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온 여러 “의혹”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았는데, 그 사모펀드라는 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5촌조카,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이용… 자금난 기업 사냥 뒤 탈탈 털어갔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05/97278970/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금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에 투자돼 지분을 따낸 뒤 회삿돈을 빨아들이는 데 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실상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기업의 약점을 공격해 단물을 빼먹는 ‘기업 사냥’을 했다는 것이다.
코링크PE와 한때 투자 사업을 추진했던 기업 대표 A 씨는 4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코링크PE가 ‘블루코어밸류업 1호’(블루펀드) 등을 통해 웰스씨앤티에 2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지분까지 받았지만 결국 운영자금 몇천만 원만 남기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해 갔다”며 “기업이 탈탈 털렸다”고 했다.
아..이 기사만 보면 정말 나쁜 짓 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잘 읽어보면 그냥 전형적인 ”단기 투자펀드가 단기차익 실현하고 빠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위법이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펀드 상당수가 다 범죄자가 될 겁니다. 이게 사실인지도 의문이지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걸로 기소할 건덕지는 없습니다.
재밌는 건 저 기사 쓴 자가 마지막에 한 가지 이야기를 더 썼다는 겁니다. 이 부분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웰스씨앤티가 ‘기업 사냥’의 피해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우회상장 등을 통한 차익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네, 우회상장을 통한 차익 공모 이야기 나왔습니다.
뭔가 대단한 음모같은데요, 일단 “우회상장을 통한 차익”은 “운영자금 몇천만원만 남기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와는 모순되는 이야기입니다. 전자를 하려면 일단 충분한 주식을 보유해야 하지만, 후자를 하려면 단기간에 주식을 다 처분해야 하니까요.
이런 모순되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것도 웃깁니다만, 더 웃기는 건 우회상장 자체도 합법적이라는 겁니다. 기자들이 사랑한다는 카카오톡의 제작사 카카오만 하더라도 다음을 먹고 우회상장했고, 트와이스로 잘나가는 jyp도 우회상장했습니다. 물론 우회상장 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지금은 우회상장 자체를 직접상장만큼이나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기준만 통과하면 우회상장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우회상장이든 단기차익실현이든 둘 다 아무 문제 없는 펀드의 투자패턴입니다. 위법한 거 전혀 없습니다. 언론들이 어마어마한 범죄행위인 것처럼 떠들어왔지만 실제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기소를 한다고요?
이해할 수가 없죠. 좀 더 찾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펜앤마이크입니다. 이런 건 “센”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서 센 곳을 골라봤습니다.
필요 부분만 인용합니다. 굳이 링크를 클릭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긴급 대담] "조국은 사모펀드로 구속될 것--청와대와 시간 경주, 조국의 고깃집 회식에 조범동이?"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92
조범동은 코링크PE를 만들 때 5억원을 투자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중 3억원은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씨가 보내준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경제공동체이므로, 코링크PE는 조국회사로 봐야 할 겁니다. 조범동과 조 후보자, 윤규근 총경, 주식 작전세력인 정 모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면 이는 예사 일이 아니지요. 불법 정치자금 조성 모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석우 대표: 사모펀드라는 이름의 작은 사금고를 만들어두고, 온갖 관급공사를 몰아줘 (조 후보자가) 투자한 회사의 주가를 뻥튀기하겠다는 설계를 한 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정규재 대표: WFM이나 웰스씨앤티 등에서 우회상장, 명목상 사업확장, 관급수주 등으로 뻥튀기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우 대표: 사전에 이런 공작을 해서 주가를 올리겠다는 속셈이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모조리 불법입니다. 드러난 정황상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바다이야기와 같이, 문재인 정부 중점사업이던 태양광 등과 엮여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같은 비리 의혹 공통점이 보이십니까? 하나같이 정부 돈 빼먹는 거라는 겁니다. 국민들 혈세를 자기들이 빼먹는 겁니다. 일반 기업들처럼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게 아닙니다.
아..이번에는 뭔가 나온 듯합니다. 관급공사 몰아줘서 주가를 뻥튀기한다는 겁니다.
뭔가 어마어마한 것 같은데 사실 우회상장 등은 문제될 것이 없으니, 결국 관급공사 몰아준 것이 문제일 거라는 건데요. 정말 문제는 관급공사 몰아준 내용은 단 한 번도 나온 일이 없다는 겁니다. 언론에서도 의혹만 조금 나왔을 뿐, 관련한 정보는 전혀 나온 바 없습니다.
동양대 총장이 하루에도 몇번씩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조용한 것이 정말 신기하죠?
이쯤 되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저들끼리도 다 말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나무위키로 가봤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베 이용자들이 점령했다는 의혹이 있는 곳이니 정보가 잘 정리되었을 것 같아서요.
아..뭔가 많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면 조국 일가의 불법이 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코링크 PE 의혹이니 하는 부분은, 그게 다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조국 일가가 사기꾼이 만든 유령회사의 펀드에 돈 물렸다는 말밖에 안 됩니다. 조국 가족이 투자에 재능이 없다는 내용일 수는 있어도, 그게 위법한 건 아니죠. 조국 5촌 조카가 해당 펀드 회사의 대표였다는 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사실이더라도 그 자체가 위법은 아닙니다. 다른 불법 의혹 등등도 결국 사실이라고 해봤자 코링크라는 회사의 오너가 잘못한 것이지, 조국과 관련있는 게 아닙니다. 조국 가족이 투자한 것으로 그런 식으로 운용했다면 조국 가족이 피해자일 뿐인 거죠.
그리고 조국 가족이 피해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국 가족과 그 5촌 조카 사이에 뭔가 공모해서 같이 불법을 저지를 이유가 없습니다. 이해관계가 상반되거든요.
여기서도 남는 건 결국 공공와이파이 등 관급공사 관련 내용 뿐입니다.
이쯤 되면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모펀드 관련해 뭐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떠드는데, 다 실체가 없고, 모두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조국 가족이 투자에 재능이 없다는 내용일 뿐, 불법인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코링크 PE 관련한 주장들은 서로 모순되기도 합니다. 코링크 PE가 유령회사고 운영이 그렇게 개판이었다면 이걸로 무슨 우회상장으로 돈을 노리고, 관급공사를 몰아주기하나요? 그런 식으로 돈을 불릴거였으면 코링크 PE는 제대로 운영되었어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모펀드 관련해서 지금도 뭐가 문제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을 보면 그나마 관급공사 몰아줬다는 정도가 문제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조금이라도 근거가 있었다면 동양대 총장보다 훨씬 더 시끄러웠을 겁니다. 뭔가 매우 부도덕하게 보일 건수니까요. 그렇지만 코링크 운영이 개판이었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을 보면, 관급공사 몰아줬다는 것도 근거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둘은 특별한 뭔가가 없는 한 서로 모순될 수밖에 없는 주장이거든요.
언론 등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전 이거 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nblue
그 고리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인데 검찰에서 어떻게 연결을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렇게 이 부분에 대한 교통정리 자체가 안 되었다는 것이야말로 펀드 관련 의혹이 모두 근거가 없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합리적인 의혹이 있었다면 사실관계들이 그쪽으로 맞춰져 정렬되었을 테니까요.
표창장 원본을 주지 못하는 이유랑 같은 거지요.
이득이 없고 심지어 손해만 봤더라도, 엮으려면 엮을 수 있는 게 문제죠.
따라서 그걸로 문제삼으려면 실제로는 조국이 직접 주식투자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아야 할 텐데, 이렇게 볼 경우 역시 코링크 운영이 개판이었다는 사실과 모순됩니다. 조국이 자기 재산을 일부러 날릴 생각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했을 리가 없으니까요.
걸어넣은 사례가 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났습니다.
그리고 정교수는 펀드 피해자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넣은다고 하더라도 공직자윤리법에 조국이 걸리지 않아요.
알면서 흘리기 하는거지요..자신이 걸어넣은 사건이 무죄로 씹혔는데 모를리가 있나요?
금감원위원장인가 였다고 기억합니다.
기사 찾아보면 나올거예요
법원이 한통속이 되서 대법원까지 흠집내기를 한다해도..
조국장관과 가족이 버티고 우리는 촛불을 들고 외치면...
우리가 100퍼 이기는 싸움이예요.. 고지가 눈앞에 있어요
문제는 귀국하고 있지 않은 관려자들의 개인적 불법을 별건으로 올려서
그것을 조국에게 뒤집어 씌우려 하는 건 아닐까 싶은거죠.
언론들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테구요.
묵시적청탁
제3자뇌물죄
직권남용
으로 멋있게 걸 수 있는 건이죠 물론 대법원까지 무죄판결이 날 수도 있지만... 대법원 무죄판결이 목표인 기쇼니까요
정교수가 검찰의 그림에 자신이 했다고 인정만하면 익성, 신성도 덮이거든요.
딸의 학력취소가 될까봐 정교수가 자신이 뒤집어쓰려 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오늘 따님의 인터뷰에서 고졸이 되어도 좋다..엄마에게 말하는것 같았지만
니들 뜻대로 하게 두지 않겠어...라며 검찰에 선전포고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조국장관과 가족이 버티고 우리가 끝까지 촛불들고 가면 이 싸움은 이깁니다.
왜냐하면 조국과 가족은 죄지은 것이 없는 사모펀드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재판을 가게 되면 모든것이 흘러나올수 밖에 없고 익성과 신성...검찰이 절대
나오면 곤란한 그것들이 나올거거든요...
김어준총수와 주진우기자가 샅샅이 파고 들여다 볼겁니다.
고지가 멀지 않았어요..
내일 서초동 촛불집회하고 나서는..또 달라질겁니다. 쫄리니까요.
그러기 위해서 모여야 합니다...내년 총선까지 흔들리지 말고 집중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