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퇴근하고와서 답답해 죽겠네요 정말.
누나가 가슴에 몽우리가 잡힌다고 엊그제 어머니랑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2기라고 들었습니다.
의사말도 그렇고 알아보니 유방암 2기는 초기이기도 하고해서 간단한 수술이나 항암치료 받으면 빠르게 완치하고
예후도 좋은암에 속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퇴근하고보니 누나가 어머니한테 쑥뜸? 뭐 이런거 하면서 자연치료같은걸로 하겠답니다.
그래서 저나 어머니는 항암치료받아보고 예후가 좋지않고 암이 전이되고 더 진행되면 그때나 기적을 바라면서 하는거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말을해도 들어먹질 않네요.
세상 똑똑한척하더니 제일 바보같은 짓을 하려고하네요. 보험이 없는것도 아니고 보험도 잘 들어놔있어서 그냥 치료만 받으면 되는건데
본인은 안아키 같은것도 아니라고 하고 그러는데 도대체 뭐가 틀린건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을 해줘도 알아먹질 못하네요.
저희어머니는 울고불고 화내고 난리도 아닙니다.
조용히 말을해도 소리를쳐도 들어먹질 않네요.
왜 바보같은 선택을해서 병을키워서 죽으려고 할까요 아 정말 짜증나 죽겠습니다.
평소 이런 바보같은 선택하는사람은 결과를 봐야 본인이 후회하겠지 이런식 으로 생각했는데
그래도 가족이 이러니 참담하네요.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알아먹을까요?
거의 살 수 있는 확률이 100% 인데 도박적인 방법을 선택하시나요.. 혹시 가슴 모양이 망가져서 그러시는거라면 수술수 보형물을 삽입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가슴을 도려내는) 수술이나 (머리가 빠지고 구역질 하는) 항암제에 대한 두려움이신건가요?
다른 분은 유방암에 걸려서 수술받고 5년이 지나고 출산까지 하셨습니다. 멀쩡하세요. 설득 잘 하시길 빕니다.
암이란게 타이밍 놓치면 손을 못써요.
/Vollago
그 새끼부터 찾아 조지세요
여기 댓글들을 모두 '아는 사람' 얘기로 전해주세요.
돈 왕창 주고 자연치료 하다가 문제되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무슨 안수기도로 고친다고 기도원 들어가버리는게 진짜 최악이예요.
얼마후에 나와서 자기재산 다 기도원에 기부합니다 ㄷㄷ
저희 누나도 유방암으로 절제 수술을 했습니다
혹시 그게 싫은거라면 후회할짓 하지마라고 하세요
지금 매형만나서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위험한 병도 아니니 걱정마시고 치료받으시라고 하셔요.
항암치료가 힘들고 어렵기는 하지만 자연치료는 절대 안
됩니다.
게다가 가족이면... ㅠㅠ
가족 동의로 정신병원 입원시켜서... 강제치료 안되나요?
(아.. 이건 너무 과격한가? 죄송합니다 ;;;)
말기 담도암으로 어머님 보낸 환자의 보호자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주위에 자연치료니 뭐니하고 바람 넣는 사람 있는거 아닌가요
여튼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주말간 한번 설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똥고집에 황소고집이라 쉽지않겠지만 한번 설득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빨리 받으면 완치율이 높습니다.
꼭 병원에서 치료 받으라고 하세요.
/Vollago
쑥뜸도 병행해서 하시면 되죠.
충돌되는 항목이 아니니...
2기부터는 속도가 생명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무조건 수술을 받게 하시고 절개가 필요하다면 절개까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아내도 약 4년전쯤 오른쪽 가슴에 멍울이 잡힌 다음, 종교, 한약, 침, 식이요법과 자연치유까지 했지만
약 6개월전 종양에서 피와 고름이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삼성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3주씩 6차 항암치료까지 끝내고 약 2개월 경과를 본 다음에 후속 치료를 하자고 하는 상황입니다.
자기 몸은 자기가 안다고 하면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면서 고집을 피워서 저는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침으로 충분히 나을 수 있다고 계속 말하기도 하고, 나도 괜히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는 마음때문에....
그런데 점점 종양의 크기가 커져서 불안하기도 하고 해서 제가 아내에게 그 침집에서 침으로 유방암을 고친 케이스가 있냐고 말하니까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그리고 크게 다투고 나서 삼성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아니 종양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뭐했냐고 하시면서 엄청 혼을 내시더군요.
(이미 4년전에 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거든요.)
4년전에 멍울이 잡혔을 때 수술을 받았으면 벌써 완쾌되었을텐데 왜 이렇게까지 병을 키웠느냐 하시면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이제 완전히 낫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서 항암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자연치료로는 절대 암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셔서 무조건 의사말에 따르는 것이 병을 낫게 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유방암은 고형암이며 착한 암으로 완쾌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암 중에 하나입니다.
절대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강제로 끌고라도 가시기 바랍니다. 제발입니다.
지금 시기이면 거의 90% 이상 나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방암은 아산병원을 제일로 쳐주고 다음은 삼성병원 그리고 원자력 병원을 알아주는 듯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좀 험한 말입니다만,
묶어서라도 항암 치료나 수술 가능하도록 병원 데리고 가세요 제발요...
흥분한 감정을 가라앉히면서 댓글도 읽고 혼자 생각도 정리하고있습니다.
좀더 생각을 정리한다음에 누나와 어머니 다 모여앉아 진지하게 말해볼까합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러한 결정을 하게된 정확한 사실관계를 제가 알지는 못하겠지만 장례식장에 가서 가족들 얼굴을 봤을때 너무 답답해 보였습니다. 어떻게든 설득해야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때문에요. 어렵더라도 수술을 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수술과 항암하면 된다지만 그게 끝은 아니니..얼마나 무섭겠어요.
요즘 조기발견 암은 별거 아니라지만 그래도 암은 암. 큰병입니다.
수술해도 전이와 재발의 공포는 끝없이 있으니 이 감정에 공감해주시면 어떨까요?
수술 힘들겠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해 살아졌으면 한다. 이것은 누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이기적인 생각이다.
자연치유 같이 알아보지만 그래도 수술은 꼭 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T T
그쪽으로 잘 공부하셨고 모든 체질등의 개선 의지가 있으시다면요.
수술항암을 하신다한들 와 끝났다하고 예전처럼살면 재발전이 옵니다.
항암하고 관해되어도 자연치유적 삶은 필요합니다.
그 방면으로 유명하신 주마니아 같은분을 접하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타깝네요. 설득 잘 해보세요.
그나마 외과적 수술할 수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구요.
꼭 수술하시고 병원에서 하쟈는대로 잘 따라하시면 걱정없습니다.
유방암은 희귀암이 아니라 치료프로토콜이 딱 정햬져있어요..이미 검증된 방법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