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로 정기국회 파행의 책임이 한국당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황 대표의 삭발은 '조국 정국' 장기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는데, 한국당이 민생을 살펴야 하는 국회를 저버리고 정쟁에 함몰됐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13일 SBS·칸타코리아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 정국' 이후 여당 지지율이 빠지며 이른바 '무당층'은 증가세를 보여 38.5%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감소세를 보이며 18.8%를 기록했다. (...)
경향신문은 사설 <이해할 수 없는 황교안 대표의 삭발투쟁>에서 "황 대표는 '야당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느닷없는 삭발은 무력한 야당에 대한 비판과 반성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라며 "이런 투쟁이 지지자들의 속은 뻥 뚫어줄지 모르지만, 다수 시민들도 수긍할지는 의문"이라고 썼다.
이어 경향신문은 "지금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대립은 정치가 아니라 정쟁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건 조국 사태의 진실은 검찰에 맡기고 민생을 살리는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투쟁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해도 늦지 않다. 먹고사는 게 급한 시민들 입장에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삭발이고, 무엇을 위한 국회 올스톱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
한겨레는 사설 <'조국 논란' 이유로 정기국회 파행은 안 된다>에서 (...) "이번 정기국회는 20대 국회를 결산하는 국회로, 각종 민생 입법과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제때에 처리함으로써 '개혁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513조원대의 내년도 예산안과 자영업·중소기업·청년 지원 법안 등이 정기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20대 국회의 책무를 강조했다.
20대 국회 법안처리 비율은 현재 30.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최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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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고픈 ㅗ왕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