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추운 겨울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나몰라라 하고
자신의 기자인생 중 간만에 '특종' 챙겨서 뿌듯하고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하면서
한편으론 구조대원들과 실종자 및 그 가족을 걱정하는, 아니할 말로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의 사고방식을 가진 기자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겐 그야말로 1분 1초가 지옥 같은 시간 그 자체였을텐데
이 양반은 남의 불행을 도구로 본인의 직업적 자긍심을 느끼고 있군요.
뭐 물론 맘 속으론 특종 하나 건져서 앞으로의 본인 기자인생이
활짝 펼거라는 생각에 기분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런 기분을 대놓고 SNS에 올린다는건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KBS 기자들 모두가 이렇게 잔인한 사람들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지만
그동안 하던 꼬락서니를 보면 그게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더 확실해집니다.
....
재난을 한번 맞아봐야 정신 차리겠네요.
너보다 더 심한 인간들이 모여있는 게 기자들이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