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근래 가장 황당한 오해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회사가 올해 3월에 이전을 했습니다.
회사 소유의 건물에서 회사 마크를 달고 있는 건물로 이전을 했는데요(그닥 좋지도 않습;;), 우연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화장실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변기 앉는 부분을 무엇으로 닦는지를 목격한 후에 저는 약국에서 이런 걸 한 상자 샀더랬죠. 화장실에 갈 때마다 하나씩 가지고 가서 앉는 부분을 세심히 닦은 후 볼 일을 봅니다.
보시다시피 작은 알코올 솜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이정도 돈을 지불하는 건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옆자리 동료가 제가 이 주머니에서 한 장을 꺼내는 걸 봅니다.
그친구... 얼굴이 굳어갑니다. 글자로 표현하면 표정이 'ㄷㄷㄷㄷㄷ' 거립니다.
처음엔 저때문에 그런 게 아닌 줄 알고 '왜지? 떵마렵나?' 하고 그냥 화장실 다녀오고 그랬는데요, 얼마 전에 옆 동료가 제 귀에 소근거립니다.
'(바람 잔뜩 든 속삭임)어헌 니히~~~ 웬 콘돔을 그리 많이 가지고 다녀요호~~~ 그걸 왜 회사에서 꺼내고 그래효오~~~? 전부터 궁금해 죽겠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허어~~~ 언니 겁나 야해에~~~'
진짜 뭘 말 하는지 감도 안 잡히다가, 그친구가 두 손가락으로 작은 네모를 그리며 지퍼를 여는 손모양을 하자 그때서야 아!! 했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이 작은 걸 꺼냈죠. 열어서 보여주며 '니가 훨씬 더 겁나 야해에~~~~'
콘돔(...)의 실체를 제대로 본 그 친구의 얼굴은 더욱 더 'ㄷㄷㄷㄷㄷㄷㄷ'로 변합니다.
기념으로 3장 줬습니다.
한편으로는 겁나 억울하고 우울한(...??) 오해였습니다.
그나저나, 이걸 본 사람들이 몇 될텐데 설마 그들도 똑같은 오해를 하고 있으려나요...? ㄷㄷㄷㄷ
로대리가 글쎄.. 같은팀 직원한테 그걸 나눠주는거 봤다니깐 글쎄 !!
/Vollago
대딩때 자주 가던 포차 이름이네....
로제아님 밖에서 그러시다니 넘 야해에~~~
저도 사가지고 다닙니다. 몇가지 야외 취미가 있어서 작은 구급상자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거든요. 가끔 더울때 저걸로 쓱 닦으면 시원하죠.
(발포 비타민)
심지어 부하 여직원에게;;;
그래서 대답해줬습니다
쓸일이 있어야 콘돔을 들고 다니지!!
니 피곤한가보구나 헛거 보이는거 보니~
하면서 한일 줬습니다 ㅠㅜ
내가 대박 정보 알려줄까??
뉴비 팀장님이 글쎄 물에다가 콘돔 타먹는다
다음에는 데일밴드와
초박형후시딘도 같이 갖고다니세요 응?
물론 제가 쓸때보다 동료들이 쓰는 빈도가 훨씬 많지만요...
저는 칼 자이스 쓰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회사 화장실 청소장면 보고 충격을 먹은적이 있어서..
변기물 찍어서 시트 청소하는 것이 정석 아닌가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