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 그러니까 나이차이는 4살이네요
너무 착하고 다른 사람 배려하는 게 몸에 밴..
귀엽고 상냥한 중 3 아이였죠..
얘랑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고
10년을 곁에서 기다렸고..
결국은 결혼했습니다.
사귄 건 아내 대학 졸업 이후니까 오래도 기다려줬네요..
그 동안 옆에서 잘 지켜봤죠..
장모님께도 공 들여서 매우 오래전부터 절 사위로 생각하실 수 있게끔 ㅎㅎㅎ
몇년전에 결혼 사용기도 올렸엇는데
결혼한 지 벌써 12년차인데도 아직도 저 존경하고 존중해주는 아내 덕분에 너무 행복합니다.
물론 제가 와이프가 26살때 결혼했는데 왜 도둑놈 소리를 들었는지 알수가없습니다
에구 죄송합니다.
와이프랑 6살 차이납니다.
저는 한타스 차이 납니다. ;;;
클리앙에선 이런드립이 ...
사실 그냥 2년만 기다려도 성립될텐데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년에 사용기 게시판에 올렸던 결혼기 겸 결혼사용기네요
충격적 제목과 달리 내용은 매우 순수합니다. ㅋ
재미있게 잘 읽고 왔습니다.
존경합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아름다운 과정이니 아니니, 무섭다느니...
발상의 전환을 한 번 해보시는건 어때요?
중3 생각이 정말 깊었나 봐요..
그게 나이 열살밖에 안되는 어린이인데도 되는 사람이 있고 나이 50이 넘은 노인인데도 안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숟한 사람들 보고 상대하고 보는 눈도 쌓이다보니 알게된건데 사람의 정신연령이라는게 물리적 나이와는 따로놉니다. 대충 열댓살 보면 미래의 싹수가 보이고 스무살 넘으면 죽을때까지 경험치의 양만 달라질뿐 정신연령? 그릇? 이라 할만한건 크게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저분은 그때 배우자에게 그걸 발견하셨던것 같네요.
고백을 먼저 해왔던지라 한참 고민하다가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미모도 미모지만 무엇보다 사람의 인성이나 됨됨이가 여러모로 출중했던 친구였거든요.
때문에 기회는 많았지만 일부러 s..... 도 안하고 스무살 넘으면 하자고 선 긋고 그랬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저에게도 첫 연애다보니 여러 물밑작업(?)에 제가 서툴렀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후 제가 채이게 되지만 그 덕에 여러모로 여자에 대해 좀더 깊은 이해를 갖게되었었네요.
아무튼 그 친구와는 2년정도 보냈었는데 이후 그 다음 여자친구와는 거의 8년을 보내고 얼마전에 정리했네요.
그 여친과 그 다음 여친의 나이차이는 딱 두살인데 이것도 팔자인가 봅니다 =_=
(숫총각딱지 처음으로 뗀게 마흔 넘어서 입니다. 제 나이대 +-10살 이내로 애인은 커녕 친구조차 있었던적 조차도 없었고 선보면 100% 확률로 채이더군요. 선본 여자와 두번이라도 만나본 경우가 오직 한번... 무슨 연애상담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여자친구 많은 자기기준으로만 이야기를 해주니 눈꼽만큼도 도움되는게 없더군요. 아무튼 -+10살을 넘어가면 오히려 오랜기간 알고지내는 여자친구들이 여럿 됩니다.)
17 - 24
34 30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20 16하니깐 이상해보이네요 ㅎㅎ
중3이라니까 느낌이 확 다르네요
부럽습니다
제가 경험한 결혼은 이게 아닌데
으아아!
제가 중학교 3학년을 보고 결혼할 생각을 했다고 불편한 시선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네요...
부연을 위해 예전에 썼던 글도 올렸지만.. 저는 그 중3 아이에게 여지껏 만난 어떤 사람에게도 보지 못한 착한 마음과 배려심을 봤던 것이고..
지금도 그 판단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존중과 배려.. 아이를 향한 헌신..
저보다 어리지만 저보다 더 어른스러운 제 아내를 만나 다행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웃고 갑니다
결국 정말 결혼했습니다 ㅋㅋ
기획을 잘 하실 것 같네요.
버퍼도 그렇고,
큰그림 잘 그리시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 외모가 아닌 심성을 봤다는 것 자체가,
뭔가 좋은 의미의 유유상종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이후의 나날들도 늘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쩌다 이리 되였는지....ㅠ.ㅠ
거기에 있던 아이 중 마음에 드는 아이를
세뇌(?) 시켜 정말 10여년 후에 결혼하더군요.
넌 오빠 아니면 안돼...하면서...ㅋㅋ
아주 좋은 인연인데요..
제 딸 나이가..
그래도 응원합니다. 책임진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을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가만있자.. 도청장치를 사야.. 하는 건가..
글에 불편해하시는 분이 몇 계시지만 글쓴님께서 잘 이해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중학생이라는 임팩트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는것도 이해하구요.
딱좋은 나이차이 4살차이이고, 평생의 배우자를 미리 알아보고 곁에서 기다려줬다는 것에 대단함과 존경심을 느낍니다.
역시 결혼은 좋은 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