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리앙을 2002년에 가입해서 20년 가까이 활동했습니다.
n760(700)과, nr70과 tg50을 썼고, 남도와 핸드스토리를 기억합니다.
글이나 리플을 많이 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들어오다보니 한때는 새소게에 글을 꽤 남긴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작년 말과 올봄에 걸쳐 잘 알지도 못하는 파이썬까지 공부해가며 글과 댓글을 다 지웠습니다.
땀흘린당에 올렸던 라이프가드 땄던 후기나, 작년 춘천마라톤 우중주 후기는 개인적으로도 절절한 글이었고, 팁게나 사용기, 아질게,
그리고 많이 올리지는 못했지만 새소게 글들은 꽤나 효용있는 것들이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의 클리앙은 정치적으로 지극히 편향되어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아 버렸습니다. 상식적인 의문만을 제기해도 일베충으로 매도당하고 신고를 당하는 상황에서는 모공(자유게시판)은 물론이고 소모임에서조차 활동한다는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오랜시간 봐왔기에 모공의 정서는 잘 압니다. 어떤 글을 쓰면 리플과 공감이 많이 박힐지도 잘 압니다.
제가 이런 글을 써봤자 저도 이제 메모 달리고, 빈댓글이 달리고, 심지어는 신고당해서 글이 삭제당할지도 모르죠.
일부 저를 아시던 분들도 대부분 '멀리 안나갑니다', 정도로 반응하실 걸 생각하면 마음 아픕니다.
그렇지만 클리앙 여러분. 여러분의 무조건적 지지와 쉴드는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제 서울대학교 아크로에서 있었던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자발적으로 기획되어 급하게 모였지만, 금요일 저녁 외진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의 구성원이 함께하였습니다.
정말 그곳에 있던 참석자들이 전부 일베충이고 알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직 로스쿨 교수와, 의사와, 학원 원장이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발언하는 것이 과연 선동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참석을 계기로 알게된 서울대 친구들과 함께 어제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크리스마스 이브와 12월 31일 포함한 매주 토요일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를 외쳤던 사람들이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그 촛불을 그대로 들고 왜 모이게 되었는지,
그 의미를 한번이라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청소년기부터 아재되기까지, 저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클리앙에 대한 애정으로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볼 자신이 없는 글은 쓰지마세요.
모든 사람, 모든 사이트가 기계적 중립이어야 할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같은 사람들 모여있는 곳으로 가세요.
이제 이런 곳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사람이나 집단이 기계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러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상식적인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 어떠한 지적이나 비판도 수용하지 않는 자세는 응당 문제가 있다 할 것입니다.
http://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9
관악시평 : 교수와 정치 - 지켜야 할 금도(襟度)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빼고 모든게 변해요
그리고 그렇게 조국의 변화에 실망이 크신분이 왜 변하지 않은 청춘의 자기를 죽이고 부정하셨어요. 안타깝네요
그리고 이렇게 큰 실망에 왜 근거가 하나도 없나요. 너무 허무하고 우린 뜬금이고 너무 허무해 보여요
감히 뉴비가
예 뭐 잘 알겠어요
그 애정 다른 사이트에 쓰셨으면 합니다
저도 좋은 대학나왔습니다. 우회적으로 좋은 대학 간 사람 많다는 것 압니다.
그렇지만 독야청정 깨끗한 척 하면서, 굉장히 심각한 행위들을 수없이 저지르면서, 국가의 법을 관장하는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촛불을 들게 되었습니다.
같은 일이 또 반복된다면 그때도 촛불을 들겠지요.
심각이 뭔가요?
아무말도 없이 자폭이 뭔가요?
가입년도와 나이는 정말 아무 쓰잘때기 없는겁니다.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그 촛불을 그대로 들고 왜 모이게 되었는지"
그러니까 도대체 왜 모인겁니까?
문프가 닭년급으로 뭔가 잘못한게 있습니까?
사람을 잘못 썼습니까?
김기춘 황교안 유승민 이런놈들이 이낙연 강경화 조국같은 분들이랑 비교 대상이라도 됩니까?
여기 있는사람들이 옳고그름도 판단 못한다는 듯 상식도 없다는듯 글을 썼는데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겁니다
님이 상식이 없는 거구요
열거하신 분들 모두 나름의 공과 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조국 후보자의 경우 이른바 '조적조' 라고 할 정도로 평소 본인의 언행과 최근 드러난 의혹의 괴리감이 워낙 컸고, 그 의혹들이 상당부분 합리적이고 국민정서에 반하는 것들이기에 모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조국 후보자께서, 딸의 논문 의혹이 보도되기 이전의 시점에서
넉넉하게 1위를 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드리고 싶습니다.
자꾸 가족을 가지고 뭔가 일을 벌이는데 당시 수시전형 부분에서 불법적인 일이 진행됬다는 증거라도있습니까?
제도 만들어놓은놈을 까지않고 그걸 이용한 사람을 까는건 아주 치졸한 짓이죠.
동문 투표요? 그거 별로 신뢰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만...
제도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도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조국 교수를 이렇게 심하게 비판하는 것은 그 제도와. 자신의 인맥과 권력과 지식을 이용하여 사적으로 사용하였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교육 문제에 결부되었기에 분노하는 것입니다.
동문 투표 신뢰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스누라이프 가입자 수가 15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긴 합니다만, 2천명이 넘는 투표수는 통계적 샘플링으로도 상당 부분 유효할 것이며, 역대 스랖에서 진행했던 많은 투표 중에서도 역대급 참가인원입니다.
우병우가 부끄러운 동문 1위 선정되었을때는 그런 말씀들 거의 안하셨던 것 같습니다.
인맥과 지식을 이용해 불법을 자행한게 아니면 뭐가 문제인가요?
개인이 제도를 이용하는건 언제나 사적이지 공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결국 불법적인것도 아니고 본인들 기분나쁘니까 그런거 아닙니까?
동문투표... 학교내에 평가일뿐이죠
뭐 학내의 소문, 동문으로서 저놈 하는짓은 부끄럽다 뭐 이런거지 사회적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되는게 아닙니다
저랑 '동년배 ㅋㅋ' 실거 같은데 댓글 감사합니다.
왜 무조건적 지지가 필요한지 잘 생각해보셔요
여러분의 무조건적 지지와 쉴드는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네???
사회적 갈등 생산에 한몫하고 있는 클량인이라 무척 송구스럽군요.
부디 '살아있는 권력'을 꺾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비난하지 못했다고 국민을 꾸짖은 것은 여러분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십니다.
힘내세요. 전 글쓴이님이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글쓴이님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반론을 이겨내며 변화를 바라는 글을 쓸 용기는 없거든요.
그냥 본인 정치? 색과 안맞는다고 솔직하게 말은 못하시고..
이런 언론 환경에서 균형이란 말이 나오나요??
이번에 파이썬 돌리면서 보니까 저보다 먼저 글 지우고 탈퇴하신 분들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와서 마음 굉장히 허전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00년대에 가입한게 뭐가 그리 자랑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쓸데없는거 강조 하지 말고 정신차리세요.
650원 받았냐, 어서 오십시오 등 비아냥 당할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서두에 좀 써봤습니다.
부정한 돈을 받아쳐먹는 세력들은 당연히 소탕되어야 합니다.
자한당 토착왜구는 싫지만, 그렇다고 걔네들 하는 모든 정책이 맘에 안 드는 건 아닙니다. 이건 현재 문정권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구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뽑았지만 그렇다고 이 정권이 하는 모든 정책에 찬성하는 건 아니에요.
자한당 욕할 때도 있고, 현정권 욕할 때도 있고 이게 좀 자유롭게 의견 개진하고 토론이 되어야 하는데 여긴 편가르기로 나뉘어 한쪽 다굴, 왕따시켜 버리는 분위기죠.
요런글에서 메모거리 얻어갑니다 ㄱㅅ
ㅇㅂ팔이 지겹지만, 한번 더 팔아봅니다.
에라이..... ~~
먼훗날 머리 희끗해질때
젊을때 썼던 자기글 보며 잡고 반성좀 했음 좋겠네요.
먼 훗날 머리 희끗해질때 클리앙이 남아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팩트를 제시해보세요.. 의혹 따위는 말구요.
2019년의 조국 후보님께서 이걸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차이인데 이걸 같은 걸로 본다면 안드로메다급 판단력 상실이죠.오히려 그런 기득권의 길에 있던 사람이 기득권 개혁을 말하니 응원을 받는거고요.
이미 왜 비교가 안되는 사항인지 조금만 찾아봐도 나오는걸...
관련하여 어제 서울대 집회에서 05학번 의과대 입학한 박사과정 분의 발언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들었습니다만,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글은 누가 동영상 보고 받아쓰기 해서, 실제 발언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내용이나 논리 전개상 큰 문제는 없으니 일독을 권합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151&b=bullpen&id=201908240034720916
사실 저는 논문에 대해서 잘 아는 편도 아니고 사모펀드의 구조에 대해서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그게 왜 불법인지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기사는 못 본것 같아요. 그래서 이 상황이 정치공세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후보자의 가족들을 전부 발가벗겨서 돌을 던지고있는 아주 저급한 정치공세요.
이게 진짜 범법이고 장관임용의 결격사유이며 의혹의 실체가 검증되어야 한다면 합법적인 청문회를 하룻동안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청문회 결과 정말 조국씨가 불법을 저질렀다면 고소나 기소를 해서 재판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18대 대선무렵 일베충들 난입해서 엉망일 때, 수수방관하는 운영자에 화가 나서 다 지우고 탈되했었습니다.
정의와 비정의도 구분하지 못한다면.. 분명히 다른데, 균형 어쩌고저쩌고 생각된다면
그냥 글 다 지우고 탈퇴하고 환영받는 다른 곳 가시면 됩니다.
저의 탈퇴여부와 활동 사이트는 전적으로 제 선택입니다.
저도 금전적으로 사회적으로 부족함은 별로 없고 배아픈 부분은 없습니다.
글삭제는 뭐라해도 마이너스인데 설명까지 해주시니 더욱 확신을 갖게 해 주셨네요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본인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없어요. 설득이 안 되면 주장을 굳이 하실 필요 없고, 반대로 남의 의견을 받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주장을 굳이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가요~ (다음엔 빈댓글로...)
개인적으로 가장 답답하고 화나는 글이네요
답답하고 화만 내지 마시고 그럼 저 인간이 대체 왜 저러는 걸까 한번 생각이라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저와 제 주변 지인들, 어제 집회에 참가했던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은 본인들의 행동에 뿌듯함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네, 어제 집회에는 현직 로스쿨 교수님도 발언대에 나오셨고요, 법무부 장관 후보님을 정면 비판하셨으니 정말 생계가 위험하실지도 모릅니다. 왜 한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저희가 미쳐서요? 어느 세력에서 그분한테 평생 살 돈이라도 입금시켜 드렸을까요?
그런것도 모른채 서울대집회 참석해서 거기서 하는말만 믿고 조국 전수석 답변이나, 클리앙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왜 안믿는겁니까???
/N☢️JAPAN, N? LOTTE!
그냥 일x 같은 곳이 더 편하지 않으세요? 차라리 거기 가셔서 편하게 이야기 하고
웃으면서 인터넷 하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