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입니다.
그동안 검찰 발 소식을 단독이랍시고 보도하던 언론들에 의하면,
- 조국 딸이 고대 입학 때 논문을 제출했고
- 이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당시 입학사정관의 증언이 있었다
였죠...
근데 실제 검찰 조사를 받은 해당 입학사정관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 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기억이 안난다
- 다만 본인은 논문을 본 기억이 없으며 '검찰이 입수한 목록표에 기재돼 있다면 제출됐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음
- 또한 '그런 논문이 제출됐다면 눈에 띄어 입학에 유리했을 것'이라고 가정법에 기초해 진술함
본인도 보도 보고 황당했겠네요.
제출해서 점수화되었는지 아닌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증거도 없는데, 유죄다?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 것은 검찰이 더 잘 알 겁니다. 알면서 이런 짓 하는 사람, 저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봅니다.
당사자인 입학사정관은 본 적도 없고, 그걸 봤다면 인상이 깊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제출된 것이 사실이라구요? 그러면 논두렁에 시계 버렸겠네요. 검찰이 논두렁에 버렸다고 했으니...
검사들 수사하기 엄청 쉽겠네요. 그냥 뭐 하나 나오면, 그걸로 가정법으로 다 만들어 버리면 되니까요. 한명숙 언니가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차용증을 써 줬는데, 그것도 검찰이 보기에는 뇌물로 보이는 것이죠? 그럼 뇌물죄가 되는 것이구요. 근데 지들이 돈봉투 돌리는 것은 뇌물이 아니라고 하고...
/ N☢︎ JAPAN,일베 그룹 싫어요(댓글 서명)
기레기가 조국 장관 딸에 유리한 대답을 원한게 아니었는데 아차 싶어서
일부러 말미에 부정적 뉘앙스로 인터뷰를 유도한게 아닐까, 그런 의심이 드네요.
기레기들 잘 쓰는 기법 있잖아요.
'근데 만약에 논문이 사용되었으면 입학취소가 맞다고 보시는 지요?'
이런 유도 질문을 던지면 응답자는 그에 대해 반응해 말하게 되는....
그럼 기레기는 그 질문을 쏙 빼고 교수의 답만 기사에 싣는...악의적인 인터뷰 방식.
당시 세계선도인재전형 경쟁률은 2.6대1이었다. 세계선도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토플·텝스 등 어학 성적(40%)과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평가(60%)를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경쟁률과 전형 방식을 감안하면 조씨는 1단계 통과 대상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면접(30%)과 1단계 성적(70%)을 종합해 합격자를 최종 선발했다."
애초에 논문이 들어가는 전형이 아닙니다. "논문이 제출됐다면" 이라는 가정 자체도 일종의 프레임입니다. 1단계에서 어학성적 및 생기부 등이 포함된 서류평가로 걸러내고, 여기에 면접 평가를 얹는 식입니다. 그리고 전형 이름 그대로 세계선도인재전형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외국어 사용의 능숙도'일 것입니다(제 뇌피셜).
애시 당초 논문 프레임으로 흘러가는 건 끌려가는 꼴입니다. 논문을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소서에 '연구에 참여했고 논문에 내 이름이 올라갔다'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 당시부터 논문을 어떻게든 쓰려고 하는 고등학생들이 많았던 것은 굳이 더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
갑자기 등락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또 한쪽에서 보도하고...하도 어조가 틀려서 다른 사람인줄
전 작년에 면접본 친구들 성별도 제대로 기억이 안납니다
그런데 10년전에 면접본 학생의 서류중 하나에 내가 점수를 많이 줬는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고요?
논문목록도 검찰꺼보니 있더라....는 사람이?
솔직히 고려대에서 5년마다 서류들을 폐기한다는데
갑자기 검찰에 가니 10년전 개인 제출서류목록이 남아있다는게 딱히 믿기지도 않습니다.
또 논문 취소가 교수에게 있지만 그 피해는 학생이 져야 한다는 논리는 또 뭐여
기사 마지막 부분인데... IRB 까지는 그래..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근데.. 모든 저자의 역할이 불분명하다..
혹시 학부, 대학원 시절에 쓴 논문에.. 각 저자간 역할이 명시된 논문 보셨습니까? IRB 하나만 얘기해도 될 걸 억지를 써놨어요...
본인들 논문도 한번 다 디비까보자고 할까봐요... 저자가 한명이 아니라 둘 이상 들어간 논문에 저자간 역할이 명확히 드러나는 논문이 어디있는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