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말씀 올립니다.
우선, 여성 기자가 그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만연해 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또 저의 말이 그런 인식을 부추키게 될 것이라고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기자라면 취재원/출입처랑 친해지려 하고 상대방의 호감을 사려 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이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낼 수 있는 여러 길 중에 하나 인 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취지에서 한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특정 여성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라는 표현이나 '검사 마음이 어떤지는 모른다'라는 말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처 살피지 못한 불찰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그맨 황현희씨가 "검사와 기자와의 관계에서 좋아한다는 말이냐"라고 물었을 때 '그 말을 왜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받아 넘겨 다른 주제로 넘어가려고 "그럴 수도 있고, 검사 마음은 내가 잘 모른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 말이 성희롱이라고 처음 지적을 당했을 땐 당황했습니다. 거기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차' 싶었고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 밖에 '사석에서 하던 말'이라는 표현을 사석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이 난무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역시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사석에서 기자들끼리 "너 누구랑 친하지?"라거나 "00이 네 빨대 아니냐"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 너 되게 좋아하는 것 같더라"는 말을 하기도 하죠.
저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지 이성간의 관계를 상정해서 한 말이 아닙니다.
물론, 듣는 분들의 입장에서 달리 들릴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이점 역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 생각을 그대로 말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좀더 숙고하겠습니다. 저 때문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https://www.facebook.com/100001022273761/posts/2688919004485482/
KBS는 사과를 안해서 문제죠
김용민하고 방송하던거랑 똑같이 생각한듯...
ㅉㅉ
그런 질문을 한 개그맨이나
발끈하는 kbs기자들이나
같은 수준이라는거죠
말과 글을 업으로 삼는 개그맨이나 기자들이니
자기 딴에는 재치있다고 끼어들거나
그런 말과 글을 읽으면 '이거다! 물어 뜯을 거리!' 라는 생각이 튀어 나오겠죠.
그 수준이라는 건 저도 동의하고요.
아니면 도둑이 제발 저린걸 수도...
기레기들은 저런 기본적인 자세조차 보여주지 않는게 기본이잖아요.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있는 자세보다는 늘 말 장난만 치면서 빠져나갔고 개빙신은 민주당 도청건부터 누적된 잘못된 기레기의 역사가 너무 많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역시 원칙주의.. 심하게는 펜스룰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입니다.
재미있자고 드립치다가 역공당할 빌미를 주고 본질에서 벗어난 잡음만 계속 커지니까.
“왜 성희롱이지?” 몇번을 읽어도 모르겠네요. —;;
말실수를 꼬투리잡아서,,,사과를 요구한다??
정말로 이번에 확실히...알게되었군요..
니들 수준을...
밥그릇 엎고 다 그만두고 자숙해야 넘어갈려나 ? 나한테 가해지는 도덕성과 남에게하는 도덕성과 허들의 높이는 엄청나게 다르네요
다만 말미에 사과하실 때 "사석에서 하던 말"이 크리였죠. 근데 그때까지도 성드립 친 게 이해가 안 되신 거였다면 말이 되네요.
KBS가 꼬투리잡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