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공공기관은 물론 웬만한 체계가 있는 사립학교 등은 직원, 학생, 외부인 누구던지 총장이 이름으로 상장이나 표창장이 나가게 되면 반드시 상훈대장(포상)에 언제 무슨 상을 누구에게 줬는지 일련번호와 함께 기록하기 때문입니다.(이 번호가 상장 좌측 상단에 기록됨)
동양대학교에서 보존기간이 5년이라 파기했다는 문서는 링크의 개인정보보호지침에 나와있는 24. 봉사활동참여자명단일 겁니다.
https://www.dyu.ac.kr/bottom/information/
이건 상을 준 내용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누가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니 5년이 보존기간이라도 이해할 법 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상훈대장 또는 포상대장은 정상적인 기관이나 학교라면 절대로 없앨수가 없습니다. 그 자체가 인사,학사관리 문서이기도 하려니와 수년이 지나서 상장은 없어지더라도 ㅇㅇㅇ학교 ㅇㅇㅇ 표창장 수여 계획 같은 문서와 대장에 상이나 표창을 수여한 근거가 남아있어야 상을 받은 본인이 사실 확인을 요구할 때도 필요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국가기록원 국·공립대학 기록물분류기준표 단위업무 목록
http://www.archives.go.kr/archivesdata/upFile/palgan/1323159161828.pdf 6페이지 상훈=보존기간 영구
호서대학교 기록물관리규정
http://www.hoseo.ac.kr/dbimage/wwwmain/WebData/pdf/2-1-3-3.pdf 20페이지 보존기간 예시표 포상=영구 또는 준영구
구글링해서 찾은 것들인데 특히 두번째는 동양대학교와 같은 사립대학교이기 때문에 아마 비슷한 내용의 규정이 존재할 겁니다. 이런 것도 없이 문서관리를 했다면 그건 동양대학교가 우리 학교는 상훈관리도 이렇게 멍멍이판으로 하는 XX학교요 라고 자인하는 꼴이니까요.
아까 총장상 사실 확인 요청에 자료없음이라고 회신한 내용이 있던데 아마도 담당 직원들이 기계적으로 그런거 준 적 없다고 했을 겁니다. 정보공개청구에 있어서 공무원도 그렇고 대부분 '적혀져 있는 글자 그대로'의 정보에만 회신해주기 때문입니다. 임의로 비슷한 정보를 내어줄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할일도 많은데 굳이 비슷한 내용을 수고해가며 찾지도 않고 임의로 요청내용을 해석해서 정보가 공개되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담당자가 독박쓰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조국 딸은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는데 동양대 공문이라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는 '총장상' 수여사실 확인 불가라고 되어있지요. 상장과 표창장은 엄연히 다른 겁니다. 통상의 개념에 따르면,
1. 상장 : 각종 대회 등에서 경쟁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에게 주는 것
2. 표창장 : 공적이 있거나 주로 훌륭한 행실에 대하여 주는 것
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등표창장, 개근표창장이란 말이 있었나..
물론 표창장을 두고도 총장상, 시장상, 교육감상 하는 식으로 두루 말하기도 하지만 저 둘은 엄연히 다른 겁니다. 제가 담당자라도 저런 공문이 들어오면 보낸 쪽에 전화로 '총장명의의 상인지 총장명의의 표창인지, 아니면 둘다인지' 확인을 하던지, 아니면 그냥 해당없음 처리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문을 보낸 쪽이 문구를 한심하게 썼다고 생각합니다. '총장상 수상자' 이력이라니.. 사실 국회 요구자료 같은데 상당히 바보같은 게 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업계 종사자라면 아시겠지만..
마지막으로 보도 나오는 것들이 무슨 총장이 도장 찍은 적 없다 뭐 그러는데 일개 교육청에서도 1년에 쏟아지는 상장 표창장이 1000장 단위 이상인데 총장 같은 사람이 명단 확인하고 도장 찍어주고 앉아있습니까? 아래에서 누구누구 상 준다고 기안 올라오면 별 이상 없어보이면 결재하고 담당자가 직인 찍어서 상장 나눠주는거지.. 기레기들 알면서도 저러는게 더 나빠요.
결론
1. 공공기관이나 사립대학 등 웬만한 체계가 있는 기관이면 상훈(포상)대장이 없을 리 없으며 대부분 준영구 이상의 문서로 관리한다.
2. 상장과 표창장은 엄연히 다른 것이며 조국 딸이 받았다고 밝힌 건 '표창장'이고 국회 요구자료 회신사항은 '총장상' 자료없음이고 저 총장상이 상과 표창을 모두 포함한 개념인건지 아닌지도 불확실하다.
3. 기관장이 모든 상장 명단을 다 확인하고 도장을 다 찍어주나? 이 무슨 멍멍이 소리들인지..
이걸 사실 확인도 제대로 덜 된 상태에서 위조입네 청탁입네 하는 사람들 진짜.. 아니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위조를 할거면 SKY나 어디 외국 대학 걸 하지 일개 지방대학 그것도 겨우 봉사했다고 주는 표창장을 위조하겠습니까? 알만한 사람들이 저렇게 떠드니까 더 나빠요.
/Vollago
교수 딸이 누구처럼 천치도 아니고
저런 걸 위조하는게 더 어려운 집안일텐데요...
실력있는 학생이면 누워서 떡먹기로 챙겨옵니다. 심지어 네임밸류가 높은 대학도 아니구만..
이제는 저 표창장 자체가 위조였다고 몰아가더군요 ㅋㅋ 뭐 어쩌라는건지
결재문서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건이니
중요사안 아니면 기억 못하죠.
위조는 저도 상식적으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조국후보의 딸이 영어봉사활동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조국후보의 부인이
자신의 딸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학의 표창장을 주기위해서
대학본부의 행정직원을 회유 또는 협박해서 가짜로 발급했느냐가 핵심입니다.
그걸 입증하지 못하면 검찰은 정말 외통수에 빠지게 되는겁니다.
적고보니 참으로 자괴감을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검찰이 7년전 경북영주의 동양대학의
포상기록을 뒤지고 총장까지 소환해야 하는지 헛웃음만 나옵니다
만약 저 대학이
일부 인터넷 자료에도 나오듯
중고생들에게도 주듯이
저런 상장을 양산했다면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보존기간도 다를 수 있습니다
총장상이 진급 등에 도움되는 훈격이고
표창장은 그냥 선심성으로 발급되는 것이면
보존기간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오히려 기레기들이
총장상(언론 주장)과 표창장(조국 주장)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왜곡과 선동하는 것 같네요 ㅠ
마치 '커다란 잘못을 한 것처럼 보도되는 행태'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해당 보도 이후 사실인 것처럼몰이해하는 사람이 없도록
사과 보도 역시이슈화된 시간과 동일하게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