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가면 심심해요.
그래서 몇가지 낙을 찾았는데..
그 중 하나가 마트에 가는거였어요.
미국에는 꽤 다양한 종류의 마트가 있더라고요;;
여튼 하루는 '트레이더 조' 라는 마트에 갔었어요.
여기가 다른데보단 조금 비싼데 대부분 오가닉에다가 채소들도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파는 곳이었거든요.
원래 맥주는 주로 월마트에서 샀었는데 그날은 좀 귀찮기도했고 '트레이더 조' 자체 브랜드 맥주도 맛나단 말을 들어서 맥주를 포함해서 다른날에 비해 많은 양의 물건을 삿더랬죠.
그리고 계산대에서 ..
직원이 바코드를 찍으며 물어보더군요.
'싱글 or 더블?'
전 순간 당황했습니다..
뭘 물어보는거지?
내가 기혼인지 미혼인지 물어보는건가?
그럼 저 예쁜 처자가 나한테 관심이 있는건가?
몇 초동안 벼라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러다 뭔지 잘 모를땐 나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생각을하자! 란 병신?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약간 느끼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아임 싱글'
그러자 그처자 좀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니..
니가 물건을 많이사서 종이백 두겹에 담아줄까 란 의미였다며 종이봉지 두개를 꺼내서 담아주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난 싱글이라그랬는데....
왜 두장에 담아준걸까요..;;;
화사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너 그러다 추방당한다며..;;;
뭐;; 거참 잘 못 알아들을 수도있지;; 추방까지야;;;
처자캐셔 : 봉투 1장 줄까? 2장 줄까?
싱글남자 : 난 싱글이야~ (난 1장, 난 한장이야)
완전 고급진 유먼데요^^
영어를 잘 못하지만 이런개 미국식 개그가 아닌가? 싶은데요.
90년대 학번인데 실수하면 벌주고 혼내는 시절이라 망신이라 생각하신거 같은데 ... 얼마나 멋진 에피소드입니까? ㅎㅎㅎ 완전 재미지네요^^
저 대화의 순간에 눈빛만으로도 상황파악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
앞으로 유부분들은 더블ㅎㅎㅎ
/Vollago
비행기의 입국신고서 sex 란에 strong이라고 썼다는 얘기가 떠오릅니다? ^^;;
.
.
매일
미인 점원 : (웃으며) 종이팩 한개에 담아드릴까요? 두개에 나누어 담아 드릴까요?
글쓴이 : (부끄러워하며) 전 혼자에요
미인 점원: (당황하며) 아왜 싱글이라면서 연락처를 안 주지?
"저 미혼이에요."
테이크아웃 함 하면 비닐에 종이? 암튼 상자가 산처럼..ㅋㅋ
비닐봉다리도 막 두겹씩 싸주고..ㅎㄷㄷ
분리수거도..ㅋ
앗힝엨훅 떠오르네요 ㅋㅋ
어, 나 싱글이야
트레이더죠스 좋죠 ㅎㅎㅎ
저도 자체맥주 즐겨 마셨습니다.
만두 볶음밥 등 냉동식품도 나름 괜찮습니다.
잘 배워갑니다.
여자는 정색하며 커플이라고 답했다.
이거죠
아임 스티브 ㅎㅎ
트레이더 조 많이 싸서 저도 애용 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네요
사실 그렇게 말꼬리를 잡아서 작업들어가는 사람도 있어요. ㅍㅎㅎㅎ
식당 혼자 가면 ...Do you have company?...어케 나 사장인거 알았지....
단순히 주문확인차, 주문시 적은 전화번호랑 주소를 묻는 것이었는데...
처음이라 몰랐던 저는...
'이거 배대지 번호인데... 이거 말해줘도 되나? 나중에 전화 걸었는데, 내가 안받으면 일이 꼬이는거 아닌가?'
순간적으로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영어도 떠듬떠듬 하는 실력이었기 때문에...
간신히 정신줄을 부여잡고 했던 말이...
"I live in Korea, is it OK?" 였습니다.
이 소리 듣고 상담원 분이
세상 해맑은 목소리로 한참을 웃으시더군요...
저는 처음에 왜 웃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상담원분이 끝까지 친절히 응대해주고
끊을때, "캄사합니다~" 한국말로 인사도 해줘서...
제 기억에는 즐거웠던 에피소드로 남아 있습니다. ㅋㅋㅋㅋ
뭐 얼굴 다시 볼 것도 아니고 괜찮습니다 ㅋㅋ
점원 : 수퍼 샐러드?
나: '??양 많은 거 주문하라고 하나?'
점원 : 수퍼 샐러드?
옆사람 : soup please...
나: '아...soup or salad......'
나: 저 이래뵈도 여친 없어요~
플라스틱백? 플라스틱백? 해서
못알아들음
생활 속에서 파악되는 문맥은 한동안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뜬금없고 힘들어요. ㅋㅎ
그리고, 커피 주문하면 이름 물어보던 거... 아니 내 이름이 왜 궁금하지? 하면서 엄청 당황했었었죠. ㅋㅋㅋ
정답도 알려주세요
영알못이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 그렇군요
알려주시는 김에 커피주문에 이름 물어보는 것도 아시면 알려주세요~^^*
원하는 금액을 이야기하면, 결제할 금액에 더해서 결제한 후,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주죠.
결제를 할 때 Credit, Saving, Cash out 3가지를 꼭 물어봤었어요.
결제를 신용카드로 할 건지, 직불로 할 건지 물어보는 거에 더해서 현금서비스 할 거냐고 물어보는 거죠.
마트 하나 정해서 포인트 카드 잘 쌓아두면 1년에 한두번 100달러 할인 등에 이용 가능해서 쏠쏠했던 기억도 나네요.
이름 물어보는 건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쓰고, 아직 우리나라 같은 벨 시스템이 없어서?)
주문을 받으면 뚜껑에 이름과 커피 종류를 써 두었다가 커피 내려서 담아 이름을 불러 주더라구요.
- 한국식으로 '라떼'라고 하면 못알아듣고, '라테'에 가깝게 발음해야 알아들어서 당황1,
- 이름을 물어봐서 오잉? 하며 당황2 (점원이 이뻤음)
- Take out 하고 싶다고 하니 못알아 들어서 당황3 (나중에 Take away 말하는 거냐고 묻더군요)
- (For here or to go는 미국식이고, 좀 가물한데, 아마 다른 빵집에서) have here or dine in 이라고 물어봐서, 얼래 또 달라... 당황4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영어도 지역마다 쓰는 단어가 다르다는 거에 깜놀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신감 급하락 했던... ㅋㅎ
점원들이 엄청 유쾌하게 일하죠. TJ이용시 팁하나 드리자면 파는 것중에 아무거나
맛좀 보고 싶을때 점원에게 물어보면 보통 그 자리에서 하나 뜯어 줍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당황하실 수 있는 용어 하나 투척드립니다.
가끔 라떼류 말고 Today's coffee나 Brewed coffee 주문 하시면
"룸포미역ㅋ?" 라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풀문장으로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Do you need a room for milk?"
컵에 커피를 다 채워줄지, 우유넣을 만큼 여유 룸을 줄지 물어보는 거죠.
저는 이거 처음 물어볼때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것도 있죠.
옆에서 와이프가 옆구리 찌르더니 '룸넘버 묻는거잖어. 룸남바'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받아보니 치즈를 발라서 주는 수준이 아닌 ...
모르는게 죄도 아니고 미국도 동네마다 그런거 물어보는 용어가 다를 수 있죠
당장 저도 대학교 갈때 고향에서는 당연하게 쓰는 사투리가 안먹혀서 초 당황했었습니다.
사투리인줄도 모르고 살았던거죠
물론 지금은 개그소재로 사용중이지만...ㅋㅋ
나이차에도 쓰는 용어가 따로 있고 현업에서도 업계마다 쓰는 용어가 다르죠
당장 주위에도 사오정 캐릭터 한명씩은 있잖아요?
좀 짜증날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잘 못알아 드는 사람이 있는건데 심지어 외국인이 그거 못알아들었다고 쪽팔릴껀 없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