있는
더딘속도를 선택하고싶습니다.
달려서 뭐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