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아시아나 부기장님이 직적 작성하신 글 입니다.
오늘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일본 불매 전에는 하루에 열편도 넘게 있었는데
지금은 일단 반으로 줄었습니다.
표값은 엄청쌉니다.
시간대만 잘 고르면 왕복 10만원도 안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이 많이 타느냐....
별로 안탑니다.
주로 일본인, 중국인, 그리고 서양사람
외국인들 주류로 해서 반토막난 편수에 그나마 손님이 좀 차는 편입니다. 그나마 지방발은 손님 거의 없습니다.
몇 타는 한국인 손님들은 승무원들 눈치를 봅니다.
물어보지도 않는데
'아~ 일본에 출장이 잡혔네~'
하고 혼잣말을 크게 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일본행 비행기 탑승관련 글이 종종 올라와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일본여행 불매운동 잘 되고 있으니
이생에는 방사능국에 여행은 그냥 안가는걸로 화이팅 입니다.
환율 때문에 한국에 오는 일본인은 늘었다고 하죠
한국인의 일본여행은 줄고 일본인이 항공사 먹여 살려주는 아주 바람직한 흐름입니다 ㅎㅎㅎㅎ
이건 보수/진보를 떠나서, 한국인으로서 건강이 염려스러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부피폭은 일단 시작되면, 막을 수 없어요 ㅠㅠ
우리일본 빨아주는 나베와 동급이였네요.
그런데, 정말로 놀러 일본 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 노재팬으로 설명이 되는건데 좀 더 생각해보면 이번 사태로 일본이 어떤 나라였는지 상기시켜줬고, 방사능 이슈까지 겹치면서 믿지 못할 나라라는 인식이 커졌죠.
그나저나 올라온 사진에 ‘출장으로 왔는데요’ 에 피식 공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