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들의 조국장관에 대한 분노가 일정부분 일리가 있다고 여겨졌어요.
박탈감도 충분히 이해가 됐구요.
그런데 2달이 지난 지금,
합리적인 말을 하는 김어준, 유시민 같은 분들을
'뇌가 썩었네~' '그냥 책만 써라~'
이런 식으로 무작정 비난만 하더라고요.
(더쿠 기준으로는 위와 같은 댓글이 50프로 이상이였던 거 같아요.)
이제는 분노에 찬 20대에 대한 제 생각이 좀 바꿨습니다.
그들의 분노는 합리적인 게 아니라,
그냥 화풀이용인 거 같아요.
앞뒤 사정을 모르면 좀 알아보세요.
기사 제목이 실제 내용이 아닙니다. (아주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냥 내 기분 나쁘면 다 잘못 된 게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 인생의 많은 부분이 잘못 됐다면 본인 책임도 분명히 있어요. 그게 다 사회탓은 아닙니다.
그게 다 조국,문재인 때문이 아니라구요.
사회에 하루 아침에 어떻게 바뀝니까?
지난 10년간에 적폐가 쌓여있는데.
잠도 안 오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끄적여봤어요...
첫째로 조국의 태도가 싫었고
두번째로 조국지지자들의 태도가 싫었죠.
잘못됬느냐 아니냐를떠나 결국 니편내편으로 편가르고 싸우는게 더 보기 싫어요.
근데 문제는 조국이 싫으면 다른 지지할사람이 생긴다면 기분이 좀 나아질런진 모르겠는데
그럴만한 사람은 없다는게 더 짜증이 나는편입니다.
저는 정의당 지지자였는데 조국이후로 정의당도 지지안하기로 했습니다. 자한당vs민주당 붙으면 민주당찍을수밖에 없거나 기권을 하겠지만... 지지하고싶지않아졌어요
그리고 조국 싫어하는 그들보고 관심이 없다느니 이런얘기도 결국 왜 싫어하는지 모른채 그냥 관심이없다는걸로 눈감는것도 싫고요
조국장관의 어떤 태도가 싫은거죠?
그 지지자들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검찰이 털면 그냥 털리고 그냥 있어야 되나요?
딴지가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모든 사안에 정치가 개입되는 순간 내편 니편이 됩니다.
진영논리가 가장 강하게 작동되는 곳이 정치입니다.
니편 내편 말고 나라나 서민을 위해야 한다는 구호는 왕정이나 독재국가를 제외하고는 인류 역사상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지금 검찰-언론-자한당의 카르텔이 미쳐돌아가고 있는 이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할말은 없겠습니다.
정치는 우리 국민의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 삶을 담보로 해야하기에 ”옳고/그름”이 아니라 ”좋고/싫음”의 문제로 판단하기에는 삶에 너무 큰 댓가를 희생해야합니다. 이명박근혜의 9년처럼요.
초3 둘째가 막무가네로 우기는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무언가 잘못되었으면 잘못했다 하는 모습을 잘 못본것 같습니다.
애초에 뭘 깨끗한 사람이 임명될거라 생각도 못하고 삽니다. 다만 의혹이 있으면 깔끔하게 해명이 안된채로 이슈가 넘어간것들이 아쉽고. 조국장관은 그렇다 처도 조국지지자들 대부분의 스탠스가 아쉽습니다."그래서 그게 불법임?" 같은 스탠스요. 저같은 20대들은(아닌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비슷한 태도인 친구들을 보면) 불법이냐 아니냐를 떠나 도덕성과 상대적 박탈감에 초점을 맞춘것인데 서로 다른얘기를 하고 있으니 애초에 통할리가 없기도 하죠
잘못한게 아니면 해명이라도. 아니면 잘못했으면 앞으로 어떻게 뭘 하겠다 하는 스탠스는 찾아보기 힘들었네요. 정치에 관심없는게 아니라 열심히 지켜보다가 하는말입니다.
조국이 왜 싫은지는 다른분들댓글에 말씀드렸습니다.
제가바라는 이상적인 방향은 아직 니편내편도 중요하지만 옳고그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니가 아직 정치를 몰라서 그래" 라는 말을 하실거면 더 할말은 없겠습니다
어쨋든 저는 자한당 존X 싫습니다
첫째 조국의 태도가 싫고?
두번째 조국지지자의 태도가 싫고?
이렇게 적고 계신데요.
니편 내편이라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니편내편을 정해야해요. 정의를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 삶에 조금이라 누가 이익을 줄지 폭넓게 생각하셔서 정해야합니다. 조국지지자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언제부터 지지했을거라 생각하시나요?
전 문프 지지자였지, 조국법무부장관이 사법개혁을 어떻게 하겠다고 얘기하기 전까지는 지지한적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과정을 보면서 이렇게 깨끗한 사람이 있다는거에 더 놀랬습니다.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사람을 고르는데 태도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뭐 그렇다고 해서 당장 다른 후보자가 생각나진 않습니다만 제가 누군가를 지지할때 큰 몫을 차지합니다.
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는건가요?
혹시 이렇게 털어도 님이 만족할 정도로 깨끗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전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털면 저도 자신없습니다. 못 견뎠을거예요. 님은 어떠세요?
위에 비슷한건에 대해 다 말씀드린것 같은데요. 조국이 적절히 해명한건 제가 알기론 없고(만약 있다면 링크라도 알려주세요) 두번째로 그래서 그게 불법이냐는 스탠스가 싫습니다.
조국을 계속해서 비난하고자 하는거 아니고 제가 모르는게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전 두아들을 키우는데 지난 이명박근혜 9년을 보면서 애들한테 다시 그런 시기가 안오기를 바랍니다. 세계여행자님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지만 지금 바꾸지 않으면 결혼하고 애들키우는 시기에 이명박근혜가 다시 찾아올겁니다.
여기서 제가 조국이 싫고 싫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너 자한당 지지하니?" 입니다 아니면 어리니까 뭘 모른다 혹은 초딩같다는 얘기를 하죠. 싫어하는 이유에 이런저런 반박이 차라리 낫습니다
이런이런점이 싫다고 계속하시면서 비난하는게 아니라니뇨? 불법적이지 않은 행위를 비난하시는거죠.
제 질문에 대답은 안하시네요. 님은 이것보다 더 깨끗하게 살아오셨어요? 또, 법무부장관으로 누가 될수 있냐구요.
무엇보다 여기서 지면 총선등 앞으로 힘들어지고 결국은 다시 지난 9년의 시기로 돌아가게됩니다.
앞은 있는데 뒤가 없지 않나요?
최선이 없습니다. 그럼 최악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차악을 선택해야죠.
자 조국 장관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계시는건 이해했습니다.
그럼 누가 할까요?
앞은 있고 뒤가 없네요.
초딩들이 보통 그렇죠.
테리님이 떼쓰시는 겁니다.
본인 의견과 다르다고 초딩이라고 하는거나 뭔차이인가요 조국을 싫어하지만 조국을 싫어 한다고 했지 조국지지자들을 초딩으로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그게 불법이냐 는 스탠스는 여전히 싫지만요
싫어한다고 얼마든지 말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중도나 진보층들이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할걸로 예상합니다.
정반대의 극우가 아닌 이상 어쩔수 없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어느정보 포용해줄 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네요
다만 본인이 생각하고 계신 한국 정치에 대한 이상적인 방향이 현실 정치에 투영되지 못할 때,
정치는 썩었다며 외면하시는 일만 없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청문회라도 보든지 정경심씨 페북이라도 보든지.. 찾아보지 않고 싫다 라는 건..
기자회견 때 이미 박탈감 느낀 국민들에게 사죄햇는데 뭘 잘못햇다고 한게 없나요? (잘못한 것도 없지만)
평범한 20대는 조국을 '말은 그럴싸하게 했지만 뒷구멍으로 적폐와 똑같은 짓을 했다, 내로남불이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20대때 생각하면...ㅎㅎㅎ
알바 언급하면 바로 계정 정지시키거든요 ㅋㅋ
그래서 알바들 입 터는거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아이디 엄청 많이 보유중인건 말할 필요도 없고.
비공개 커뮤가 커지면 바이럴들이 사이트를 완전히 좌지우지하져. 현재 더쿠기 딱 그 모양인거 같더군요.
심지어 거기는 비회원이더라도 볼 수가 잇고, 사이트 규모가 커서 되게 여론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렇게 더러운 거였군요?
매체에서 전해지는 일방적인 내용만으로 판단하기 쉽고
깊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당장 눈앞에 있는 대상에게 쉽게 화풀이를 하고 싶은 거겠죠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결코 20대 눈으로 아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도 안 보이는 부분입니다.
나이를 떠나 정치에 대한 올바른 관심이 일상이되는 사회가 정착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빨갱이라고 불렀을거 같습니다 ㅋㅋ
저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ㅎㅎ
따분한 정치이슈에 대해서 스스로 진실을 찾아보기 보다는
밥상머리 교육과 미디어가 정치적 성향에 아직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시기죠.
잘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주제에
정치 신경쓰기 싫다고 잘난척, 아는척, 쿨한척 하는 쿨병도 심각하구요 ㅋㅋ
(아.. 물론 이건 20대 때의 제 얘기 입니다 ;;)
거기가 12년 초에 생겼고, 관리자(왕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운영하던 전 사이트때부터 있던 사람인데,
첫번째로는바이럴에 의한 테라포밍입니다.
최근분위기가 갑자기 바뀐거지 분노고 뭐고 생긴게 아닙니다. 대략 30명~50명에서 작업들어온거에요
두번째로는 녹색당입니다.
반자한당-친노-반문재인 코드가 적용되는 정말 이해안되는곳이라 착각하셨을거라봅니다.
참고로 정치관련은 정치사회 vs 대통령 게시판으로 완전히 나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댓글들은 정말 너무 더럽더라구요.....
그게 일반적인 사람들의이야기는 아니였음했는데...그나마 다행이네요...
안그래도 이것땜에 들어가서 한번봤습니다.
정토크방 가면 얘네들 작업하는게 '알고보면 '보입니다.
정치와 자신의 생활이랑 거리가 멀었는데 (정치에 무관심), 가까워지고 있거든요.
언급하신것들이 그 과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도 힘든데, 그 와중에 정치라는 현실이 들어오면,
대상이 누가 되었던,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도 봅니다.
저도 어렸을 때 들었던 소문만으로 지역감정을 가졌던 적이 있었으니, 무관심하고 무지한 상태에서 잘못된 정보로 세뇌 선동 당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보수가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왜곡하려던 건 같은 목적이었겠죠?
양치기 소년에게 속은 사람들처럼 거짓말로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세뇌 선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지 누적된 데이터만 갖게 된다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지능이나 인성의 문제이기도 해서 젊은 가스통이 생길 수도 있겠죠.
아무때나 회원가입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동질감 같은게 있었고,
덕후들이 모인 곳이면서도 막말하거나 일베용어 쓰면 왕덬(왕+덕후, 관리자라는뜻) 한테 일러서 강퇴시키고 막 그래서 디싸인사이드급 덕후 사이트에서 일베물을 뺀 이상적인 사이트가 생겼구나 좋아했는데
장미대선 끝난 이후 “더쿠 아이디 삽니다” 라는 글이 트위터 등에 엄청 올라오더니 결국 알바에 점령 당하더라고요.
더쿠 오랜멤버들은 대통방에 있고요(그래서 글도 많이 안올라와요, 다른 게시판에서 덕질하는 애들이 가끔 들여다보는 방이라)
신규유입된 자들이 정치게시판에서 하루종일 진을 치고 있죠(얘들은 정치게시판을 위해 들어온 애들이라 다른 덕질 게시판에는 아예 가질 않으니 하루종일 글 싸지르고 서로 댓글달아줄 시간도 많죠)
실제로 홍보회사(라고 쓰고 바이럴마케팅 회사라고 부른다) 에서 제일 신경썼던게 더쿠같이 10-20대 여자들 많이 가는 사이트랑(남성덕후도 많지만 더쿠 가보시면 남자아이돌 게시판에 글이 젤 많아요) 82쿡처럼 아주머니들이 가는 사이트랑 엠팍(20-30대 남자)입니다. 장미대선때 가장 적극적으로 문프 지지했던 커뮤니티들을 공략하는것 같더군요
우리의 삶과 정치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얼마나 터무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거예요.
기득권 언론에 놀아나는 거고 생각이 없이 뉴스 타이틀만 보면 우르르 몰려갑니다.
당장 서울대 애들 시위만 봐도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생각 없어 보이지 않나요.
머리 좋다는 애들도 그모냥인데 뭐.ㅉ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는 얼마나 대중이 개돼지인지.. 언론의 장난질에 놀아나기 쉬운지 입증되는 사건이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나씩 하부게시판 점령하고 최근에는 스퀘어까지 치고 올라오더군요. 정의당 지지자도 뭐 위선적이래나 이런 이미지를 씌우고 싫어한다고 들었습니다. 민주당에서 인재가 나와버리면 정의당도 주저앉는 미래가 싫어서라는 실리적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만. 정의당 지지자 중에 자한당 비리 제대로 비판한 적도 없는 사람이 앞장서서 조국 비판하는 것도 절말 코메디죠
보이는걸 믿기(받아들이기) 보다 믿기(받아들이기) 편한 것만 보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스스로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증입니다.
저는 짜증나서 관련 내용들 다 키워드 차단해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