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911181803863
2019년 8월 8일. 오후 7시 35분.
부산 부산진구의 원룸에서 손경서(23) 청년은 젊은 목숨을 마감할 생각이었다.
생활고와 불우한 환경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를 벼랑으로 내몰았던 그는 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보자
[출동 경찰들을 모두 철수시켜라. 그렇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 라고 소리쳤고
강력계 형사 서병수 경위는 한눈에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고,
현장 인력을 모두 철수 시키고 동료 한명과 방 안으로 들어가 손경서씨를 1시간 30분동안 설득하기 시작했다.
손경서
-부모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어렵게 생활하다보니.. 나쁜 길로 빠져 바르지 못한 짓도 저질렀죠...
-이젠 희망도 보이지 않고 죽는게 나은 것 같아요
(몇개월간 취직을 못해 밥도 며칠 굶은 상황)
서병수 경위
-그러지 마라. 그러는거 아니다.
-내가 도와줄게
-제발 나를 마지막으로 믿어봐.
-취업도 알아주고 끝까지 도와줄게
-끝까지 난 버리지 않을게.
손경서
-며칠간 밥도 못먹었습니다....
서병수 경위
-밥은 굶지 말아야지
국밥집에서 밥을 사주고 주머니에 5만원을 넣어줌.
이후 매일 전화하여 손경서 청년을 격려하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인테리어 회사를 손경서 청년에게 소개시켜줌.
면접 당일날에는 기차표도 끊어주며 응원함.
손경서 청년은 면접을 마치고 취직에도 성공.
마침 부산의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 출장을 오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치킨과 양말을 사들고 파출소로 달려온 것
서병수 경위
-돈도 없을텐데 이런건 왜사왔어 ㅎㅎ
손경서
-제게 해주신 것에 비하면 이런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서병수 경위
-제 아이도 스무살입니다.
-손씨를 봤을때 마치 내 자식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강력반 형사시절 많은 아이들을 보았지만, 손씨 같은 경우엔 원천적인 것을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이 들었죠.
-통닭왜사왔냐고 했더니, [해주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말 들었을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회가 이런 아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돌봐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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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따뜻한 뉴스도 괜찮잖아요 ㅎㅎ
청룡봉사상 따위랑 비교가 안될 경찰의 명예를 드높이는 미담아닙니까?
그 들이 안보이는 것일 뿐
/Vollago
국가든 사회든...선량함에도 보상좀
소방관 분들을 동경하듯
경찰도 좀 존경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차 지나갈때마다 작은 애 한테 와 저기 폴리 지나간다 라고 외치긴 하는데
사실 쪽 팔려요
나중에 크면 경찰의 진면모를 알게 될테니까요..
손경서님, 응원합니다. 서경위님 실망시키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