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녹취록 및 알릴레오 녹취록 둘 다 읽어봤습니다.
유시민 이사장님과 진행한 인터뷰보다 오히려 KBS와 진행한
인터뷰가 훨씬 내용 파악이나 의혹해소에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이건 유시민 이사장님의 스킬문제라기 보단
KBS가 유도 심문을 할때마다 김경록씨가 그건 아니다!하고
정확한 사항들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수 언론에서 주장하는 조국장관/정경심교수 관련 의혹
대부분이 KBS와의 인터뷰로 해소가 되는데 몇가지 인용해보겠습니다.
1. 블라인드 펀드
"블라인드의 핵심은 눈을 감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지금 앞으로 투자할 게 뭔지를 정해지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개념인 거거든요"
- 블라인드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정경심씨가 WMF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따라서 사기다라는 식으로 보수 언론이나 자한당 쪽에서 떠들었죠 하지만 위 김경록 PB가 한 이야기를 보면 그들의 주장이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정경심 교수 실제적 대주주설
"캐백수 : 본인(정경심)이 이 회사(WMF)랑 연관이 되어 있다고 나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은 없으시구요"
"PB : 절대로그런 말씀 안하셨구요.... 저희가 그거(민정수석 컴플라이언스)를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교수님이 저한테 거짓말 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교수님이 만약에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했으면 거기서 분명히 제가 뭔가 조언을 드렸을 테고 그 내용들은 저희 회사... 저흰다 녹취가 되거든요 아마 다 남아 있을 겁니다."
- 1과도 조금 연관되는 내용인데, 이 부분 앞에서도 여러차례 KBS에서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 등에 깊이 관련이 되어 있지않냐는 의도로 질문을 하는데, 김경록 PB가 여기서 딱 잘라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해당 대화가 녹취로 남아있다는 중요한 발언을 하는데 이건 나중에도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결국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조국 장관이나 정경심교수가
실제로 코링크의 지분에 관여한 바가 있느냐가 쟁점인데
KBS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이러한 의혹들이 깨끗이 해소되네요.
그리고 녹취록을 읽다보면 정겸심 교수는 남편의 5촌 조카한테 사기당한 불쌍한 사람이고 김경록 PB는 직업을 떠나서 정말 의리있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글구 조국장관은 그냥 딱 선비더군요. 경제는 안사람한테 맡기고 자신은 나라일하는 선비.
진짜 펀드투자고 이런거 하나도 신경안썼을거 같아요.
KBS, 알릴레오 녹취록이 둘 다 뜬 마당에 이걸 다 보고도 조국 장관님 내외를 의심하는 사람은 정말 어마어마한 ㅂㅅ이거나 그냥 거짓말쟁이일 겁니다.
근데 기사제목은 정교수가 코링크 실체를 알았다고 하는 정황이 나왔다......뭐 그렇게 살다 가는 거죠.
걔들은 이걸 까면 지들한테 유리할 줄 알았다는 건데
맛이 가도 많~이 간듯.
기레기 : 이것 봐라 우리가 얼마나 공정하게 보도 했냐...
절레절레
인생에 첫 인터뷰인데 질문을 그따구 해놓고 기사를 그따구로 냈으니.
내가 한말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이라고 했는데, 오늘 다 깠네요. ㅋ
그런데도 아직까지 구성원들은 끼리끼리 위해준답시고 물고빨고 난리네요
눈에 띄는 부분
원래 주식투자 하다가 공직자 되고 이게 어려워져서 대안을 찾는 과정에 사모펀드가 선택된 것
PB는 정경심이 문제의 5촌을 믿었다고 느낌
PB는 WFM에 대해 이상하게 느끼기는 했는데 친척이라서 대놓고 말해줄 수 없었고 대신 부도위험 확인하라고 간접적으로 말함
문제의 5촌과 PB 사이에는 큰 접점은 없던 것으로 추정
동생 정ㅇㅇ과도 계좌는 있지만 소액, 3억 빌려줬다는 건에 대해서는 PB도 잘 모름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대상 모른다는 발언은 거짓
다만 사모펀드 투자는 직접투자 금지 규정에는 저촉되지 않을 것
정경심은 투자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
반면 조국은 투자는 잘 모르는 것으로 보임 (따라서 조국의 론스타 관련해서 잘 알고 있다는 발언은 거짓이거나, 혹은 그 건에 대해서 부인에게 물어봐서 알고 있다고 한 것으로 추정)
종합하면
1 조국은 금융 모른다
2 재정은 대체로 아내가 관리하고 있다
3 5촌은 일반적인 제대로 된 전문가라 보기 어렵고 사기(?)당했을 수 있다
4 동생에 대해서는 PB도 자세히 모른다
'검찰수사의 뇌관' 조국 사모펀드 논란 팩트 정리 (9월 3일자)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967
위 기사에서 정리한 쟁점별로 나눠 KBS 인터뷰 내용을 가지고 해석해보면
-사모펀드에 총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출자 약정했다?
친척을 믿어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조국 후보자 5촌 조카다?
사모펀드 등에 대해 몰랐다는 조국 해명은 사실일 듯
5촌이 집안에 유일한 주식 전문가라는 발언의 의미는 생각해볼 필요 있음
-사모펀드 투자자가 조국 후보자 가족, 친인척밖에 없는 ‘가족펀드’다?
가족펀드 자체는 불법 아님
처남에 대해서는 PB도 자세히 모름
5촌에 대해서는 몰래 호가호위했을 가능성
-펀드 투자사가 관급공사 수주를 따는 과정에 민정수석 지위를 이용했다?
조국 본인이 투자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적음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처 알 수 없다는건 거짓 (조국 본인은 모를 수 있음)
-편법 증여를 목적으로 사모펀드를 설계, 운용했다?
PB는 사모펀드라는 투자형태를 같이 논의하기는 했어도 실제로 사모펀드를 설계하지는 않아, 이 인터뷰로는 알 수 없음
환매수수료로 편법증여는 정관상 불가능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캐피털콜 위반을 통한 증여 옵션은 잔존하는 것으로 추정
-우회상장을 통해 시세차익을 노렸다?
시세차익 자체는 문제가 안 됨
기업가치 조작을 하려 했다면 범죄이지만 이 인터뷰로는 알 수 없음
PB는 사모펀드의 대략적인 내용은 한다리 건너 들었으나 구체적 내용은 모르던 것으로 추정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펀드 투자사 경영에 관여하고 고문료를 받았다?
PB와의 인터뷰에서는 알 수 없음
다시 종합하면
1 조국 본인은 사모펀드 관련 큰 역할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2 정경심은 5촌에게 속았을 수도 있고 5촌과 합을 맞췄을 수도 있다
3 5촌은 꽤 수상하고 조국 일가를 속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동생 정ㅇㅇ 및 동생 자녀들은 꼽사리
5 PB는 사모펀드에 대해 이상함은 감지했지만 대놓고 말은 못 했고, 자세한 사모펀드 운용 관련 상황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