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사람의 행동에는 목적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득이 되는 행동이든지,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행동이든지, 아니면 뭔가 더 큰 공공선을 위한 행동이든지 간에
아무튼 본능적/반사적으로 행하는 일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에는 대부분 뭔가 의도와 목적이 있고 또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맞춤법 지적을 도대체 왜 하는 건지 저는 참 이해가 어렵더라구요. 그런 행동을 함으로서 피차간에 어떤 실질적 이득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충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이유에요.
1) 몰라서 틀린다기보다는 귀찮아서, 신경을 안 써서 혹은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태반이니, 지적을 한다고 해서 앞으로 안 틀릴 것도 아님
2) 만약 몰라서 틀렸다고 해도 그걸 옆에서 지적해서 고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과도한 오지랖임.
3) 맞춤법이 틀린 글이 딱히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 맞춤법을 지적해서 교정하는 행위가 어떠한 공공의 편익을 가져온다고 보기 어려움.
게다가 게시판 분위기를 civil 하게 유지하는 데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맞춤법이 아니라 뭐 어떤 종류의 지적이라도 일단 받으면 어느 정도는 감정이 상하고 시작할 수밖에 없는데, 하물며 공들여 쓴 글에 글 내용에 관련된 피드백이 달리는 것도 아니고 실없게시리 맞춤법에 대한 지적이나 달린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작성자 입장에서는 맥빠지고 답답한 일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그 와중에 이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는 맞춤법 지적을 할 때 뭐 좋게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단문으로 띡 돼 (X) 되 (O) 이런식으로만 남기고 가버리니 이에 대해 저는 참 인식이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습니다. 옛날부터 상당히 고깝게(?) 보고 있던 댓글문화였는데 의외로 이게 맞는 일이라고 옹호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논란이 된 콜로세움 한 번 읽어보고 왔는데 중간에 인상깊던 대목이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게 (맞춤법 지적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하시는지 궁금하다' 는 댓글이 달린 부분이었거든요.
근데 저는 그 대목에서 과연 맞춤법 지적 옹호하시는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별로 친하지 않은 직장 동료나 상사가 사소한 맞춤법 틀려도 '부장님, 결제(X) 결재(O) 거든요?' 하고 지적을 하면서 살아가시는지 궁금해졌거든요. 이게 더 사회생활하기 어려운 태도가 아닌지 싶은데... 뭐 판단은 각자 하시면 되겠습니다.
ps. 제가 최근에 딱 한 번 맞춤법 수정을 댓글로 권해드린 적이 있는데 누가 '문재인' 을 '문제인' 으로 오타를 내셨기에 한 번 대댓글 남긴 일이 있습니다. 이 정도 급의 오타면 인정...
4. 사회 질서가 있는; 문명화된(civilized); 교육을 받은, 교양 있는.
5. 예의 바른, 정중한
혹시 이렇게 써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런식으로 작성해도 한국인들은 다 알아볼 수 있죠
맞춤법을 틀리더라도 읽는데 문제가 없다고 굳이 왜 지적하느냐라고 하시면.. 기본적으로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하는부분도 있고 자꾸 틀린 맞춤법을 쓰다보면 자연스레 다음 세대에도 옳고 그름을 구분하게 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적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강요하듯이 억압하는 것만 아니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극단적인 경우를 가져와서 논쟁하지는 맙시다. 애초에 제가 본 원글도 그 정도로 맞춤법이 붕괴된 글도 아니었구요. 상식 선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봅니다.
저도 가끔 글이나 댓글 내용중 틀린 부분을 언급할때가 있는데(저는 맞춤법보다는 가령 전자제품의 출시 시기나 사양 같은 부분을요)... 별로 무언가 선행이라거나 그런 목적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눈에 보여서 틀렸다고 언급하는 것 뿐입니다. 거기에 아무 의미도 없어요.
다만 말투를 시비조로 하거나 그러는건 지양해야겠지요.
'며칠' 요즘 너무 많이들 틀리게 써서요.
지적을 당해서 기분 좋을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걸 기분 나쁘지 말라고 하는 건 꼰대짓이구요.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 라떼는 말이야~'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볼 만한 주제입니다.
예를 들어, 수수깡65님께서는 '읽는거잖아요' 라고 쓰셨으나, '읽는 거잖아요' 로 띄어 쓰는 것이 맞고, '다같이' 또한 '다 같이' 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댓글을 읽으며 불편하지도, 거슬리지도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님께서 말씀하시는 '거슬림' 에 대한 역치나 판단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모두가 수수깡65님이 제시하신 의견과 같이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행위가 무례한 행위라는 사상에 동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맞춤법 상 다소 틀린 글이 있다고 해서 제한 없이 이를 지적하는 행위가 '예의 준수' 차원에서 용납될 수 있고, 권장해야 하는 행위라 말하기에는 다소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타인의 맞춤법 실수가 '거슬리고' '불편한' 대상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애초에 모공에 쓰는 글이라는 시점에서 신뢰성이 중요하여 타인의 적극적 교정이 필요한 글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글이 좀더 신뢰성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하여 스스로 맞춤법을 공부하거나 맞춤법 검사기를 이용하여 교정하는 등의 행동을 작성자 '스스로' 취할 수는 있겠으나, 그 사람이 먼저 맞춤법 교정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너 이거 틀렸다' 하며 그것도 생면부지의 남인 입장에서 먼저 지적을 하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고,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이렇게 대뜸 지적을 해도 감사하다고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으나,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하여 다른 사람도 반드시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소 폭력적인 처사입니다.
ps. 자꾸 물어보시니 하는 말인데, '조금한' '필희' 등의 맞춤법 실수를 봐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몰라서 틀린 게 왜 저에게 불편한 일이 되는지요? 가족이나 동료도 아닌데 말이죠.
잘못된건 충분히 지적할 수 있고 문제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적하는 글의 내용이 빈정거리거나 시비거는것 처럼 한게 아니라면 문제 없어 보입니다.
틀린 맞춤법이 사용된 글이 많아질수록 그 글을 읽은 다른 이들이 자연스럽게 틀린 맞춤법을 따라서 사용하게 되는 효과도 발생하니
3) 맞춤법이 틀린 글이 딱히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글 하나하나의 피해량은 매우 적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서 잘못된 맞춤법을 전파하는 효과가 생기고, 맞춤법 지적은 그런 걸 차단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지요.
-> 고도의 신뢰성을 요하는 논문이나 공문도 아니고, 편하게 쓰는 커뮤니티 게시물에 그렇게 게시물의 신뢰성까지 운운하며 빡센 잣대를 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가져오면 쓰겠나요?
- 물론 글 하나하나의 피해량은 매우 적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서 잘못된 맞춤법을 전파하는 효과가 생기고, 맞춤법 지적은 그런 걸 차단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지요.
-> 뭐 큰 그림에서 보면 어느 정도 그런 긍정적 효과가 발현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과연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미묘한 순기능을 위해 맞춤법 지적을 계속 권장하기에는 불필요한 분쟁과 감정소모 유발이라는 악영향이 너무 크네요. 솔직히 모공에 다들 쉬러 오시는데 댓글란에 서로 맞춤법 지적하는 댓글들이 너무 많아진다면, 너무 피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반응하시니 불필요한 분쟁과 감정 소모 유발이 되죠
이렇게 반응하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적을 하는게 잘못된 행위인건 아닙니다. 두 가지를 혼동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일단 공리주의적 차원에서 어떤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맞춤법 지적을 권장함으로서 생기는 사회적 편익이 없거나 매우 적고, 반대로 부작용은 상당히 심대하다고 믿는 까닭에 권장할 만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리주의적 차원에서, 님과 논쟁을 하는게 사회적 편익이 없다고 생각되므로, 더 말을 잇지 않겠습니다.
<이 문제로인해 발생하는 님의 그 '기분나쁨'의 근원이 어디로부터 시작되는지 구분부터 하심이 맞을듯합니다. > 에 대한 답글입니다.
-> 제가 '기분 나쁘다' 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클리앙에서 맞춤법 지적을 받은 일이 아직 없었고, 본 게시물의 작성 목적은 '저의 기분 나쁨' 을 토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음을 먼저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 원하시면 과거 게시물이나 댓글 이력을 찾아보고 검증하셔도 무방합니다.
-> 모든 사람은 타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였다고 여기게 되면 이를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공격'으로 간주하여, 사람에 따라 개인차는 있겠으나 어느 정도의 불쾌감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파충류 뇌에서 기인하는 뿌리깊은 본능적 방어기제입니다. 이를 자극하는 행동을 해서 서로 불편하지 말자는 것이 골자입니다.
"수타벅스 아니고 스타벅스야~"
"아~그래?지금까지 수타벅스인줄 알았음 ㅋㅋ"
이거랑 다를게 없는데 왜 기분이 나쁠까요??
"우리 수타벅스 가자~"
(지나가던 생면부지의 사람이)
"수타벅스 아니고, 스타벅스가 맞음."
당연히
"????? 저사람 뭐야?"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님이 지인에게 말하던중 모르는 사람이 대답하면 이상한거지만,
지나가던 생면부지에게 수타벅스 가자 했다면, 그 사람이 정정해서 말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스타벅스 말이세요? "
다수가 이용하는 커뮤에 글 쓰는거 자체거 맞춤법 지적할 수도 있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 건넨거잖아요.
그래서 맞춤법 수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지나가던 생면부지에게 수타벅스 가자 했다면, 그 사람이 정정해서 말할수있다고 생각해요. "스타벅스 말이세요? " > 에 대한 답글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얘기하던 맞춤법 지적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오해가 있으면 안 되니, 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행동이니까요.
제가 얘기하던 맞춤법 지적은 '되 -> 돼' 같은 의미전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위에 다른 분들이 계속 말씀하시는 '글의 신뢰성' 에 관한 사항이요.
그 부분 수정하겠습니다. "스타벅스말이세요? 수타벅스 아니고 스타벅슨데?" 정도로..ㅎㅎ
글쓴분은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목적을 소통에만 두기에 맞춥법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외국어를 처음 배울때 문법이나 철자하나 억량같은것보단 소통이 가능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것처럼이요.
일단 소통을 하다보면 교정해주는 외국인친구덕에 실력이 늘기도 하지만, 교정해주지 않더라도 소통에 문제가 없음 괜찮다고 생각하잖아요. 외국어라면요.
그런데 모국어(예:한국어)는 제대로 알고 쓰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맞춤법교정 해주는 분들이 고맙더라구요 우리가 어떻게 많은 분야를 완벽하게 알겠어요
각자 더 잘아는 분야의 잘못된 사실을 교정하주는거라고 생각해요ㅡ 그러면서 하나씩 더 알아가기도 하구요
맞춤법이라는 주제에 격하게 반응하고 마이웨이를 고집하면 더 꼰대가 됩니다.
세상에 젤 무서운게 젊은꼰대, 어린꼰대입니다.
나이관계없이요.
"아 제가 틀렸군요. 감사합니다." 가 진짜어른의 여유죠.
사소한거라면 더더욱이요.
이 문장에는 논리적 비약이나 어떠한 꼰대ism 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가요?
논리적인 비약은 없는것 같습니다.
꼰대ism?은 느끼실 수 있을것같네요.
맞춤법지적을 꼰대질로 정의하신 이상 그어떤말도 님의 머릿속에는 들어가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게시판에 글을 쓰는데 맞춤법을 지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저는 더 논리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글을 잘 안 쓰지만요..ㅎ
몇일>며칠
이렇게 간단하게 지적해 주는게 전 오히려 오해도 없고 감사 하던데요.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
일부 성격이 여유로우신 분들은 그냥 겸허히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또 상당수 사람들은 저런 식의 지적을 받으면 기분이 상할 수 있거든요. 맞춤법 지적이 그런 불필요한 감정소모의 리스크를 지면서 강행할 가치가 있는 행동이냐는 것이 제 물음입니다.
수많은 사람 보는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쓴다면 당연히 지적질의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일기장이 아니잖아요?
그 지적을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을 졸렬한 자로 매도하시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지 않은가요?
제 주장의 어디가 그런 공격적인 비아냥을 받을 만한 내용이었는지도 모르겠고요. 님께서는 앞으로 맞춤법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명시한 글에 대해서만 지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저는 비아냥이 아니라 진짜 이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맞춤법은 오지랖 부릴 만한 부분이 아니니까요.
1) 그 당신과 그 당신은 다릅니다... 3인칭으로 쓸 때랑 2인칭으로 쓸 때랑 달라요. 그리고 저는 지금껏 항상 수수깡65님을 존칭으로 칭했습니다.
2) 자꾸 사실관계의 오류까지 가지고 가지 마세요. 애초에 맞춤법 지적질 (소위 말하는 문법나치질) 에 대해서 적은 글인데 왜 제가 무슨 가짜뉴스도 검증하지 말라고 했다는 듯이 말씀을 하십니까?
3) 아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왜 그게 공격적인 비아냥으로 들리세요?
저는 님이 하는 주장들을 그대로 모아서 적은 것입니다.
사실관계가 틀려도 요청하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 ->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맞춤법이 틀려도 요청하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 -> 맞습니다. 부탁도 안했는데 맘대로 가서 고치라고 어깃장을 놓는 행위는 강요입니다.
내 글에 오류가 있어도 요청하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 ->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원하는 것이 이것 아닙니까? -> 제가 원하는 바와 다소 다르네요.
4) 왜 '사안에 따라 다른지' 에 대해서 적자면, 말씀하신 대로 사실관계나 논리관계가 틀린 부분이 글의 주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혹은 글의 핵심 논리를 전개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된다면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공익에 기여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사용하신 '사과는 채소' 예시를 가져오자면,
- 사과는 채소이다. 따라서 사과를 유통할 때는 채소에 해당하는 세금을 물려야 한다. 그 이유는... (후략)
-> 사과는 '과일' 의 정의에 따라 채소가 아닌 과일입니다. 앞의 '사과는 채소' 라는 명제가 후속 문단의 논리전개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전제 자체가 틀린 상황이므로 후속 문단에 대해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글쓴이에게 사과는 채소가 아닌 과일임을 정중하게 전달하는 것이 공익에 기여한다 볼 수 있습니다.
- 오늘 사과타르트를 만들어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사과타르트 만드는 법을 모공에 공유하고자 한다. (중략) 사과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채소니까 앞으로도 자주 먹어야 겠다.
-> 여기서 사과가 채소라는 언급은 전체 글의 내용에 있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지엽적인 요소입니다. 이걸 지적하는 행동이 논리적으로 또는 도의적으로 정당하냐 그르냐를 떠나서 어떠한 중대한 사회적 편익을 가져오지 않으며 오히려 대다수 사람들에게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어 불필요한 분쟁의 소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당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댓글처럼 '됬X 됐O' 식으로 앞뒤 다 잘라먹고 무례한 댓글로 지적을 한다면 말이죠.
5) 제가 지적질 당하기 불편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토론에 있어 그 토론 주제를 토론 참여자 개인적인 논쟁으로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거듭 적지만 제가 불편하니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이런 행동이 불필요한 분쟁을 만드는 것을 이 곳에서 여러 번 목격하였기에 가급적 하지 마시라고 권장 드리는 것입니다.
6) 위에 적은 사실관계 얘기는 님께서 계속 논거로 가져오시니 한 번 제 의견을 적어드린 것이고, 제 원래 논제는 사실관계가 틀린 상황에서 지적을 해도 좋은가, 가 아닌 맞춤법 지적을 해도 좋은가, 에 대한 것이었음을 다시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맞춤법 지적질에 대한 토론을 하자는 것인데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 논지의 일부를 부정하여 주장 전체를 반박하는 효과를 노리시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계속 토론을 원하시면 원래 주제에 집중을 하였으면 합니다.
7) 다른 분께서 적으신 댓글 중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글이 있어 퍼옵니다. 한 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님도 수수깡님의 단어사용을 지적하셨네요.
왜 하셨을까요?
틀리던 말던 그냥 두시지 말입니다.
반면 맞춤법을 잘못 쓰는 행동은 타인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닙니다. 물타기를 의도하신 게 아니라면, 둘의 차이를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맞춤법을 잘 못 쓰는 행동도 타인에게 피해를 줍니다.
위에서 맞춤법이 틀려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많은분들이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계신듯 하네요.
당연히 생각해보신적이 없으시니 그러시겠죠.
그걸 제대로 생각해 보셨다면 이런 글 자체를 안 썼을테니까요.
한사람이 잘 못 사용한 맞춤법을 사람들에게 맞는것으로 오인하게 되고 그게 계속 사용되면서 퍼지고 문제가 되는 경우를 지금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맞춤법을 무시하면서 글을 적는 건 좀 그렇긴 하지만, 실수로.. 또는 틀리기 쉬운 단어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 제가 '기분 나쁘다' 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클리앙에서 맞춤법 지적을 받은 일이 아직 없었고, 본 게시물의 작성 목적은 '저의 기분 나쁨' 을 토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음을 먼저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 원하시면 과거 게시물이나 댓글 이력을 찾아보고 검증하셔도 무방합니다.
정말 사랑하는 클리앙에서 서로 맘 상하지 않는 선에서 이런 얘기도 오갔으면 하네요.
위와 마찬가지로 이미 적었던 다른 댓글에서 발췌해 전달드립니다.
-> 제가 '기분 나쁘다' 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저는 클리앙에서 맞춤법 지적을 받은 일이 아직 없었고, 본 게시물의 작성 목적은 '저의 기분 나쁨' 을 토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음을 먼저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 원하시면 과거 게시물이나 댓글 이력을 찾아보고 검증하셔도 무방합니다.
더불어, '틀린 것을 알게 해 주었다' 는 점에서 일종의 호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받아들이는 쪽에서 먼저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와 같은 교정 행위는 듣는 입장에서는 다소 불쾌감을 유발할 소지가 있음을 양지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런 차원에서 맞춤법 지적은 득보다 실이 더 큰 행동이라는 점을 공론화 하고 싶었을 따름이며, 나아가 최근 클리앙에서 맞춤법에 대한 지적을 할 때 '돼(X) 돼(O)' 와 같은 형식으로 다분히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어조의 댓글이 자주 달리는 점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려는 목적이었음을 밝힙니다.
만약 제 글이 단순히 '누가 나한테 맞춤법 지적했는데, 고깝다' 는 식으로 읽히신다면, 죄송합니다만 원글을 다시 한 번 주의깊게 정독해 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제 원글에는 그러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