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쿼티 자판이 스마트폰에 진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죠.
저는 이지한글을 중학교떄부터 10년 이상 써온 유저로서
한글 자판에는 이지한글이 진리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뷰티폰에서도 이지한글이 훨씬 편했구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바뀐 일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노키아 5800의 감압식 터치를 접하면서이고
두번쨰는 모토글램의 정전식 터치를 접하면서 입니다.
5800의 경우 외국인들의 쿼티 사용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중복 누르기에 대한 반응이 미치도록 느립니다.
이지한글에서 ㅅ을 누르고 획추가 두번을 누르면 ㅊ 이 됩니다.
하지만 노키아에서는 여전히 ㅅ 입니다.
모토글램에 와서는 좀 낫겠지 싶었는데,
정전식 터치의 특징인지 여전히 고속 중복 입력 반응이 좀 느립니다.
ㅅ 누르고 획추가 두번을 누르면 아직 ㅈ 입니다.
요새 스마트폰이 전부 정전식이죠.
정전식에서는 감압식과 다르게 고속 중복 입력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좀 모자한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
키보드를 잡고 끌면 됩니다. 여기서 모아키나 딩굴 같은 키보드가 나옵니다.
감압식의 경우 잡고 끌려면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했지만
정전식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다만 이런 키보드들은 배우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럼 속도면에서는 뭐가 제일 빠른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치면 완전히 숙달됐을 때
하드웨어 이지한글 > 터치 딩굴 > 하드웨어 쿼티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지한글의 원래 속도는 정전식 터치에서 구현은 무리라고 생각하구요
(이전의 감압식 터치폰에서는 속도가 빨랐지만)
딩굴은 아무 생각 없이 (술취했을때도 칠 수 있게)
배우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전 20대 중후반 ㅠㅠ 인데
십대 초반에 배웠다면 빠르게 배웠겠지만 지금은 약간 느리네요.
하드웨어 쿼티의 장점은 특문 입력이 좀 편하다는 것
따로 배울 필요 없이 고속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네요.
속도는 조금 느릴 수도 있지만 (동선상 어쩔 수 없습니다만)
결국 쉽게 배우고 빠른 속도 내기에는 쿼티가 좋다는 결론입니다.
다만 쿼티의 단점은 뭐냐?
bmw 족들을 다 아시겠지만
한손으로 치는 건 불가능합니다 ^^;;
버스에서나 지하철에서 한손은 나를 지탱하기 위해 쓰는 경우
결국 천지인이나 이지한글, 뒹굴 같은 소프트키를 써야 합니다.
물론 바타입 쿼티도 있습니다만... 주류도 아니고
일반 쿼티보다 액정 크기나 자판 크기 면에서 메리트가 좀 떨어진다고 봅니다.
'글'이라는건 한글로만 되어있진 않죠.
엔터, 영어, 특문 조합해서 쓰다보면 쿼티가 젤 빠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 -_-b ^0^// 이런거 쿼티는 자판변경없이 한번에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12키입력방식의 경우 오타가 나기 시작하면 수정하는데 머릿속 회로가 되게 복잡하게 움직인다는걸 알수 있죠.
쿼티는 오타도 적게나지만, 오타가 났을경우 수정도 컴퓨터자판과 같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헷갈립니다.
예전 현대 걸리버의 극악자판(;;;)부터 시작해서 모토롤라, 천지인, 이지한글 다써봤지만
쿼티보다 빠르게 장문을 완성할 수 있는 방식은 못본거 같습니다.
옵큐쿼티는 못 따라옵니다.
네이트온 하다보면 pc 키보드로 입력하는 친구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글자를 써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