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하고 여상규는 구원이 여러 개 있습니다.
툭하면 안하무인격으로 소리 지르고 훈계질하는 전직판사(인데 지가 아직도 판사인줄 앎)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게 대놓고 맞호통치고 반말 까는 의원은 박지원이 거의 유일할 겁니다.
암튼,
조국 인사청문회 마지막 시간을 넘기고 있을 때
여상규가 조곤조곤 질의하는 척하면서 조국에게 조용히 함정을 놓습니다.
"네 가족 기소되고 구속될지도 모르는데 계속 장관한다고 할거냐..."
이렇게 조국 후보자의 가장 아픈 곳을 찔러 가면서 자한당의원들이 계속 빌드업을 했던
"가족이 기소가 되면 사퇴하겠다"는 대답을 받아내려 애씁니다.
이미 이 시간에는 검찰빨대로부터 기소가 떨어졌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을 가능성이 높았겠죠.
이틀전 기자간담회에 새벽 3시까지, 이날도 아침 10시부터 저녁 12시까지 14시간 동안 청문회에서 파상공세를 받아내던 조국이 한마디만 삐끗하면 그냥 망하는 위기..
그런데,
능구렁이 박지원은 이미 이런 여상규의 흉계를 파악하고 있었던 겁니다.
동양대 표창장 공방이 극에 달한 점심 때쯤
은근슬쩍 조국에게 다가가 "이 표창장 사진이 맞느냐?" 라고 물어보는 척 하면서 이걸 카메라가 가장 잡기 쉬운 위치에 놓습니다.
실질적으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주장을 생중계로 완전히 ㅂㅅ 만드는 장면이었죠.
그리고 인사청문회 막판에 조국이 계속된 자한당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집중력이 약간 흐트러진 듯 하자,
자기 발언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해서
"경거망동하지 말고, 야당 의원의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말고 임면권자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행동하라"
라며 함정 조심하라고 바로 원포인트 과외지도를 해 줍니다.
(아마 이시간에는 박지원도 검찰 빨대로부터 기소되었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겠죠. )
똑똑한 조국 장관이 바로 이 뜻을 알아차리고
이후 야당의원들의 "가족 기소시 사퇴할거냐?"는 질문에
"나는 오로지 임명권자의 뜻에 따를 뿐" 이라고 철벽을 쳐버립니다.
여기서 상황 끝.
아유 저 능구렁이 할배 ㅋㅋㅋ
집에서 제가 모지리처럼 고래고래 고함을 쳤죠. 아니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조국에게 책임진다 한 걸로 마무리 하겠다는 뉘앙스(저는 확신하는 추정)로 이야기 하냐고요.
이때 민주당 어느 의원(죄송합니다 이름을 ㅜ) 몇 분이 말도 안 된다고 항의하는데, 이상황을 파악한 조국 현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거취는 자기가 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아니다고 갈무리 쳤습니다.
아내되시는 분이 기각된 줄 저는 몰랐지만 분명하게 사퇴 종용하는 분위기로 저는 확신합니다.
정치력은 끝판왕이죠
48년생 여상규..
그냥 상규가 잘못했네요..
미워할수가 없게 되버렸습니다
그날 여상규는 박지원 열나 짜증났을 거에요.
몇번이나 거의 함정에 몰아 넣었는데 박지원이 갑자기 나타나서 함정 입구 막아버린 셈.
혹시 그 "B" 마크는 뭐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도통 궁금해서 잊혀지지를 않네요? ㅋ
벤틀리... ㅠ
설마했던 벤틀리라뇨. ㄷㄷㄷ
대물은 충분하시죠.
잘해결되시기 바랍니다
잘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내부에서 편가르기만 안했어도 그냥 끌어안고 갔으면 한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뭐 지금처럼 외부에서 사안별로 공조하는 모양새도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
한식구로는 같이 살고 싶지 않구요
우리 형님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DJ곁에서 한결같이 보필한 공로도 있는데 정치인생 막바지에 좋은 인상 남기고 은퇴를 기다리는 것 같아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마음 편하네요.
임명권자의 의도!
1년이라도 줍시다.
사실 박지원 개인 입장에서 봐도 민주당 깽판치고 안나왔으면 박지원은 명예직으로나 남거나 아니면 이미 은퇴했을겁니다.
여상규 같은 놈에게 빼지 달아주는 지역민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인지?
4번인가 5번 했는데 마지막 두 번 할 때
가정에 기초해서 쉽게 답하지말라고 매번 얘기해요.
왜냐하면 야당의원들이 "부인이 기소된다면" 사퇴할 거냐는 질문을 계속 하기 때문이죠.
마지막 두 번 질의시간 대부분 할애해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에 기초해서 답해서는 안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위 본문은 그 말 뜻만 전달한 것 같네요
저는 일단 비디오를 다시 봐야겠습니다. :D
못 찾겠는데 몇 초인가요?
고맙습니다 ~
너도 그자리 함 가볼래 여상규......?
청문회 하드캐리 하는 걸 보면 감탄이..
그놈의 문모닝만 과하게 안 했다면
진즉 민주당에 들어와 있었을 것도 같지만.
Kbs압박 넣었던 이정현도 충성충성하게 만들정도로
카리스마가 있죠
밉다가도 아군일땐 듬직함ㅋㅋㅋ
표장장 사진을 카메라에 보게 한게 왜 검찰과 자한당 엿 먹이게 된건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검찰은 원본이 아닌 사본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려준 거죠
국회의원들은 의원 선수를 많이 따지는데 뭐 선수도 4선이니까 여상규보다 많고 뭘로 보나 박지원의원이 끗발(?)이 더 높으니까 사실 여상규에게 반말해도 무리없는 수준이죠.
여상규야 언제 관둘지도 모르는 법사위원장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의원 선수로 보나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박지원의원에게 많이 밀리는게 사실이죠.
판때가 돌아가는걸 읽는 눈은 정말 타고난듯 한껏 같아요
말만하는데 정말 긴장감이... ^^
이번에 잘 하신거 같아서 좋네요
두 번이나 후보자에게 조언을 해 주는걸 보고
기소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청문회 당일 아침 급하게 김현정 뉴스쑈에 직접 방문 출연을 박의원님이 했어요. 사실 일정이 안되는데 급하게 나왔다고 하면서.....
조국 당시 후보자에 대해 찬성하고 있었으나 이런 의혹을 국민들이 이해하도록 밝혀줘야 한다면서 중립 입장을 취했고.... 방송은 시간이 부족해서 끝나버렸습니다.
2부 시작되면서 박의원이 남기고간 메시지가 있다며 김현정 앵커가 한 말이, 박의원님 조후보 계속 지지했지만 지금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투의 말을 남기고 가셨다고 전했어요.
뉴스쑈에서 이야기 한게 결국 자한당을 향한 낚시란걸 오늘 깨닫게 되네요 ㄷ ㄷ ㄷ ㄷ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의도가 느껴지더구요.
쉽게 대답하지 말라고...
적절한 대응으로 닳고 닳은 판사 출신 위원장의 후보자 유도심문까지 믹아 준ㄷㄷ
아무렇게나 씨 쳐 뿌린 여포는 반성해야 합니다!!!
알아 들었냐 기레기들아
더불어 민주당은 이미 백신 크게 맞고 보스 정치 벗어나 시스템 정치로 탈바꿈했죠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엄청 스펙타클 하네요
그리고 영화나 소설처럼 악은 망하고 정의는 승리는 모습까지 드라마 잘 봤습니다
판사였고 국회의원이 법을 그렇게 무시하니?
뭐죠?
알바인 줄 알고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민감한 시기니^^
자한당이 계속, 기소 되면 사퇴 할꺼냐 대답 유도할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답해야 한다 알려줄때, 무릅 쳤습니다.
계속 무소속으로 서포터 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