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C: 자유당, CPC: 보수당, NDP: 신민주당, GPC: 녹색당, BQ: 퀘벡블록, PPC: 인민당)
캐나다 정당 지지율 현황(10/2 대비)
자유당(중도-중도좌파): 36.7%(+3.8)
보수당(중도우파-우익): 32.7%(-2.5)
신민주당(중도좌파-좌익): 15.0%(+0.1)
녹색당(환경주의 좌파): 8.0%(-1.9)
퀘벡블록(지역주의 좌파): 4.9%(-0.6)
인민당(우익 대중주의): 1.8%(+0.4)
집권 자유당 4%p차 우세
조사기관: Nanos
조사기간: 10/5
표본크기: 1,200
표준편차: +/-2.8%p
10월 21일 예정된 캐나다 총선이 보름 남은 가운데, Nanos 조사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집권 여당 자유당이 제1야당 보수당을 역전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올해 초, SNC-라발린 뇌물 사건에 대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법무부 압력을 비판하며 조디 윌슨-레이볼드 장관이 항의 사임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촉발된 자유당의 지지율 급락은 보수당에게 정권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러나 지역 보수정당인 온타리오 주 진보보수당 더그 포드 내각의 무리한 정책 집행 및 인사비리 논란으로 캐나다 핵심지역인 온타리오 주 민심이 보수계열 정당으로부터 완벽히 돌아서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우선 더그 포드 주 총리의 지지도는 무려 20%대로 폭락한데다, 그 불똥이 캐나다 정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앤드류 쉬어 대표가 이끄는 전국 보수당의 지지율마저 하락세로 돌아서 버린 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공직윤리위원회의 도덕성보고서가 발표되며 SNC-라발린 스캔들이 다시금 떠올랐지만, 여론조사 결과 자유당에 치명타를 주지못하고 이슈가 가라앉았습니다. 이후 제기된 트뤼도 총리의 블랙페이스 논란 역시 잦아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자유당-보수당 접전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앤드류 쉬어 보수당 대표의 이중국적 내로남불 논란(예전에 타 정치인을 프랑스 이중국적자라고 비판했으나 본인 역시 미국 국적 소지자임이 드러남)이 터지며 Nanos조사에서도 보수당이 1위 자리를 자유당에게 빼앗기는 상황입니다. 또한 총리 선호도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TV토론 긴급 여론조사에서도 쉬어 대표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만일 이 추세가 총선까지 계속될 경우, 자유당의 단독 과반 재확보도 불가능하지 않으며 트뤼도 총리의 재선 가능성 역시 매우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편, 좌파 신민주당은 트뤼도 총리의 인기가 떨어지며 진보적 대안으로 한때 주목받았지만 지지층이 다시 자유당에 복귀하면서 타 조사에선 급속도로 추락 중이나 Nanos에서는 15%대를 유지 중입니다. 그 와중에 그레타 툰베리의 몬트리올 기후변화 대응 환경파업 시위 같은 이슈 덕에 녹색당이 이목을 끌며 다른 조사에선 3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패배 후 탈당했던 막심 베르니에가 만든 인민당은 조사에 따라 지지율은 어느 정도 나오지만, 100% 소선거구제라는 투표 시스템 하에서는 의석 확보가 어렵기에 오히려 보수당 표만 나눈다는 공격을 받는 상황입니다.
독일정치도 부탁드려용-
튠베리가 우리나라나 지목하지않는게 어떻게보면 다행으로 보일정돕니다. 동북아 3국다 탄소배출량이 어마무시한 수준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