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쩌다 보니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분들과 함께 술한잔 하게 되었네요.
저희 아버지는 다행히 민주당 지지자이구요. ( 권리 당원 )
아버지 친구분들 중 몇 분은 자유한국당 지지자....하..............
술 들어가니 너무나 당연하게 정치 이야기를 하시는데, 여지 없이 조국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시더군요.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국하고 문재인은 빨갱이야!! 라고 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아버지 친구분이 제가 웃는걸 보셨는지 저한테 " 너도 니 애비처럼 민주당 지지하냐? " 라고 하시길래.
" 네 " 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빨갱이를 지지하냐고 하시길래......
화가 나지만 티를 낼 수 가 없어서,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저씨! 조국장관, 문재인 대통령이 진짜 빨갱이면 태극기 집회 하는 사람들 가만 뒀겠어요?? "
" 빨갱이가 자신들 반대하는 집회 가만 두겠어요?? 북한에서 김정은 타도 한다고 집회 하면 가만 두겠어요?? "
"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고, 태극기 집회를 물대포 쏘고, 전경들이 곤봉하고 방패로 두들겨 팼다는 뉴스 단 한번도 못봤는대요. 혹시 보신적 있으세요? "
라고 했더니 아무말 안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경제 이야기로 갑자기 화제 전화 하시더군요.
" 자영업자 힘들다!! ", " 경제가 망하고 있다. " , " 복지정책만 늘린다 "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국가 경쟁력 순위 올라간거 보여드리면서, " 경제 망하는대 이렇게 순위 올라건 이상하지 않아요? "
"자영업자 힘들다는말 문재인 대통령 되고 나서 부터 나온건 아니자나요? 이명박, 박근혜 때 자영업자들 돈 잘벌었다는 소리 들어 보셨어요? 자영업자 힘든거 IMF 터진 이후 부터 계속 나온 말이자나요. IMF 김영상 대통령 때 터졌고, 김대중 대통령 때 IMF 극복했자나요. 보수수 때 문제 터지고, 진보가 극복 했자나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복지정책의 상당부분이 고령층, 신혼 부부를 위한 건데.....예전보다 아저씨 의료비 싸지셨자나요. 신혼부부들 예전보다는 애들 키우기 편해졌자나요. 그거 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준건데 왜 그렇게 욕만 하세요."
그리고
" 진짜 보수라면 독립유공자, 참전 용사 분들, 국가유공자한테 그 누구보다 신경써야 하지 않나요? " 라고 하면서 박근혜 육공 트럭에 참전 용사분들 실어 나르던 사진 보여 드렸더니 아무말도 안하시더군요.
아버지 친구분 중에 베트남 참전 용사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 그건 맞는 말이지. 그건 확실히 문재인이 되고나서 좋아졌어 " 라고 한마디 하니......
더이상 정치 이야기 안하시더군요. 친구분들은 무표정으로 절 쳐다보시고, 아버지는 웃더군요.
자한당 지지자는 말해도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어제 보니 그래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르신들 보면 팩트없이 무조건 까기만 하시더라고요.경제, 복지, 북한 등 큰 맥락만 가지고 까기만 하는데 실상 팩트는 없어서 팩트 조목조목 집어주면 별 말씀 못 하세요.
지난 설날 집안 어르신들이랑 자한당 vs 문통 11대 1로 싸운 경험입니다.
저도 분발해야겠어요.
그래도 포기하면 안 되겠지요..
정말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멋지십니다. ㅎㅎ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논리가 막히면 폭력적으로 나오는 부류도 많아서
그렇다고 해서 모든걸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상적이기에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단편적인 정보를 얻는다고
해도 이해하고 사고하는 능력이죠.
어찌보면 이번 노년층의 태극기부대 화가 세대간 하다못해
가족내 소통 부족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다행히도? 부모님 두분 모두 민주당 지지자 셔서 편하지만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톡까놓고 지금 남은 자한당 지지자들 십중팔구는
반공영화에 나오던 6.25때 죽창들고 인민재판 하던 놈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점잖게 설득해도, 미친놈처럼 G랄해도 절대 안통해요.
우리 군사정권 세뇌는 북한의 그것보다 더하지 않았나
싶은게 지금 심정입니다.
저도 앞으로는 피하지말고 힘들어도 시도해봐야 겠어요
그분께서는 그나마 광신도는 아닌것
화폐개혁 시도한 경제문맹
더러운 사생활
40조가 넘는 비자금
부마항쟁 계엄학살 계획
범국민 교육이 되는날
대한민국 바로서는 날
경제성장 1 원동력은 = 미국원조
당시 반일친미 인물이 대통령 되었으면
지금보다 훨신 경제발전 문화발전된 대한민국 가능
프레이저 보고서 넣어야 됩니다
함서 표느뉴계속 즐깁니다. ㄱ ㅅㄷㅅ들
능력 있는분이 FAQ 짤 몇가지만 만들어 이미지를 널리 뿌렸으면 좋겠습니다.
폰에 담아뒀다가 이미지 몇 개만 보여주면 아닥 할 수 있게.
말로 설득은 참으로 지난한 일입니다.
그게 민주주의의 꽃이 토론인 이유겠죠.
대화 단절은 갈등을 골을 깊게 할 뿐입니다.
아버님 친구분들은 그래도 말이 통하는 분들이네요.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박수~~~~!!
제 동창중에서도 그런애가 있는데.... 한의사까지 하면서...에휴.... 그냥 공부기계인거지 뭔가 제대로 된 철학이나 생각은 없는듯..........
그냥 심리가 인정 못하는겁니다.
바나나우유에 바나나 안들어 갔다고 인정할바엔
바나나 인공향을 바나나로 인정하는게 마음에 데미지가 없죠.
잘하셨습니다.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 ^^
아들 잘 키웠다고.
수십년동안 쇠뇌되었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바뀌기 힘든거죠 ㅠㅠ
아버지 친구분들은 그래도 다른 의견에 귀기울일줄 아는 교양은 지니신것 같습니다.
저는 심지어 나이 많으신 6,70대 노인분들이 아닌 3,40대 에서도 자한당 지지자들 나오는 거 보고 진짜 충격먹고, 그런 자식들은 진짜 극혐합니다. 그런 놈들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대깨문" 이라고 말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전 엄마가 어쩌다 가짜뉴스 한 말씀만 하셔도 막 흥분해서 하고싶은말과 나오는말이 막 엉키던데 ㅎㅎㅎ
아버지 + 작은아버지 모두 다 이렇게...
이번 추석에
1) 빨갱이면, 지금 집회하는 사람들 다 죽었다. 다 아오지다.
2) 독재면 지금 전부다 남영동 행이다. 모르시냐? 전 영화보고 알았다.
3) 경제 이명박근혜때부터 어렵다고 난리였다. 근데 본인들 사시는 아파트 값 안올랐나?
4) 복지로 나라 망친다던데 그럼 지금 타고 다니시는 지하철 무료 없애도 좋으시냐... 국민연금 다 줄여도 좋으시냐...
뭐 이렇게 대응했고... 점점 말 없어지시니...
제가 한쪽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할 때, 제대로 된 사실을 기준으로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렸어요.
나이 드시면 본인들 고집이 강해지셔서... 이렇게 이야기 해도, 나가서 담배태우실 때, 조카놈이 붉은색으로 물드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니... 그래도 굽히 않고. 소신것...
그분들 감정선 건드리지 않고 차근차근 설명하신게 멋집니다.
자영업자들 다 최저임금 때문에 힘들다고 죽는소리 하지만 실제로는 통계가 무엇이 진실인지 정확히 말해주죠.
우리가 밭을 갈아야 합니다...계속..열심히...
팩트로 공격하시다니...
성향을 바꾸시지는 않겠지만 논리를 받아들이시잖아요.
수구의 공통점은......
같은 사안을 가지고 해석하는 능력을 잃어 누가 주변에서 이야기 한 결과만으로 받아 들인다는 겁니다.
마치 목사님이나 스님이 이야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모든 것이 부처님의 뜻"
뭔 종교 경전도 아니고....
어디선가 봤는데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밀고 나간다고 하더라고여
아버지가 호남분이신데 아직도 친구들은 안철수 밀고 계시져
잘 설득해서 우리편 만드는게 옳은거 같습니다
저 분들은 아무리 팩트폭행을 당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뇌가 다시 리셋되고 똑같은 말 무한반복한다는 것이 함정.
추석때도 아버지랑 대판 말다툼하다가 올라오기전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긴했는데..
본전 못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하더군요; 평생을 보수당으로 살아오신 분이라 바꾸기도 어렵고 바꿀수도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정싸움만 되더라구요
세계경제가 죄다 휘청휘청하지만.. 우리는 잘 버텨내고 있잖아요.. 그게 결국 정치와 정책으로 해결을 하는건데.. 어르신들은 대통령만 바꾸면.. 1~2년 안에 뭐라도 바뀔줄 알고..
4ㄷ강 보면 알 수가 있죠.. 망가트리는데는 얼마 안걸렸지만.. 4ㄷ강을 살리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이 들어가는지....
이런 글 많이 써주세요~^^
보고 배우게요
배워서 잘 모르는 사람들, 자기도 모르게 언론에 세뇌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겠습니다~^^
저도 써먹어야겠어요
이렇게 근거를 가지고 차분하고 예의있게, 조목조목 조리있게 말해야 하는데,
저는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울컥해서 버럭해버리니...
이 글을 보고 한 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