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돈을 잘못보냈다고 글썼는데 (자한당 ㄱㄲㄲ 라고 썼다가 삭제됨)
이전글 요약
(내가 돈을 잘못입금함
돈을 받은 측에서 은행을 통해 연락옴
입금 계좌 불러주고 그쪽에서 사례비를 요구하던 중에 얼마를 요구하느냐 그건 니가 말해야지 라고 이야기 하던 중에 전화가 끊킴)
입금계좌 불러줬으니 적어도 그날은 기다리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기다림
다음날은 개천절
다다음날 아침에 은행에 설명하고 사례비를 요구하더니 전화가 끊켰다. 돈을 받고 싶다. 라고 말하니 반환신청을 하시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함
어제 오후에 은행을 통해서 돈받은 측에 전화번호를 받음
오늘 점심때쯤 전화를 거니 받지 않아서 문자로 어떻게 하시겠냐고 하니 "돈은 돌려줄테니 사과받고 싶다" 는 내용의 문자를 받음
(응??? 사과???내가 뭘 잘못한거지??? 참고로 돈을 입금 받은 측은 여자였음 20대로 생각됨)
방금 전화 통화 했더니 니가 잘못입금을 해서 나는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경찰서에도 가고 시간을 많이 빼꼈다. 사과를 받고 싶다.
(물론 내가 돈을 보내준 계좌랑 받을려고 하는 계좌가 달라서 뭐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는건 알겠는데 계좌는 달라도 받는 사람 이름이 똑같은데 왜 지가 오버해 놓고 나한테 사과를 요구하는 거지? 하...)
내가 돈을 잘못보내서 본의 아니게 그쪽 시간을 빼앗은것에 대해 사과한다.
(참고로 전 태생이 사과를 잘 못합니다. 특히 제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랬더니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했고 얼마나 시간을 뺏겼는지 이야기를 다시 하더니 사례비를 다시 요구합니다.
그래서 얼마를 요구하시는데요... 그건 그쪽에서 말씀하셔야죠... 그래서 얼마를 요구하시는데요... 그건 그쪽에서 말씀하셔야죠...
를 반복하다가...
그럼 제가 한 만원이요? 라고 했더니 어의없다는 한숨을 쉬길레... 그럼 요구하는 바를 말씀을 하세요...
하다가 환자가 너무 기달리는 것 같아서 원하시는 바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네요.
문제를 더 악화시킨건 분명한것 같은데...
아니 내가 돈을 잘못보낸건 맞는데... 내가 돈 안보내 준다고 쪼길했나... 괜히 지가 보이스피싱이 어쩌구 오바 해서 경찰서 가고 한것에 대한 시간을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하는건지...
지금 부터 소액재판 공부하러 갑니다. ㅠㅠ
다행히 전화번호와 이름은 확실하니 소장쓰긴 좀더 편해졌네요...
저도 착오송금했을때
은행가서 은행직원이 통화 후 바로 돌려주던데..
부당이익반환소송 관련해서 내용증명을 발송할 예정인데 우편물 받으실 수 있는 주소 보내달라고...
내용증명 보내기 전에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셔야 할듯.
반환신청을 하면 입금 받은 고객과 확인 및 동의 절차를 통해서 입금 취소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이상하네용 ㅎㅎ
그리고 못된 사람들에게는 꼭 이기세요!!
자기 돈도 아니고 전부 다 돌려줘야 하는 금액인데 왜...
그 마음 이해되실려나 몰라요..
저도 제가 쓰지도 않는 통장에 착오송금 받아서..
정말 전화며 은행가서 시간쓰고..
정말 욕이 절로 나온 기억이 있네요..
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지요..
1. (물론 내가 돈을 보내준 계좌랑 받을려고 하는 계좌가 달라서 뭐 그렇게 생각할 수 도 있는건 알겠는데 계좌는 달라도 받는 사람 이름이 똑같은데 왜 지가 오버해 놓고 나한테 사과를 요구하는 거지? 하...)
- 상대편 입장에서는(아니... 저 같았으면...)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름이 같아도 엄연히 계좌가 다르니깐요.
2. 내가 돈을 잘못보내서 본의 아니게 그쪽 시간을 빼앗은것에 대해 사과한다.
- 사과의 진실성을 조금 더 보이는게 어떨까요?
금전적인 사과를 말하는건 아닙니다.
어쩃든 상대편이 놀랄일이 벌어졌고, 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시간도 허비됐으니...
이에 대해 진실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전달해 보는게 어떨까요?
3. (참고로 전 태생이 사과를 잘 못합니다. 특히 제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 이게 가장 문제네요. 이참에 연습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으로 한 번 다가가 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번 문제의 발단은 글쓴이님 실수로부터 시작됐잖아요?
지나가는 사람으로써... 하루빨리 좋게 좋게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분 입장에서 살펴보면
1. 갑자기 예상치 못한 돈이 들어왔다 (깜짝)
2. 은행에도 물어보거나 경찰서에 다녀왔다 (전화든 방문이든 다소 신경쓰이는 일)
3. 잘못 보낸 사람이 연락이 왔다. 그런데 뭔가 자기가 잘못 보내놓고는 별로 미안해하는 느낌이 없다
(그분에 빙의해 써봤습니다 ㅋ)
4. 약간 괘씸하다(응?) + 좀 짜증난다 (응?) +그런데 심지어 돌려보내달라는 통장이 다르다 (이상해!)
5. 다시 주변에 알아봤다 (혹은 경찰서에 물어봤다) - 내가 안해도 될 일을 했다
6. 좀 더 짜증난다
뭐 이런식이 되는거 같습니다...
사과 문제를 떠나서 우선, 돌려받는 통장을 그냥 보냈던 통장으로 다시 받으셨으면 좀더 수월했을 것 같고
(상대방분의 의심 혹은 걱정이 없었어도 됨)
여자분은 자기가 착한일 한거라 생각할거 같아요.....(빙의해봤어요..저 아니고요...)
빈말로라도, 저도 잘못 보내고 깜짝 놀랐는데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
보내는 중에 정신이 없는 일이 생겨 그렇게 됐다.
라고 하면서 잘 달래서 정리하심이...ㅠㅠ
근데 아무리 그분께 빙의를 할라 해도 사례비 요구는 쫌... 쫌.. -_-++++++++
저라면 상대방 쪽에서 잘 해줬음 고마운 마음에 해피머니 상품권이라도 하나 보냈을텐데..
저리 요구하면 좀 .... 줄것도 안줄거같긴 하네요..ㅠㅠ
번거롭게해서 죄송하니 커피한잔정도(기프티콘)는 이해가 되지만....
그 이상을 요구하는건 강도행위죠
그냥 은행이 해결안해주면 앞서 얘기나온대로 반환소송내용증명 받을 주소 알려달라고 하시고 못주겠다고 하면 경찰서 통해 정식으로 접수하겠다고 하세요 다른 일체의 나도 바쁜데 시간 뺏긴다 이런거도 필요없고 그 이후 절차는 담당 변호사 통해서 얘기하세요 하고 연락 끊으면 상대방이 쫄겠네요
무수 수고비? 만원도 아깝네요
어찌보면 그분은 피해자입니다.
이 건 때문에 경찰서 다녀왔다는데 거기에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을수 있고 또한 경찰서 출입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도 생겼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본인 귀책 사유도 아닌데 이런일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원인제공자는 제대로 사과도 안한다? 충분히 빡칠거 같은데요.
이래저래해서 사례비를 요구하는데 만원?? 최저 시급도 8000원 인데 막말로 님 때문에 그분이 어떤 손해를 봤는지 모르잖아요.
가장 먼저
1. 사과를 하고
2. 시간적, 금전적 손해에 대해 보상을 먼저 논의
- 비용이 부적절 하다고 판단되면 그걸로 비난을 해야지 사례비 요구 자체는 정당하다고 생각됨
본인도 답답하겠지만 어찌됐든 착오송금은 본인의 실수 잖아요.. 그걸로 애꿎은 피해자가 생겼구요.
최대한 자기 입장에서 쓰셨겠지만 피해자 측 얘기 들어보면 전혀 결이 다른 얘기가 나올거라는데 지금 먹으려고 하는 햄버거를 걸겠습니다.
처음 연락이 왔을때 사례금을 받아야 겠다는 말에 어처구니 없다는 식의 반응을 해서 서로간의 빈정이 상한것 같구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니, 본인 잘못도 충분히 있다고 좋게좋게 사과하시고, 적당히 상품권 보내드리시고 잘 마무리지으시죠.
예전에 저희 장모님도 잘못 들어온 돈때문에 이래저래 엄청 번거롭고 시간 뺏길거 생각하면 별로 좋은생각은 안드네요
굉장히 오만하다고 생각됩니다 ㅡㅡ
생판 얼굴도 모르는 남과 이상한 돈문제로 얽히는 상황만 생각해도, 그 잘못송금받은 분이 충분히 기분나빠하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