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한국 장비 업체 세메스, 굉장한 성장"
"스크린 기술 습득 후, 거래 끊어" 불편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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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992년 일본 스크린과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1994년 세메스 전신인 한국디엔에스를 세웠다. 합작사 설립 계약 주된 내용은 삼성은 장비 구매를 약속하고, 스크린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당시 한국디엔에스 소속 한국인 장비 엔지니어는 일본 스크린 본사에서 기술 연수를 받으며 장비 조립, 조정, 검사, 해체 등 제반 지식을 습득했다. 2005년 한국디에에스는 사명을 세메스로 바꿨다. 2010년 삼성전자는 일본 스크린이 보유하고 있던 세메스 잔여 지분을 완전 인수하며 독립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세메스 지분은 91.54%다.
JB프레스는 "삼성전자가 스크린과 합작으로 세메스를 설립하고 세정 장비 기술을 흡수한 후 단 한 대의 장비도 사주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국내 장비 업계 관계자는 "초기 기술 일부를 일본에서 배워온 것은 맞지만, 근래 세메스는 초임계 세정장비 세계 첫 상용화 등 자력으로 기술 선도 업체가 됐다"면서 "해당 기사는 중국 반도체 굴기 움직임이라는 현 상황에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패턴인데요.. ㅋㅋ
마지막 관계자 멘트 보면 괜히 일본이 징징대는 것일 수도 있고요.
이건 합법적으로 회사매입한거 아닌가요?
좀 배워서, 혹은 사람 빼가서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이라면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 봅니다.
어차피 테크기업들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는 수 밖에는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럼에도 "사람을 빼가서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은 경쟁력이 없는 것"이란 말씀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구글이든 애플이든 삼성이든 어마어마한 숫자가 들어오고 나갑니다..거기에는 핵심인력들도 있구요..
막을수 있는 방법도 없고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사업접어야 하는 상황이면 경쟁력이 없는거죠
지분 팔아서 본전 뽑았으면 멀쩡하게 엑시트 한거 아닌가요??
94년에 합작해서 10년도에 자본 잠식이네요.
16년간 아무런 방어도 못하고 뺏긴 쪽에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Vollago
반도체 장비의 경우, 삼성전자 외엔 판매실적이 거의 없는데다 일본지역엔 판매이력 자체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일본 장비사 내부 밥줄은 건든 일도 없죠...
세정장비부문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인데...주력설비인 세정장비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와 기술협력 관계였던) 글로벌파운드리즈 외엔 판매된 적이 없어 오히려 스크린이 득본 것도 없진 않습니다...
전/후공정 장비사 모두 합치면 세계 12위정도 업체고요...
그 뒤를 따르는 국내 반도체 장비사로는 원익IPS 정도가 있겠네요
단점으로는 그렇게 얻은 기술 및 자체개발 기술로 다른데다가 설비 팔고 싶어도 삼성에서 허락을 안해주죠. 하닉이나 해외에 설비팔려고도 했는데 삼성에서 노 했던 전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장비업체들은 올해 실적도 나쁘지 않고 주가도 상승국면인데 세메스는 매출이나 주가가 삼성실적을 그대로 따라가요.
세정기술은 세계순위권인데... 탑3안에 들껄요? 매출이나 순이익 그런거 말고 기술력으로만 보면요. 그런데 그게 거래처 확대, 투자증가, 매출확대 그렇게 순환이 안되죠. 그냥 삼성이 새로 팹 지으면 매출올라가고 삼성이 투자 안하면 지금처럼 수익 곤두박질치고.... 다른 장비업체 들은 올해 선방한 편인데 아마 세메스가 가장 심하게 적자까지 봤을거예요.
세정기술은 공정난이도가 아주 극악은 아니라 이렇게 까지 올라오는게 가능했던거고.. 에치나 다른 더 어려운 공정기술은 세메스 자체로는 개발하려면 돈 엄청 많이 들거예요. 그렇게 돈 들여서 개발해도 삼성외에는 팔 곳도 없고...
결국 세메스는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기술력의 상대적 하락이 있겠죠.
아니면 다른 공정기술분야로 진출하려면 또 삼성의 비호아래 타사기술 베끼는 수밖에 없겠죠. 그게 쉽게 기술력올리는 방법이니까... 그리고 삼성퇴직 수석들 전관예우 쓰면서 영업해서 같은값이면 세메스꺼 쓰게 할거고...
삼성이 전세계 킹왕짱 반도체제조 회사되면 세메스도 더 크는거지만... 비메모리 제조는 또 다른얘기라서....
수율자체는 메모리 쪽이 훨씬 높고, 그래야만 수익이 나는구조이지만 비메모리 특히 AP쪽이 공정난이도는 훨씬 높아요. 스텝 수도 두배 이상 차이나고.. 과연 세메스가 로직도 할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죠.
세메스 수준으로 전/후공정 다수를 취급하는 종합장비메이커는 일본의 TEL 정도일 뿐이듯이 대부분의 글로벌 장비사들은 한두개의 공정에 집중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세메스는 건드려야할게 너무 많은 게 문제죠...
하지만 삼성에게 세메스의 의미는 일류 장비 제조사 독점 확보보다는 해외 장비사들을 효율적으로 견제하는 수단이 크다보니 팔만한 설비도 못파는 형국이고요...
주고객을 상대론 이익을 내지 못하고, 이익을 낼만한 업체엔 팔지를 못하니 연구개발 여력은 줄어들고...타사 합병 등을 통한 공정기술 확보도 그룹사의 결정이 필요하니 처우 개선이 힘든 상황일 겁니다.
두 현직러분들의 댓글 결론이 왜 이리 암울하죠? ㅋㅋ
오히려 AMAT이나 TEL이 후발주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