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선(先)결제 후 카드 분실신고’를 하는 방식으로 카드회사의 지급을 막는 사례가 잇따라 국내 호텔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A호텔과 같은 피해를 본 마포구의 C호텔 관계자는 “그나마 대형 호텔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이라도 하지만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같은 소규모 숙박업소들은 이런 피해를 당하면 속수무책”이라고 설명했다.
C호텔은 투숙객의 ‘선결제 후 카드 분실신고’ 수법 때문에 올해 2월에만 3차례 피해를 봤는데 모두 중국인 관광객이었다고 한다. A호텔 관계자는 “마포구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4, 5성급 호텔들이 전부 당했다”며 “적게는 5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 이상 피해를 본 호텔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