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나이가 서른 중반이네요..
남부럽지 않은 회사생활을 오래 해왔지만 심각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끝에서...
꿈이 없어서인것 같아 어릴적부터 동경했던 프로그래밍을 해보려 합니다.
아무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습니다.
목표는 신입으로 취업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고싶은 거구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정보올림피아드 입상도 했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했지만 지금은 전혀 아는게 없네요.
베이직, 파스칼, C 이런 구닥다리들은 상당히 잘 썼었구요.
기초수준의 알고리즘,자료구조 이런건 알고 있구요..
대략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에 대한 감각은 있는거 같은데,
솔직히 사회생활을 해본 경험에 의하면 매일 꼬박꼬박 때려박는 시간이 가져오는 경험이 가장 큰것 같습니다.
횡설수설이긴 한데 나이많은 신입이 할만한 가장 좋은 프로그래밍 커리큘럼은 어떤 코스일까요?
자바? 자바스크립트? 프론트엔드?
교육이 잘 이루어지는 IT 학원은?
추천하는 커리어는 뭘까요?
인생 2막을 꿈꾸어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너무 생각없이 살아와서 이제는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시작했으면 해서
일기같은 글을 남겨봅니다.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할거면 하고싶었던 일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요 ^^
조언 감사합니다.
IT 학원을 굳이 다니시려면 국비과정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국비라서 대부분 싸거나 무료거든요.
/Vollago
go 빌드 속도 때문에 스크립트 언어처럼 느껴질 때조차 있긴 하죠 ㅎㅎ
운세 사이트를 만들어본다던가... 이름으로 뜻풀이를 해주는 로직을 짠다던가...
하여간 기존에 없는 뭔가를 만들 때 가장 재밌고, 배우는 속도도 빠릅니다.
원하는 모습을 미리 상상해보시고.. 원하는 방향을 먼저 고민해 보세요.
프론트엔드, 백엔드, 윈도우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관련 프로그래밍, 등등..
분야가 일단 다양하고.. 그에따라 갈립니다.
다만 업계에 있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각 분야별 분위기가 어떤지 알기가 어려워서요. 사실 그것보단 제가 그나마 뭘 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
https://opentutorials.org/course/1
매일 출퇴근하면서 봐야겠네요!
개인적인 고민, 진로, 애정문제 등 개개인의 특별한 케이스의 질문의 경우
이 강좌부터 한번 마스터 해보세요.
https://opentutorials.org/course/1
한번 쭈욱 봐야겠어요
재밌는걸 만들어야 재밌지 재미없는거 만들면 그냥 일이에요.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으신지 앱을 만들고 싶으신지 같은 목표가 좀 있어야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웹하고 앱은 node+react로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앱을 개발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의 경험이 전혀 쓸모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알게 모르게 수많은 시스템들을 체화 했으니까요.
저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다른 업무로 일하던 친구가 개발을 꿈꿔서 20대 후반에 추천해서같은 회사에 합격시키긴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금방 포기하더군요.
신입으로 지원하시면 정말 20대 중반의 선임들과 함께 일하실 자신 있으신가요? 예전 프로그래밍과는 다르게 혼자 프로그래밍 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훨씬 덜받더라도 IT가 더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적성과 능력이 맞는다는 가정 하에요..
찾아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웹 프론트엔드나,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직업프로그래머중 반절은 올림피아드 입상자 보다 못합니다.
정올은 cs 쪽인데 한국은 대부분 ce 지식이 주류였어서 문제가 되는데요.
머신러닝쪽이나 데이터마이닝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ce 공부는 원서 operating system concept , database systems, computer network topdown approch 3권 보시면 되구요.
포트폴리오쪽은 javascript 로 node기반의 ui 프로젝트 몇개 해보고(이벤트 처리, 적응력), java 에서 동시성 처리하는거 준비 하시면 됩니다.
도움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판교, 분당,홍대입니다.
어릴때 조금 공부해본 정도에 불과합니다.
추천해주신 도서 꼭 공부해보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력이라는 측면에서 신입으로 시작하수 있느냐의 문제죠.
실력은 경력으로 증명하는 것인데 그 실력을 증명할 경력을 어떻게 쌓을꺼죠? 올림피아드 입상이라는건 신입입사때나 조금의 메리트가 있을지 몰라도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님같으면 신입을 뽑으면 전공자를 뽑을까요? 아니면 비전공자 올림피아드입상자를 뽑을까요?
다들 말리는 이유는 현재를 포기하고 미래의 불확실한 길을 선택할수 있느냐는 문제때문입니다.
지금시작해서 1년 미만으로 배워봐야 들어갈수 있는곳은 SI인력장사 밖에 없습니다.
그이상 공부해야 그나마 본인이 원하는 테크위주 회사에 들어갈수 있을껍니다.
꿈과 이상은 현실과 동떨어지면 그만큼 각오해야하기 때문에 다들 섣불리 추천하지 않는것이죠.
그런데 그 성과는 경력없이 어떻게 입증하나요?
열정만 있으면 실력이 생기고 성과가 생기는게 아니죠.
아무경력도 없는 사람의 실력을 뭘로 평가할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서의 개발자 커리어에서는 첫 4-5년이 향후 10년 이상의 방향을 잡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요.. 늦게 시작한 만큼 이 기간 동안 미친듯이 달려줘야 합니다.
그래서 20대라면 재능과 열정이라고 하겠지만, 30대 중반이라면 가장 큰 변수는 체력입니다. 체력을 잘 관리해 놓으셨다면 다행이지만 타고난 체력은 평범한 수준에 그냥 남들처럼 회사 다니고 가끔 운동 좀 하고 그렇게 지내셨다면 앞으로 한 해 한 해 달라지는 집중력과 체력을 느끼실테고요. 여기에 뭔가 다시 시작하며 에너지를 쏟아 붙는 것은 노화의 속도를 두세배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밤늦게 까지 공부하고 일주일에 서너번은 새벽까지 코딩하고 컨퍼런스 다니고 스터디 참석하며 에너지를 쏟아붙는 것을 4-5년은 거뜬히 해내실 체력이(열정이 아니라) 되신다면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개발자 커리어로는 성공했지만 다 타고 재만 남은 본인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고민중입니다. (어찌보면 설레발일지도요..)
에너지와 체력이라는 가장 중요한 변수도 있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새로운게 나오는데 그걸 배우고 익히는데 점점 무뎌져갑니다.
주변에 40대에 게임개발 => IT로 이직하신 분들이 있는데 악착같이 더 하신 분들은 적응을 하고
게임 개발하던 때 처럼만 하신 분들은 (이것도 40대엔 빡셉니다) 적응을 힘들어 합니다.
40대 되어서 20대 애들하고 낮은 직급/연봉이지만 악착같이 두배세배
그리고 그들의 평균 능력보다 높은 학습/지적 능력을 유지할 자신이 있으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체감하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0대 후반의 똘똘은한테 공부하기 싫다고 바리스타 하던 동생 꼬셔서 옆에 앉혀놓고 가르치니 2년 넘으니까 앞가림은 하네요.
좋은 사수 만나시기 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