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제가 속한 대학은 주립대학입니다.
새로운 컴퓨터를 제가 원하는 기종과 사양으로 대학측에서 제공 받고 있습니다.
반년에 한번씩 받을수도 있고,
새 컴퓨터를 받아서 이것저것 새로 적응하는게 번거로운 교수님들은 몇년동안 같은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모든 소프트웨어 무상 제공되어서 새 컴퓨터를 인수합니다.
랩탑, 데스크탑, 맥, 델, 종류별로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1대의 컴퓨터를 제공받아서,
5대는 학교에서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사용하고,
구종이 되어버린 6대는 집에 가져와서 사용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무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관행이라서, 누구나 그렇게 하기 때문에...가 아니라,
컴퓨터를 지급 받을때 그 컴퓨터는 일련 번호를 지급받는데,
그 기록이 제 이름에 등록되어 학교를 떠날때까지 삭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한번도 학교에서 받은 컴퓨터가 개인 소유라고 생각한적 없고,
언젠가 학교를 떠나게 되면 모두 반납하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거나 학교에서 사용하거나,
문제가 되지도 않고 문제를 삼지도 않습니다.
한국 대학에서도 비슷한 관리 체계가 있을것이라고 믿습니다.
조 국 지명자분께서는 학교에서 제공한 컴퓨터를 집에 가져와 사용하고 있는것을
개인 불찰이라고 사과하심으로 인해서,
수사필요한 사항이라는 빌미를 제공하시지 마시고,
소유권이 학교에 있음으로
컴퓨터 사용 장소에 구애를 전혀 받지 않음을
정확하고 당당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청문회 보면서 응원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예, 새 컴퓨터 받아서 적응하는게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니까, 이미 익숙해진 컴퓨터를 오래 쓰시는 동료분들도 꽤 많아요^^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만큼 투자해줄테니 반드시 이 만큼 성과를 내!라는 어마어마한 압력이 있는 물질적인 지원인 셈입니다. 매년 시행하는 교수들의 연구와 강의 실적 평가는 아주 혹독합니다 ^^
일정기간 지나면 새거로 교체(구매 또는 대여)
할 수 있지만
보통 반납 안하고 쓰기도 하거든요..
조국 후보님과, 글 쓰신 분은 같은 상황 같습니다
조국후보도 답변을 하려고 했으나 워낙 말 짜르기 및 위원장의 편협한 진행으로 답변할 기회와 시간이 없었을 뿐입니다. ㅠㅠ
서울대 자료에 접속할 프로그램이 사전에 깔려있는 편의성 두 가지를 강조해두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