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코너에 있는 술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오던 옛날,
수입맥주도 늘 선택지에서 열외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마트에서 수입맥주를 4캔에 만원 씩 팔기 시작했을 때, 유독 눈에 들어오는 건 일본 맥주였는데요.
생각해보면 단순히 "아는 맥주"였고 할인 품목 중에 비교적 비싸니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자꾸 유명하다고 하니 습관처럼 마셨는데, 생각보다 자주 마시기에는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뉴스에서 일본맥주가 한국에서만 유독 점유율이 높다던가, 일본 맥주는 유럽에서 별로 인기 없다던가 하는 소식을 들으며
조금씩 이미지가 벗겨지더니 언제부턴가 안 찾게 되더군요.
어쩌면 단순히 일본 맥주가 질리거나 기호에 맞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점유율이 급락했다는 뉴스를 보니 "어림짐작"이지만 조금은 예상이 되었습니다.
일본이 그토록 자랑하던 맥주는 생각보다 대체하기 쉬웠던 겁니다.
소주시장만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먹는걸 쉽게 바꾸지 않으려고 합니다.
절반은 습관이라서 더 좋은 대체제가 있어도 알아보거나 바꾸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4캔에 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가 사라지니, 갑자기 선택지가 많아진 느낌이 들죠.
옛날처럼 수입맥주 종류가 몇 개 없던 시절도 아니고 요즘엔 저렴하면서 맛있는 맥주가 더 많습니다. 정말 신나는 기회입니다.
마트에서 새로운 대체제를 찾고 더 맛있는 맥주를 마시다 보니 이젠 술집에서도 굳이 일본 맥주를 찾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불매운동과 더불어 마트 할인에서 빠진 일본 맥주의 상황은 이렇게 극단적이게 되었습니다.
클리앙에서도 회사에서 일본제 부품을 습관적으로 쓰는 게 많아 겸사겸사 대체제로 바꾸신다는 분들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팔던 온갖 특효약들도 알고 보니 국내에 충분히 대체제가 있었고요.
소품점에서 산 메이드 인 재팬 2000원짜리도 국산 500원짜리와 품질이 똑같았던 기억 등등..
불매운동 의지와 더불어,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한 겹씩 벗겨내 거품 없이 온전히 판단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제품이 싸구려는 아니니 시간이 흘러 지금 보다 일본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다시 사람들이 일본 제품들을 찾을텐데요.
그렇더라도 예전보다는 더 솔직한 기준으로 일본 제품을 대할 것 같습니다.
국가 간에 불편한 상황이 계속되는 건 좋지 않지만
저 개인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갖게 된 요즘이 참 고맙고 즐겁네요.
클리앙에 불매운동하시는 분들도 부디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맥주는 다양하게 다 먹어보고 싶어요.
유럽에서는 깔끔한 맛보다는 걸쭉한 계열이 인기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반대로 한국에서 아사히가 유난히 인기있는건
한국인들읔 깔끔한거 좋아해서라고 합니다
멘소래담 대체제는 국산 안티푸라민에스로션이 있습니다 더 싸고 좋습니다
일본불매를 생활화합시다~
맴새가 거의 안나고 효과는 있고 좋더군요.
행사 안하나 500원차이예요
그래서 먹은건데
그게 너무 맛있어서 산다고 착각들을..
물론 전 산토리랑 삿포로 좋아하긴 했지만
일본맥주 중에서 고르라면이지
그냥 다른 맥주 먹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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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블로그 사진 중에 메르쩬 페트라고 되어있는 게 저희 동네 gs25에 팔아서 매우 자주 즐겨 마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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