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사흘 전 일이다. 일년 넘게 진행되어온 송사 하나가 마무리되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극우 사이트에 나에 대한 황당한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온 사내가 있었다. 흔한 일이니 그냥 넘기려 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만한 악성이었으며 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문제였다. 한번은 경찰서에서 사내를 만난 적이 있다. 변호사는 대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내 눈으로 꼭 한 번 사내를 보고 싶었다. 사무실에서 사내를 기다리면서 나는 사과를 받고 싶다, 사과를 받고 소송을 철회하자는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사내가 들어왔다.
사내는 눈이 엄청나게 컸다.
키가 나만하고 시커멓게 탄 얼굴에 너무 큰 눈을 두리번 거렸다. 나는 이런 일을 벌이는 사람은 의외로 평범하게 생겼을 것이고, 그런 평범한 의외성이야말로 삶의 원리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사내는 이토 준지 만화에서 튀어나온 사람 같았다. 아저씨가 나를 어디서 언제 봤다는 거냐, 이유가 뭐냐,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느냐, 말을 다하고 사내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남자는 그 큰 두눈을 거의 깜박이지도 않았다. 마침내 입이 열렸다. 우리 봤잖아요.
그걸로 끝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다는 심정이 되어 사무실을 나섰다. 동시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의 태도가 너무 확고했기 때문이다. 혹시 내가 범죄를 저지르고 기억에서 지워버린 게 아닐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죄책감인지 공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들었다. 사흘 전 사내가 10개월의 실형에 처해졌다는 통보를 받고 나는 참 복잡한 심경에 사로잡혔다. 사내는 왜 내게 사과하지 않았을까. 이 사내는 형을 살기 보다는 병원에 보내져야 하는 게 아닌가. 10개월 후 세상 밖으로 나오고 나면 나를 찾아오지 않을까.
무섭네요 ㄷㄷ
원문링크https://ozzyz.tumblr.com/post/147032111750/단추가-모두-채워져있었다
/Vollago
그전엔 절대 안변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만한 악성이었으며 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문제였다."
부분 보시기 바랍니다.
주어와 술어의 연관이 불분명해서 의미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비문이라고 봐야할듯..
세번째 문단에 쓴
"그런 평범한 의외성이야말로 삶의 원리라고 생각해왔다."
이건 뭐죠......;;;
단순히 의외라고 느낀일을 삶의 원리에 갖다붙인건 너무 거창하지않은가요;;;;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그냥 특별하고 대단한 얘기를 하고싶은데 막상 본인의 경험과 그에 대한 고찰은 적당한 수준에 머무르는 느낌입니다. 허세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다른 분들은 마음이 넓으셔서 그정도야 뭐 어떠냐 이해해주시는지 몰라도, 저는 읽기에 너무나 거북스럽네요;;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부류..
다들 허세가 심한 유명인에 대한 혐오가 있지않은가요?
제 경우에는 저런 부류가 진실되지 못하고 현상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가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정말 싫어합니다..
혐오라는게 싫어한다 하고는 차원이 다른 단어입니다
이정도는 허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두번째 지적도 그 문장의 뜻은 풀어쓰면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특이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의아하게도 평범한 사람들이고, 이 세상은 그렇게 안 그럴거 같은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해보이는 사람이 이상한 짓을 해서 놀랬다 그렇게 읽히네요.
읽기에 거북하냐는 건 본인 자유지만,
제가 봣을땐 그렇게 이상한 글은 아니여서 ..
저 글에서 달랑 한줄을 가지고
혐오까지 할 필요가 잇을까 싶네요..
상대방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글도 아니고, 사회학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교과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일기정도 쓰는건데 본인이 어떻게 쓰든.. 뭐..
저도 대중적이지 않은 개념어를 쓰거나 이것저것 다 명사화해서 쓰는 글은 그 뜻을 모르니 잘 읽히지 않아 불편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정도는 뭐 그래도 문제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저는 님이 저정도의 일로 혐오감이 들정도로 생각하신다는게 놀랍네요... 그정도면 최소 인류의 반이상은 혐오하실것 같습니다.
저는 허세심한 유명인 혐오합니다.
자한당은 더욱 혐오스럽구요.
그런데 허세심한 유명인을 혐오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언지, 왜 그게 무섭기까지한지 구체적으로 대답해주시길 바랬는데 답이 없으시네요...
우선 제가 문제제기한 첫문장을 왜 비문이냐면, 주어와 술어의 연관관계가 희미합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뜻으로 읽을 수 있는 문장이에요.
힘내샘님께서도 '이 문장은 ~~~의 뜻이다'하고 확정적으로 얘기하기 힘드실걸요?
두번째 문장은 '삶의 원리'라고 갖다붙이는 것은 너무나 거창하다는 것이죠. 장님코끼리만지기 같아보인단거에요. 장님들이 코끼리 귀를, 다리를, 코를 만지고 코끼리는 이러한 동물이다 각기 떠드는 모양새요.
그리고 원리라는게 얼마나 큰 단어인지 생각해보셔요.
삶의 원리 중 작은 한 부분이라고 표현해도 솔직히 살짝 갸우뚱하게되는데...허지웅씨 표현은 너무 거창한게 맞습니다.
물론!! 개인적 글쓰기라서 뭐 어떠냐..라고 하시면야 저도 할말은 없죠. 다만 그 개인적 글쓰기가 이렇게 퍼날라지고 영향력을 갖는 이상, 힘내셈님께서 표현하신 '본인이 어떻게 써도 괜찮은 일기 정도'에서 조금은 벗어나지 않을까요?
반론은 감사하지만 힘내셈님과 저는 생각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지않으면 대화가 서로 주장만 늘어놓다가 끝나게 됩니다.
네 저는 유명인에게 다른 도덕적 또는 다른 잣대를 들이대며 혐오를 들이대는 사람을 혐오하는데 님이 딱 그 부류신가보네요.
심지어 도덕적 잣대도 아니고, 비문쓰는것도 혐오해(딱히 비문도아니지만), 허세부리는것도 혐오해..... 딱 프로불편러 느낌이네요.
비문으로 보이는 이유는 위에 밝혀놓았어요. 다른 주장을 하시려면 근거도 함께 밝혀주십시오.
'유명인'이 허세부리는것을 혐오한다고 적어두었습니다.
프로불편러라고 느끼는 님의 감정말고 이성적인 논리를 적어주세요;;
님이야 말로 마땅한 근거없이 저에 대한 혐오와 일방적 비방을 하시는 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비문이냐 아니냐 국어문법 다 따지고사시나요? 유명세좀타면 한국어자격증따거나 글짓기 검토하는 전문가라도고용해야겠네요?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면 대부분 불편함 없이 그냥넘어갑니다. 프로불편러란 그걸 하나하나 꼬치꼬치따져서 유명인이니까 조심해야한다며 비난하고 그속에서 우월감을 느끼려는 사람이라고봅니다. 즉 열등감을 공격성으로 해소하려는 사람이죠.
제가 님을 비난하는 이유를 하시겠나요?
비문같아보이지만..
오히려 구어체로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게 , 오히려 친숙하게 글을 썼다고 생각되는걸요?
저 글 마저도 혐오하는 부류라고 삐딱하게 보고 계신듯하네요...
1. 본인이 이중잣대 얘기를 꺼내놓으셨다가 제 반박에 대해 그부분을 다시 쏙빼고, 대답하시고 싶으신거만 골라서 답하셨네요.
2.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면 대부분 넘어간다고 하셨는데,
님은 제가 문제제기한 첫번째 문장의 의미가 '~~~이다'라고 확정적으로 설명 가능하신가요?
3. 비문을 문제삼은 이유 중 하나가 애초에 의미전달이 불명확하여 문제제기한거죠.
4. 제가 뭔 우월감을 느껴요? 대체 뭘 근거로 그런 소리하나요? 님 감정적 배설을 하지마시고 이성적으로 근거제시를 하세요.
5. 제가 무슨 열등감을 느껴요? 어느 부분을 보고 그런 판단을 내리신건가요.
아니, 하나부터 열까지 뭐 와닿는 얘기가 없는데 그래놓고 저를 비난하시면 제가 속으로 뭔 생각이 들겠습니까?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만한 악성이었으며 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문제였다."
표현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설명이 가능하십니까?
하지만 죄송하게도 충분히 답변을 주시진 않으셨어요.
전혀 구체적인 설명이 없으세요...
뭐 굳이 일일이 설명하시기 귀찮으셔서 그러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러실거면 반박도 애초에 안하셨으면 더 좋을뻔 했습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만한 악성이었으며 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문제였다."
표현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설명이 가능하십니까?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만한 악성이었으며 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문제였다."
표현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설명이 가능하십니까?
다른 댓글다신 분들도 딱히 파악에 어려움이 없다고들 하시잖습니까?
해당 문장 잘 한번 다시 읽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불분명한 문장이 맞습니다.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 악플러의 글의 내용이 상례에 어긋날 만큼 과도한 비난이었고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 내가 어떤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악플러의 거짓말의 죄질도
생략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지력으로 충분히 독해 가능하며 주술 관계가 어그러지지 않은 글입니다.
1. 공직자가 도덕적으로 청렴해야한다는것빼고 는 하나도 동의 안되는데요? 딱히 님글에 반박할 필요도 없고 전 이중잣대로 생각합니다. 그게 이중잣대라는걸 제가 증명할 필요가있나요? 님은 공직자와 공인이 비문을 쓰면안된다, 허세를 부리몐 안된다라는 걸 어디서배우신거죠? 전 들은바가 없습니다.
2.3. 죄송한데 전 정확하게 문맥적으로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알아들었습니다. 님이 문해력이나 문맥적 의미 파악을 하는 능력이 부족하신것 같네요.
4. 5. 님이 우월감을 느끼는지는 알바아니지만 프로불편러들이 공인에게 욕하는 이면에는 열등감 해소및 우월감 획득이라는 기제가 있다는 일반론을 말씀드린건데 찔리시나요? 그리고 제 판단으로는 님의 혐오의기제는 그게맞다고 봅니다. 님이 공감할 필요는 없구요. 제판단이그렇다구요.
너무 나가셨네요. 댓글 다는 많은 분들의 의견 보면 느끼시는게 있을텐데요.
댓글 대다수 분들은 잘 이해하는 것 같은데요?
Flytome님이 이해못한다고 해서 혐오한다느니 남들에게 설명해보라느니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문장이 완전해야만 소통이 되는 게 아닙니다. 불완전한 문장을 쓰거나좋아한다고 하면 혼나야하나요? ㅋㅋ
잡지에 영화평론 쓸 때부터 꽤 오랫동안 허지웅의 글을 읽었습니다. 글쓰기의 대가가 되기에는 한참 부족할지 몰라도, 허지웅은 꽤 괜찮은 축에 속하는 글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하고 대단한 얘기를 하고싶은데 본인의 경험과 그에 대한 고찰은 적당한 수준에 머무르는 느낌입니다" 이 발언은 혹시 허지웅에게 투사한 본인의 모습은 아닐까요. 유명인 허지웅이 아닌 Flytome님을 안쓰러워 하며 댓글을 남깁니다.
극성 악플러를 고소한 뒤 대면해보니 평범한(?) 가장이었다,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는 많은 사례들처럼
이런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인가보다ㅡ
라는 의미로 쓴 문장이라는게
바로 이해가 안되나요?
본인의 배움과 독해력이 부족한 것을
남이 혐오스럽게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리플을 통해 배워 갑니다
사소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군요. ㅎㅎ
개중에 '감정적 발언'을 뱉어내시는 분도 보이시는데, 그분들은 대화나눠봐야 감정싸움밖에 안될것 같아서 피하겠습니다. 이 점은 댓글분탕질에 말려들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고 성의있는 댓글, 그리고 무엇보다 이성적인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저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언급드립니다. (원하시지 않으신데 제가 괜히 얘기 이어가는거라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1. 허지웅씨의 문장을 쪼개어봅시다.(i)
(1) 허지웅씨가 쓴 문장 A
① 그러나 글의 내용이 지나쳤고②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만한 악성이었으며③ 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 게 문제였다.
(2) 제가 다듬고 재구성한 문장 A
① 그러나 악플러가 쓴 댓글의 표현이 지나치게 폭력적이었고,② 해당 댓글 속에서 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의 죄질도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하게 만들만큼 악랄하게 작성이 되어있으며,③ 무엇보다 나는 그 악플러가 그러한 내용의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게 문제라고 생각했다.
(3) 허지웅씨 문장 A의 문제점: (1)과 (2)의 차이점
[①에서..]▷주어가 빠짐▷"글의 내용이 지나쳤고" 라는게 뭐 어떻게 지나쳤다는지 구체성의 아쉬움
[②에서..]▷주어가 빠짐▷내가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죄질 ☞ '내가' '죄질을' '저질렀다' 라고 구성되어있음▷죄질도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의 주체와 객체가 빠져있는 불친절한 문장▷악성이었으며 ☞ '악성'의 주체는 '죄질'로 연결되어 있음. 즉, '죄질이 악성이었다'로 구가 종결.▷위 네가지 문제가 결합하여 정작 문장의 핵심이 엉뚱하게 옮겨가는 효과'악플러가 내 죄를 악랄하게 묘사했다'에서→ '내 죄질이 악성이었다'로 옮겨감.
※ 문장만 놓고 보면 이렇게 나타난다는 얘기이며, 다시 추측하는 과정을 거치면 바로 잡을 수는 있죠. ㅎㅎㅎ
[③에서..]▷주어가 빠짐▷무엇보다 글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올리는게 문제 ☞ 글을 꾸준히 올리는게 왜 문제?어떠한 글을 올리는지 구체화되어 있으면 더 친절한 글이 되겠죠.
(4) 조카가 웅얼웅얼대는 것도 대충 다 알아듣습니다. 허지웅씨의 글이야 뭐 대단히 특수한 상황에 대한 글도 아니고, 다 이해하죠. (이런걸두고 문해력을 다투는 분들은 대체;;) 다만, 웅얼대는 글도 대다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 그 문장이 문제없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제가 님들께 권해드린 것처럼, 문장을 설명하려다가 '어 이건 좀 부자연스럽네', '어 이건 이렇게 추측을 해야되네'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과정을 거치시고, 저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ps. '제가 문제제기한 두번째 문장'과 '유명인의 허세는 혐오해도 되는가!' 그리고 '허세라도 일기장같은 sns에 적는데 뭔 참견이냐!'에 대한 얘기는 차차 작성해올리겠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ps. 허지웅씨처럼 문장A를 쓸거면, 그냥 "악플러가 말이 심하고, 내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할 인간인것처럼 악랄하게 내 죄를 주장했으며, 그런 악성댓글을 지속적으로 썼다."라고 하면 문장 읽기도 쉽고 의미전달도 더 효율적이지않나요? 쉽게 말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거 같은데;;;
혹시 원치않으시면 패스하시고.. 위에 @철쇄아님께 좀 상세하게 1차 답변 달았심다..
혹시 원치않으시면 패스하시고.. 위에 @철쇄아님께 좀 상세하게 1차 답변 달았심다..
제 댓글이 차갑고 날을 세워 애써 이성적인 상태라면, 구공탄님의 댓글은 따뜻하면서 동시에 이성적인 것 같습니다.
바람과 햇님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뜨끔하기도 하네요!!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허지웅씨의 문장같은 글들이 넘쳐나는 게시판은 정말 눈뜨고 못볼 것 같습니다. ㅋㅋ
제가 까탈스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혐오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싸지르는 분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부류
추가로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계시네요.
관심(?)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최대한 답변을 달아드리는게 모두를 위한 것이라 믿고 계속 달겠습니다.
추가 댓글이 '혐오'라는 단어사용에 관한 것인만큼 관련 내용부터 답변드리겠습니다.
3. 유명인의 허세는 혐오해도 되는가!
(1) Flytome의 문제 발언과 그에 대한 반박글들
○ FTM 최초 코멘트 : "저는 읽기에 너무나 거북스럽네요;;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부류.."○ L**님의 코멘트 : "거기서 결론에 혐오가 붙는게 무섭네요"○ FTM 덧 : "다들 허세가 심한 유명인에 대한 혐오가 있지 않은가요?"
○ 이어진 주요 댓글들 :
▷이정도는 허세가 아니다▷취향이 아니다 나랑 안맞는다를 혐오할 것 있느냐▷그정도면 최소 인류의 반 이상은 혐오하실 것 같다▷너도 그정도 허세는 들어있다▷유명인에게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니가 혐오스럽다▷허지웅의 문장은 비문이 아니다▷프로불편러냐?▷국어문법 다 따지고 사느냐?▷너의 얘기는 우월감 느끼려고 한 얘기다▷너가 우월감 느끼는지는 알 바 아니지만 일반적 프로불편러가 그러하므로 너도 그럴 것이다.▷열등감을 공격성으로 해소하려한다▷오히려 구어체로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고 친숙한 글쓰기이다▷허지웅 문장을 이해도 못하니? 문해력과 의미파악 능력이 부족하구나▷주술관계가 어그러지지 않은 글이다▷다수가 너보고 뭐라하는 점을 생각해보라. 대다수는 잘 이해한다.▷불완전한 문장을 쓰거나 좋아하면 혼나야 하냐?▷허지웅은 꽤 괜찮은 글쟁이다. 유명인이 아닌 너가 안쓰럽다.▷본인의 배움과 독해력이 부족하여 남을 허세쟁이로 만든다▷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왜 보니?
(2) 회원님들 반박 유형
○ 분류해보자면 크게 아래 네 가지로 나눠집니다.
① 혐오까지 가는건 너무 갔다▷이정도는 허세가 아니다▷그정도면 최소 인류의 반 이상은 혐오하실 것 같다▷유명인에게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니가 혐오스럽다▷취향이 아니다 나랑 안맞는다를 혐오할 것 있느냐
② 허지웅의 문장은 이상없다▷허지웅의 문장은 비문이 아니다▷허지웅 문장을 이해도 못하니? 문해력과 의미파악 능력이 부족하구나▷국어문법 다 따지고 사느냐?▷오히려 구어체로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고 친숙한 글쓰기이다▷주술관계가 어그러지지 않은 글이다▷허지웅은 꽤 괜찮은 글쟁이다. 유명인이 아닌 너가 안쓰럽다.▷다수가 너보고 뭐라하는 점을 생각해보라. 대다수는 잘 이해한다.▷불완전한 문장을 쓰거나 좋아하면 혼나야 하냐?
③ 그외 논지를 벗어난 감정적 공격들..▷너도 그정도 허세는 들어있다▷프로불편러냐?▷너의 얘기는 우월감 느끼려고 한 얘기다▷너가 우월감 느끼는지는 알 바 아니지만 일반적 프로불편러가 그러하므로 너도 그럴 것이다.▷열등감을 공격성으로 해소하려한다▷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왜 보니?▷본인의 배움과 독해력이 부족하여 남을 허세쟁이로 만든다
④ 이성적 이의제기 : 이 유형의 대댓글은 별도 댓글을 달았습니다.
○ 각 유형에 대해 우선 간략히 답변드리자면,
① 혐오까지 가는건 너무 갔다
☞ 핵심내용이라 다음 (3)에서...
② 허지웅의 문장은 이상없다
☞ 위의 제 댓글 (1. 허지웅씨의 문장을 쪼개어봅시다)를 보시고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대부분의 비문들도 독해는 가능한 수준의 글이 많아요.당연히 저도 뭔말하려고 하는지는 알았죠.비문은 '이해되냐 안되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ㅎ문법에 어긋남이 있는가가 문제죠.
★ 허지웅씨의 문장은 분명 비문이고, 바람직한 글쓰기의 사례도 절대 아닙니다.해당 비문 포함하여 작성글 전체의 문장력으로 봐서는 솔직히 글쟁이라 부르기도 뭣합니다;; (어느 분께서 '괜찮은 글쟁이'라고 하시길래)다만 다른글을 찾아보면 또 모르죠.. 잘 쓴 글이 있을지
③ 그외 논지를 벗어난 감정적 공격들..★ 이분들은 허지웅씨에게 감정이입하여 저의 비판을 읽으신거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허지웅씨의 문장에 대한 비판을 보고 본인들의 문장에 대한 비판을 연상한거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난데없이 저의 문해력, 독해력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을 하시고, 열등감과 우월감 같은 감정적인 공격을 하시니 말입니다.본인들이 구어체와 비문에 대한 관용을 가지시는건 좋지만, 그렇다고 제3자의 비문에 대한 비판에 대한 부당함을 얘기하려면 그에 대한 별도의 논거를 갖고 오셔야지요...앞서 말씀드렸듯, '독해가 되는데 뭔 시비냐?'하는건 엉뚱한 소리에요;;그냥 감정적 발언만 쏟아내시면 개싸움하자는 말 밖에 더 됩니까?
④ 이성적 이의제기
: 개별 댓글 드렸습니다..
(3) 왜 혐오하게 되었는가○ 얘기가 너무 둘러온 점 사과드립니다.○ 용두사미겠지만, 제가 허지웅씨처럼 글쓰는 이들을 혐오하게 된 개인적인 사정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공감하시든 하지 못하시든 각자의 자유입니다.
① 내면의 거짓됨▷허지웅씨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라면에구공탄님이나 제가 표현해놓았듯,아주 쉽게 표현이 가능합니다.하지만 그는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고 문장을 꼬아가며 어렵게 글을 썼지요.(소화를 못해서 엉터리 문장으로 써버렸지만 꼬아쓴건 맞죠;;)▷그 이유가 뭔지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겠지만,저는 이것은 본인의 실제 모습과 실제 내면의 깊이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문장)이 더 잘나보이기 위하여 했던 행동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외의 다른 이유는 제가 보기에 없습니다.이는 명백히 '거짓된 꾸밈'이며, 다른 이들을 속이기 위한 '의도'가 내포된 행위입니다. (그 속임의 정도와 문제점에 대해서는 아래 ② 참고바랍니다)
② 유명인의 거짓됨의 문제▷유명인들이 실제로 내면도 부실하고 철학도 없으면서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떠들어 대는 일을 곧잘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의도와 그 의도의 악의성은 여러가지일수도 있겠으나 그 결과는 대중적 인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만 해도 허지웅씨의 글이 '친숙하다', '괜찮은 글쟁이'다라는 평가가 붙어있는 것처럼요.저는 이에 대한 불편함이 심한 사람입니다. 유명세를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유명해지고 인기와 명예를 누려야할 자격이 있는 '진짜'들의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고 보거든요.
즉, 제2, 제3의 신해철 형님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를 이런 가짜들이 가로챈다고 봅니다.
(저는 같은 이유로 김제동씨를 엄청 싫어합니다.)
③ 현시점에서 증폭된 저의 혐오감▷클량회원님들도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은 가짜와 거짓됨이 넘치다못해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짜'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사회공헌을 차단합니다.▷이 원리는 '군주의 딜레마'에서처럼 정치와 권력 문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부풀리는 유명인이 인기를 얻는 결과는 자한당이 30% 지지층을 확보하는 것과 유사한 메카니즘을 갖고있다는거죠.
④ 거짓됨에 대한 결벽증이냐?▷춘풍추상이라는 말처럼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엄격하려고 하고, 정작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너그러우려고 노력합니다.▷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이의 거짓됨'에 대해서는 정말 그냥 웃어넘기지는 못하겠습니다;; 이러다가 세상이 좀 평화로워지면 그냥 웃어넘기게 될지도 모르죠..
(4) 맺음말○ 저의 사고방식에 대해 비약이라고 지적해주실 분도 있으실거라 짐작이 됩니다.저마다 현상에 대한 분석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생각의 차이로 넘길 수도 있고, 원하시면 추가적인 대화도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표시한 혐오감정에 대해서 위에 열거한 감정적 공격을 하신 분들(심지어 논지를 벗어난)이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기억하셨다가 다음부터 안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를 비난하신 분들과도 함께 생각을 나눠볼 기회가 되어 이번 일이 저에게도 나름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원치않으시면 패스하시고.. 위에 @라면에구공탄님께 2차 답변 달았심다..
혹시 원치않으시면 패스하시고.. 위에 @라면에구공탄님께 2차 답변 달았심다..
혹시 원치않으시면 패스하시고.. 위에 @라면에구공탄님께 2차 답변 달았심다..
혹시 원치않으시면 패스하시고.. 위에 @라면에구공탄님께 2차 답변 달았심다..
문법은 언어 사용의 규율이 아니라 언어 사용자군의 언어 생활과 기억의 통시적 누적과 공시적 공유가 교차하는 가운데 발생한 컨센서스를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한 컨센서스는 아마도 선험적인 범주에 따라, 또는 선천적 통사 구조에 따라 형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범주든 구조든, 엄격한 로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능한 모든 조합이라는 무한한 필드에서 적당한 규모의 경향성과 구획으로서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만 해도 서울, 인천, 경기 할 것 없이 수 없는 사투리가 있습니다. 모두 각각의 문법이 있으면서도 대부분 겹쳐 있어 우리말 사용자들은 대부분 문제 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말은 의사 소통의 도구입니다. 도구는 그 쓰임에 충분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문맥으로 주술관계를 추정 가능한 문장에 대해 주어와 술어를 각각 따지고 드는 것은, 언어학자들도 하지 않는 일입니다.
첨언하자면, 허지웅보다 더 잘못된 언어를 사용하면서 더 나쁜 영향을 더 넓은 범위로 주고 있는 공인들이 많으니,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님이 달아주신 글의 요지는 '소통만 되면 문법은 따질게 아니다' 입니다.
알고 계시죠?
당연히 잘못된 얘기입니다. 중앙 및 각 지방교육청에는 우리말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고, 이는 문법 뿐 아니라 맞춤법, 어휘, 일제잔재 청산, 표현법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데, 무슨 상관이냐?" 하는 생각이 퍼지면 결국 우리말의 훼손과 은어 비속어 사용 확대를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사투리처럼 지역 특수성으로 인한 고유의 가치가 인정되는 경우도 있겠으나, 이걸 일반화시켜 표준어의 변형사용을 용인해야한다는 것까지 정당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님이 달아놓으신 글을 어디서 퍼오셔서 어느 부분을 수정하여 달아놓셨는지 모르겠으나,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말은 바르게 쓰려는 노력은 지속되어야합니다!!
님의 첨언 관련하여,
"허지웅보다 더 나쁜 놈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관심 가져라."
이 주장에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저의를 파악하기 힘드네요.
'중범죄자가 있으니 경범죄자는 신경꺼라'는 논리입니까?
무슨 주장을 하시려거든..
1. 본인이 무슨 주장을 하는지 먼저 확실히 하고,
2. 그 주장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먼저 고민을 하시고,
3. 관련 근거가 필요한 경우에 함께 제시를 해주시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반대를 위한 반대'는 자제 부탁 드립니다.
상대방은 그에 대해 정확하고 적합한 대답을 해드리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퍼왔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의 역 쯤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좋은 토론 방식은 아닌 듯 합니다.
저도 맞춤법에 민감하고 허지웅과 같이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다는 점에서 플라이톰님과 그다지 다른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윗댓글에 적은 것처럼, 언어는 살아있는 체계이기 때문에 엄격함보다는 유연함으로 대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하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옳은 말로 설득해도, 안타깝지만, 말은 진실성보다는 관계에 따라 수용되는 정도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플라이톰 님의 말씀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잘 전해지지 않을 뿐입니다. 노고가 아쉽더라도, 낙심하지는 마시면 좋겠습니다.
또 사람들은 쉽게 바뀝니다. 허지웅의 태도도 요즘의 세태에 영위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SNS 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불과 십 년입니다. 그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는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온 것도 큰 경험일 만큼 좁은 세계에 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십 년이 지나면 또 어떤 식으로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세태에 영합하는 엉덩이 가벼운 사람들은 어떻게든 잘 살아남겠습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경험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고 옳고 그름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세상과 사람들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1. 님의 댓글은 ①'퍼옴에 대한 얘기', ②'제 토론 방식에 대한 비판', ③'띄어쓰기와 조사 사용에 주의 당부' 입니다.
'소통만 되면 문법은 따질게 아니다'에 대해 제가 반박한 것에 관련해선 얘기가 없으십니다.
본류를 벗어나셨어요.
2. 몇 분이 저더러 알지 못한다, 이해못한다는 언급을 계속 하시는데...
님이 하신 얘기는 제가 얘기한 '소통만 되면 문법은 따질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Fancy하게 적어놓음에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뭘 알지를 못합니까....
문법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얘기를 길게 적어놓으셨고, 그 과정에 있는 범주와 구조가 엄격한 로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얘길 하셨죠.
--- 하지만 그 결과 만들어진 문법은 엄격해요! ---
즉, 범주와 구조가 자유롭고 무한한 필드에서 형성되지만, 그 결과물은 확정적이고, 유동적이지 않다구요!
부탁드리지만 토론하던 본류에 대한 언급없이 자꾸 새로운 얘길 꺼내시면 대화가 길어지고 힘들어집니다.ㅠㅠ
제가 댓글 작성하는 동안 같은 댓글 내에서 첨언해주신 부분이 있어 조금 덧붙입니다.
(힘드시게 해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괜한 말꼬리 잡는거도 아닙니다..혹시나 그렇게 보일까봐 양해 미리 구합니다)
말씀하시는걸로 보아 통찰도 있으시고, 국문법에 대한 조예도 있으신 것 같은데,
굳이 길게 말씀 안드려도 이해해주실 걸로 생각합니다.
철쇄아님께서 댓글 내에 추가하신 두 문장을 언급 드리고 싶습니다.
"허지웅의 태도도 요즘의 세태에 영위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우리의 경험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고 옳고 그름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있는 만큼은 분명합니다."
이 두문장을 빌려 저는 아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경험이 늘어나는 요즘에, 그 세태를 영위하는 허지웅의 태도가 옳고 그른지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즉, 알고도 여유를 갖고 받아들이는 것과 거짓됨과 허세스러움에 속아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까.
조언해주신대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여유를 가지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세태에 옳고 그름을 누군가는 구분하고 세상에 알려야하지 않을까요?
네, 처음에 1 에 언급하신 대로 댓글을 썼다가, 바라시는 논박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해서 내용을 바꿨습니다. 다시 읽어봐주셔도 좋겠습니다.
문법에 관해서 저는 바꾼 댓글에 언급한 것처럼 '살아있다' 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 시점을 슬라이스해서 고정한 문법은 고정되겠지만, 그게 살아있다는 언명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조선시대의 한글 표기와 구어 문법은 당시 관점에서는 확정적이었겠습니다만, 현대 한국어 문법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문법은 살아있다'는 언명을 '소통만 되면 따질 게 아니'라는, 그다지 fancy 하지 않은 내용으로 바꿔 놓는 것은 썩 아름답지 않은 변형입니다. 문법은 말 틀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 목적은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것이지, 언어 사용의 정오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현대 언어학은 언어를 연구하여 규칙을 정리하고자 하지만, 그 목적은 바른 말이나 우아한 말을 취하고자 함이 아니라(Saussure, 1919) 사람들이 실제 말하는 것을 취하려는 것입니다(Nida, 1946). 언어학의 입장에서 글말이나 입말에서 특별히 어떤 형식이 더 순수하고 더 옳다 고 해야 할 절대적인 기준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Lyons, 1969).
물론 우리말은 여러 형편으로 인해 어떠한 정리 없이 부실한 채로 현대에까지 왔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립국어원을 중심으로 한 학계에서 특히 교육을 위한 표준어와 문법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교육의 언어 교육을 위한 기준을 잡고, 우리말 사용자 전체에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회 전체의 편의와 효율을 제고하기 위함입니다.
확고한 단일 문법의 정의에 관한 국립국어원의 입장이 드러나는 온라인 답변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문법이라는 영역 자체는 기술 문법, 규범 문법 등의 구분에서부터 시작하여 체계, 관점 등에 따라 범주 설정도 다양할 수 있고, 상이하게 기술될 수 있는 성질을 지니므로, 실제로 하나로 통일되기는 어려운 분야입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qna_seq=113346&pageIndex=7)
""우리의 경험이 늘어나는 요즘에, 그 세태를 영위하는 허지웅의 태도가 옳고 그른지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즉, 알고도 여유를 갖고 받아들이는 것과 거짓됨과 허세스러움에 속아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윗 댓글의 말을 되풀이하는 셈입니다만,
조국 장관의 건에서도 잘 보이듯이, 속고 있는 사람들에게 '넌 틀렸어' 라고 말하는 것은 옳은 말이라고 해도 수용되기는 요원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은 아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설득은 상대의 생각을 내 생각으로 끌어오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설득은 내 전제가 아니라 상대의 전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허지웅이 실제로 어떤 사람이건 간에, 그에 관해 나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설득하려면 그 사람들의 전제들을 출발 지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허지웅이 왜 좋다고 생각하는지 상대의 생각을 듣고, 그 답에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결론으로 이끄는 대화를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는 말아야지요.
다만 그 전에 늘 스스로의 생각이 정말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지 재삼 확인하고, 또 그것을 표현했을 때 상대가 느끼기에 사회 일반의 상식에 부합하는지 (상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대화는 그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업무 중이라 댓글에 많은 시간을 쓰기 어려워, 일단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쪽지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더불어 상세한 설명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알려주신 부분을 합하여 정리한 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통의 원활을 위해서 문법(표준)이 필요하다.
2. 존재의 목적인 '소통'에 지장이 없다면 문법은 통시적으로 유동성을 가지고 변할 수 있다.
3. 그 유동성이 확정되는 과정은 문법 형성의 과정과 유사할 것이다.
4. 그 유동성의 범주에 들지 않았다고 볼 수있는 표현은 틀렸거나 '아직은' 틀린 것이라고 판단도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문법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허지웅씨의 문장은 현시점에서 '틀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별도로, 그의 문장에서 그의 진실되지 못한 내면이 보이는 것 같아 저는 정말 싫네요 ㅎㅎ
여유를 갖고 포용해야할 대상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제가 국문법적 무지로 인해 잘못된 생각을 하는거라면 더 비판이나 지적을 주셔도 좋습니다.
조언해주신 부분은 감사히 곱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업무중이라 이 이상 이어나가긴 힘들것 같습니다.
'설득은 상대의 생각을 내 생각으로 끌어오는 일'이라는 말씀 새겨 담겠습니다.
느낀 바도 많고 배운 것도 많은 대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셨으면 합니다.
플라이투미라고 읽어주시면 되십니다 ^^
티비보시면서 적어주신 내용이 이렇게나 깊이가 있다니요! 적어주신 얘기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철쇄아님의 말씀과 함께 찬찬히 주말에 다시한번 곱씹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잘못된 정보가 겹쳐지면, 인간의 기억력 만큼 거짓된 정보도 없죠.
허지웅님 밤길 조심하셔야 될것같은 느낌
메모된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넘기세요
수감 중에 치료과정이 있는지
처벌만으로 해결될 문제인가 싶기도 하네요.
진짜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할 사람들이 병원에 안오고 마음이 여리고 착한 사람들이 정신과에 온다.
정신과 진료 받아야할 사람한테 시달리다 마음에 병을 얻는 것이다.
정신병 치료 기록이 사회 생활에 낙인처럼 작용하는 문제도 있지요.
이게 어쩌면 더 큰 문제라 봅니다ㅣ.
그래서 그 근원 중 하나인 가짜뉴스로 현혹하고 그런 분위기를 부채질하는 인간들을 고발하고 메모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허지웅씨의 우리가 언제 봤냐라는 인식의 간극이
허지웅씨= 너와 내가 서로를 인지하거나 최소한의 통성명은 된 사이
미X놈씨 = 서로 눈이 마주치거나 어디선가 마주친사이
브런치에 올린 글도 좋네용..
특히 ps의 "한국의 싱크대는 남자에게 너무 낮습니다.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허리가 아픕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
너무 와닿습니다...
설거지 한 번하면.. 허리가 너무 뻐근...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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텁블러였군요...
꿈과 현실이 분간 안되고 있을수도
스스로의 주장과 논리는 엄청 중요하구요
소리나게 하는거로.. 알고 있어요 ^^
악플러는 그냥 ...뭐 쿨하게 보내 줘야죠 ^^
이걸 본인이 먼저 알아차리게 중요하고 그에 따라 운동이나 각종 상담 등으로 해소시키는게 중요한 때입니다.
저부터도 요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