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이프가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임신하고나서 책을 엄청읽어댑니다.
어제 유튭을 보면서 혼자 댄스삼매경이었는데..
와이프가 물어봅니다.
"한국전쟁은 북한이 한국에 온거잖아"
"그렇지"
"전쟁끝나고 한국 북한 갈라졌잖아"
"그렇지"
"그럼 그전에는 하나였어??"
"그렇지"
"그런데 갑자기 왜 북한이 한국온거야??"
"응?"
"하나인데 갑자기 왜???"
"옹???"
그때부터..
고민을 시작합니다.
그전부터 반으로 갈라졌던가??
응??
왜 갑자기 왔지??
하...
소련도 생각나고 미국도 생각나고..
그때부턴 아무것도 모르겠더군요.
30대 중반넘어가고.. 머리가 썩은건지..
너무 무식한건지;;;
뭐 대답을 해줘야하는데..
그때 와이프가 이야기합니다.
"응.. 됐어!! 내가 찾아볼께"
ㅡ.ㅡ
아....
무식하네요.
삼국시대도아니고..
조선시대도아니고..
불과 60년전 역사도 제대로 기억못하고 있다니.
인터넷 좀 유튜브 좀 그만하고..
저도 책좀보고 알아야겠습니다.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엄청 자세히 다루면서, 광복 이후 현대사에 대한 부분은 거의 무지할 정도니깐요.
그래서 38도 위도에 맞춰 38선 생긴건데
그 후 5년만에 한국전쟁 발발 그래서 휴전선이 생기고 그건 ....알지 않나요.
매년 625 나 현충일 기념을 하는데 ;;;
교육도 교육인데 그 이후의 무관심이 문제 아닐까요?
1950년 6월 25일에 한국전쟁 발발했잖아요.
선거를 합쳐서 하니마니 하다가
아마 동아일보가 기사 하나 오보인지 일부러그런지 쓰면서
반사회주의 어쩌고가 퍼지면서 완전 난장판 되었다고 들은듯한데 찾아봐야겠네요
/Vollago
문맥상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듯 하고, 우리나라가 아닌 한국이라고 칭하는 것도 그렇고요.
굳이 자책하지 않으셔도되요, 모르는건 죄가 아니죠... 안가르쳐준 사회가 잘못이죠
물 흐르는 자연스러운 질문의 흐름에 당하신 듯? ㅎㅎ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화이팅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ㅠ
북한이 쳐들어오는건 그 후죠.
그런데 이 부분이 우리나라 흑역사라 그런지 제가 배울 땐 뜨뜨미지근 하게 가르쳤습니다.
여명의 눈동자 보면 되는데 말이죠.
현지촬영에 초 호화 출연진의 명작이니 꼭 한 번 보세요.
채시라 박상원 고현정 임창정 등 어지간한 배우들 다 나옵니다.
특히 오연수의 앳된 얼굴을 볼 수 있다구요!!
당시 좌익은 토지개혁과 함께 친일파 정리를 큰 목표로 가지고 통일정부를 수립하자고하였지만, 미군에 의해 경찰이나 고위공직을 유지하고 있던 친일파 세력을 포함하는 우익으로써는 절대 응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에 좌익세력을 억누르고 결국 남한단독정부를 세우게 됩니다.
여기에는 좌익이 득세할 것을 경계하던 미국의 의도와 힘이 크게 작용하였고 이런 틈을 교묘하게 이용해 개인의 야욕을 최대한 챙긴게 바로 이승만입니다.
마침 바로 얼마전 '해방후3년'이라는 책을 보니 이런 내용이 정리가 잘되어있더군요.
사실 역사소설인줄 알고 구입해놨었는데 소설이 아니라 당황했었지만 광복 후 3년간 주요인사들의 관점에서 본 한반도의 흐름이 자세히 잘 나와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이정도도 모르면 정말 무지한거죠.
반성하고 ㅠ 공부하겠습니다.
심각합니다 정말..ㅉ
38선과 휴전선이 같은거라 생각했습니다.
하.... ㅡㅡ
지금이라도 아시면 된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