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으로도 감이 잡히시죠?
https://www.jpost.com/International/Tukeys-Erdogan-Israel-was-originally-mostly-Palestinian-602719
TURKEY'S ERDOGAN: ISRAEL WAS ORIGINALLY MOSTLY PALESTINIAN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UN총회에 참석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누가 착하네 누가 나쁘네는 잠시 뒤로 미루고...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제3자적 시점으로 현 상황을 설명하면...
지금 이스라엘에 관련된 어떤것도 수면위로 올라오는걸 바라지 않는게... 이스라엘 당사자 보다는 대선레이스를 달리는 트럼프 입니다.
네... 지금 에르도안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했지만 실질적으로 겨눈건 트럼프 인거죠.
터키 에르도안은 쿠테타 사건의 배후로 에르도안의 정적을 보호중인 미국을 지목했고.... 아.. 그전에 좀 설명을 추가 하면... 터키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로 세계에 달러가 한창 풀리던 시절... 신흥국으로 달러의 맛을 좀 보면서 경제가 많아 좋아지고, 유럽의 안보수요가 줄면서 냉전시절 수혜를 입었던 서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인건비 절약과 통폐합 과정에서 터키로 단순부품이나 소재공장등을 옮기고, 터키도 기술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방산관련 산업도 키우며... 한창 좋을시절을 격으며, 에르도안이... 굳이 EU에 들어 가려고 애쓸 필요 있나? 라는 EU가입 회의론(터키는 그동안 EU에 가입하기 위해 EU에 엄청 저자세였음)이 터키사회에 감염되고... EU없이도 잘나가는데 필요 없다라는 판단에 EU가입 관심주지 않고 오히려 중동과 이슬람 국가들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었어요.
이 과정에서 쿠테타 미수껀 터지고, 에르도안이 미국 개객끼 외치고, 급격히 미국과 사이가 나빠지는데... 떄마침 미국은 양적완화를 끝내고 금리를 올리자... 신흥국등에 투자된 달러가 수익이 더 좋은 미국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러자 터키가 갑자기 외환위기급으로 국가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지금 리랑화 환율이 한창 좋을때에 비해 거의 1/5수준으로 작살나 있는 상황.
이러다 보니 에르도안은 다변화를 외치며 러시아랑 붙어 먹기 시작하며, 우호의 증거로 S-400 지대공 시스템을 도입... 미국과 나토는 이에 반발했지만... 터키는 도입을 강행. 이후 미국은 터키가 도입하는 F-35 훈련을 위한 미국연수중인 터키 조종사까지 돌려보내고 터키 주문분의 F-35에 대한 반출을 금지 시킵니다. S-400 있는곳에 F-35 보내면 S-400 운용유지를 위해 러시아기술진이 F-35의 스텔스 특성 파악될테니 안팔겠다는거죠. 터키는 F-35의 Lv3 참여국이라 동체 일부부품을 생산하고 Som 이라는 공대지 미사일도 록마의 기술지원으로 만들었던 나라거든요.
그래도 그동안 티격태격 하더라도 외교적 금기는 건들지 않았기 때문에 터키가 S-400을 무르고 유화책을 낸다면 다시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할순 있었는데...(물론 이렇게 되면 푸짜르랑 얼굴 붉힐 각오 해야죠.)... 이번건으로... 돌아 올수 없는 강을 건넜네요.
그리고... 추가로 사우디와 이스라엘...
위에서 터키가 서유럽의 방산업체들로 부터 방산기술 습득했다고 했잖아요. 터키는 이렇게 얻은 기술로 개발된 무기들을 중동-이슬람 국가들에 판매. 이 실적을 가지고 세계무대로 진출할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완 경전차를 같이 하고, 파키스탄엔 공격헬기 판매하고, 사우디엔 전차를 팔고, 중동국가들엔 8x8장갑차 기술이전을 가지고 판매하길 원했고 일부는 성공했죠.
문제는 이게 은근히 사우디의 심기를 거슬리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중동의 맹주는 사우디인데... 터키가 사우디 나와바리에 들어와 군사외교적 영향력을 강화 하고 있으니... 좀 빡친거죠.
최근 사우디가 한국하고 방산협력 많이 하는 이유도 이게 좀 영향을 미쳤어요. 사우디도 미래엔 석유없이 먹고살게 필요한데 인구는 적으니 적은 인구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중 하나가 이 방산분야 거든요. 그래서 사우디측이 우리나라에 원하는것도 단순 도입이 아니라 기술이전을 포함한 광범위한 방산+국방 협력입니다.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암튼...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과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는 물밑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둘다 이란의 핵 문제를 지역안보의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미국과는 양측모두 동맹국관계라... 시기적으로 이란이란 공동의 적 때문에 최근 물밑에선 확연하게 사이가 좋거든요.
더군다나 예멘 후티반군과 전쟁중이라 군사외교적 문제가 더 커지는걸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 상황이에요.
근데 터키 에르도안이 중동 한가운데에 똥을 던진겁니다. (중동의 맹주가 사우디인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탄합당하고 있는거 어쩔??? 하고.
이 문제는 이스라엘 vs 모든 이슬람 국가 구도여야 하거든요. 근데 현재 중동 상황은 이스라엘 문제는 수면 밑에 있고 시아파 vs 수니파 가 격화되어 있고 그래서 바레인을 왕따시키니 마니 하고 후티하고 전쟁질 중인데... 터키가 지금 저걸 던진거죠.
사우디하고 터키하고도 앞으로 볼만하겠네요. 요즘 사우디가 터키 확장에 은근히 불만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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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고 생각나는데로 막쓴거라... 분명 오타 탈자 있을겁니다.
수정알림 : 중간에 파키스탄에 공격헬기 판매 입니다. 원글에 아프간으로 쓴거... 잘못된겁니다.
참고로 파키스탄에 판매하는 공격헬기 엔진이 서방제인데... 이거 스탑 걸려서 수출 못하게 생겼죠.
IS도 그 파이프 라인 머니게임에 동원된 배우들이라고 할까요....,
아프카니스탄의 침략은 이미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와 있지만 우리에 대한 침공의 일부였습니다.
영국 일본의 동맹 세력의 공략이죠.
우스꽝스럽게도 역사를 제대로 다루어야 할 사학자들마저도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간파하거나 번역한 경우가 너무 없이 빈곤합니다. 번역본 조차도 아프카니스탄으로 검색하면 내용 없음으로 나오지요. 그렇다고 해서 중국애들 표기로 치면 더욱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수차례 다양하게 한자를 바꾸면서 원문을 검색해 보니 그제서야 나오더군요. 참으로 허탈한 부분입니다.
고종실록 22권, 고종 22년 3월 20일 기미 7번째기사
1885년 조선 개국(開國) 494년
중국 북양 대신 이홍장이 거문도 사건과 관련하여 편지를 보내오다
중국 북양 대신(北洋大臣) 이홍장(李鴻章)이 거문도(巨文島) 사건과 관련하여 보내온 편지에,
"귀국의 제주(濟州) 동북쪽으로 100여 리 떨어진 곳에 거마도(巨磨島)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거문도입니다. 바다 가운데 외로이 솟아 있으며 서양 이름으로는 해밀톤〔哈米敦〕 섬이라고 부릅니다. 요즘 영국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阿富汗〕 경계 문제를 가지고 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군함을 블라디보스톡〔海蔘葳〕에 집결시키므로 영국 사람들은 그들이 남하하여 홍콩〔香港〕을 침략할까봐 거마도에 군사와 군함을 주둔시키고 그들이 오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 섬은 조선의 영토에 속한 것으로서 영국 사신이 귀국과 토의하여 수군(水軍)을 주둔시킬 장소로 빌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잠시 빌려서 군함을 정박하였다가 예정된 날짜에 나간다면 혹시 참작해서 융통해줄 수도 있겠지만 만일 오랫동안 빌리고 돌아가지 않으면서 사거나 조차지(租借地)로 만들려고 한다면 단연코 경솔히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이 부분이신 것 같군요.
좀 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나라_이름의_한자_표기_목록
이 곳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한자어 阿富汗 를 찾아서 검색했습니다.
이것은 거의 수백년에 걸쳐 이어져온것이고 중국이 당시 조차지로는 안된다 한 이유가 중국 역시 대륙세력의 일부이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항상 양다리전략...... 역시 수백년에 걸쳐 ~_~)
고종/순종실록은 사료로 안치니 이걸 근거로 연구가 나오기가 참 어렵죠
아마도 요즘 동체 시력이 노후화 되서 오탈자는 자체 검열로 감지되지 않은듯 합니다.
에르도안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실질적 해결하려고 저말 한것도 아닌데... 저게 바른소리일까요?
그냥 자기 정적들에게 똥 투척 일뿐인데요.
외교는 그렇게 액면만 보면 절대 안되는 분야에요.
나경원이 자녀 논문 언급하는건가요?
장제원이 음주운전은 살인이다 하는건가요?
조선사람은 남을 속인다고 하던 닉입니다 그냥 메모하세요
동조선 사람인가보네요
이건 뭐 이스라엘보다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경계 넘을때보다도 삼엄하더군요. 우리나라 자한당과 민주당 대립 이상으로 이슬람 근본주의와 세속주의간 대립이 한창이라 요즘 터키 분위기 매우 안좋습니다.
계산적으로만 친다면 우리도 일본에게 굽신거려야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죠. 저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우리보고 기술을 주면 자기네들은 자원과 돈을 주겠다는건데..... 문제는 수니파 벨트와 손을 잡으면 시아파는 적이 되고 반대로 시아파 벨트와 손을 잡으면 수니파가 적이 됩니다.
요즘 양쪽 모두에서 손을 벌리고 있는건데 잘못잡으면 큰일납니다.
강건너 불구경 하는때가 오면 저희도 딱히 좋지 않습니다.
글 잘봤어요. 따봉드립니다.
모공에 묻힐 글로는 아깝네요. 팁게로 옮기시면 어떨까요?
에르도안이 대미전에서 그 카드를 휘둘러볼 요량으로 보이네요.
진짜 압박하려면 군대고 뭐고 물만 끊어도 되지 않을까요? 이스라엘이 많은 양의 물을 터키에서 수입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지역이나 다 마찬가지지만, 물밑에서 치고 박는 암투들이 장난이 아니군요.
종종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리아 쿠르드족지역을 점령한 후 친터키계 시리아난민을 대거 이주시킨 후 무기를 주고 대신 시리아 쿠르드족과 싸우도록하려는 목적입니다.
저 ㅅ ㄲ는 그냥 독재자입니다.
사우디 왕가 재밌더라구요.
국제 정세 못 읽고
개성 공단 박살낸 누군가가 떠오릅니다. ㅉㅉ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런 큰 이슈에 눈을 돌려서는 안되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트럼프가 터키를 상대로 경제 제재를 한 노력이
죄다 수포로 돌아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