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를 좀 할게요.
노통님 시절에
그 분이 아, 좋은 사람이구나. 그럼 잘 되겠지.
그러고 살기 바빴어요
가끔 접하는 뉴스마다 시끄러워서 뉴스 안 봐야겠다 그랬어요
탄핵이니 뭐니 그래서 정부를 얕봤어요.
검찰이 수사하니 어쩌니 그럴 때 불쾌하고 싫어서 아예 언론을 피했어요
검찰이 뭔가 능력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비보를 들었어요.
뭔가 내가 잘못한 느낌. 아차했지만, 어쩔 줄 몰랐습니다.
..........
그리고 이명박근혜가 있었고, 세월호가 있었고.....
촛불혁명의 성공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문재인 후보에게 표 하나 더 줄려고 외국 살다 대선 전에 들어왔어요.
당선되시는 거 보고 외국 정리하고 주저앉았어요.
어떻게든 그 분의 국민으로 살고 싶었어요.
마음 속에 잘 알지는 못했지만, 노무현 이라는 큰 사람에 대해서 죄책감이 있어요.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게 얼마나 멍충한 짓인지 깨달은 후에
제 인생의 우선 순위는 바꼈어요
일 잘하는 검찰인줄 알았는데 국가공인 조직깡패인줄 지금 잘 알아요.
지금의 대한민국의 운명이
조국이라는 개인의 운명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아요.
겨우 조국 개인이 아니라는 거
그걸 아는 사람들이 저 혼자가 아니라는 거
저 같은 사람이 그다지 유난스러운 것도 아니라는 거
그걸 저 개검찰은 아직도 모르고 있네요.
모를꺼에요
그러니 알게해줘야줘
지들 주인이누군지
‘나라도 자켜야 한다’로 바뀌며
시민들이 깨어나 연대하기 시작한거죠.
저도 그중 하나!
/Vollago
그때와 지금의 국민들의 의식 차이는 크지 않을지 몰라도
그때와 지금의 국민들의 실천적 행동력은 달라졌습니다.
추천 합니다.
근데 애절함에 눈물이..
비난한적 단 한번도 없지만 지켜드리지도 못했죠...
지난 금요일에도 많이 늘어서 기뻤는데, 토요일은 와이프까지 끌고다서 정말 깜짝 놀랬고, 이번주 토요일은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미국에서 이명박 나온거보고 설마 저사람은 안뽑겠지 했는데 한국민들이 이명박 당선 시키는거보고 좌절.. 그 뒤로 2008년 시위 진압부터 노통까지...
+1
(부끄럽지만) 큰 관심도 없었고 그냥 정치 관련 뉴스가 피곤하게 느껴져서 회피했었어요.
그러다 그 분을 잃었고,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쥐 닭 시절을 보내다
촛불을 들면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보면서
가슴 속 깊은 울림을 느꼈어요.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통에 대한 죄책감....
물어뜯고 있는 꼴을 보자니
피아식별이 분명해 보입니다.
서로 서로 힘을 주고 받지요...혼자가 아니거든요...진심어린 글 ....
조중동의 파워가 어마어마할때였고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지지합니다!
이런 마음이 모여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예언 같은 말씀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