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도 많거니와 살이 두툼해서 내장 빼내고 숯불 위에 올려서 일반 민물 장어 굽듯이 구워낸 뒤에 간장소스 발라먹으면 핵꿀맛입니다. 다만, 장어를 잡을 수 있는 곳 대부분이 국립공원 내부라 사유지 (농장 가운데로 지나가는 개울 등) 외에 낚시하다 걸리면 벌금이 엄청 셉니다. 정말 패가망신할 정도로 셉니다.
아.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곳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에서도 뱀장어가 잡히긴 하는데 저 정도로 크지는 않구요. 주민신고 들어오면 경찰하저씨들 화서 혼납니다.
90년대 중반, 후반에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타기 전, 농장하는 현지 친구가 있으면 2미터 정도 되는 뱀장어 잡아다가 ㄹ 자 모양으로 진공팩에 차곡차곡 접어 밀봉 포장한 뒤에 한국으로 들여와 경동시장 등에 판매하면 비행기값 뽑았습니다. 당시에는 세관이 허술해서 가능했었고 아는 사람만 아는 꿀팁이었습니다. 애초에 한국 이민자가 현지 농장주를 친구로 두기도 힘들죠.
monarch
IP 211.♡.136.10
10-18
2019-10-18 1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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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건 다 푸석푸석하고 닝닝할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우리나라 장어 수준 맛에 크기가 왕창크다면 너무 좋겠어요
참기름 말고도 계란 밖에 썩을 때까지 묵혀놓고 그것에 소고기 버무려도 잘 잡힙니다.
뭔 화학물질이 있는데 그걸 한방울만 떨어뜨리면 상류, 하류 3킬로미터 내에 있는 뱀장어란 뱀장어는 다 끌어들이거든요. 그거 쓰다가 걸리면 바로 철컹철컹 + 어마무시한 벌금 크리 터집니다. ㅎㅎ
저긴 장어를 먹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장어가 60년씩 살고 엄청 크다고...
장어가 먹고 싶어서 유튜브로 손질하는 방법 배워서 직접 잡아서 해먹는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기름도 많거니와 살이 두툼해서 내장 빼내고 숯불 위에 올려서 일반 민물 장어 굽듯이 구워낸 뒤에 간장소스 발라먹으면 핵꿀맛입니다. 다만, 장어를 잡을 수 있는 곳 대부분이 국립공원 내부라 사유지 (농장 가운데로 지나가는 개울 등) 외에 낚시하다 걸리면 벌금이 엄청 셉니다. 정말 패가망신할 정도로 셉니다.
아.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곳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에서도 뱀장어가 잡히긴 하는데 저 정도로 크지는 않구요. 주민신고 들어오면 경찰하저씨들 화서 혼납니다.
90년대 중반, 후반에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타기 전, 농장하는 현지 친구가 있으면 2미터 정도 되는 뱀장어 잡아다가 ㄹ 자 모양으로 진공팩에 차곡차곡 접어 밀봉 포장한 뒤에 한국으로 들여와 경동시장 등에 판매하면 비행기값 뽑았습니다. 당시에는 세관이 허술해서 가능했었고 아는 사람만 아는 꿀팁이었습니다. 애초에 한국 이민자가 현지 농장주를 친구로 두기도 힘들죠.
우리나라 장어 수준 맛에 크기가 왕창크다면 너무 좋겠어요
탱탱함의 정도는 우리나라 민물장어 (자포니카 종)보다는 좀 덜합니다만...
메기나 가물치 같은 대형 민물고기에서 볼 수 있는 풍미 가득한 기름이 많아서 아주 맛있습니다.
저는 남섬 북쪽 끝자락에서 사과농장하는 친구가 있어서 일년에 두어번씩 작살 들고 잡았습니다.
낚시줄에 고기 달아서 던져놓고 기다리면 꾸물거리면서 오거든요.
그럼 작살로 찔러서 땅 위로 낚아채서 던집니다. 시골 스포츠용품 가게 가면 나무 장대 끝에 달 수 있는 작살도 종류가 다양하게 많이 팔더라구요.
작년에 제가 잡은건 1미터 정도되는 엄청 굵은놈들인데 전날밤에 통발에 kfc치긴먹다남은 뼈랑 부란물들 넣어두면 5-6마리 잡히더라고요~맛없을줄 알았는데 한국 비싼데서 먹은것 보다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