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글 안쓰려고 했는데...
어제도 쓸까 하다가 정말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좀 많이 급해서 다 쓰고서 그냥 지웠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정말 글을 안쓸 수 없게 만드는 군요.
방금 네이버 속보라고 올라온 게 연합뉴스 헤드라인이 "조,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발언에 아수라장... 고성 야유 난무" 입니다. 누가 고성에 야유를 보냈는지가 없습니다. 당연히 조장관이 압수수색하는 검사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식으로 사태를 호도하는 것이죠. 자한당이 항상 쓰는 일단 흥분시키기 전술입니다. 당연히 그 뒤 역풍 따위 생각하지 않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망하는 와중에도 자기가 망하는 줄 모르는 겁니다.
지금처럼 조 장관에 관한 일거수 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일때 당연히 사안의 본질을 알려는 노력과 그것을 퍼뜨리는 영향력이 초반의 흥분지수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그 후폭풍은 자신의 반대자뿐 아니라 지지자들까지 좌절시킬 정도로 큰 법이고요. 이런 일이 지금까지 무수히 반복되었습니다. 이제 왠만한 자극은 통하지도 않는 지경이죠. 물론 자한당이야 본질이 어떻든 외압이 본질이라고 우길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도층까지도 이 상황에서 조 장관을 가해자로 보지 않습니다. 아마 오늘 지지율 발표때문에, 앞뒤 못가린 것 같은데 그들이 대비했어야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번 주 토요일 집회죠.
개인적으로 100만 집회 예상합니다.
어제 어떤 분 30만 예상하시고 서초동은 광화문이 아닌만큼 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도 좀 수긍했어요. 생각보다 크겠지만 첫 집회고 사안 자체는 물이 빠지는 지점이니까요. 그런데 짜장면과 중2 일기장, 거기에 통화외압주장-본질은 검찰과 자한당 커넥션이죠-이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효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조국전쟁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은 조장관 아내의 기소결정인데 이건 사안을 제도와 조직 개혁의 차원이 아닌 보편적 감정문제로 끌어올린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이 사안이 모든 국민의 당면 현안이 되버렸는데 검찰이 이런 국민정서의 변화를 모르고(정확히는 무시하고) 계속 go했다는 거죠.
그 뒤에도 검찰은 계속 장작을 쌓았습니다. 자기 죽을 화형대에 말이죠. 70번 압수수색이니 흘리기니 하는 이런 거 자신들은 그걸 기술로 봤겠지만 사실은 모두 장작입니다. 제가 원래 인생에 감이 좋은 사람인데(저는 퀸덤으로 오마이걸이 드디어 뜰 줄 알았습니다. 이걸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ㅜㅜ) 오늘 통화논란에서 감이 확 왔습니다. 이걸로 검찰청은 박살나겠구나. 이건 혁명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검찰의 기소결정이 최순실 타블렛이라면 오늘 통화논란은 박근혜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같은 지점으로 보입니다. 논란이나 찬반의 지점을 떠나서 사안의 확정과 그 이후 국민의 대응으로 연결되는 지점 말이죠. 언제나 이 지점에서 사안에 관심을 가졌거나 판단은 했지만 먹고 사는 문제때문에 실질적인 행동은 주저하던 평범한 국민들이 실제로 움직입니다. 사안에 대한 간절함이 일상의 욕구를 넘어서는 순간, 바로 여기서 개인은 대중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재미를 발견합니다. 촛불드는 재미, 모여서 나와 같은 판단과 행동을 하는 동지들을 만나는 재미, 그리고 직접 바꾼다는, 역사의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그 재미가 역사를 뒤집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그중 제일 큰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악당을 직접 처단하는 거죠.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모두 내가 직접 촛불을 들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는데 내가 일조를 했다는 이 재미가 원동력이 되어서 그들을 감옥으로 끌고 갔습니다. 지금 윤석렬이 그만한 존재가 되버렸죠. 조국아니면 사법개혁도 없다는 공감대는 곧 윤석렬 목을 치지 않으면 사법개혁도 없다는 말과 동의어가 되버렸습니다. 국민이 조국을 지키는 재미만큼 이제 국민이 윤석렬을 제거하는 재미에 몰두할 것입니다. 안타까워요. 어쩌면 그는 실제로 박근혜나 이명박, 이재용만큼 악당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는 조국이 그런 악당으로 드러나길 바랬지만 국민은 다음 악당으로 그를 지목해 버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부터 여기까지 계획한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우직할지언정 영악하지는 않죠. 다만 통찰력이 있습니다.
그는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적임자로 윤석렬을 지명했을 것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기능은 윗기수 제거이고 조금 더 나아가 검찰개혁의 역사적 소임의 한 축이 되길 기대했겠죠.
그렇지 못할 경우도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윤석렬에게는 조국과 달리 사적인 흠이 분명히 존재했으니까요. 그 뒤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인사권 제한과 제도개혁, 조직 정비, 법무부를 통한 상호견제 차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진행되고 이게 단순한 인사관련 사안이 아니라 전쟁에 갈음하는, 조국사태라고 칭해질만한 지점을 넘는 순간 문대통령은 분명 세월호 추모집회와 국정농단 촛불집회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동시에 혼자 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던 그때도 말이죠. 즉 이제는 국민이 직접 해결해줄 것이다라는 믿음과 자신감. 저는 그게 조국 장관 임명때 지지율이나 이런 걸로 조금 느낌을 받았다면 어제 뉴욕을 떠나며 쓴 트위터 글에서 거의 확신했습니다.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부추기거나 기획한 게 아니죠. 그냥 그는 역사의 힘, 국민의 힘을 믿을 뿐입니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별다른 말씀이 없죠.
그럼에도 뒤의 힘은 분명히 감지됩니다. 민주당이 슬슬 나경원을 직접 저격하고 총리가 가짜뉴스도 언급하고 언론에서도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는 투의 기사가 나오고... 모두 이번 주 뒤를 바라보는 움직임입니다. 이 와중에 북미대화 다시 시작한다고 그러고 반일 불매운동의 가시적 성과도 기사로 나오고 있죠. 모든 상황이 내년 총선이라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가장 많은 독자가 원하는 대로 되겠죠.
저는 내년 총선 이후로 검사의 반 이상이 옷을 벗을 거라고 봅니다.
총선결과는 언제나 모든 절차적 판단을 휩쓸어 버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 자체가 이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절차이자 법적 판단입니다. 시기가 너무 절묘해요. 이제 곧 10월입니다. 국정 농단이 10월 24일 터졌죠. 대통령 선거가 5월이었고요. 봄 총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힘이 가을과 겨울을 뚫을 겁니다. 촛불집회는 아마 계속 될 거라고 보고 꾸준히 총선혁명의 원동력으로 역할을 할 겁니다. 안타깝지만 윤석렬의 캐릭터상 그리고 자신들의 운명에 대한 저항으로서 검찰의 미친 짓거리도 겨울까지 계속 될 거고요.
그런만큼 사안적으로 국정농단 촛불집회보다 더 파괴력이 클 것입니다. 국정농단 촛불집회는 민주당만의 것이 아니었지만 이 건은 오롯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것이죠. 사법개혁을 위해 발을 들인 중도층은 원하든 원치 않든 총선에서 민주당을 밀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저번 글에서 잘못 판단한 게 있는데 그것은 윤석렬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저는 그가 자존감으로 거기까지 올라온 줄 알았는데 사실 그는 열등감을 추진력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런 캐릭터는 자신이 받는 수모보다 열등감 속에서도 얻은 자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이정도 대접은 받고 살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없어요. 생각보다 오래 그 자리에서 버틸 겁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일수록 더욱 초라하고 끝이 잔인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그림이 자꾸 그려져요. 7월 그의 청문회때 그의 외모는 듬직한 장수였었죠? 아마 지금 그의 외모에서 탐욕스런 좀생이를 그리는 국민이 많을 겁니다. 게다가 그는 자기 사람이 없어요. 그가 충성한다는 조직은 말그대로 조직이지 그 안의 인격체가 없습니다. 그는 그래서 언제나 외로웠고 그의 끝에도 그의 곁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지금 검찰은 그저 이익공동체이기 때문에 똘똘 뭉쳐있는거지 윤석렬에 대한 충성심으로 뭉친게 아니잖아요. 어쨌든 이제는 무엇이 그의 본질인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국민이 그를 동탁과 같은 인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의 운명은 바로 그 인상대로 결정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수족이 잘려나가는 정도가 아닐 겁니다(이전 글에서는 그정도만 생각했었죠). 그는 검찰을 이전과 이후로 나눈 존재가 될 거예요. 모두 적당히가 없는 그의 캐릭터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마어마한 검사들이 잘려나갈 거고 로스쿨나온, 그냥 공무원의 삶으로도 만족할 변호사들이 그 자리를 채울 겁니다. 조국이 서울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 강연은 그때는 농담이었을지 모르는데 이정도 국민적 성원이라면 한번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절대 떠나지 않을 겁니다. 자기 가족과 친척까지 그렇게 했으니 도덕적 정당성, 국민정서, 명분 이런 것도 다 그의 편이 될테고요. 안하면 오히려 역풍 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조장관이 지방 검찰청 순회하면서 검사와의 대화 하고 있죠. 검사와의 대화란 말은 기자들이 노무현 대통령같은 이미지 만들려는 워딩이고 사실은 면접이죠. 내년에 검찰청에 남겨질 사람과 떠날 사람 고르는 작업입니다. 떠난 검사들은 더 이상 전관예우도 없는 세상에서 극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겁니다. 모두 적당히가 없이 상황을 이렇게 만든 윤석렬을 죽이고 싶어할 거예요.
그게 사법개혁의 본질이죠. 별로 권력없는 검사들로 만드는 것.
이후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제도적 뒷받침 하에 검사들의 권한이 제한되고 그 뒤 공수처 만들어지고 잘린 검사들 하나하나 다시 수면위로 끌어당겨져 감옥으로 끌려 갈 겁니다.
이런 프랑스혁명에 준하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에는 항상 국민들의 감정을 흥분시키고 이 모든 일의 정당성을 부여할 이벤트, 즉 자극적인 뉴스거리가 필요하죠. 김학의를 비롯한 온갖 더러운 추문들이 언론을 가득 채울 겁니다. 조국 청문회 끝나자 마자 나경원 아들 건이 터졌는데 이건 애들 장난수준으로 보일 겁니다. 그때쯤에는 자한당도 없을 테고 검찰도 이전의 검찰이 아니니 오히려 새로 바뀐 검사들이 이런 스캔들 폭로를 부추길겁니다. 분명 미투선언 이상의 일들이 몇날며칠 뉴스를 화려하게 채울 겁니다. 매일 검사가 구속되고 감옥에 들어가는 뉴스가 줄줄이 나올 겁니다. 새로운 검사들이 그걸로 커리어를 쌓고 싶을 거고 기소권과 수사권조정을 원하는 경찰들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을 거예요. 그때쯤이면 지금의 검사들이 민간인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수사의 모든 기준은 지금 조장관한테 했던 게 될 것입니다. 끔찍할 거예요. 똑똑한 그들은 분명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겁니다. 그러니까 저러겠죠.
그리고는 대선이죠.
이낙연 총리가 슬슬 발을 담그고 있어요. 사람들이 그를 원하고 기대합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듣고 싶어하는지 잘 알아요. 지금까지 고건 비슷한 충실한 관료 모습을 해왔지만 슬슬 조국 사태와 관련된 발언을 늘려갈 겁니다.
문득 박원순 시장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이 건에서 빨리 뛰어들었어야죠. 이명박이 수도이전에서 군대발언까지 하면서 끼어 들었던 것처럼요. 그는 변호사니까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나서면서 사그라드는 그의 정치인생 원동력에 새로 불을 붙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재명이 컸잖아요. 타이밍을 놓쳤어요.
황교안은 나경원의 다음 타자가 될 겁니다. 제가 나경원은 자기 자녀 일과 학교일이면 이성을 잃는 경향이 있다고 했죠. 나경원은 스스로 자기 죽을 늪속에 걸어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그녀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는 어쩌면 삭발일수도 있었습니다. 그걸 걷어찼으니 이제는 단두대만 남았죠. 그녀에게 대중은 제2의 박근혜를 보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끝이죠. 그러면 그나마 나을 텐데 저는 그녀가 실형을 살수도 있다고 봅니다. 교육부 감사가 슬슬 시작되고 있고 민주당도 직접 그의 아들사건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뭔가가 없으면 못할 일이죠.
황교안은 그냥 끝났습니다. 민부론이란 단어 정말 먼지처럼 사라졌죠. 그는 정치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제2의 안철수입니다. 누군가의 역할대행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의 삭발은 안철수가 헤어스타일과 목소리를 억지로 바꾼 것과 너무 똑같아요. 대중의 높아진 눈을 그는 너무 무시합니다. 다들 그가 가짜라는 걸 처음부터 모두 알고 있었고 그 자신만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제일 똑똑하게 처신해야 하는 두 집단이 있죠. 사법부와 경찰인데 사법부는 양승태때문에, 경찰은 버닝썬때문에 윗대가리 여럿 감옥에 가면서 개혁을 감당해야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자치경찰제는 시기상조처럼 느껴집니다. 조장권이 그걸 추진하긴 하는데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어요. 그만한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시급하게 보이는 현안이 너무 많아요. 토착세력의 부패도 너무 심하고요. 지금 장제원 아들 사건도 맥을 같이 합니다.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이번 일을 보면서 배운게 많이 있는데 언제나 권력이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걸 잊었을 때 국민은 감정적으로 불편해하고 바로 그때 국민이 권력자를 갈아치운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죠. 감정적으로 불편해하는 국민, 이게 중요합니다. 어쨌든 검찰은 너무 오랫동안 너무 해먹었어요. 이번주 서초동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을 보면서 그들이 사실은 누구를 대상으로 싸웠는지, 그동안 허상으로 보였던 국민이란 존재가 사실은 엄연히 존재하는 실체라는 걸 똑똑히 보게 될 겁니다. 이해도 안될 거고 감당도 안될 거예요. 공부로만 그자리에 올라온 그들에게는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652487
좋은글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어제도 쓸까 하다가 정말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좀 많이 급해서 다 쓰고서 그냥 지웠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정말 글을 안쓸 수 없게 만드는 군요.
방금 네이버 속보라고 올라온 게 연합뉴스 헤드라인이 "조,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발언에 아수라장... 고성 야유 난무" 입니다. 누가 고성에 야유를 보냈는지가 없습니다. 당연히 조장관이 압수수색하는 검사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식으로 사태를 호도하는 것이죠. 자한당이 항상 쓰는 일단 흥분시키기 전술입니다. 당연히 그 뒤 역풍 따위 생각하지 않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망하는 와중에도 자기가 망하는 줄 모르는 겁니다.
지금처럼 조 장관에 관한 일거수 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일때 당연히 사안의 본질을 알려는 노력과 그것을 퍼뜨리는 영향력이 초반의 흥분지수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그 후폭풍은 자신의 반대자뿐 아니라 지지자들까지 좌절시킬 정도로 큰 법이고요. 이런 일이 지금까지 무수히 반복되었습니다. 이제 왠만한 자극은 통하지도 않는 지경이죠. 물론 자한당이야 본질이 어떻든 외압이 본질이라고 우길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도층까지도 이 상황에서 조 장관을 가해자로 보지 않습니다. 아마 오늘 지지율 발표때문에, 앞뒤 못가린 것 같은데 그들이 대비했어야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번 주 토요일 집회죠.
개인적으로 100만 집회 예상합니다.
어제 어떤 분 30만 예상하시고 서초동은 광화문이 아닌만큼 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도 좀 수긍했어요. 생각보다 크겠지만 첫 집회고 사안 자체는 물이 빠지는 지점이니까요. 그런데 짜장면과 중2 일기장, 거기에 통화외압주장-본질은 검찰과 자한당 커넥션이죠-이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효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조국전쟁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은 조장관 아내의 기소결정인데 이건 사안을 제도와 조직 개혁의 차원이 아닌 보편적 감정문제로 끌어올린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이 사안이 모든 국민의 당면 현안이 되버렸는데 검찰이 이런 국민정서의 변화를 모르고(정확히는 무시하고) 계속 go했다는 거죠.
그 뒤에도 검찰은 계속 장작을 쌓았습니다. 자기 죽을 화형대에 말이죠. 70번 압수수색이니 흘리기니 하는 이런 거 자신들은 그걸 기술로 봤겠지만 사실은 모두 장작입니다. 제가 원래 인생에 감이 좋은 사람인데(저는 퀸덤으로 오마이걸이 드디어 뜰 줄 알았습니다. 이걸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ㅜㅜ) 오늘 통화논란에서 감이 확 왔습니다. 이걸로 검찰청은 박살나겠구나. 이건 혁명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검찰의 기소결정이 최순실 타블렛이라면 오늘 통화논란은 박근혜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같은 지점으로 보입니다. 논란이나 찬반의 지점을 떠나서 사안의 확정과 그 이후 국민의 대응으로 연결되는 지점 말이죠. 언제나 이 지점에서 사안에 관심을 가졌거나 판단은 했지만 먹고 사는 문제때문에 실질적인 행동은 주저하던 평범한 국민들이 실제로 움직입니다. 사안에 대한 간절함이 일상의 욕구를 넘어서는 순간, 바로 여기서 개인은 대중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재미를 발견합니다. 촛불드는 재미, 모여서 나와 같은 판단과 행동을 하는 동지들을 만나는 재미, 그리고 직접 바꾼다는, 역사의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그 재미가 역사를 뒤집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그중 제일 큰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악당을 직접 처단하는 거죠.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모두 내가 직접 촛불을 들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는데 내가 일조를 했다는 이 재미가 원동력이 되어서 그들을 감옥으로 끌고 갔습니다. 지금 윤석렬이 그만한 존재가 되버렸죠. 조국아니면 사법개혁도 없다는 공감대는 곧 윤석렬 목을 치지 않으면 사법개혁도 없다는 말과 동의어가 되버렸습니다. 국민이 조국을 지키는 재미만큼 이제 국민이 윤석렬을 제거하는 재미에 몰두할 것입니다. 안타까워요. 어쩌면 그는 실제로 박근혜나 이명박, 이재용만큼 악당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는 조국이 그런 악당으로 드러나길 바랬지만 국민은 다음 악당으로 그를 지목해 버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부터 여기까지 계획한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우직할지언정 영악하지는 않죠. 다만 통찰력이 있습니다.
그는 그저 주어진 상황에서 적임자로 윤석렬을 지명했을 것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기능은 윗기수 제거이고 조금 더 나아가 검찰개혁의 역사적 소임의 한 축이 되길 기대했겠죠.
그렇지 못할 경우도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윤석렬에게는 조국과 달리 사적인 흠이 분명히 존재했으니까요. 그 뒤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인사권 제한과 제도개혁, 조직 정비, 법무부를 통한 상호견제 차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진행되고 이게 단순한 인사관련 사안이 아니라 전쟁에 갈음하는, 조국사태라고 칭해질만한 지점을 넘는 순간 문대통령은 분명 세월호 추모집회와 국정농단 촛불집회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동시에 혼자 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던 그때도 말이죠. 즉 이제는 국민이 직접 해결해줄 것이다라는 믿음과 자신감. 저는 그게 조국 장관 임명때 지지율이나 이런 걸로 조금 느낌을 받았다면 어제 뉴욕을 떠나며 쓴 트위터 글에서 거의 확신했습니다.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부추기거나 기획한 게 아니죠. 그냥 그는 역사의 힘, 국민의 힘을 믿을 뿐입니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별다른 말씀이 없죠.
그럼에도 뒤의 힘은 분명히 감지됩니다. 민주당이 슬슬 나경원을 직접 저격하고 총리가 가짜뉴스도 언급하고 언론에서도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는 투의 기사가 나오고... 모두 이번 주 뒤를 바라보는 움직임입니다. 이 와중에 북미대화 다시 시작한다고 그러고 반일 불매운동의 가시적 성과도 기사로 나오고 있죠. 모든 상황이 내년 총선이라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가장 많은 독자가 원하는 대로 되겠죠.
저는 내년 총선 이후로 검사의 반 이상이 옷을 벗을 거라고 봅니다.
총선결과는 언제나 모든 절차적 판단을 휩쓸어 버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 자체가 이 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절차이자 법적 판단입니다. 시기가 너무 절묘해요. 이제 곧 10월입니다. 국정 농단이 10월 24일 터졌죠. 대통령 선거가 5월이었고요. 봄 총선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힘이 가을과 겨울을 뚫을 겁니다. 촛불집회는 아마 계속 될 거라고 보고 꾸준히 총선혁명의 원동력으로 역할을 할 겁니다. 안타깝지만 윤석렬의 캐릭터상 그리고 자신들의 운명에 대한 저항으로서 검찰의 미친 짓거리도 겨울까지 계속 될 거고요.
그런만큼 사안적으로 국정농단 촛불집회보다 더 파괴력이 클 것입니다. 국정농단 촛불집회는 민주당만의 것이 아니었지만 이 건은 오롯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것이죠. 사법개혁을 위해 발을 들인 중도층은 원하든 원치 않든 총선에서 민주당을 밀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저번 글에서 잘못 판단한 게 있는데 그것은 윤석렬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저는 그가 자존감으로 거기까지 올라온 줄 알았는데 사실 그는 열등감을 추진력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런 캐릭터는 자신이 받는 수모보다 열등감 속에서도 얻은 자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이정도 대접은 받고 살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없어요. 생각보다 오래 그 자리에서 버틸 겁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일수록 더욱 초라하고 끝이 잔인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그림이 자꾸 그려져요. 7월 그의 청문회때 그의 외모는 듬직한 장수였었죠? 아마 지금 그의 외모에서 탐욕스런 좀생이를 그리는 국민이 많을 겁니다. 게다가 그는 자기 사람이 없어요. 그가 충성한다는 조직은 말그대로 조직이지 그 안의 인격체가 없습니다. 그는 그래서 언제나 외로웠고 그의 끝에도 그의 곁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지금 검찰은 그저 이익공동체이기 때문에 똘똘 뭉쳐있는거지 윤석렬에 대한 충성심으로 뭉친게 아니잖아요. 어쨌든 이제는 무엇이 그의 본질인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국민이 그를 동탁과 같은 인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의 운명은 바로 그 인상대로 결정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수족이 잘려나가는 정도가 아닐 겁니다(이전 글에서는 그정도만 생각했었죠). 그는 검찰을 이전과 이후로 나눈 존재가 될 거예요. 모두 적당히가 없는 그의 캐릭터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마어마한 검사들이 잘려나갈 거고 로스쿨나온, 그냥 공무원의 삶으로도 만족할 변호사들이 그 자리를 채울 겁니다. 조국이 서울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 강연은 그때는 농담이었을지 모르는데 이정도 국민적 성원이라면 한번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절대 떠나지 않을 겁니다. 자기 가족과 친척까지 그렇게 했으니 도덕적 정당성, 국민정서, 명분 이런 것도 다 그의 편이 될테고요. 안하면 오히려 역풍 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조장관이 지방 검찰청 순회하면서 검사와의 대화 하고 있죠. 검사와의 대화란 말은 기자들이 노무현 대통령같은 이미지 만들려는 워딩이고 사실은 면접이죠. 내년에 검찰청에 남겨질 사람과 떠날 사람 고르는 작업입니다. 떠난 검사들은 더 이상 전관예우도 없는 세상에서 극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겁니다. 모두 적당히가 없이 상황을 이렇게 만든 윤석렬을 죽이고 싶어할 거예요.
그게 사법개혁의 본질이죠. 별로 권력없는 검사들로 만드는 것.
이후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제도적 뒷받침 하에 검사들의 권한이 제한되고 그 뒤 공수처 만들어지고 잘린 검사들 하나하나 다시 수면위로 끌어당겨져 감옥으로 끌려 갈 겁니다.
이런 프랑스혁명에 준하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에는 항상 국민들의 감정을 흥분시키고 이 모든 일의 정당성을 부여할 이벤트, 즉 자극적인 뉴스거리가 필요하죠. 김학의를 비롯한 온갖 더러운 추문들이 언론을 가득 채울 겁니다. 조국 청문회 끝나자 마자 나경원 아들 건이 터졌는데 이건 애들 장난수준으로 보일 겁니다. 그때쯤에는 자한당도 없을 테고 검찰도 이전의 검찰이 아니니 오히려 새로 바뀐 검사들이 이런 스캔들 폭로를 부추길겁니다. 분명 미투선언 이상의 일들이 몇날며칠 뉴스를 화려하게 채울 겁니다. 매일 검사가 구속되고 감옥에 들어가는 뉴스가 줄줄이 나올 겁니다. 새로운 검사들이 그걸로 커리어를 쌓고 싶을 거고 기소권과 수사권조정을 원하는 경찰들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을 거예요. 그때쯤이면 지금의 검사들이 민간인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수사의 모든 기준은 지금 조장관한테 했던 게 될 것입니다. 끔찍할 거예요. 똑똑한 그들은 분명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겁니다. 그러니까 저러겠죠.
그리고는 대선이죠.
이낙연 총리가 슬슬 발을 담그고 있어요. 사람들이 그를 원하고 기대합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듣고 싶어하는지 잘 알아요. 지금까지 고건 비슷한 충실한 관료 모습을 해왔지만 슬슬 조국 사태와 관련된 발언을 늘려갈 겁니다.
문득 박원순 시장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이 건에서 빨리 뛰어들었어야죠. 이명박이 수도이전에서 군대발언까지 하면서 끼어 들었던 것처럼요. 그는 변호사니까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나서면서 사그라드는 그의 정치인생 원동력에 새로 불을 붙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재명이 컸잖아요. 타이밍을 놓쳤어요.
황교안은 나경원의 다음 타자가 될 겁니다. 제가 나경원은 자기 자녀 일과 학교일이면 이성을 잃는 경향이 있다고 했죠. 나경원은 스스로 자기 죽을 늪속에 걸어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그녀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는 어쩌면 삭발일수도 있었습니다. 그걸 걷어찼으니 이제는 단두대만 남았죠. 그녀에게 대중은 제2의 박근혜를 보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끝이죠. 그러면 그나마 나을 텐데 저는 그녀가 실형을 살수도 있다고 봅니다. 교육부 감사가 슬슬 시작되고 있고 민주당도 직접 그의 아들사건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뭔가가 없으면 못할 일이죠.
황교안은 그냥 끝났습니다. 민부론이란 단어 정말 먼지처럼 사라졌죠. 그는 정치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제2의 안철수입니다. 누군가의 역할대행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의 삭발은 안철수가 헤어스타일과 목소리를 억지로 바꾼 것과 너무 똑같아요. 대중의 높아진 눈을 그는 너무 무시합니다. 다들 그가 가짜라는 걸 처음부터 모두 알고 있었고 그 자신만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제일 똑똑하게 처신해야 하는 두 집단이 있죠. 사법부와 경찰인데 사법부는 양승태때문에, 경찰은 버닝썬때문에 윗대가리 여럿 감옥에 가면서 개혁을 감당해야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자치경찰제는 시기상조처럼 느껴집니다. 조장권이 그걸 추진하긴 하는데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어요. 그만한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시급하게 보이는 현안이 너무 많아요. 토착세력의 부패도 너무 심하고요. 지금 장제원 아들 사건도 맥을 같이 합니다.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이번 일을 보면서 배운게 많이 있는데 언제나 권력이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걸 잊었을 때 국민은 감정적으로 불편해하고 바로 그때 국민이 권력자를 갈아치운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죠. 감정적으로 불편해하는 국민, 이게 중요합니다. 어쨌든 검찰은 너무 오랫동안 너무 해먹었어요. 이번주 서초동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을 보면서 그들이 사실은 누구를 대상으로 싸웠는지, 그동안 허상으로 보였던 국민이란 존재가 사실은 엄연히 존재하는 실체라는 걸 똑똑히 보게 될 겁니다. 이해도 안될 거고 감당도 안될 거예요. 공부로만 그자리에 올라온 그들에게는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652487
좋은글이 있어 가져와 봅니다
정말 이분은 약빤거 같아요.
이번주 촛불집회는 100만명 정도 예상하긴 했는데 .. 그걸 뛰어 넘었네요.
사실 희망사항이기도 하고요
귀에 쏙쏙
100만이 가능하겠어?? 했는데
와우... 정확한 예측이더군요
디피에 가서 성지순례 댓글 달고 왔어요
머리에 가장 남는 문구는
" 모든 상황이 내년 총선이라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
다음번에 500만 가나요? 1000만 가즈아~
멋지네요
무소불위의 기득권을 사수하고자 아직도 발버둥 치는 꼴이란
현 정부를 모르는건지 촛불 민심을 일시적이라고 본건지 너무 아둔하다는 생각입니다
떡찰이 조금만 생각이 있었다면 촛불 정국에서 503이 탄핵되고 그 다음에 정신 차렸어야 했는데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고요 오히려 잘되었다고 봅니다 이 원동력을 추진삼아 되돌릴수 없는 사법 계혁을 완성시켜야지요 이건 시대의 소명입니다 반드시 해야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로 올라가는데.. 100만.ㅎㅎ
강남에서 서초로 가는데.. 150만..ㅎㅎ
본진도 못가고..
서초6번출구에서 교대쪽만.. 100만 이었어요.ㅎㅎ
아.. 골목 골목 쉬시는 분들은 안 셌어요 ㅎㅎ
아직 본 게임도 아니라는 것. 내년 415!
박원순 시장은 좀 안타깝습니다 쇼맨쉽이 있네 어쩌네 해도 좋은 정치인임에는 분명하고
서울시장 3선을 잘 끌어온걸 봐도 대선후보는 물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도 완벽한 수준은 아니라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촛불집회의 성공에는 이분의 공도 컸다고 붑니다
그런데 정치감각이 너무 없으셔서 치고 빠지는타이밍이 엉망이라는....
박영선과 딱 정반대???
대선때 문통을 공격한건 너무 어이없었는데
그나마 정신차리고 포기하신건 잘함
"쟤넨 유머가 없잖아 그래서 오래 못가~"
본 글의 '재미'라는 키워드가 되게 와닿는군요.잘 봤습니다//
끝난 후 정독하니 더 소름돋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습니다.
검찰이 거의 신과 비슷한 권력을 가졌어요.
저는 어제 시위 후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아 곧 저 시나리오되로
될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촛불로 두 대통령도 날렸는데 검찰이 뭐라고...
해봅시다 화이팅
말씀하신대로 책상앞에서 공부만 해서 그 자리에 간 그들이니까요.
이번 반드시 검찰 개혁이 이루어지고 잘라낸 자리에 올바른 "일꾼"들이 들어올 미래를 저도 꿈꿔 봅니다.
검사와의 대화 하지 말라고 걱정하던 분들에겐 안심되는 글귀군요.ㅎ
'총선의 결과는 절차적 판단을 무시하는 힘이 있다' 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총선으로 바꿔야합니다. 개소리 를 하는 사람들을 국회에 남겨놓아선 안됩니다.
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검찰, 경찰, 기레기, 태극기부대 놈들이 설치고 있는 겁니다. 몰아내야 합니다.
이번 대전에서의 패배가 곧 죽음이란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겠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절망적인 개오바를 떨었는데
어제 100만 촛불을 보면서 모든 걸 내려놓은 심정이 됐을 듯 합니다.
비참하게 밟히고 사라져갈 앞날이 눈앞에 선합니다.
자한당, 기레기들도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