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자마자 준동거... 3달만에 결혼 준비 시작..에 다 준비는 되어가는데
지난주에 크게 싸우고는 헤어지는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취미 가치관 관심사가 모두 다르고...
여친의 적극적(?)접근에 사귀기 시작했는데..
술취미도 다르고(여친 안마심)
게임이나 서브컬쳐도 안하고( 취미는 오로지 패션과 티비)
가족 정치성향은 보수(생각없이 자한당 지지)
30 중반까지 모아둔 돈 없고...
결혼 비용도 은근 우리집에서 많이 해왔으면 하고(저랑 이야기 할때는 반반하자고 했는데...)
친구들이랑 일년전부터 준비한 여행도 취소시키고...
친구들 모임도 사실상 못나가게 하고..
무엇보다 결혼 진행하면서 사소한 걸로 자꾸 삐지고 화내고... 객관적으로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하게 만들고... 헤어지자는 표현을 돌려서(없던 일로 하자... 취소하자... 5회정도 이런식으로) 받고
겨우겨우 수습했는데...
정작 수습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제가 현탐 오네요.
저는 술도좋아하고 만화나 게임과 영화 좋아하고
부모님들께 인사도 가고싶고...
헬스장 다니는게 루틴인데...
화낼때마다 저런걸 다 부정하고
효자랑은 결혼이 싫다니
시월드가 보인다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니..
모든 걸 같이 해주지 않으면 안하는게 좋다니...
아 모르겠네요. 갑자기 왜 이런지...
제가 너무 참다가 터진건지 ㅜㅜ
진짜 제가 그냥 이기적인건지....모르겠네요
결혼으로 해결되는건 없어요.
결혼해서 불행해질 확률이 매우 높아보인다는 사견드립니다...
with ClienKit③ /iPhone 8 Plus (RED)
그걸 견디고 결혼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하다고 보네요.
무엇보다도 여기에 글을 쓰실정도면.....할말하않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자주 인사 드리는건 너무 당연한건데 그걸 시월드로 표현한다면 진짜 고민 좀 해 보셔야 할껍니다.
가정을 이룩하는게 꿈이 아니고서야..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근데 나열하신 것 중에서 마지막은 정말 크리티컬합니다.
양측에 누가됐든 입버릇으로 그만하자 헤어지자 결혼 그만두자 이런 사람은
결혼하면 더 파국이 옵니다.
이혼보단 파혼이 나아요.
아무것도 안 일어났는데 그냥 헤어진거죠 ㅋㅋ
글쓴이 분께서는 파혼되는걸 걱정하지 마세요
반나절 정도 나열해보고 갑갑하다면 탈출하시고...
아니라면 조금 미루자하세요.
이거 의부증 전조증상이에요.
제가 의부증에 진심 학을 떼고 정 반대 성향의 와이프를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조상님 찬스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로간의 존중이 필요하죠.
시간이든 자금적인 문제든간에요..
잘 고려해보셔요.
결혼은 연애와 달리 법적으로 맺어지는 것이니 되돌리기 엄청 힘드니까요..
반평생 같이 살아야 합니다.
(오히려 더 안좋아 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러니 내가 왜 결혼을 하는가에 대해 잘 고민해보시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저런 타입 여자 때문에 싱글 라이프라뇨.......
도태 되어야 하는 사람은 작성자 분이 아니라.. 저런 타입의 여자분인거죠..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단점을 커버할만한 장점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셨어요
지금이라도
판단은 틀리고 꿈은 깨집니다...
결혼 전이라면 몹시 다행입니다
여자와 하는것이 결혼입니다
전 그랬고 진실로 행복합니다
좋아 죽어서 결혼한 커플들도 지옥이 되는 삶을 살기도 하고 또 반대로 티격태격하던 커플이 의외로 잘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행복하자고 하는 결혼이니 여러가지 요인들을 본인 상황에 맞게 고심해 보시길 바랍니다.
장인 장모님 생활하는 모습도 한번 주의 깊게 보시구요... 미래의 본인 모습이 될 수도 있으니....
효자랑은 결혼할 수 없다.
이런 말씀 드리기 뭐 하지만 마인드가 쓰레기네요.
하지만 내 아들은 효자 여야만 한다!
결혼하면 훨씬 더 심해집니다. 평생 참고 살거 아니면 탈출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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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랑은 결혼이 싫다니
시월드가 보인다니
속으로는 저렇게 생각할지언정 저걸 입 밖으로 내뱉다니... 배려가 부족한 분인듯 싶네요.
자기 남자 자존심도 못 치켜세워주는 사람이랑 결혼하지마세요
결혼 후에는 같은 방향보고 걸어가는건데 서로 너무 다르면 힘들답니다.
행복해지려고 결혼하는거잖나요...
/Vollago
/Vollago
친구들 역시... 결혼해 보시면 압니다. 저절로 소원해집니다, 자의반 타의반.
단,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들은 건... 지금껏 너무 끌려다니신 결과는 아닌가 싶네요.
남자든 여자든 결혼하면 포기해야 할 것들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많지요.
결혼하시려면 마지노선, 즉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양자간에 그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혼 얘기 금지, 상대 부모 욕 금지, 돈 없다고/못번다고 타박하기 없기, 뭐 이정도부터 시작해 보심이...
초반에 힘들 때이니 참으시라고 해드릴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자한당에서 아웃입니다.
저도 결혼하고, 애도 있고 하지만 친구 모임 못가게 하는 여자들을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용돈 엄청나게 궁핍하게 줄이는 이유는 한 번 건너 건너 들은 적 있는데, 남자들이 돈이 많으면 딴짓(?)을 한다고 그런답니다.
아니, 그럼 왜 사귀고 왜 결혼하는지? 그 정도 믿음도 없는데....
도통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전 사람만 보고 결혼했는데도 가끔 싸우고 그럼 힘든데, 사람 제대로 안 보고 결혼하면 지옥이 아닐까 싶으네요...
등신짓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벗어나세요.
지금 죽고 못살아도 힘든게 결혼인데 앞이 훤이 보이는 길은 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