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되기 이전 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사였던 서울메트로가 2016년 철도장비 운전분야 무기계약직을 공개채용하면서 여성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일괄 조정해 모두 탈락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공개채용 면접은 이틀에 걸쳐 이뤄졌다. ‘모터카 및 철도장비 운전’ 분야 면접위원장은 첫날 면접 실시 후 해당 분야 팀장으로부터 ‘여성이 하기 힘든 일이고 야간근무 때 여성용 숙소가 마련되지 않은 등 현장 여건도 여성을 채용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면접들에게 이를 전달해 여성 응시자의 점수를 50점 미만으로 수정하도록 권고했다. 채용 계획 상 면접 점수가 50점이 안 되면 불합격 처리하도록 돼 있었기 때문이다.
면접위원장을 비롯한 면접위원들은 면접 첫째날 이미 입력한 점수를 둘째날 수정했다. 그 결과 당초 면접전형 결과대로라면 평균점수 87점으로 1위로 합격해야 했을 ㄱ씨를 비롯해 여성 응시자 4명이 최종 불합격했다. ㄱ씨는 철도기관사과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경력으로 당초 전체 응시자 68명 중 1위를 차지했지만 면접점수가 48점으로 조정되자 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면접 점수가 50점 미만이면 별도로 사유를 써 내야 했다. 면접위원들은 ㄱ씨의 점수를 조정하면서 “조직과 업무에 적응이 어려워 보임” 등을 사유로 기재했다.
둘째날 진행된 ‘전동차 검수 지원’ 분야 면접에는 여성 2명이 지원했다. 이 분야 면접위원들도 면접이 끝난 후 면접위원장으로부터 여성 응시자 점수를 50점 미만으로 수정하라는 권고를 받고 그대로 따랐다. 그 결과 합격권에 들어 있던 여성 2명 모두 순위가 변경돼 불합격 처리됐다. 당초 합격점수를 부여했던 면접위원들은 점수를 정정하면서 “배려심 부족” “협동력 부족” 등을 사유로 기재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객관적이고 정당한 기준 없이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면접 점수를 수정해 여성 응시자를 탈락시킨 면접위원의 행위는 차별”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미 부여한 여성 응시자의 점수를 수정해 불합격시킨 것은 공익을 해치는 행위이고 적극적 업무처리로 보기도 어려우며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중대한 절차상 하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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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동일한 선발기준"에서 응시했을텐데 1등인 여성 응시자를 40점가까이 깍으면서 까지 탈락시킨건
문제가 있네요....
여성도 지원하게 해놓고 저렇게 하는건 문제가 있네요.
그래서 여자만 뽑는 직업군들도 채용공고는 남녀 다 뽑게 합니다 면접이든 이력서든 뒤에 거르는거죠
모집공고에 성별을 표시하는게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는 선발기준이 다른건가요?
선발기준이 너무 낮다면 납득할만하게 선발기준을 올리면 되는걸...남자만 지원하게한다는 발상은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남자수영선수 이런거 뽑을때는 어떻게하려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ㅎ;
아니라면// 외교관여성이 개도국 발령나면 사표쓰고 휴직해버린다는 기사라도 보셨나요?
관련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개도국이나 선호하지 않는 국가의 경우 휴직하거나 사표쓴다고 하더군요.
사람도 아까워서 요즘엔 기계로 대체하는 시대라..
나중에 정상적으로 여성분들 입사한다고 하더라도 야간근무 과연 제대로 굴러갈까 궁금하네요
여자 뽑는 공무원들 숙직 못해서 남자만 하는 경우도 많다던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645716
평균점수 1등인 응시자를 탈락시킨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뭐 벌어지지도 않은 일들을 가지고 예단할 부분이 아니고
채용에 명확히 문제가 있는건데요.
그걸 짚는 사람은 없군요.
예전 제가 있던 부서는 여자가 없는것은 기본이고,
남자도 대부분 도망가고, 소수의 관리직과 도망 못가는 병특만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능력좋고 똑똑한놈 필요한게 아니라, 몸이 튼튼한 사람이 필요한 곳이었죠..
회사에서 하는 모든짓이 결국 회사 이익을 위한거니 이해해줘야 하나요?
특정지역 사람은 불만많다 뽑지 말자수준의 저급한 인식이네요. 그에 대한 합리화까지.
이 논리면 똑똑한 애들이 일잘하니 지방대학 다 걸러도 할말 없죠.
원래 채용 과정이라는게 그런겁니다.
똑똑하고 일잘하고 오래 다닐 애들 뽑는게 목적이에요.
규정이 있는데 규정어기고
의도대로 특정대상을 떨어트리기 위해 결과물을 조작하는게 정당하다는 건가요 ㅋㅋㅋㅋ
여성이라는 것과 성범죄 전과자 같은 자의에 의한 사회적기피자를 묶다니 어마어마한 상상력이네요;;
그 논리구조면 특정지역출신 장애인 동성애자 동양인이라고 차별받아도 '현실이 그렇지 않아서' 할말 없어요.
뭔소리세요
성별 인종 성적취향 지역 등에 대한 차별은 부당하다는 초딩때도 배우는 아주 쉽고 민주시민이라면 기본적인 얘깁니다.
현실이 어쩌고 저쩌고는 합리화 고요.
게다가 본문은 '조작을 통해 특정대상을 차별한 사례'인데
여기에 대해 성범죄자 언급하는건 무시무시한 사고맞아요.
누군가는 1등하고도 규정을 어기는 차별로 인한 성적조작으로 취업에서 떨어젔는데 그걸 합리화 하면서 인터넷 댓글로 통탄을 금치못한다니 웃깁니다.
여성근로자에게 회사입장에서 더 신경써야하는건 사실이죠
성차별 방지, 직장내 혹은 업무중 성희롱 방지대책, 차후 육아에 대한 지원까지....
그거 안혀려고 안뽑은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럼 회사 입장에서는 또 다시 뽑아야 하고 다시 교육 시켜야 해요.
더군다나 경력1등에 면접까지 통틀어 1등한 지원자 점수 조작까지 했는데 여건이 어쩌고 저쩌고는 솔직히 궤변입니다.
이걸 개별 기업이 부담지라는 식으로 하면 이런 일들은 계속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육아휴직이든 숙직이든, 근로자가 기업 눈치 안 봐도 되도록 사회와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은 근로자가 기업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잖아요.
'육아휴직을 내고 싶은데 그럼 당연히 회사도 부담일 거고, 상사도 싫어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육아휴직 내면 당연히 그 뒤는 정부에서 회사에 지원을 해주겠지'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철도기관사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면접점수도 1등이라면 누구보다도 철도장비를 잘 다룰텐데 저 여성 근무자는 곧 힘들어서 퇴직할거다 라는 이유로 합리화를 하시는지;;;
이런게 차별아닌가요....
본인의 주장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도 모르는듯 한 분들입니다.
세상에나..
3규정을 어기고 4객관적 점수를 조작하고 5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건데 그 특정대상은 원래 그렇다라는 의견이 나오는지 신기하네요.
차별을 합리화하는 주장이고 내재화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이걸 현실 운운하며 옹호하는 사람 사람이 있다는게 더 놀랍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