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장거리를 이동하면 아프곤 하는데
이번 명절에 사달이 났습니다.
수원 대전 5시간을 시작으로
시할아버지를 모신 묘소에 명절 당일 왕복 8시간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3시간
총 16시간을 아이가 차를 탔습니다.
시댁에 가기 전부터 아이가 몸이 안 좋았었는지
어제 어린이집을 다녀오고 병원에 가보니
중이염과 수족구가 왔다고 해요.
수족구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종일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아파서 칭얼대는 아이 때문에
저는 오늘 갑자기 연가를 냈고요.
뭘 해도 짜증폭발 아들 때문에 식겁을 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아들을 봐주고 계신데
명절에 어머니도 종가 며느리 노릇 하고 오셔서
힘드신데 또 힘듦을 드려 죄송하네요.
너무 화가 나서 다음 명절부턴 시가 가지 않겠다 했습니다.
사실 저번에 친정도 다녀오고 아기가 피곤했는지
수족구가 약하게 한 번 왔었어요.
그래서 이번 명절엔 아예 친정을 안 갔습니다.
하필이면 도로가 꽉 막힌 명절이었지요.
압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까지 가야합니까?
할아버지 묘소 가느라 굶다시피 했어요.
게다가 그 날 너무 더워 저도 탈진할 정도였어요.
저는 일하는 엄마라 아이케어를 100% 못 합니다.
그래서 아픈 것에 더 예민할 수도 있어요.
남편은 제가 이렇게 화내는 걸 이해를 못 합니다.
그래서 곧이 곧대로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나봐요.
아내가 다음 명절엔 안 가겠대요, 라고.
이 말을 듣는 순간 전 폭발했고요.
(엄마가 뫄뫄랑 통화하고 싶대~ 라네요. 뭐? 난 안 받을 건데!)
넌 내 남편 자격 없으니 니 엄마 아들로 살라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남편 꼴도 보기 싫어요.
화해할 생각 지금으로선 1도 없네요.
실망스러워서 험한 말도 했습니다.
분이 안 풀리네요, 정말.
추가 tmi 전해드리면
남편은 늦게 출근 늦게 퇴근이라 아이 거의 안 봅니다.
집안일 1도 안 시키고, 결혼은 제 돈으로 했습니다.
(못 해서 안 시킵니다. 종종 제가 차키를 찾아줘야할 정도)
시댁에서 백원도 안 받았고, 집 지분은 반반입니다.
피드백 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그로는 아닙니다.
저와는 감정선이 다른 사람인지
공감 포인트가 전혀 맞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일종의 끌량의 클리셰 같은 겁니다.
남편이 저를 전혀 이해를 못 해서 글 써봤네요.
애 어리고 아프면 명절에 양가 안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부부가 협의해 양가에 잘 말씀 드려야죠.
화 푸시고, 애기 빨리 낫길 바랄게요!
그런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이서 톡으로 한 얘기를
엄마에게 전했다며 엄마가 전화하고 싶다네~
라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전 통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지금은요.
저는 4살 더 많구요.
시할아버지 묘소 가서 5분 묵념하고 돌아왔어요.
결국 아쉬운건 알아서 할거라고 믿지 말고 일일히 다 말하셔서 이해시키는 방법이 좋을것 같아요
사람은 절대 안 바뀝니다.
이거 미쳐요.
를 선언하시기 전에 의견은 한번 물어보셨나요?
이번 장거리 운전때문에 애가 이사단이 난거 같고 힘들어 죽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아무 답이 없더니 엄마한테 얘기했대요...
환장.
저한텐 답도 안 했습니다.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저는 그런 점이 너무 싫습니다.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는데
어머님과 통화하다 그냥 말했나봐요.
그러니까 간 거고요.
그런데 첫날 5시간 걸려 내려갔고
길 막힌다 뉴스 계속 나오면
다음에 가자고 하면 안 될까요?
물론 왕복 8시간은 그 누구도 예상 못 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복잡하고 차밀리는 명절엔 안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미 죽어 사라진 사람 찾아뵙자고 근 50~60년 (애기는 근 100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런데 매번 말 전하는 남편은 싫어요.
왜 안 고치는 걸까요? 이 글 좀 보라고 일부러 쓴 겁니다.
저랑 대화할 생각 전혀 못 하고 있으니까요.
2. 고쳐쓸 수 있겠는지? 몰라서 그런 거라면 가르쳐주세요. 의외로 상대와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3. 감정적으로 대하지 마시고 조용하고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그럼 본인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게 되고 판단내리기 더 쉽습니다.
제가 말하면 공감을 잘 못 해서요.
희한하게 다른 사람들 말은 듣더라구요.
자기 자식인데 먼길 힘든걸 모르면서 굳이 억지로 가는 건 아닌것 같은데...
마마보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의 집안도 안 챙길 수는 없을거에요.
남편 분을 제가 만난다면 글쓴분 편을 많이 들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ㅎ
그리고 TMI이긴 하지만 돈 문제까지 생각하시는 것 보니까 좀 개인적으로는 무섭네요.;
원만하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로 달리기에 적어둔 겁니다.
마마보이 맞아요.
저랑은 통화 안 해도 어머님과는 매일 통화해요.
저는 아기 볼 때 통화하면 귀찮아서 대충 대답하거든요.
남편쪽 입장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늦은 것 같지만요...
(글에 나온바로는 남편이 거기에 반대는 안 한 것 같고, 결과적으로 시댁엔 갔죠)
시가 안 간다고 해서 크게 반대할 명분은 없네요
이유도 보셔야죠...배우자 집을 안 간다는게 중점이 아닙니다
애가 아플 수 있는데 명절 일정을 강행하고(아내는 어느정도 본인이 커버치고)
남편은 아예 신경을 안 썼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 안가요 안가"했더니 그걸 있는 그대로 전해버렸어요
근데 애가 폭발한건 글쓴분만 신경쓰신듯 하니 뭐 그럴 정신은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걸 있는 그대로 시댁에 전하는건 완전 다른 문제 아닙니까?
협상이 안되서 무리해서 갔음, 아이가 발병 및 폭발함
명절에 종갓집 며느리 노릇하느라 고생한 글쓴이 어머니가 와서 도와줌(애 컨디션 문제로 친가엔 가지도 않아서 더 고생함. 남편이 친가 안가는데엔 별 말 안한듯?)
글쓴이는 오늘 연차내고 애를 돌봄
남편 - 애 돌보는데는 하는거 없음
결과 : 화가나서 "이럴거면 명절에 시댁 안간다"
이렇네요
제가 한 얘기를 저한테 답하지 않고
시어머니께 전했다는 거예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나봐요...
명절에 간 게 화가 난 건 아닙니다.
유도리가 1도 없는 게 화가 나요.
눈치도 없고요.
아...네 뭐 그럼 그렇게 생각하십쇼
평생 안간다 한것도 아니고...명절에는 안간다 정도지.
평생 애 니가 보고 시댁에도 얼굴 안 비치겠다고 했으면 관계를 끊겠다는 말로 생각하겠습니다만...
그건 그렇고 그런 말씀대로라면 남편분이 그걸 그대로 시댁에 전한건 "오케이 관계 끊겠습니다"라고 시댁에 승인 받으러 간게 되는데요
근데 그놈의 예법역린, 자식은 아프도록 내버려두면서 부모관계만 챙긴댑니까. 낙수효과식 예법인가요
그렇게 이야기하면 남편도 자식 내버려두면서 싸움이 없을것을 예상했던게 아닐까 뭐 그런 생각부터 듭니다
무슨 가족들 다 모아놓고 공개선언한 것도 아닌데..
저 말 한게 잘못일까요?
그리고 화나면 화나게 한 당사자를 팽개치고 어머니한테 달려가는... 이거야말로 전쟁선포죠..
근데 남편 입장에선 어머니 품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꽤 오래 걸릴 듯 싶네요..
여러분들은 결혼하지 마세요.
진심입니다.
아내가 홧김에 한 말을 왜 어머니한테...
시댁 안가고 처가집도 안가고... 어디 해외 여행을 가는거도 방법이죠..
하지만 매 명절마다 애가 아플 거면
안 가고 제가 나쁜 사람 되겠습니다.
안아달라 짜증내서 저도 지쳤나봐요.
수족구가 왜 연휴 끝에 와서... ㅠㅠ
부모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미안하네요.
겨우 잠든 아이 보니 마음이 안 좋아요...
마지막에 tmi는 머죠?
저는 너무 불편해서 적어뒀습니다.
하...
이젠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으니
남편을 바꾸고 싶네요.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묘소 가는 게
좀 의아하기도 했고요.
결혼하고 처음 가는 거라 좋게 생각하고
먼저 가자고 제안한 것도 저이긴 한데
차 너무 막히면 안 갈 줄 알았어요.
소화할 수 있는 일정과 날씨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Vollago
일정 조율해서 컨디션 조절해줬으면
이렇게 안 아프고 넘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뭐 더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긴 한데...어쨌건 법정스님 동영상 보는 거 추천드립니다.
진정되면 영상 찾아서 보겠습니다.
댓글까지 캡처해서 보여주려고요.
제가 왜 화내는지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애기가 더 커서 면역력이 더 좋아지고
차도 덜 막히면 안아프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편도 부모님 뵙고 싶을텐데
무조건 안간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셔서 이 사단이 난듯한데요
일정 조정했으면 좋았을 거예요.
고생한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애가 저번에 명절 컨디션 난조가 심해서 이번 명절엔 아예 친정을 안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시댁엔 갔다가...뭐 글쓴분께서 가자고 해서 갔을리는 없을테고, 하여간 이 사달이 난거죠...
그건 글쓴분께서 잘못하신게 맞습니다. 다만 그만큼 폭발한 상황이었으니 그랬으리라 생각할 뿐입니다.
근데 그 후 남편의 대응이 아득히 그 레벨을 넘어서서...
결혼하고 한 번도 못 뵈어서요.
그런데 추석 당일은... 아니었어요... 진짜...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더군요...
말도 못 꺼냈습니다. 하...
다시 읽어보니 17개월....서너살도 아니고 이런 애기를 왜 성묘에...
제가 이상한 건가 생각했네요.
의외로 대화할때는 공간에 분위기가 차지하는게 크더라구요. 답답한 집안에서는 비추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와이프와 싸울때 나온 얘기를 쪼로록 엄마에게 일러바치는 행동은
남편으로서 참 바보같은 행동이네요.
저는 20년간 와이프와 싸울때 나온 얘기를 단 한구절도 본가 부모님께 말씀드린적 없거든요.
그냥 매일 하는 통화 중에 무심결에.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전 이제 지치네요.
어디까지 가르쳐줘야 하는지요.
묘에까지 아이를 함께 데려가야 되나요?
이 부분은 아이가 크기전에 조정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른건 남편분이 100프로 잘못 하신거 같아요ㄷㄷㄷ
가끔 보면 공감도 못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아이 위주로 생각해줬으면 하는데
그게 저만큼은 잘 안 되는가 봅니다.
원래 다른 사람 입장 이해를 잘 못 하긴 합니다.
를 통해 본인은 그럭저럭. 효자로 남고싶어하지만. 본인의 가정과 본가를 분리할줄모르는 전형적인 케이스로 보이네요.
이게 꼭 이혼의 사유까진줄은 잘모르겠으나. 남편이 본인의 무성의함과. 무신경함과. 배려없음을. 스스로 인정하지못한다면.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어머님과 매일 통화하는 것도 이해 못 하겠어요.
제가 안 받으니까 한다지만,
다른 집도 이러나요?
이래라 저래라 해봐야 결론은 니가 감당 못하겠으면 이혼해 이게 현실적인 답이라...
바꿀 수 있음 바꿔서 고쳐쓰고 싶어요.
살아계실 때 잘해야죠
명절 당일에 남편에게 했던 것 같네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분 때문에 이게 뭐냐며.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꼭 뒤끝이 안좋거든요. 집안 어른이라고 이런저런 훈수에 가르침에...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은데 그저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힘내세요"
위로가 고파서 쓴 글은 아니고
남편이 좀 봤으면 싶어서 써봤습니다.
자기 전에 모공은 꼭 보더라고요.
가운데 있는 남편이 힘들겠지만 잘 해야 한다는...
전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는 편인데요.
시댁 싫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머님, 아버님, 이건 좀 아닙니다.
진짜. 하...
애가 당일 갑자기 아픈것도 아니고 갈거면 며칠 전에 가던가 해야죠.
여기까지는 부부 공통 잘못이고 반성할일입니다.
남편분이 고자질한것은 남편분이 욕먹을 일 한것입니다.
애는 아프면서 크니까 상황봐서 조절하자 이러면 되지 잘못한 발언이죠.
하지만 아픈애 데리고 장거리 떠난 것은 같이 잘못한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남편분한테 앞으론 시댁 안가겠다고 일방통보 한것은 Ary_님이 잘못한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Ary_님이 먼저 잘못한것입니다. 시댁에 간 일이니 남편잘못이라고 하면 안되죠 같이 결정한것인데..
그다음에 니엄마 아들해라 이런식으로 얘기하신것도 큰 잘못입니다.
거꾸로 그런 얘길 들으셨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무시당한 기분일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합니다.
이게 문제 같은데요. 대화를 먼저해서 절충안을 찾았으면 어땠늘까.. 싶습니다.
엄마랑 통화했어~ 라고 와서 얘기하더라구요.
대화 할 생각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정말 해맑게 말했어요.
다음 날 꼭 묘소를 가야겠냐고 얘기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그런데 그냥 흘려 듣더라구요.
남편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어요.
아이가 아플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 책임은 저한테만 돌아오네요.
그래서 화가 나서 카톡에 한 소리한 것을
시어머니께 쪼르르 얘기했고
뫄뫄가 엄마랑 얘기해봐~ 하는 이 태도가
저는 이해불가입니다.
아이가 이번에 많이 아파하니
다음에는 덜 힘든 쪽으로 해보자
이 말만 저에게 먼저 했어도 이 글까진 안 썼어요.
드릴 말씀 없을 것 같은데요...
싫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드릴 말씀이 없어요.
근데 또 어머님은 서운하시겠죠.
근데 저도 아프다보니 제 생각이 먼저네요.
아기 아픈 것과 시댁 간 것을 인과관계로 엮으시니 남편 분도 이해가 안되겠죠. 거기다 시댁 이제 안 간다고 하면.
잘 화해하세요.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길...
미리 캐치 못 한 것에 미안하게 생각해요.
화해는... 이번엔 며칠 걸릴 것 같습니다.
끌량 도움 좀 받아봅니다.
제가 말하면 그냥 넘겨 듣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사회에서도 종종 싸우나 보던데
저는 그럴 때마다 조마조마 합니다.
이해하고 공감해보고 안되면 힘들다 이야기해봐야하며 절충을 해야죠
이분법적으로 된다 안된다로 딱 구분지을 수 없어요
제 설명이 부족한가 봅니다.
저도 감정적이었던 건 미안하게 생각해요.
쌓인 게 좀 있었던가봐요.
저라도 차에 그렇게 갇혀있으면 병날겁니다
3년만에 편도가 땡땡 부었네요.
둘러대고 유한 표현을 써도 시댁일에 대해서는 남뼌도 애민할꺼구요
18시간 운전은 누가 하셨는지 모르지만 다들 힘들었는데
혼자만 힘들었다고 이야기 나오면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롱면허라 운전 같이 못 해준 건 미안해요.
그런데 둘이서 연애 때부터 톡하던 버릇 때문에
저는 그게 유출(...)될 거란 생각은 못 했습니다.
말로 했으면 나았을 거예요.
잘 캐치해서 전해드리나 봅니다.
모르시는 게 없어요. 전 그게 싫구요.
남편 말도 들어봐야겠지만
남편분이 깊이 있게 생각 안하시는듯.
일을 더 크게 벌이시네요
내용만 봐선 부인이 다 알아서 해주니 집안일 가정일 신경안쓰고 걍 총각때처럼 사시는듯..
결혼하면 서로의 생활습관을 맞춰가야 할텐데
것도 아닌거 같고..
내 가족인 아내와 자식이 제일 우선이어야하는데...뭘까요?
화내거나 감정 싣지말고 진지하게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몇 번을 묻고 화도 내봤는데
이 지경까지 왔네요.
정말 깊이 있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대화로 잘 푸시길..
남편이 눈치 없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자기의 발언이나 생각이 저재당하고 무시당하고 억압당한 적이 없는 까닭이겠죠.
표현하는거 자연스럽고
구김살없이 하고싶은데노 살아왔고.
그 외의 세상은 본적없고...
화내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조곤조곤 아이 달래듯 이해시켜주세요.
너때문에 이런게 마음 아프다..
감정이라는 부분에서 하나하나
합의해야 한다고 보네요
내가 힘들면 그 스트레스 그 기운이 고스란히 아기한테 전달될테니까요..
펑예라 저도 가감없이 정말 진심으로 글 남깁니다....
...남의 남편에게 이런 말 하긴 좀 많이 그런데, 그런건 보통 대가리 비었다고 하지 않나요?
만일 글쓴분께서 이 댓글 읽고 화나신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집 뭐뭐를 욕해도 내가 욕하지 니가 욕하냐 싶으시다면 그건 제가 잘못한거니...
근데 좀...그렇네요
그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이해합니다.
생각이 댓글들 읽으면서 정리가 좀 되네요.
정말 해맑게 전해오더라구요.
엄마가 전화할 것 같아~ 라고.
매번 자기가 옳다는데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굳이 어린아이를 성묘까지 장시간 이동에 함께 데려가는 스케줄은 누가 짠건가요?
이 부분은 조율이 전혀 안되나요?
실행은 아버님과 남편이네요.
조정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는 반대 의견 냈는데, 씹혔어요.
아마 못 들었을 가능성이 더 커요.
이런류의 글들을 쓰면... 무조건 상대방 입장도 들어봐야 하는건가요? ㅡㅡ?
그럼 뭐하러 글을 쓰나요;;
'인터넷 게시판'이라는것 자체가... 개인의 이런저런 글들도 올라오고 하는게 다반사인데...
그런것들도 따지고 보면 결국 '개인의 입장'에서 쓴 글이지.. 그 사람이 얘기하는 상대방의 입장도 '요구'를 한다면..
무슨글을 쓰나요; (하다못해 정치글도... 여당의원, 야당의원 둘다 양쪽 말 들어봐야 된다고 해야 되는건지?)
사실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자기 입장 위주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라도 객관적으로 절대 쓸 수가 없어요.
최대한 자기 나름껏 객관적으로 쓸려고 해도 어디까지나 주관적인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기가 힘들어서 쓴 푸념글에 댓글로 '상대방 입장도 들어봐야죠' 라는 댓글은..
정말 기운빠지는 댓글 같습니다. 뭘 어떻게 상대방 입장을 들을 생각인지....;;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하하.
노 상처. 괜찮아요.
저 말고도 있으시다뇨.
고작 17개월 애를 16시간 차를 태울 생각하다니..그전에 나서서 말리질 못할지언정 너무 무신경하네요.
그렇게 어린 애가 있으면 시댁에서 먼저 오지 말라고 하거나 아니면 산소 가는데 따라가지 말라고 하거나 했어야 했는데 그쪽 어른들도 생각있는 어른들은 없었나봅니다.
그리고 중이염 수족구가 같이와서 신경곤두섰을텐데 겨우 시댁안가겠다고 하는 정도로 그친게 다행입니다.
그런데 그걸 또 시댁에 아내가 담부터 시댁에 안가겠다고 일러바친 남편은 욕먹어도 싸네요. 이건 아이가 이번 명절에 고생해서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 애가 좀 클때까진 명절엔 안움직이고 차안막히는 다른날에 방문해보겠다는 식으로 애둘러서 얘기해야지 저렇게 얘기하는건 생각이없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잘 다루시는 편은 아니어서
케어는 온전히 엄마 몫인데,
이번에 유독 아파해서 제가 날카로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 엎어진 물이겠...지요? 참...
그러라고 해서 글 썼는데...
보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와이프와 자주 싸우는 아이템입니다.
요즘은 가능하면 차 안막힐때 일찍가서 일찍 돌아올려고 하구요.
글쓴분 입장은 어느정도 이해가긴한데
담부터 안가겠다는 일방통보는 나와 부모님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최후통첩과 같습니다.
그 얘길 듣고 알았다고 할 남자 별로 없을겁니다.
그런데, 말은 좀 안 전했으면 좋겠어요.
다음부터는 저 자신에게 말하고 펑 하려고요.
무슨 말을 못 하겠어요. 매번 다 전하니.
(부모님이 바쁘셔서 챙겨줄 시간이 없었던거 같기도 하네요..)
근데 아무리 클리앙이 남탕이라지면.. 한쪽말 더 들어볼 이유가 있나요?!
16시간 차타면서까지 명절에 내려가는건 재정신이 아닌거같네요..
아기에게 미안하네요.
수족구면 어린이집도 못가니까 남편에게 휴가내고
애를 보라고하세요.
싫다고하면 앞으로 명절엔 이동안하는거로 하시구요~
저라면 이렇게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육아에 전혀 참여하지않는남편인데
맞벌이하시는거 같아 그게 제일 맘이 아픈부분이네요.
남편이 육아참여 안하는데
맞벌이하는건... 진짜 헬이죠. 너무 고통스러운 생활이고ㅠ (저는 혼자 애기 재울때마다 진짜 미칠것같았어요)
애기도 너무 어리네요.. 글쓴님 힘내요ㅠㅠ
엄마로...아내로... 며느리로...회사원으로 산다는거....힘든데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는 죄송한 마음까지 더해져서
얼마나 화가났을지 저는 이해돼요...토닥토닥
쉬고 싶다고 쉴 수가 없대요. 그래서 제가 쉬었구요.
맞벌이는 저도 원해서 하는 거지만
이렇게 아기가 아플 때면 멘탈이 부서지네요.
그래도 아이는 남편을 더 티나게 좋아해요.
아. 서운해라.
이번 기회에 남편이 좀 제 편이 되길 기원합니다.
근데 그 후 남편 대응의 레베루가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시댁에 바로 연락하다니...
빨래 갤 줄 모르는 남자 처음 봤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게 배울수있는게 아니라 성향차이죠 전 본가 처가 설 추석 한번씩번갈아 갑니다
남편분이 깨달으셔야될텐데 한가정의 가장임을..
제 친정 멀다고 투덜거릴 때 전 긍정했고
부모님께 제 결정으로 안 가겠다 말씀드렸는데
그 정도만 해줘도 소원이 없겠습니다.
2. 힘들었다.
3. 힘들어서 남편에게 화를 냈다.
4. 남편도 화가 났다. 그래서 엄마한테 일러서 복수를 했다.
화난다고 관계를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사람이나 화난다고 소심하게 복수하는 사람이나, 두 분 다 현명하진 않아 보이네요.
남편이 일러바친 것도 아니고요.
현명하지 않은 건 맞습니다.
평소라면 2시간이면 가는 거리래요.
이번 명절 지독하네요.
제가 볼 땐 70대인거 같은데.
저희 집안을 설명드리면 일단 모인 다음에 제사를 지내고
산소를 가는 경우 (항상 가는게 아니고 어쩌다 갑니다) 남자들끼리 갑니다.
그 동안 여자들과 아이들은 집에서 나름 쉽니다(?) 그런데 그 어린 아이까지 따라가게 하다니 말도 안됩니다.
산소 가는 길 막히고 또 막혀서 어른도 다녀오면 뻗어버립니다. (저희 집안의 경우 운전시간만 2시간+2시간 : 총 4시간)
굳이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라면 제사만 지내고 그 외는 안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성묘는 원래 전통에 의하면 추석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손주 되는 남편 분이 따로 참석해서
하고 오면 되는 겁니다.
10초 묵념하자고 그 거리를 간 게
이해가 잘 안 되더군요.
중간에라도 돌아올 수 있는
상황판단을 그 누구도 하지 않은 게 죄죠...
성격 차이라는 게 진짜 있더군요. 차이는 인정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안 바뀌는 이 사람에게
매번 말하기가 너무 지쳐서 방법을 바꿨네요.
마지막 경고 같은 거예요.
/Vollago
제 톡은 읽씹하고 엄마에게 블라블라입니다.
여유가 너무 없네요. 저도.
명절 전에 수족구 및 중이염을 알고 강행한건 아닌거 같은데요
알고도 그랬으면 문제가 됐겠지만..
단지 16시간 차타고 이동한걸로 다음 명절에 안간다고 하면 저라도 감정적으로 나올거 같긴합니다만,
그대로 이야기 해서 일을 키우진 않을거 같구요.
/Vollago
당일 16시간 차타고 이동하는건.. -_-;;
하루 10시간 운전해도 저라면 다신 안갈거 같은데요..
제가 운전해도 안갑니다..
만약 장시간 차에타야해서 안간다고 하면 명절에 누가 갈까요..
/Vollago
그건 사전에 조율해서 전날에 이동하고 당일에 묘소가고 다음날 오거나 당일날 왔으면
이동 시간이 좀 더 짧았겠죠 그럼 스케쥴을 조정하자 해야지 안간다고 하는게 전 아직 이해 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Vollago
3일 16시간이 맞네요.
아이가 명절전에 몸이 안좋았으면,
명절전에 병원 다녀왔었으면 좀 더 효과 적이였을텐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출발했다가 결과가 수족구니
감정적으로 나가신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