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분이신가요? 예전에 친구들과 자전거타고 춘천에 여행갔을 때 하도 춘천 닭갈비가 유명하다길래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 먹어봤었는데 솔직히 굉장히 실망했었죠...
일단 가격...진짜 서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맛은 동네에서 먹는 거랑 진짜 별반 다를 바 없는 맛이었고
"대체 왜 닭갈비가 춘천에서 유명한 거냐?" 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친구들과 닭갈비 먹고 나온 기억이 있네요.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춘천에서 닭갈비가 왜 유명한 건가요????
enoeht
IP 14.♡.154.130
11-01
2019-11-01 14: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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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1님
쉽지 않죠.. 많이 올랐다고는 해도 땅값이 싼지라 외부에서 들어와서 닭갈비 장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솔찍히 현지인들만 가는 집이 따로 있어요. 조리방식도 조금 다르구요. 그런데 현지인 추천을 받기도 쉽지가 않죠.... 워낙 인구가 적다보니 토종 춘천사람 지인이 있는경우 자체가 잘 없어서.. 또 현지인들도 외부로 떠난경우가 많아서 이미 떠나온 곳에 자기가 먹던집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구요.
또 이걸 외부사람탓만 할수도 없는게 저만해도 오랫돈안 단골로 먹던 가게주인이 아무런 비법전수없이 외부인에게 권리금만 잔뜩 받고 옮겨버렸더라구요. 가보니 간판은 그대로 두고 맛은 서울식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저도 거기 출신이긴 하지만 거기 출신들중에 꽤나 관광지 특유의 그런 생각이나, 군부대인근지역 특유의 그런사상을 갖은사람이 많아서 실망스러운 경험을 많이 했네요....
근데 말씀 듣고보니 춘천 뿐만 아니라 특정 음식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대부분 겪을만한 이야기겠다 싶습니다.
진짜 서울식이 아니라 춘천식의 닭갈비 정말 먹어보고 싶습니다...
kisstherain
IP 58.♡.123.99
11-01
2019-11-01 1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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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1님
알쓸신잡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죠. (아마 시티즌유님이셨던것 같아요) 60-70년대에 서울에서 청년들이 쉽게 낭만을 찾아 갈 수 있는 시골이나 근교 그중 가장 가까운곳이 바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었다고요. 야외로 놀러가면 바로 생각나는게 바베큐 본능이고요. 돈 없는 학생들이 돼지나 소갈비는 먹을수 없으니, 나름 저렴하게 먹던것이 닭요리여서 닭갈비가 유명해진 것 같다고 그들만의 썰을 풀었었지요.
비슷한 예로 포천이동갈비가 있지요. 포천 이동에 갈비가 특별이 맛나서가 아니고, 갈비는 다 맛있지만 , 군부대가 많은 포천지역에 장병들이 휴가를 나오면 가족이나 지인들과 가장 먹고싶은것이 바로 부대 내에서는 먹을 수 없는 맛있는 양질의 고기 였을 것이고, 부대를 나와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었을 거고, 전국 팔도에서 모인 장병들의 가족들이 한데 모여 기본좋게 먹는 음식이었으니 , 그 장병도 장병의 가족들도 팔도에 입소문을 퍼트린거지요. 원조 바이럴 마케팅 같은거요.
그러한 썰을 풀면서 전국 팔도를 여행하고 먹고 노는 프로그램이 알쓸신잡 이었습니다. 저도 거기서 본 내용을 대충 기억나는데로 적어보았습니다.
Amor_Party
IP 220.♡.252.116
11-01
2019-11-01 11:43:59
·
제주도에 바나나와 망고 추가 요
이리온jr
IP 110.♡.26.130
11-01
2019-11-01 1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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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ㅎㅎㅎㅎ
이리온jr
IP 110.♡.26.130
11-01
2019-11-01 1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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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없네.. 시무룩
IP 117.♡.13.34
11-01
2019-11-01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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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옆에 치킨은 뭘까요~??
냐뤼
IP 110.♡.16.51
11-01
2019-11-01 1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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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떡갈비 예상해봅니다
얜드류
IP 223.♡.152.37
11-01
2019-11-01 13: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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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곰탕아닐까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순대포유
IP 124.♡.146.122
11-01
2019-11-01 11:52:35
·
독도새우가 없어서 아쉽네요!
아리아리션
IP 125.♡.111.106
11-01
2019-11-01 12: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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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수박 ㅋㅋㅋㅋ
IP 121.♡.146.75
11-01
2019-11-01 1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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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와 고기의 차이는 뭘까요?
IP 222.♡.199.190
11-01
2019-11-01 12: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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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 성심당 = 대전.... 그렇군요.
저는 대전하면 대덕밸리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ㅡ,.ㅡ
한글네자
IP 223.♡.150.246
11-01
2019-11-01 12: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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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옆에 태극기하나 박아주면 딱이겠네요
IP 211.♡.141.179
11-01
2019-11-01 14: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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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봤어요
예림이남푠
IP 223.♡.17.130
11-01
2019-11-01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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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정읍이 서로 바뀌었네요. 정읍 내장산 단풍이 유명하죠.
punkday
IP 49.♡.107.45
11-01
2019-11-01 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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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독도새우가 있는데요.
꿀과자
IP 115.♡.209.6
11-01
2019-11-01 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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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빵 ㅋㅋㅋㅋㅋㅋㅋㅋ
강동의고양이
IP 175.♡.135.16
11-01
2019-11-01 1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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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울릉도군요....
냐뤼
IP 110.♡.16.51
11-01
2019-11-01 13: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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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하게 지적질좀 하자면 경주 불국사 땜시 성모양해놓았는데 성모양이 일본 성모양이네요~ 아쉽
살짝 디자이너들을 빡치게 해서
못참는 디자이너를 소환 후
고퀄을 연성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591281CLIEN
온천은 어디죠?
장수군 온천이 유명한 듯.
'진안홍삼스파'라고 뇌내망상을 펼쳐봅니다.
짬뽕이나 짜장 이모티콘 없나요!
왜 전북만 쌀이 두개인거죠ㅠㅠ
대구가 무려 광역시라 사과 재배할 지역도 아닌것도 있고요 ㅋ
춘천 분이신가요?
예전에 친구들과 자전거타고 춘천에 여행갔을 때
하도 춘천 닭갈비가 유명하다길래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 먹어봤었는데
솔직히 굉장히 실망했었죠...
일단 가격...진짜 서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맛은 동네에서 먹는 거랑 진짜 별반 다를 바 없는 맛이었고
"대체 왜 닭갈비가 춘천에서 유명한 거냐?"
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친구들과 닭갈비 먹고 나온 기억이 있네요.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춘천에서 닭갈비가 왜 유명한 건가요????
쉽지 않죠.. 많이 올랐다고는 해도 땅값이 싼지라 외부에서 들어와서 닭갈비 장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솔찍히 현지인들만 가는 집이 따로 있어요. 조리방식도 조금 다르구요.
그런데 현지인 추천을 받기도 쉽지가 않죠.... 워낙 인구가 적다보니 토종 춘천사람 지인이 있는경우 자체가 잘 없어서..
또 현지인들도 외부로 떠난경우가 많아서 이미 떠나온 곳에 자기가 먹던집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구요.
또 이걸 외부사람탓만 할수도 없는게 저만해도 오랫돈안 단골로 먹던 가게주인이 아무런 비법전수없이
외부인에게 권리금만 잔뜩 받고 옮겨버렸더라구요. 가보니 간판은 그대로 두고 맛은 서울식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저도 거기 출신이긴 하지만 거기 출신들중에 꽤나 관광지 특유의 그런 생각이나, 군부대인근지역 특유의 그런사상을 갖은사람이 많아서 실망스러운 경험을 많이 했네요....
아 듣고보니 진짜 그런 이유 때문일 수 있겠네요~
근데 말씀 듣고보니 춘천 뿐만 아니라
특정 음식으로 유명한 관광지들이 대부분 겪을만한 이야기겠다 싶습니다.
진짜 서울식이 아니라 춘천식의 닭갈비 정말 먹어보고 싶습니다...
알쓸신잡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죠. (아마 시티즌유님이셨던것 같아요)
60-70년대에 서울에서 청년들이 쉽게 낭만을 찾아 갈 수 있는 시골이나 근교 그중 가장 가까운곳이 바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었다고요. 야외로 놀러가면 바로 생각나는게 바베큐 본능이고요. 돈 없는 학생들이 돼지나 소갈비는 먹을수 없으니, 나름 저렴하게 먹던것이 닭요리여서 닭갈비가 유명해진 것 같다고 그들만의 썰을 풀었었지요.
비슷한 예로 포천이동갈비가 있지요.
포천 이동에 갈비가 특별이 맛나서가 아니고, 갈비는 다 맛있지만 ,
군부대가 많은 포천지역에 장병들이 휴가를 나오면 가족이나 지인들과 가장 먹고싶은것이 바로 부대 내에서는 먹을 수 없는 맛있는 양질의 고기 였을 것이고, 부대를 나와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었을 거고, 전국 팔도에서 모인 장병들의 가족들이 한데 모여 기본좋게 먹는 음식이었으니 , 그 장병도 장병의 가족들도 팔도에 입소문을 퍼트린거지요. 원조 바이럴 마케팅 같은거요.
그러한 썰을 풀면서 전국 팔도를 여행하고 먹고 노는 프로그램이 알쓸신잡 이었습니다.
저도 거기서 본 내용을 대충 기억나는데로 적어보았습니다.
제주도에 바나나와 망고 추가 요
저는 대전하면 대덕밸리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