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줄거리상 존칭은 생각했습니다.
1. JTBC 기자는 방송 전 두 번이나 현장에서 쫓겨 났고,
방송도중 '돌아오라 손석희' 펫말이 생방송 중에 그대로 송출이 됐다.
필자 생각 :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한다는 말이 정말이다.
예전의 MBC가 쫓기듯 방송하고 JTBC 기자들은 환호를
받으면서 방송을 했는데 이렇게 바뀔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런데 어제 생방송 도중 '돌아오라 손석희'라는 팻말이
생방송으로 나간 후 김필규가 분노했다는 말이 들린다.
주말 방송은 자기가 하는데 자기 이름이 아닌 손석희
이름이 나와서 뉴스룸이 끝나고 화를 냈다는 후문. 아님말고
2. SBS 뉴스는 시민들의 강한 항의에 못이겨
현장 차량의 위에서 방송해야만 했다.
또한 생방송 도중 촛불 시민이 '씨방새'를 외쳤다.
필자 생각 : 난 낚시 광이고 어디 가서도 누구한테 져본
적이 없는 낚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씨방새가 난발하는
'단독' 낚시에는 손을 들었다. 적어도 난 낚시하면서
'월척'이요 하면 정말 물고기를 낚는데 씨방새는
'단독'이요 하고 방송을 내보내면 다음날 팩폭으로
얻어맞는다. 최근에 대박친 '단독' 낚시는
손혜원이라는 물고기가 아니었나 싶다.
하기야 손석희에게 '넌 언론이 아니야'라는 조롱을 당하는
방송이 오죽하겠나. 이제 단독 낚시는 낚시터에서나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3. YTN 기자들이 30만이 넘는 인원이 모였을 때
10만이라고 방송하다가 어르신들에게 욕 한사발 거하게 먹었다.
필자 생각 : 변상욱 대기자를 보며 '부끄럽고 사퇴하라'
는 막말을 쏟아 낸 YTN 기자들의 수준이다. 현장에는
나이 드신 분들도 많았는데 대부분의 기자들이 이렇게
연세 지긋하신 분들에게 항의를 받거나 욕 한 사발씩
먹고 어쩔 줄 모르는 표정들이 현장 곳곳에서
영상으로 잡혔다. 키보드 워리어는 네티즌들이
아니라 기레기들이다.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취재하는 기자분들은 여기에 포함 안 된다.)
4. 10만 기레기 안 부러운 MBC 뉴스데스크의 드론
필자 생각 : 어제 촛불 집회의 감동을 놓쳐 후회하고
있다면 당장 MBC뉴스데스크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방송사 중 유일하게 드론으로 꿈틀거리는 촛불 민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른 방송들도 드론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동안 조국 관련 단독, 속보들이 다 거짓이었다는
걸 들킬 수 있어서 안 한 게 아닌가 싶다. 최대한 촛불 민심은
숨기고 싶어 했을 테니까.
5. 200만 촛불 집회가 끝난 후 거리가 깨끗했다.
필자 생각 : 지난 박근혜 탄핵 때부터 시작된 이런
문화가 이제 완전히 정착이 된 듯싶다. 중간에 자원봉사자
분들이 정리를 하기는 했지만 200만 인원이 모였는데
거리가 정말 깨끗했다고 한다. 그래서 난 여기서
영감을 얻었다. 앞으로는 산과 바다에서 피서를 할 때
강제로 촛불을 들고 피서를 하게 만든다면
산과 바다가 좀 더 깨끗해지지 않을까?
6. 어제 촛불집회는 기성 언론들이 더이상
여론을 이끌 어 갈 수 없다는 걸 증명했다.
필자 생각 : 어제 보여준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라는 강한 메시지에
가려 졌지만 이보다 더 중요했던 건 더 이상 기성 언론들이
자신들만의 특권으로 생각했던 '전달 매체'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걷어 차고 있다는 걸 느꼈다. 100만 건이 넘는 조국
관련 가짜 뉴스들 혹은 단독, 속보로 치장해 진실이 아닌
클릭수와 눈 요깃거리로 만들어 기자 자신들의 위상을
스스로 낮추고 더 이상 기자와 기사를 믿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버렸다. 기소권 없는 검찰,
신뢰가 없는 기자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난 주저 없이 기소권 없는 검찰을 선택하겠다.
7. 김어준과 주진우가 촛불 광장에 왔었다.
필자 생각 : 김어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김어준이 나타나자 사람들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고 김어준에게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김어준이 인기가 있어서
그렇게 사진을 찍었는지 아니면 정말 보기 드물게
생겨서 찍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
다만 속속 올라오는 김어준과의 셀카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후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외모 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필자가 낸 결론이다.
Copyright ⓒ 클리앙 '산들하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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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외치러 나온 사람을 외모나 보는 사람으로 폄하나는 것으로요.
집회에 모인 이유가 워낙 심각하고 중요하니...
조금 더 진중하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11시간 압수수색과 그 과정에서 정교수와 따님등이 당한 수모, 그 과정에서 가장이 뭘 좀 하려하면 쏟아지는 비난
이 과정에 분노하신 여성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웃자고 쓴 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웃기는'일 아닌가 싶습니다.
우스우면 웃고, 입맛이 쓰면 쓰게 웃고, 이도저도 아니고 맘에 안들면 비웃고,
그렇게 한번씩 웃고 지나가는 '마음의 여유'도 가졌으면...... 싶습니다.
노대통령님 탄핵당시에 교보문고 앞에서 촛불문화제 할때 기억해보면 딴지일보 깃발과
DC 의 개죽이 깃발보고 환호했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 자주 해주세요
증거사진 수집,나열해 주시고 총수의 외모에 관해 끈질기고 밀도있는 비교(정우성과) 부탁드립니다.(풉!)
어르신들도 많이 보이던데 감공이였습니다...ㅠㅠ
그렇다면 환영합니다 ㅋㅋㅋ
시위는 아니지만 2002년 월드컵응원떄부터 생겨난 올바른 시민의식이었죠.
보기 드물게 생겨서 ~~~~ 잘 생긴 거 아니죠. 그냥 보기 드물게 생긴거죠. ㅎㅎ
산들하늘님 아이디도 머리속에 콕콕 박히네요..
명망을 날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큰 글을 세상에 내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김필규 돌아오라'라고 적혔어야된다는 건가요.-_-
이 인간 정치하고 싶은건가 ;;;;
6. 어제 촛불집회는 기성 언론들이 더이상
여론을 이끌 어 갈 수 없다는 걸 증명했다. -에 동감입니다. 인터넷공간의 확장이 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김어준의 존재 가치도 그래서 더 빛나는것 같구요. 유쾌하고 통찰력 있는글 잘 봤습니다.
손석희 앞에서 땀 뻘뻘흘리면서 팩트체크 못 한다고 구박받던 녀석이 유학 갔다오면 뭐 달라지나요?
jtbc 기자들 보고 있죠? 좀 전해주세요. 급도 안 되는게 어디서 까부냐고..
아 물론 '아님 말고'
앞으로도 쭉 부탁드립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