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딱 80년생입니다. 양성평등을 지향하시는 상식적이신 깨시민.... 용 클량분들과 얘기 나누고 싶네요.
제가 82년생 보고 느낀 점은, 이거 다큐인데? 이거 여자 직원들끼리 많이 돌려봤어요. 대부분 다큔데? 라는 인식. 그걸 보고 남혐이 조장되거나 그런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 사회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이걸 혁명도 아니고 페미들이 나와서 그거가지고 크게 시위해도 저희 세대에서 나가서 할 사람 극히 드물어요. 제가 이 글 쓰는 목적은, 양성 평등을 위해서 (권리와 역할과 의무의 공정한 부담) 서로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는거죠. 지금 이 이슈가지고 현재 젊은 성인 동시대 남자를 비난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파트너죠.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제가 왜 다큐로 느꼈냐면... 저는 굉장히 가부장적인집의 장녀로 남자동생 하나 있어요. 다행히 첫째 사랑 극심해서 (지금도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관심이 항상 좋진 않아요?) 오히려 동생보다 조부모/아버지 사랑 더 많이 받았어요. 집에서는 평등하게 컸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 구조 속에서도, 여자들이 받는 기대와 남자들이 받는 기대 자체가 다르게 크지 않나요? 모르세요? 남자는 큰일 해야지, 여자가 조신 해야지. 남자가 털털한게 큰일 하겠네. 여자가 칠칠맞아서 저런. 쯧. 이런걸 일상 다반사로 겪으면서 자랍니다. 여자가 무슨 공대야? 건축은 여자가 하는게 아니야. 여기서 다행스럽게 제가 진로를 바꿀수 있어서 (건축 안한게 다행....예술적 감각없음) 자 여기서 이렇게 커서 남자들이 책임감이랑 의무감에 쩐다 하는 부분 있죠. 그런데 이건 당연한거에요. 교육심리적으로 높은 기대를 하면 기대부응을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게 되거든요. 보통 장녀장남들이 이런류죠? (저도 애 2키우면서 심리상담사에게 조언 받은 이야기입니다. 기대를 높이 해야 더 부응하려고 한다. 기대는 아이 수준보다 좀 더 높이 가져가라.) 이거 자체도 서로 바꿔야 한다는거죠.
그런데 사회에 나가면 어떻게 되나요? 바로 커피타야되는 세대였어요. 아빠뻘 이사진들 밑에서 당연 여자들은 리드 하는 역할로 가는 track이 아니라 사무 보조... 남자들은 가장으로 트랙 갈아 타야하니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여자들은 그 전세대에 임신하면 회사에서 나가라고 압박받는 세대였고요. 저희 세대에서도 복지 좋다는 외국계였는데도 12년전 육아휴직하는 사람들 여자들도 곱게 안봤고 남자직원들은 겉으로 험담했죠. 지금은 10년 지나고 엄청 당연히 1년은 쉬는 분위기에요. 애들 다 키우고 와요.
*** 저희 어렸을 때 기억나는데, 셋만 낳자에서 2만낳자, 그리고 남녀구별없이 1명만 낳자. 이게 동네방네 벽보로 붙어서 어렸던 제가 기억 할 정도에요. 저보다 어린 사촌 동생들... 딸만 4명 내리 낳고 그 후 3년 중절 하다가 겨우 아들 낳았어요. 이거 그 시대 진실이에요. 아들 선호가 극심했던 시기라고요... 그시대 팔팔한 어르신 세대의 농경사회 장남우선 문화가 바로 바뀔 수 없던 시절이에요. 80년대.. 90년 중반까지도 분위기 그랬고요. 아직도 맘까페/임신까페 가면,... 아 시부모님이 그래도 첫째가 아들이라 좋아하시네요, 둘째 안낳아도 되겠어요. 이런 글이 아직도 나와요. 알아요 이부분 여자들이 덜 깨인거...
자 맞벌이며 페이 비슷한 경우라는 조건일 때 봅시다...
1. 본인의 수준이 형편 없어서 그런 짝을 만났다: 사회적으로 남자의 역할이라는게 정해져 있는데서 남자들도 역할 분담 알아서 뛰어 넘을수 있으세요? 가령 저와 같은 세대분들인 40년대 초반분들, (개신교등 제외하고) 추석 설날 딱 잘라서 처가 먼저 갈 수 있으세요?
아니면 뭐 정말 여자말만 다 들어주는 그런 성격에 시가도 우쭈쭈하며 맘대로 살라하고 게다가 돈도 많이 버는 그런 남자를 어디서 찾을수 있나요? ㅎㅎ 정말 진심 못봤는데요. 클리양에 물어봅니다. 이거 다들 가능하세요? 집안 어른들로부터 저항 감당하면서? 이건 같이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에요. 남자도 무거운 의무 내려 놓아야 하고 여자도 더 짊어져야 하고요. 우리 한국여자들 그렇게 약하지 않아요. 전쟁통에 남자들 없을때 애들 다 키우고 장사하면서 밭갈면서 키웠다고요. 여자들 유약한 이미지를 favor하는 사회/남자들의 선호도 저는 여기 한 몫 한다고 봅니다.
2. 결혼하고 그 상황이 싫으면 안해도 된다.. 결혼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잖아요 서로들... ㅎㅎㅎ 그런데 그냥 나는 내대로 살련다 안하면 누구한테 좋은가요? ㅅ정말 싫어서 안하는거... 그것도 기혼 경력 차야지 좀 할수 있죠. 시부모말에 댓구도 하고요. 그걸 결혼 하고 나서 하는 똘아이는 보통 바로 그만두죠. 82년생 주인공이 유약한 면은 있어요. 인정합니다. 그런데요 어차피 소설이에요. 다큐로 받아들였다고 한들 저 책이 소설이라고요. 가령 삼국지 읽고 아 남자들은 다 저따위야. 권력욕만 있고 퉤퉤, 맨날 모가지만 치고 죽이고 서로. 그리고 ㄱㅁ동서도 아니고 초선이가지고 뭐하는거냐... 이거 하려고 삼국지 읽는거 아니잖습니가? 바른 토론으로 가려면, 무얼 서로 더 내놓고 내려 놓아야 하는지를 얘기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우리가 보통 좋아하는 걸크러시.. 제가 좋아하는 사람 몇 보면... 강경화, 손혜원, 이재정, 김진애박사, 서지현, 임은정 그리고 다수의 개국본 지지 깨시민 여성분들... 숱한 차별겪고 깨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 많은데요. 그래도 집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게끔 되어 있는 한국 구조라는게/한국형 성역할이라는게 있다는거에요. 그 부분을 넌지시 여자들한테... 야 너네들이 또한 스스로 굴레를 만들었어.. 라고 얘기하는 지점이 82년생에 있다는거고 그 부분이 깨이면서 남자분들 불편할 점이 있는거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불편한가요? 서지현 임은정이 40년대 중후반일텐데... 그때랑 82년생이랑 엄청 바뀌었다고 어떻게 단정지으세요?? 학교에서 1~2등해서요? 전국서 놀아도 검새들한테 당하고 아무말 못했던 임은정검사도 있어요... 무려 지금 초싸이언인데 이해 되게 안가지 않나요?
3. 제일 짜증나는 부분, 설렁설렁 살아왔자나. 자 여기서 여성들 대표할순 없지만 저와 제 지인들 실예를 좀 풀어놓겠습니다.
고딩 친구 1초등 교사, 2전문직, 3전업, 4저 회사원. 쉰적 없이 다 살아오고 있고요. 사실 전업이 젤 바쁘다면 젤 바빠요, 삼시세끼하지, 애들 교과과정 따라서 현장학습 애들 몰고 다니지, 방학엔 더 바쁘지. 일하는 친구들이랑 저는 애들 둘씩 키워가면서 삽니다. 집에선 심지어 밥이랑 청소도 해요, 애들 숙제봐주고 책 7~8권씩 읽어가면서. 옆에서 야구보는 남편 발로 차면서요. 남편들 착한데요... 제 짝은 전업인데 청소만 해요. 애들 숙제랑 책은 다 제가 봐줘요. 여기서 도돌이표로 1번으로 안갔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 세대 남자분들한테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본인이 집안일 더 해야하는건 맞는데, 시부모 있는데서 요리하기는 멋쩍은. 깨어나지 못한 부분이 저는 공감은 되거든요. 이건 그냥 데리고 살면서 계속 조금씩 바꿔야지 사람이 신도 아닌데 하루아침에 바뀔수가 있나요? 그러면서 엄마라는 직업은 밥도 맛있게 갓진밥에, 반찬에 애들은 항상 이쁘고 깨끗하게 관리해주고 남편한테 곰살맞아야 된다고 그리고 엄마는 원래 그런것을 잘한다 (희생이고 참는건데...)라고 본인 엄마의 삶을 와이프에 투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와이프가 파트너가 아니라 때로는 엄마,동생,누나 다 해줘야되는거죠. 또 성역할이라는게 지역색이 있더라고요. 서울 부산 시골 다 다름....
4. 많은 여자분들이 본인 커리어 가진거 만족하고 잘 삽니다. 그리고 보통은 그냥 저냥 사는 살림에는 남편이 잘해주고 사랑하고 사는게 좋지 돈없어서 징징대는 사람은 여자들도 싫어해요.... 그런 유형은 남자나 여자나 다 싫어하죠 안그래요? 반대로 유난히 그런 여자들을 만나셨다면.... 1번이 답이 되려나요?
유복한 남자는... 자... 연봉 1억 아니에요... 그냥 숨셔도 이자 나오는 정도의 유복함이고 이런 평범에서 찾아볼수 있는 남자들이 아니죠.
5. 많은 남성분들이 성희롱을 안당해보셔서.... 그런데 여자들은 70%이상이 당해요. 10명 물어보면 (이건 외모 문제가 아닙니다.... 그 정도가 나와요. 이미 여자들은 본인들이 피지컬에서 약하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산업구조가 이제 노동력에 기인하는 구조 아니잖아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여성 인력, 다양성, 이런 맥락에서 여러 편의.. ... 를 제공할 수 있겠죠. 가령 육아휴직 (남녀 다 해당 됨) 단축근로 (남녀 다 해당됨) 참고로 저희 회사에서도 작년 처음 육휴 가신 남자분 등장하셨어요. 첫 반응 쎄했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요...
결론적으로요... 그냥 맥락만 보세요. 메갈에서 침묻혔다고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메갈이나 일베나 우리가 바퀴벌레 치우듯 청소해야 하는 곳이죠. 저 대학교 다닐때 페미니즘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평등에 대해 얘기 할 때면, 다들 남자니 여자니 아니고 서로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왜이렇죠? 그냥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해서 양성평등이 이미 이뤄진것이 아닙니다. 왜 국제 지표에서 한국이 아직 하위겠어요. 이걸 많은 분들이 가짜뉴스 취급하시던데... 함께 생각해볼 문제에요. 사실 공론화 되어야 할 부분 (매 년 왜 추석 설날 명절 때마다 며느리/ 새로운 풍속, 시가외가 호칭 문제) 왜 대두되겠어요. 차별이 있는건 그냥 진실이에요. 그걸 어떻게 접근하는게 지금 어른들의 몫입니다. 어른답게 봅시다.
미국에서도 여성 인권은 흑인남자 다음에야 참정권 가질수 있었어요. 그때도 페미들은 극혐이었겠죠. 근원적으로 성역할 평등화하는것이 누구의 자연적 권리를 앗아가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생각해보면... 호적 없어질때, 가족등록부? 생길때 누가 반대했는지 생각하면 저는 자연적으로 누구의 권리가 높아졌는지 알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하나하나가 여권 신장에 도움이 됬었고요.
정말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만. 클량 글들 좋다가도 82얘기 나오면 때묻은 글 취급 당하는거 너무 속상했어요.... 다만 많은 남성분들 전업 주부 와이프 많으신데, 저 그맘 이해해요...
**조선시대 초 2~3백년까지 여자들도 재산 1/n으로 받았습니다. **출처 신사임당.함께 제사할 권리도 있었죠.
**군대 얘기 논외로 해주심 좋겠습니다. 일단 저는 여자들도 징집하는거 찬성입니다만 효율을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체력에 따라 공익 or 군인) 그부분은 세심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우리 사회도 미국같이 기초 체력을 더 강조하는 사회가 되면 여자들 비리비리한거 고치고 군대갈수 있는 사람들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 자체는
건전한 논의로도 흘러갈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주제였던것 같은데
이걸 읽고 내용으로 판단한다기보다
어떤 세력들이 그 책을 양 손에 들고
그냥 마구 후두려 패는데 사용하고 있으니
반대쪽에서는 일단 공격을 막아야겠으니 일단 까고보고
이러는 와중에 그냥 아무 발전적인 이야기 없이
하나의 불쏘시개로 전락해버린 느낌이에요.
참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을 모두 모아 책으로 엮을 수도 있죠. 그것까지는 ok
그런데 사회적으로 그것만 보게 만들어서 남녀 갈등을 만드는 교보재로 쓰이고 있고
페미 메갈의 권력 쟁취용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요.
어떻게 쓰였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여성 모두의 공감을 얻으려면 극단적인 예가 아니라 평균적인 예가 되어야하는데
책은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죠.
말초적인 자극이에요.
그래서 메갈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거고 여성 전체가 아닌 일부의 지지만 받는거죠.
매우 해악한 책입니다.
책내는거야 자유지만 평가는 쓰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의 전략은 전체주의 히틀러 같은 애들이 쓰던 방법인데
사회가 안좋아 질 수록 자기편이 많아진다는 걸 이용하죠.
싸우자는 건지..
스크랩해두고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맥락에 동조하는 편이에요
동조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모공분들이 클리앙은 진보 아니다 보수성향이다 라고 하는데 이럴땐 무슨뜻인지 알것같아요
저도 커피심부름 어르신한테 하는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어요. 보통 여자분들도 쟁반 뒤엎으면서 안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뉴스거리죠.
체력은. 개개인으로 판단하는건 좀 아쉽고요.
군대 가는것 자체가 큰 이슈이기 때문에 논외로 하자는 거에요.
건강해 보여서 죄송합니다...
더 길게 이야기 하셔도 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남녀 문제에 군대를 빼놓고 이야기하시면 대화가 안됩니다.
특이현역입영자보다 여자가 교육이나 정신력이나 채력면에서 수준이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군대가 채력만 요구하는 일만 있는것도 아니죠
효율성을 논할시기는 지났습니다
저는 승조원이 아닌 육상에서 근무하는 해군 전산병으로 있었는데 제가 있던자리 여자가 와도 충분히 해내고도 남을 자리였습니다
작년 현역 판정률 91%…심리이상자 2만6천명도 입대(종합)2014-08-06 18:16
범법자 524명도 현역 판정…전체병사 23.1%가 보호관심병사윤일병 폭행 주도한 가해 병장, 공격성 경고됐지만 현역 입영
https://www.yna.co.kr/view/AKR20140806130651043
/V
참고로 전 78년생이며 제동생은 81년생입니다만...80년중반까진 남녀차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사회에서도 그렇고...
할머니,어머니때문에 누워서 운적 많습니다. 친구들도 그렇고...
The tradition of "Ladies First" was originally a case of men being nice to women by voluntarily giving up their right to precedence. ... With repeated use, "Ladies First" has become a courtesy rather than a nicety, and it is now considered rude for a man to precede a woman in a formal situation. The tradition of "Ladies First" was originally a case of men being nice to women by voluntarily giving up their right to precedence. ... With repeated use, "Ladies First" has become a courtesy rather than a nicety, and it is now considered rude for a man to precede a woman in a formal situation.
처가 먼저 안가는 집안이 많다고 해도 그것은 각각의 집안 분위기이지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그런건 아니죠
원래는 지냈지만 제가 반대해서 안지내거든요
물론 지낼때도 처가 먼저 간적이 많았습니다
본인 주변이 가부장적이고 주변 지인들이 처가먼저 못간다고 모두가 그럴거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제 주변은 명절에는 해외여행하는 집들이 많이 있거든요
시댁을 먼저 가는 경우가 많은것은 알고있습니다
제 말은 시댁을 먼저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도 '명절에 어디를 먼저 갈것인가' 자체가 소위말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의한 무언의 압박과 같은 것인지, 다시 말해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네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당사자들 간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가 보인다는 것인데 위의 문제는 당사자들간에만 의견 조율이 되면 다른 사람들 눈치는 전혀 안봐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 가정에서 남녀가 뚜렷하게 역할 분담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뭐가 있는데요? 예시를 좀 들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주장에서 국방의 의무는 절대 빼두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포함시켜서 이야기 해야 해요. 본문에 쓰신것처럼 논외로 하시면 대화가 안됩니다. 그리고 군대에 근육 빵빵한 사람만 가는거 아닙니다. 남자들중 현역 입영 대상자는 90%가 넘습니다. 동일하게 신검 하되 남녀의 신체적 차이에 따른 기준만 다르게 두고 신검해서 입대하면 됩니다. 그 결과 남자는 90%, 여자는 40%나와도 상관없고요. 어차피 남는 10%와 60%는 현역과는 다른 방법으로 의무를 다하게 될테니까요.
제가 본문을 읽기엔 님은 의도적으로 군대이야기는 쏙 빼둔거에요. 왜그러시는지도 명확히 알겠고요.
집안일?? 와이프가 집에서 학습지 팀장합니다. 애들을 주로 돌보는 관계로 집에가면 제가 설겆이 건조기에 빨래 다 정리합니다. 주말에는 거의 제가 다 합니다. 사람따라 다른거지 70년대 후반생부터는 사회분위기에 그런거 없습니다.
여자들은 그 기대 조차 또 차별이라고 부러울 수도 있는데 모두가 그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누군가는 기대에 짓눌리고 무너지거든요.
남자들은 좀 더 홀가분해질 필요가 있고
여자들은 원하는대로 기대감을 어깨에 얹어주고 싶어요.
다만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냐에서는 차이점이 있을거에요.
특혜를 받지 않았는데 너희들은 특혜 받았다고 하면 누구나 반발하기 마련이니까요.
지금 본문에도 본인 힘들었던 얘기만 있지 남자를 이해하려는 내용은 없죠.
님이 남자로 한번 살아보세요. 님이 80년생으로 그 윗세대 여성들을 보면서 같이 분노하고 연민느끼는건 이해할 수 있지만
님의 삶이 남자보다 고통스러웠다고 말하면 공감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군대얘기 빼고서도 말이죠.
님의 '기대심리' 어쩌고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실소만 나오네요.
200X년에 취업했을텐데 이시기에 거의 대부분 회사에서 여자한테 커피타는거 안시켰습니다.
여자 커피타게 하면 성차별/성희롱을 잡혀간다고 그런거 절대 안시키던 시대였는데 대체 어떤 시대에 살고 계셨는지요?
전 여자가 커피타면 안된다고 저한테 커피타라고 시키던데요. ( 당시에는 카페 테이크아웃이 별로 없어서 커피타기는 했죠. )
정확히 하죠. 님이 특별히 이상한곳에 다닌게아니면 남자가 커피타던 시대에 회사를 취업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사무보조를 하고 남자는 다른일을 했다고 하는데 동일한 학력,전공에 그렇게 시키는 곳이 어딘지요?
제가 처음 다니던 회사에서는 동일전공 남녀 동일하게 일하고 야근하고 했습니다. 오히려 여자가 비슷하게라도 야근하고 따라오면 남자직원보다 대우가 더 좋았습니다.
직군이 다르면 다른일을 하는게 당연하지만 직군이 같으면 동일하게 했습니다.
대체 어떤 회사에서 직군이 같은데 남녀 다른 일을 시키는지요?
70년대생이라면 저런것들이 납득할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80년대생 부터는 전혀 아닙니다. 사회분위기가 남녀차별에 민감해하기 시작한 시기라서 오히려 남자들이 위에서언급한식으로 손해를 꽤나 봤습니다.
어느나라에 살다가 오셨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성희롱 언급하셨는데 남자도 꽤나 성희롱 당하고 거기에 더해서 폭력이 훨씬 많이 노출됩니다.
군대얘기는 안하겠지만 중고등학교때 선생,선배라는 작자들한테 얼마나 맞아보셨는지요?
맞아서 일주일동안 쩔뚝거리면서 다녀보셨는지요? 남자들은 그게 일상이었습니다. 공부잘하고 이쁨받는 1%를 제외하고요.
중고등학교때니까 사회는 다를꺼라고요? 사회에서는 덜하기는 하지만 폭력이라는 위협에 노출되는 빈도가 꽤나 높습니다.남자들끼리 별꺼 없이 시비거는 경우도 많죠. 수틀리면 싸움나지만 직장인이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남자라고 여자들이 그런것도 못해? 이런거 다 성차별,성희롱이지요. 여자들이 그런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말하는건 거의 못들어봤지만 남자들은 많이 듣습니다.
회사외에서도 여자지인들은 왜그렇게 장난이라면서 남자들을 때리는지? 그거 아픈데 왜그래요? 그게 성추행이고 성희롱이라는걸 모르나봅니다.
남자분들도 당당히 그거 성차별이라고 얘기 해야죠. 여자들이 대부분 성희롱 당해도 신고 안하고 지나가는것도 같은 이유 입니다. 성희롱 말로만 당하는거 아니고요 신체접촉이 부지기수에요.
77년이랑 82년이랑 고작 5년 차이에요. 거기서 칼 자르듯 나눠질 수 있나요? 님께서 좋은 회사를 다니신건 맞나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여자한테 시켰어요. 아랫분께서 평행 우주라고 말씀 하시는데... 음 님 말도 맞고 제 말도 맞습니다. 우리 둘만 얘기 한다고 한 쪽 의견이 100퍼 맞다고 볼수도 없고 진실은 그 중간 언저리에 있겠죠.
여자들이 남자를 때리고 다니냐고요? 저도 제 회사에서 그런 것 못봤습니다만, 대체 어느 회사인가요?
2. 님이 여자만 성희롱 당한다는 식으로 써서 언급해드린겁니다.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혹은 그이상으로 성차별/성희롱 당합니다. 신체접촉도 꽤나 많고요. 저는 남초직장을 주로 다녀서 남자들이 자꾸 스킨쉽하던데(개인적으로 질색하는편) 여초직장 다니는 경우에는 여자들의 부적절한 스킨쉽이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3. 칼로 나뉠수는 없지만 IMF이전/이후 세대가 극적으로 달라진건 사실입니다. IMF이전에는 잉여인력으로 여성을 고용하고 커피타게 시키고 그런경우가 많았지만 IMF를 지난후 회사들은 생존이 주 과제라서 그렇게 고용하지도 않고 사회분위기상 그런거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갑자기 77년을 얘기하는지 몰라도 77년생이면 취업을 대략 IMF이후에 했을꺼 같으니 크게 다르지는 않을꺼라고 봅니다.
4. 흔히들하는 여자들의 착각이라고 봅니다. 저도 누나가 있는데 그냥 툭툭친다고 치는데 그게 남자는 안아픈줄 아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뭐 친하다고 그런 행위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자도 그런식으로 맞으면 아픈에 아픈내색을 잘안하니 자꾸 그러더군요. 회사에서도 상사가 여자인 경우에 그렇게 툭툭 치는 경우가 꽤나 많았습니다.
본인이 안겪어 봤다고 없는게 아니죠. 마찬가지로 제 경험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저도 다년간 경험/보고 들을 결과물들입니다.
역으로 남성들의 경우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 안하시려고 하잖아요?
저도 비슷한 또래인데, 회사에서 남자직원에게는 군대식 강요를 하면서 여자직원에게는 성차별 하면 안된다고
온갖 잡일, 힘든일 다 열외시키고 열심히 따라오는 여성들에게는 오히려 성과 인정받기 좋은 일을 몰아줬습니다.
(웃기게도 잡무 열외에도 불구하고 그런 여성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의 경험이 사회공통의 경험과 일치할수는 없습니다.
제가 적은것들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공감할수 있는 수준의 경험을 적은것이지 제 개인적인 경험을 추가로 적으면 82년생김지영은 뭐 그런일 가지고 라고 할지도 모르죠.
제가 적고 싶은 것은 이런것입니다.
개인으로서 남녀 모두 힘들고 차별받는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각자의 경험은 경험이니까죠. 그리고 내가 전혀 모르는 남의 고통은 이해하기 힘들죠.
예를들면 그렇게 고통스럽다는 요로결석 같은 경우에는 저는 잘 모르기에 문지방에 찢은 발가락이 더 고통 스럽다고 할수도 있죠.
82년김지영의 경우가 이런경우라는 겁니다. 개개별로 나누면 한두개쯤 한사람이 겪을만한 일부의 경험들을 모아놓고 이게 80년대 여성의 현실이라면서 과장하고 그걸 넘어서 남녀 갈등의 소재로 써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각자 고통받는 원인은 비슷하데 그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서 해결하기는 커녕 여성차별문제라고 일차원적으로 치환해버림으로 해서 해결을 못할망정 문제를 심화 시키는거죠.
님이 예를들어준 육아휴직문제는 남자도 육아를 해야한다는게 문제인데 이걸 남자는 육아휴직을 못쓰니 여성이 육아휴직을 하고 결국 퇴직해버리는 문제가 되는 겁니다. 남자가 여성만큼 혹은 그이상 육아휴직을 쓰도록 강제로든 아니든 하게되면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되겠죠. 그렇지만 여성문제로 간주하고 여성의 육아휴직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 여성채용자체를 꺼리게 되는겁니다.
명절에 시댁에 주로 가는문제는 결혼자금과 관련이 생각보다 큽니다. 주택을 비롯한 결혼자금을 남성혹은 남성의 집안에서 주로 부담하면서 그 파생된 의무관계가 남자의집안에 생겨버린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 주변과 일정부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결혼시 남녀 비슷한 결혼비용을 내는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가 없거나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시댁에 주로가는 문제들을 지적하지만 그 원인은 결혼비용이라는 것이죠.
결혼비용의 문제도 파고 들어가면 부동산문제와 지나친 결혼비용/신혼살림비용 이라는 것으로 나뉘는데 부동산문제는 좀 복잡하니 결혼비용과 신혼살림문제는 사회적 허영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언급한 대부분의 문제들은 남녀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사회구조속에서 노동의 문제/세대의문제가 결과적으로 남녀의 문제처럼 보이는 겁니다. 단순화하면 편하죠. 그렇지만 그러면 해결을 못합니다.
82년김지영은 그래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주는 책이라는 겁니다.
김지영같은 경우 취약계층이죠 전문직 아니고 육아휴직에 단절되, 남편 서포트 못받아 (외벌이의 한계) 계약직등., 이건 가능한 스토리라고 봤어요.
저는 김지영이라는 책이 이슈화가 되었을때 그걸 높은 차원의 해결로 놓지 않고, 분란차원에서 밑에 애들끼리 박치고 싸우게 만든 부분이 문제라는 거에요. 님이 써준것처럼 남녀가 육아휴직 제도를 공평하게 쓰지 못하는 점, (누가 관리자인지) 채용경험과 채용관리를 누가 하는것인지 (누가 관리자인지..) 이거 자체가 다 사회적인 이슈이고요.
저또한 결혼자금문제도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미리 효를 담보로 한 뒤 돈을 빌린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요, 공평하게 자금 문제 해 놔도, longterm은 모르겠지만 (여자들도 아줌마가 되어지니...) short term에서는 사회적인 관습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죠.
이부분도 다 함께 권리/의무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나 원월드 님이 언급한 문제들은 지금 시점에서 어느정도 과거의 문제들이 되어버렸기때문에 그걸가지고 누가 더 피해를 봣니 하는 피해자성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과거는 그것을 기억하고 되풀이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과거에 매몰되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것은 문제겠죠.
우리세대는 이제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초년생일때 6,70년대생이 겪은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죠. 그래도 조금씩 사회는 나아가서 호주제 폐지하고 성희롱이 범죄라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수있는건 우리자신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내자식, 내후손을 위한 일이겠죠.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조금이라도 개선해나가야합니다.
그것이 나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더라도요. 오히려 내가 사회적 위치가 공고해지면 과거 시스템이 나자신에게 이득일수는 있죠. 하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러한 갈라치기 말고는 무의미해져버린 논거들을 걷어내고 내 경험과 타인이 경험을 모두 존중해야하고 좀더 나은 길을 찾아야 하는게 아닐런지요?
어떻게 읽혔는지는 몰라도, 피해자의 스토리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해자는 남성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관습적인 여러 문제가 얽혀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녀대결구도로 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누군가는 떼를 쓰고 소리지르고 해서 굴러는 가고 있습니다만, 첫 단추는, 피해는 있었다... 라는 거에 대한 사회의 인정이고 한 걸은 한걸음 함께 이야기 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더군다느 남초/여초는 다양성이 일그러질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이쁜 와이프/여친/반대 포함... 이랑 만나도 성숙하게 서로의 무게를 인정해주고 변화를 지지해주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재산 동등하게 n빵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 군입대는 왜 논외로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미국처럼 기초체력이 강조하는 사회가 안되면 군입대 안하겠다는 소리잖아요...
그럼 그전에 다른형식으로라고 국방의 의무를 져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애초에 80년대 생들이 맞이 했던 시절은 변곡점기에요.
경상도라는 지역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아직까지 경상도 남자 사투리에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응답하라에서 쓰레기가 내뱉는 말투가 너무너무 듣기 힘들더군요. 그 말투를 아버지께, 남자친구에게, 직장상사에게 들으며 살았거든요 ㅎㅎ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이 우리땐 안그랬어~라며 발끈하시는거지 아마 많은 분들은 속으로 끄덕끄덕 하셨으리라, 그리고 저처럼 울음을 참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남녀도 모자라서 이제는 지역까지, 굉장히 심각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시대를 거꾸로 사시는가 봐요.
군대 가고 여성전용 공무원 차별 채용 조건 해소하면 완벽할듯 합니다.
많은 여성은 위 이야기 하몀 별거 아닌걸로 쥬접 떤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이 시대에 군대를 여성맘 안 가는것 자체가 믿을수없는 놀라운 후진국형 사고입니다.! 자! 나가서 적을 일격필살 할 훈련 받읍시다
남녀 차별이 존재한다? 네. 존재합니다. 근데 그게 여성쪽이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게 되어 있느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남녀 모두 성역할이라는게 존재하고 있고 그거에 의해서 남녀 모두 갇혀있고 억압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가 집안별로 개인별로 시기별로 다 다릅니다. 당연히 일반화하긴 어렵죠.
82년생 김지영이 비판받는건 그런 차별이 있다 없다로 비판받는게 아닙니다. 그 모든 차별과 불합리가 있기는 한데 그 모든 차별과 불합리가 모든 여성들이 다 겪고 있는 걸로 일반화해서 착각하게 만들고 있어서입니다.
82년생 김지영의 남자버전 같은거 만들려고 하면 못만드는게 아닙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꼬추 잡히면서 성희롱 당하고 남중 남고에서 스포츠 까까머리를 강요받으면서 군대같은 분위기에서 폭력과 강압속에서 크면서 심지어 꽃같은 20대 초반을 실제 군대에서 보내면서 신체적 장애를 얻고 그 2~3년동안 여동기들은 졸업해서 취업하는동안 머리속이 초기화 돼서 대학에서 적응 못하고 시간 보내다가 겨우겨우 졸업해서 취업하려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군 가산점 폐지되서 간발의 차로 공무원 시험 떨어지고 어찌 어찌 들어간 회사에선 남자들은 힘든일 숙직 같은거 다 도맡아서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그런거엔 다 열외..... 소개 받아서 사귄 여자친구는 데이트 비용은 1도 부담안하고 다 남자한테 부담시키고 결혼할 때도 결혼비용 반반 하자고 해놓고 실질적으론 집 전세 받을 2억은 다 남자 집안쪽 부담....... 결혼해서도 남자가 외벌이에 야근과 거래처 접대에 찌들어 퇴근후 주말에는 좀 쉬고 싶은데 늦게 들어왔다고,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고 밥도 안차려주고 가까워서 한달에도 몇번씩 가는 처가보다 멀어서 1년에 한두번 갔다오는 시댁에서 미리 가서 하룻밤 자고 오자고 하면 전부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아내..........
네,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실수 있겠지만 네. 그건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도 그럴 수 있어요.
저런 차별과 불합리는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거든요.
대학교때 제 숙제 베껴서 대기업입사한 동기애들은 참 많았어요. 반면 장학금 받고 공부잘하던 70년대 생 언니들은 왜 학원선생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됐겠죠. 그렇다고 님 예를 평행우주에서 살다 오셨다라고 할수 없는 만큼, 82년생 소설책도 다큐 부분이 있다는거고, 거기서 남자 탓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바꿔야 한다는 부분이 많이 자각이 됐다는거에요.
소설의 화자는 82년생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불합리와 부조리를 많이 겪으며 인생을 살아왔죠.
하지면 제 주변의 82년 여성과 비교하면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지인의 지인 중엔 경상북도 영주에서 아직껏 가족끼리 남자/여자 밥상을 따로 차리며
숱한 제사를 지내야하는 불합리에 명절 외엔 고향으로 가지 않는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그 또래가 전부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죠.
성차별을 받은 어느 개인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면 70년생으로 가는게 더 나았을꺼예요.
82년생이라면 지금 30중~40초반의 그 주변 세대의 남성에게는 공감을 얻기 힘든 대상입니다.
소설 속 화자에게 공감을 하는 사람들은 82년생의 삶에 대해 알지 못하는 그 이후의 세대가 아닐까 하는데,
따로 조사한 적이 없으니 해당 화자에 공감을 표현하고 마음 깊숙히 아파하는 세대가 주로 어느 세대인지 모르겠네요.
사설이 길지만,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82년생의 삶에 대해 아는 주변의 사람들이라면
맥락적인 부분도 공감이 어렵다는 거죠.
70년대 생이면 이해 하겠다 라는 말은 뭐랄까... 아직도 도둑질 당하는 집이 있어? 뭐 이런 느낌이에요. 전략적으로 70년대 잡았으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저항도 덜했겠다 이 말씀이라면 이해 됩니다
사회적 인식개선 및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쳤을 꺼구요.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부분을 짚고 싶으시면다른 변수도 함께 보셨어야죠.
제가 대학생일때도 각 학교에 남녀 평등을 주제도한다양한 교양강좌가 있었던 것 같고,다른 강좌는 어떤지 몰라도 제가 들었던 강좌는여성의 사회적 불합리/부조리만 강조하진 않았습니다.
남성도 양성평등의 입장에선 부조리를 겪고 사회적 통념으로 부담을 받죠.여성도 마찬가지구요.
양성평등은 다 같이 육체적으로 남녀/개인의 다름을 서로 인지하고육체적 다름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제외하고나머지는 사회적 기회/평가/부담은 동일하게 하자는 거죠.
갑자기 부장 이상 여성 비율이라니 조금 당혹스럽네요.국내 제약업체의 여성임원 비율과 건설업체의 여성임원 비율이 다름이 문제가 될까요?이를 제약업체보다 건설업체의 여성 비율이 낮으니 차별일까요?
차별과 다름을 명확히 하셔야죠.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여자 어린이들에게 자극과 기대(?)를 주어 (무슨 자극과 기대인지 모르겠지만)
신입 비율이 많아졌다고 하셨는데,
여자 어린이들에게"만" 자극과 기대를 주었다면 이것은 차별아닌가요?
남자 어린이들은 원래 이공계에 관심이 없으니 별 다른 자극과 기대를 주지 않고
여자 어린이들이게만 자극과 기대를 준다면
개인적으론 여성 우대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에서 좀 더 많은 여자 어린이들이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면 모를까 말이죠.
70년생 이야기는 맞습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70년대라면 공감의 폭이 넓어지겠죠.
윗 세대 선배들에게 실제로 저랬는지 물어도 보고 하면서 말이죠.
소설이 fiction이라지만 현실적인 사회의 반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SF장르가 아니라면 말이죠)
82년생 김지영은 사회의 반영이라고 보기도 공감을 하기도 어렵다는 거죠.
부조리와 불합리만 겪은 화자를 통해 가상(?)의 사회에 대한 공포를 준다면 성공이겠네요.
글쓴분 이야기도 공감합니다. 제가 자라오고 고등학교까지의 사회 풍경, 그러니까 90년대까지 글쓴분 말씀대로의 남녀차별적인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묻어났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툭하면 성차별적인 말을 던지곤 했죠. 남녀 상관없이 그냥 우리 부모 세대의 평범한 사고방식 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같은 나라도 인종차별이나 양성평등 문제가 해결된게 겨우 몇 세대 전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아마 우리도 지금은 새로운 세대로서 구세대가 만든 문화 속에서 갈등을 겪는 중이고, 우리 자녀들이 짝을 찾을 무렵에는 82년생 김지영 같은 일화는 625 전쟁통 얘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죠. 그런데 또 우리 세대랑 우리 자녀 세대는 무슨 갈등으로 싸우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말씀 마음에 남네요. 우리때는 VR집에서 다 했자나 (저는 유튜브도 제한하는데...) 아니거든 그런거 안써봤거든... 이런거 가지고 싸우지 않을라나...
하지만 남성의 경우 보편적으로 이렇지 않느냐? 라는 식이네요.
그 특수성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특수성이 전혀
없다는 식의 논조이면 아무런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결혼은 안했지만 40대인 친구들보면 명절 당일날 본가에 있는 경우를 거의 못 봣습니다.
전날 당일치기로 본가 갔다, 명절 당일에는 처가에 가서 하루 자고 오더군요.
명절 당일엔 보통 차례 지내고 처가 가지 않나요? 앞에 댓글에 처가에 집안 분위기상 가신다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아서 정말 평행우주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것도 한시대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성쪽으로 치우쳐진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있고 여성쪽으로 치우쳐진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있죠.
자기 주변의 경우를 예시로 주장하기에는 많은 무리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저보다 나이 어린 세대들은 이제 확실히 역차별을 느끼고 있을 껍니다.
저도 나눕니다.
81년생이고, 서울에서 나고 자랐고
여자 10%미만 전자과 나왔고
랩실에서 유일한 여자였고..
방산업체 다녔습니다.
여자가 거의 드문 환경에 많이 있어 친구들도 남자가 많습니다.
책과 영화는 안 봤습니다.
갈라치기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것 싫어서 더 안 봤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클리앙..월급루팡하며 많은 글 읽고 82년생 책에 관한 의견들도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도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등하다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라는 사람도 많을것 같습니다.
80년대생은 사회 평등하지 않았냐 하는데. .
아직도..
여성은 이래야지.. .하는 소리 많~~이 듣고 일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이 듣고있는 소리..
여자는 아이 어릴땐 집에서 애나 봐야되...
20대 중반 2006부터 30대 중반까지도 회사생활에서도 '여자니까' 이래야 한다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여잔데 할 수 있겠어? '
이 소리두요..
커피도 많이 탔고
여자라서 회사 출장에서 제외된적도 있습니다.
일부러 선임들, 동료들 담배태우며 이야기하는데 가서 이야기 듣습니다.
여자 할것 없이 새벽 5시까지 몇날 며칠 같이 밤새고 일했습니다.
기대는것 의지하는것 부탁하는것 잘 못하고 내 허리가 아프던 발이 부러져서 깁스했던 생수통도 척척 가는
81년생 여자입니다.
고착화되어있던 성역할이 문제이지 여자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다시 말하자면... 남자들에 대한 핀잔도 함께 거두어야 할 문제라는 거에요... 믿어주세요~
저도 남자들 발코니에 담배 피러가서 이야기 듣고 왔습니다. 요새 분들은 모르죠... 회사 건물이 무연건물이니...
그래서 남자도 참으니 여자도 참아라? 아닙니다.
지금 현재 페미니스트들은 그런 남녀 차별에 있어서 이익을 보고 있거나 반대로 남자가 차별당하고 손해보는 부분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그냥 무시하고 있어요. 페미니스트들은 항상 Gender Equality를 외치지만 정작 남자들의 취약한 부분에 대해선 무지하거나 무관심하죠. 그래서 비난 받고 있는거에요.
네, 남자들이 아니니 그럴수도 있어요. 자기 얘기가 아니거든요.
근데 그렇게 얘기하면 남자들도 똑같이 얘기할 수 있어요. 남자들도 여자들 얘기는 자기 얘기 아니니까요.
공감을 받고 싶으면 상대에 대해서 먼저 공감을 해줄 수 있는 자세를 갖는게 먼저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주장한다고 하면 그건 그냥 공허하게 울리는 메아리일 뿐이죠.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자기들이 받고 있던 일종의 특혜나 그 특권의 반대급부라고 할 수 있는 책임을 나몰라라 해서는 어떤 진전도 있기 힘들어요. 도리어 반발만 불러올 뿐이죠.
'남자가 그것도 못해' 도 옆에서 많이 들었어요 설령 농담으로 저 소리 옆에서 듣는것 조차 전 싫습니다.
여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근데 아직은. .고착화되어 있던 성역할을 깨뜨리는 과정이라 아직 완전히 깨진 것 같진 않습니다.
남성분들에 대한 사회적 압박에 대한 글도 나와서 같이 이야기되야한다는 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정부 둘만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만, 남편이 하고 있어요.
이런 쪽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꼭 하는 말이 있죠. 공부 더하고 오라고요. 그럼 국방의 의무에 대해서 공부 더하고 글쓰세요. 법원에서 뭘 토론을 해요.
여기에 그거 없던 일이라고 하는 사람들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원월드님께서 외면하고 계신 군대문제도 없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것을 포함해서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파악하시고 남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시기 전까지 원하시는 담론은 시작되기 어려울 겁니다.
왜 그렇게 밖게 안되냐고 하시면 그렇게 만든게 현재의 페미니스트들이라고 답변드리죠. 남자들이 하나 양보하면 여자들도 하나 양보하고 이런식으로 해결가능 했을지 모를 문제들을 페미들이 니들 문제는 알거 없으니 우리들 것만 해결할거야 하면서 떼를 쓰면서 제대로 된 담론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거죠. (ex> 군가산점 논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러면 안된다고 하지 않고 눈 감아버린, 어쩌면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여성 분들이 현재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글이 님의 맥락이라던지 담론의 수준까지 안된다는 것은 잘 이해 합니다. 82년생 묵직한 후기에 쓰의 조롱 댓글은 그렇지만 님의 수준에서 쓴건 아닌 것으로 이해 되는데요 그냥 조리돌림 수준이라. 단순히 그 사실이 그 때 그 시절 사람들에게 다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있었다... 그래서 조리돌림은 좀 부당한것 같은데 라는 것이 제 본글 맥락이고요.
남자들의 입장은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닌데... 국방의 의무가 82년생의 에피와 다 직결된다고 생각은 못했고요. 지금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좀 더 생각해봐야 겠어요.
본래 협의의 과정은 내가 불만을 얘기 하고 (때를 쓰고) 다른 쪽에서 이쪽 상황 얘기 하고, 이해하고 진행하는 거라 떼쓴다는 표현 좀 그렇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조차, 페미들이 안듣고 본인 말만(떼...) 했다면, 바른 태도가 아니였고, 또 그랬기 때문에 이 베스트 셀러 가지고 페미쪽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페미들이 우리 이해 못하고 떼만 쓰고 국방은 이야기도 안하니까 담론 안되고 그래서 제 글도 그 관점에서 보신다면... 좀 이해해 주시기 바래요. 전 담론이 아니라, 원 82글의 에피가 자작수준은 아니라는 거니까요...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여러방면에 걸쳐있어서 매우 복잡한거 같습니다.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경상도 등이 다르구요.
- 10여년전, 대구 출신 남자지인이 서울 출신 여자지인과 결혼한뒤 이런말을 했습니다. 외벌이에 능력출중하셔서 돈 많이 벌어오시는 장인어른이 처가댁 설거지와 요리를 도맡아 하셔서 너무 놀랬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40대와 30대도 생각과 경험이 다릅니다.
- 저보다 고작 5살 많은 분들과 얘기해봐도 저희 또래와 사회적인 정서나 관념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효도에 대한 기준이나 남녀 역할에 대한 생각 등.
사회계층간(부득이하게 이 단어를 썼습니다.)도 분위기나 관념이 매우 다르죠.
- 대다수 클리앙 남자분들은 제가 느끼기에 상당히 남녀관계를 공평하게 인지하고 행동하십니다. 여기분들의 직업이나 학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저를 남자형제와 평등하게 키우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친척들에게서나 사회적으로 성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결혼한 제 친구들은 아직 구시대적인 관습으로 힘겨워하는 경우도 있구요.....
남녀문제는 모두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논의가 더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상식적이고 공평한 관념을 가지신 대다수의 클리앙 남자분들은 이 문제에 해당하지 않으실거같아요. 하지만 아직 사회에는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구시대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경기도 맘카페와 경북 맘카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기도 맘카페는 고소득 외벌이/맞벌이가 많구요, 경북 맘카페는 공장다니는 외벌이가 많습니다. (경북 시골 아닙니다)
이 두 곳을 둘러보면 차이가 꽤 큽니다.
시댁 분위기나 남편들이 시대적으로 최소 10년은 차이나는거 같아요. 저희 엄마 세대에 일어나던 가정풍경이 경북 맘카페에서 일어납니다. 가정폭력은 극단적인 일이니 논외로 쳐도, 남편들의 막말이나 외도 문제..... 뻔한거 있잖아요.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냐" 이런말 듣고사는 독박육아 여자분들 꽤 많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요즘 기혼 남자분들 너무 힘드실거같아요.직장 생활만으로도 체력이 딸리는데, 애기 있으면 집에 와서도 육아로 고생하시잖아요. 물론 독박육아하시는 여자분들도 고생하시죠.
하지만 지금 모든 남자분들이 모두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진 않습니다. 요즘 시대에 태극기부대가 판치고, 가짜언론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예전 관습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82 김지영씨처럼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와 반대로 손해보면서 살아가는 남자분들도 많은거같아요. 점차적으로 개선해나갈 문제같아요. 이걸 성급하게 제도적으로 풀어가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예를 든거에요... 제 친구가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화무십일홍님. . 화는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다른데서 노는데는 없어요. 메갈 얘기 하세요? 제가 비정상인인가요? 님... 여성과 남성은 되게 달라요 저도 오래 살아보니깐 그래요. 그런데 좋은 인재랑 일하는게 더 좋기 때문에 저희 팀은 남녀 짬뽕입니다. 다른 생각이 주는 시너지가 있기 때문이죠. 내 생각이 항상 옳을수도 없고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걸 이룰 수 있기 때문이죠.
님이 언급하신 김치녀, 맘충, 40/50대 신조어 기대하시는 거 보면, 일베 용어 아닌가요? 갈라치기 용 언어 같은데요.
---아래는 위에 쓴 복붙...
전업도 잘하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바빠요. 특히나 아이들 어릴때 교육열일하는 전업들은 더 심하죠. 하루 삼시 밥해야해, 그러면 4시간은 족히 잡아요, 장보는 시간도 제하는거고요. 애들 두명 숙제 봐주고 내일 스케쥴 봐워야하는거, 1~2시간 걸리겠죠. 주말엔 애들 데리고 학습용 미술관, 박물관 다니고 갔다와서 체험일기장 시키면 주말 다 가요. 이렇게 하면 바쁘다는 이야기고 제 지인의 실제 하루하루입니다만. 집안일이 안힘든가요? 전 회사일이 더 쉬운데요.
그리고 저는 가정부 둘만한 돈을 벌고 있습니다만, 남편이 하고 있어요.
글쓴이는 현재 시점에서 10대, 20대의 성평등 정도는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제도상으로는 여성의 우위라고 생각되고 지금 방향으로는 계속 남성들이 더 불리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과거 얘기를 그것도 아주 극단적인 예시들을 가져와서 영화를 만든 것은 최대한 좋게 평가해봤자 예전 성차별 받았던 여성들을 향한 위로밖에 되지 않죠.
양성 모두의 관점에서 영화를 풀어나갔으면 모를까, 지금 작품으로는 건설적일 수 없고, 성갈등만 부추길 뿐이죠.
제가 보는 현재 시점/미래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습니다만. 이제 고도 산업사회 ... 물리적 힘이 효용가치가 없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죠. 심지어 운전잘하는 남자들....도 이제 무인차가 대신해 줄 시대가 코 앞인데요. 청소년기때는 남자애들 비디오게임/롤플레이로 시간 다 빠지고요. 그리고 교육과정도 보면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이거든요. 이걸 남성/여성 특성으로 보면 저는 여성이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어떤 사회나 나라가 번성하는 제 1조건은 다양성으로 인한 탈렌트 유치/유능인.. 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유지 해야 하는 것이 사회의 역할 아닐까요? 차별로 인한 사회의 폐혜를 어딘가는 항상 사회 부적응자...범법자.. 여러 형태로 사회를 위협하죠.
전 영화는 보지 않았어요. 책 나온지도, 4~5년 된거 같고 그때 돌려본거 뿐. 책인지 다큔지 신문기사인지 그냥 그런느낌. 다만 영화 보는 주 시청자가 90년대 00대 학생들이라면 그냥.. 아 옜날엔 저랬네 공감 안되네. 거짓말아닌가? 이런 느낌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남자는 폭력사회라고 하면 될까요 우리 모르게 남중 남고에서 서로 항상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위에 댓글에서 그러시던데.. 다른분께서... 저 본인 잣대에 들이댄거 아니에요. 여기가 당신 지역구도 아니고요.
"82년생 주인공이 유약한 면은 있어요. 인정합니다. 그런데요 어차피 소설이에요. "
클량 눈팅만 한지 정말 오래되서.... 그냥 저게 환타지는 아니라는건데
그러나 클량 같은 곳에서도 이 정도 반응이라면은 남혐 여혐이 정말 인터넷 세상뿐 아니라 현실 젊은 층에서 만연하구나. 서로 이해가 잘 안되는구나. 전 사십년 사니 남녀가 정말 다르구나 이랬는데 한창 서로 좋아할 시기에 서로 혐오는 슬픈 현실 같아요. ㅜㅜ
논쟁의 소지가 있는 문제인데 남초에서 한쪽 의견만 높다 (그것도 세대별로 다 다른 관점이고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인데요. 피해자의 이야기를 피해자의 관점에서 봐야죠....) 높다고 해서 그것이 상식으로 귀결될순 없죠. 사실과 진실을 말했는데 주장이라고 하시니 전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